포름알데히드 발암물질 - poleum-aldehideu bal-ammuljil

여적

스타벅스 ‘발암물질’ 증정품

2022.07.29 20:27 입력 2022.07.29 20:30 수정

차준철 논설위원

포름알데히드 발암물질 - poleum-aldehideu bal-ammuljil

최근 발암물질이 검출된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연합뉴스

중학생 시절 특별활동반이 여럿 있었는데, 그중 생물반에 들었다. 방학 때면 산이나 섬에 가서 작은 동물들을 채집하고 표본을 만들었다. 학교 과학실에서 개구리·물고기 표본을 만든 기억은 지금도 또렷하다. 머리를 어질하게 하는 역한 냄새를 참고 표본병 안에 포르말린 액을 넣는 게 고역이었다. 과학실의 서늘한 기운은 포르말린 탓이다. 공업용 방부제인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의 35~40% 수용액이다. 기체 포름알데히드는 건축 자재의 방부제로 자주 사용돼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중 하나다. 독성이 강한 유해 화학물질이자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스타벅스가 올여름 고객 증정품으로 배포한 굿즈 ‘서머 캐리백’(여행용 가방)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국가공인기관에 성분 검사를 의뢰한 결과 개봉 전 제품 표면에서 ㎏당 284~585㎎(평균 459㎎), 내피에서 ㎏당 29.8~724㎎(평균 244㎎)의 포름알데히드가 나왔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현행법상 가방류는 유해물질 안전요건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재킷 등 외투류의 안전 기준치(㎏당 300㎎ 이하)를 초과한다.

더 큰 문제는 스타벅스코리아 측이 포름알데히드 검출 사실을 알고도 가방을 나눠준 것이다. 회사 측은 여름 이벤트 시작 전인 지난 5월 제조사로부터 포름알데히드 검출 결과서를 받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행사를 강행했다. 캐리백에서 오징어 냄새 같은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 의견이 계속 나오는데도 일부 제품 원단의 인쇄 염료 문제라며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다 온라인상에서 폭로와 비판이 확산되자 부랴부랴 사과에 나선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성분 검사 결과를 교차 검증하느라 시일이 지체됐다고 둘러댔다.

이 캐리백은 음료 17잔을 마셔야 받을 수 있는 올여름 한정품이다. 스타벅스 측은 한정품의 인기를 노려 수년 전부터 이런 이벤트를 지속하고 있다. 재작년에는 음료 300잔을 주문해 증정품만 챙기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졌다. 인기 있는 선물을 미끼로 물건을 파는 것은 스타벅스의 상술이라 쳐도, 거리낌 없이 ‘발암물질’을 배포하는 스타벅스의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 소비자를 ‘봉’으로 여기는 행태가 괘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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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있었던 일이죠. 유명 커피브랜드에서 이벤트 상품으로 제공한 가방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CH2O)가 검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검출량은 개봉전 제품의 외피에서 평균 459mg/kg, 내피에서는 평균 244mg/kg의 포름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가방은 '기타제품'으로 분류되어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요건이나 대상으로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가방과 같은 '기타제품'으로는 쿠션이나 방석 커튼 등 실생활에서 쓰는 제품으로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이처럼 끊이지 않고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뉴스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 포름알데히드 농도 기준치

세계보건기구(WHO) : 0.08ppm 가이드라인

미국 - 0.20~0.5ppm/기준치

캐나다 - 0.05ppm

독일 - 0.1ppm 권고치

스웨덴 - 0.1ppm 권고치

네덜란드 - 0.1ppm 기준치

덴마크 - 0.12ppm 권고치

핀란드 - 0.13ppm 가이드라인

일본 - 0.08ppm 기준치

■ 대처방안

이처럼 포름알데히드는 미세한 농도만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줍니다.

1% = 10,000ppm 이라는 걸 감안했을 때 기준치도 상당히 낮은만큼 위험한 물질이라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됐겠죠?

포름알데히드는 자연적으로 과일, 채소, 각종 어류나 육류에서도 발생되지만, 인공적인 발생이 더 많고 더 크죠.

소독제, 방부제, 기판, 절연체, 각종케이스, 플라스틱류, 건축자재 등 수없이 많습니다.

요즈음 친환경 사업분야가 주목받고 있어, 건축시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적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공적인 발생을 아예 없애는건 당장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포름알데히드의 발생 자재 사용이 불가피 하다면, 포름알데히드 수치를 측정하고 관리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유명 커피 브랜드에서 사달이 일어난 만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포름알데히드에 대해, 그리고 그 측정기에 대한 문의도 잦아졌는데요. 특히 생산 공정에서의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의 수치 측정에 대한 문의가 증가했습니다.

