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50년 전통 평택 부대찌개 맛집

송탄 '최네집부대찌개' 본점

6.25의 아픈 추억이 깃든 음식인 부대찌개. 전쟁이후 미군이 주둔하는 지역에서 존슨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음식으로 미군부대에서 나온 소세지와 햄 등을 넣고 잡탕식으로 끓인 음식이 지금까지 이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그래서 그런지 지금의 평택, 옛 지명으로는 송탄지역과 의정부가 부대찌개로 유명한데...주변의 웬만한 부대찌개집들을 보면 송탄이나 의정부라는 이름이 붙은 곳들이 한두곳은 꼭 있는듯 합니다. 평택을 대표하는 부대찌개를 꼽으라면 최네집과 김네집을 들 수 있는데, 업력을 보면 최네집이 김네집보다 많이 앞섭니다. 제가 알기로는 최네집에 계시던 분이 따로 나와 차린 곳이 김네집으로 알고 있는데...그런 의미로 보면 최네집이 대표성을 더 띄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김네집은 가봤지만 최네집부대찌개는 소문만 듣고 아직 가본적이 없는지라, 몇주전 주말에 지방 갔다 돌아 오는 길에 이른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최네집부대찌개 본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50년 전통의 평택 부대찌개 맛집인 송탄 '최네집부대찌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경기 평택시 경기대로 1401 (서정동 779-3)

031-663-8922

매일 10: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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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네비게이션의 인도함에 따라 최네집부대찌개 본점을 찾았습니다. 생각보다 더 큼지막한 매장. 매장앞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매장으로 향해 봅니다. 휴일날 이른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다소 한산한 편...주차 안내요원이 계셨는데 빈 자리가 있어 별다른 도움없이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입구에 들어서자 벽면 전체에 최네집을 방문한 유명인들 사진들이 가득 붙어 있네요. 유명한 연예인은 물론 정치인, 스포츠인들의 모습들이 가득합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이른 저녁시간이라 빈 자리가 군데군데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손님이 많더군요. 제일 안쪽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2층에도 자리가 있는데, 1층에 자리가 넉넉한지라 2층엔 아직 손님을 받지 않는듯 했습니다. 신을 벗을 필요 없는 의자식 테이블이라 좋네요. 겉에서 본 모습보다 매장 안쪽은 훨씬 더 깔끔했습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최네집 부대찌개의 메뉴판. 공기밥이 포함된 부대찌개 1인분이 9천원. 비싸면 비싸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얼마전 동네에서 먹은 부대찌개도 1인분에 8천원 했던지라...개인적으로는 큰 불만 없었습니다. 부대찌개 2인분과...다소 모자를듯해서 햄&소세지 사리를 추가해 보았습니다. 물론 라면사리도 빠뜨릴수 없지요. 라면사리도 추가로 주문해 봤습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최네집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는 방법. 절대 뚜껑은 열지 말라고 하시네요. 밥은 부대찌개가 끓는 타이밍에 맞춰 나오고...앞접시 대신 밥그릇을 찌개 그릇으로 활용한다고. 오래된 유명 부대찌개집들은 대부분 이런 시스템이 아닐까 싶은. 특이한 것은 라면사리...메뉴판에도 라면사리 대신 신라면이라 씌여 있는데, 라면 스프를 넣지 말라고 써 있네요. 업소용 라면사리가 아닌 일반 신라면이 나오는듯 합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잠시 기다리자 부대찌개 냄비가 나오고...나올때부터 뚜껑을 닫아 나오네요. 이렇게 나오면 괜시리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서빙보시는 이모님께 한소리 들을듯하여 열어 주실때까지 꾹 참았습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잠시 기다리자 서빙 보시는 이모님께서 뚜껑을 열어 주십니다. 보글보글 가열차게 끓고 있는 부대찌개. 사실 여기 오기 몇일전 동네에 있는 부대찌개집에서 부대찌개를 먹었는데 기본 양이 어찌나 야박한지 햄과 소세지 사리를 추가해 먹었던 기억이 있어 여기서도 사리를 추가했는데...막상 사리 빼고 나오는 기본 양을 보니 내용물이 아주 튼실하네요. 꽉 찬 냄비가 넉넉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반찬은 잘 익은 배추김치 단 하나. 와이프는 부대찌개에 김치반찬은 필요없을듯 하다고 말하는데...개인적으로는 아삭아삭한 맨 김치도 부대찌개 반찬으로 괜찮다는 생각이. 동치미나 단무지를 별도로 주셔도 좋으듯 한데...부대찌개 만으로도 자신있다는 의미기도 하겠죠.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큼지막한 대접에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흰 쌀밥. 밥 대접에 부대찌개를 덜어 말아 먹듯, 비벼 먹듯 먹으면 됩니다. 물론 별도 앞접시를 달라고 하면 주시는데...저와 와이프는 밥 따로 찌개 따로 먹는 것을 좋아하기에 별도 앞접시를 요청했습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송탄 최가네 부대찌개의 기본 상차림. 단촐합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기본 상차림에 추가로 주문한 햄 & 소세지 사리와 라면사리가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햄과 소세지가 꽤 넉넉한지라 별도의 사리를 주문 안했어도 될법했는데...기왕 주문한 것이니 맛있고 푸짐하게 먹었다는. 라면사리는 정말로 일반 신라면이 한봉이 제공되네요.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가열차게 끓고 있는 부대찌개. 이젠 맛있게 먹어주면 됩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일단 밥 대접에 부대찌개를 양껏 덜어 맛을 봅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갈은 고기인 민치와 퀄리티 좋은 햄과 소세지가 가득...일단 햄과 소세지부터 골라 먹어 봅니다. 밥을 비비듯, 말듯 해서 소세지, 햄 등과 함께 먹었는데 간이 세지 않으면서 맛있네요.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어느정도 먹다가 추가한 햄과 소세지를 넣어 먹어 주시고....마지막으로 라면 사리를 넣어서 먹었습니다.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찌개나 전골 막판에 넣어 먹는 라면사리는 언제나 맛있죠. 약간 쫄이듯 해서 먹었는데 매콤 짭쪼름하게 양념 잘 배인 그 맛이 아주 좋았던...후루룩 후루룩 맛있게 들이켰습니다. 만족스러운 한끼였다는...

평택 부대 찌개 - pyeongtaeg budae jjigae

평택 부대찌개의 명가 50년 전통의 최네집부대찌개 본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단촐한 밥상에 익숙한 맛의 부대찌개였지만 50년 내공이 느껴질만한 곳이더군요. 집 인근에 있던 최네집 분점이 없어져서 내친김에 본점을 방문해 봤는데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본점도 좋지만 집에서는 다소 멀기에...용인, 수원쪽에도 다른 분점들이 있으니 다음번에 부대찌개가 먹고 싶을땐 가까운 분점을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평택 김네집부대찌개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lovelysuns.com/220668258827

june 2020

by Lovelysu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