포름알데히드의 공식 명칭은 ‘ 폼알데하이드1)(Formaldehyde)’ 혹은 ‘메탄알(Methanal)’이다. 이 명칭은 1998년에 대한화학회에서 정한 것으로, 보통 포름알데히드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1987년 고농도 노출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로 구분된 바 있다.

폼알데하이드는 아주 간단한 화합물이다.

탄소 1개, 수소 2개, 산소 1개로 구성되며, 화학식은 CH2O, 구조식은 HCHO이며 물에 잘 녹는다. .

상온에서 강한 휘발성을 띄는 기체로, 손톱 손질에 사용하는 아세톤보다 더 증발이 잘 될 정도다.

실온에서 자극성이 강한 냄새를 띤 무색의 기체로 메탄알(methanal)이라고도 한다.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할 때에 쉽게 만들어지며 공기 중에서는 메테인과 같은 탄화수소에 햇빛과 산소가 가해지면서 합성된다.

미량이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생물의 물질대사의 부산물로 만들어진다.

플라스틱이나 수지와 같은 고분자합성에서 주요한 출발물질로 사용된다.

1859년 러시아의 화학자 알렉산드르 부틀레로프가 발견하였다.

무색의 자극적인 냄새가 나고 환원성이 강한 기체로 탄소나 목재·설탕 등 많은 유기물질의 불완전연소에 의해서 생겨 연기나 불꽃 속에 함유되며, 대기 속에도 미량이 존재한다.

특히 물에 잘 녹아 40% 수용액을 만드는데, 이것을 포름알린이라 하며 소독약과 생체의 조직절편의 고정에 사용된다.

포름알데히드는 환원성이 강해 펠링용액이나 은암모늄용액을 환원시키는 반응을 통해 쉽게 검출되며, 산화시키면 폼산(HCOOH, 개미산)이 된다.

제조법은 메탄올을 촉매 하에서 산화시키면 얻을 수 있다.

이 반응은 메탄올 증기와 산소를 적열(赤熱)한 백금·구리 또는 은망(銀網) 을 촉매로 사용한다.

또 염화메틸렌의 가수분해에 의해서도 합성할 수 있다.

페놀(phenol, C6H5OH), 멜라민(melamine, C3H6N6), 요소(urea, (NH2)2CO) 등과 반응하여 각종 열경화성 수지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요소와 포름알데히드가 반응하여 생성된 고분자는 각종 접착제(glue)로, 발포(foam) 형태로 만들어 건물의 단열재로도 사용된다.

폼알데하이드 분자 3개가 형성하는 트리옥산(trioxane, C3H6O3) 분자는 비교적 안정하며 트리옥산과 헥사민(hexamine, C6H42N4)을 혼합한 고체는 연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40%수용액인 폼알린으로서 소독이나 생체의 조직절편(組織截片) 고정 등에 사용된다.

<다양하게 분포하는 자연산 폼알데하이드>

폼알데이드는 간단한 화합물이니만큼, 자연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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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에 포함된 메탄이 광화학 반응을 거쳐서 산화되면 폼알데하이드로 변한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산불 혹은 음식을 만들 때에도 폼알데하이드가 생성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자연에서 검출되는 폼알데하이드는 굉장히 미미한 양이다.

그래서 이를 재는 단위로 주로 ppm을 사용한다.

1ppm은 1kg에 1mg(1mg/1kg), 혹은 1세제곱미터에 1cc(1cc/m3) 등 ‘1백만 분의 1’을 뜻한다.

폼알데하이드는 각종 어류와 육류에도 몇 십ppm 정도로, 채소 혹은 과일에는 대략 50 ppm까지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사과, 양배추에서도 폼알데하이드를 검출할 수 있다.

폼알데하이드는 바다에서도 검출되는데, 플랑크톤, 해조류 등이 원인이다.

그러나 자연에서 발견되는 폼알데하이드는 햇볕이나 박테리아 등에 의해서 쉽게 분해된다.

인체의 혈액에도 약 3 ppm 정도의 폼알데하이드가 존재하지만 대사과정에서 쉽게 산화되고, 분해되어 몸에 축적되지는 않는다.

<폼알데히드 용도>

폼알데하이드는 공산품 생산에 다양하게 쓰인다.

폼알데하이드는 메탄(메테인) 혹은 메탄올을원료로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다.

보통 건축 혹은 가구제작에 사용되는 합판과 베니어(veneer)판의 생산과 보존에 폼알데하이드가 사용된다.

가공 목재 생산에 필요한 접착제 성분에도 포함되어 있고, 기생하는 곰팡이, 박테리아의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포말린 처리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새 가구를 들여 놓은 집 혹은 새집의 실내공기에는 흔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다.

건축재료 및 그것을 붙이는 접착제 성분에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로 특별히 주목을 받는 이유도 폼알데하이드가 증기압이 높아서 다른 휘발성 유기화합물보다 쉽게 검출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폼알데하이드는 페놀(phenol, C6H5OH), 멜라민(melamine, C3H6N6), 요소(urea, (NH2)2CO) 등과 반응하여 각종 열경화성 수지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열경화성 수지는 한번 딱딱해지면 열을 가해도 부드러워 지지 않고 연소되는 고분자이다.

예를 들어 페놀과 폼알데하이드가 반응하여 형성된 베이클라이트(Bakelite)는 열경화성 고분자로, 전기 절연성과 열에 대한 안정성이 뛰어나다.

주방용 조리기구의 손잡이, 프라이팬의 손잡이, 심지어 레코드판, 당구공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요소와 폼알데하이드가 반응하여 생성된 고분자는 각종 접착제(glue)로, 발포(foam) 형태로 만들어서는 건물의 단열재로도 사용된다.

폼알데하이드를 물에 녹인 포말린은 살균방부제로도 많이 쓰인다.

생물 표본실에서 표본을 담근 용액이 바로 포말린으로, 그 용액에는 폼알데하이드가 약 37%(무게비, wt%) 들어 있다.

시체 방부제에도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폼알데하이드의 농도가 진한 수용액에서는 분자들이 몇 개 모여서 고분자를 형성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폼알데하이드 분자 3개가 형성하는 트리옥산(trioxane, C3H6O3) 분자는 비교적 안정하다.

트리옥산과 헥사민(hexamine, C6H12N4)을 혼합한 고체는 연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야외 혹은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흰색의 고체연료가 바로 그것이다.

<폼알데하이드의 독성>

혼수상태에 빠져 죽음에 이르는 산성혈증, 1~5 ppm 정도도 만성질병 유도,

장기간 노출시 백혈병이나 폐암에 걸릴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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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알데히드는 인체에 대한 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로, 사람이 폼알데히드에 노출되면 질병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폼알데히드의 농도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0.1ppm 이하의 경우에는 눈, 코, 목에 자극이 오고, 0.25~0.5ppm의 경우 호흡기 장애와 천식이 있는 사람에게 심한 천식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2~5ppm의 경우에는 눈물이 나며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되고, 10~20ppm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호흡이 곤란해지며, 기침·두통·심장박동이 빨라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폼알데히드 측청기의 상한치인 50ppm 이상에 노출될 시에는 폐의 염증과 더불어 현기증·구토·설사·경련과 같은 급성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독성 폐기종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폼알데히드는 체중 1kg당 100mg(0.1g)을 섭취했을 경우 50%가 사망하게 되는데, 이는 체중 70kg인 사람 100명이 7g씩 섭취할 경우 그 중 50명이 죽게 된다는 뜻이다.

1981년에 만들어진 쉥케(Schenke)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 중 30ppm 농도에서 1분간 노출되면 기억력 상실, 정신집중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100ppm 이상 마실 경우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에 따라 폼알데히드를 폐기할 경우에는 유해화학물관리법과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반드시 고온소각하거나 고온 용융·고형화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폼알데하이드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정도는 먹는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이 몸에 흡수되는 것이 위험하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폼알데하이드가 산화되어 개미산(formic acid)으로 변하면 산성혈증(acidosis)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산성혈증은 혈액에 산이 과다하게 많아져서 혈액의 pH가 7.35 이하로 내려가면서 혼수상태에 빠져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또한, 실내 공기 중에 폼알데하이드가 약 1~5 ppm 정도만 있어도 눈, 코, 목을 자극하며, 만성 질병이 있는 사람이나 예민한 사람들은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장기간 노출이 되면 백혈병 혹은 폐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유럽에서는 작업장에서 8시간 노동을 할 때 공기 중에 0.3~0.75 ppm 폼알데하이드 농도를 허용기준으로 삼고 있다.

또 폼알데히드는 루게릭병으로 잘 알려진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최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발표한 루게릭병과 12종의 화학물질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 포름알데히드에 자주 노출된 사람에서 루게릭병 발병 위험이 34%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게릭병으로 사망한 1100명 이상의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1982년 시작 포름알데히드및 다른 화학물질 노출력을 분석후 15년간 추적관찰을 했다.

연구결과 다른 살충제를 비롯한 화학물질과 루게릭병 발병과는 연관성이 없는 반면 폼알데히드 노출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따라서 약사, 화학자, 실험실 연구원, 치과의사, 소방관, 사진사, 간호사, 의사, 수의, 미용사등 포름알데히드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들에서 루게릭병이 발병할 위험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