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2 냉매 충전 - R22 naengmae chungjeon

이번에는 에어컨 가스충전에 도전합니다.

뭐,,, 현자가 직접 사용하는 에어컨의 가스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거고,,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어서 진행한 거니,, 너무 고수분들께서 태클을 걸지는 말아 주세요..^^ 진심 어린 조언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

여름이 다가올수록,, 에어컨 가스 충전 비용이 높아지는데요,,

며칠 전 아내가 에어컨 바람이 차갑지 않다고 sos를 요청했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당장 손 걷고 나섰겠지만,,, 회사 일이 너무 바쁜지라,,, 정식 AS를 요청해서 처리하자고 했습니다... 마침 제가 집에 있을 때 도착한 기사분이 가스를 충전하다가 가스가 샌다고 총체적으로 모두 손을 봐야 한다고 하네요. ㅡ,.ㅡ!

고압 호스 연결 부위에서 가스가 샌다고 합니다. 이사를 하면서 제가 직접 연결을 했는데,, 좀 서툴러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당장은 콜이 밀려있고 할 수 없다고 하셔서 그냥 가셨습니다.(출장비는 드렸어요..^^) 정식 서비스를 요청했는데 보름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결국 현자가 셀프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비용 측면에서야 서비스를 통한 에어컨 가스 충전비용 살짝 더 들겠지만,, 향후 이사를 갈 것을 고려하면 한번 투자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시간이 나서,,,, 직접 확인해 봤더니 고압관에서 가스가 새고,, 저압 밸브의 잠금장치에서도 가스가 새네요.

작년 여름 끝날 때까지 잘 썼는데,,, 뭐,, 이런 게 고장이라는 거겠죠..

드디어 주말이 되고,, 고압관을 확인해 보니,,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고압관의 경우 너무 꽉 조이다가 동관이 깨지면서 새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그 경우는 아닌 것 같고 좀 덜 조여져서 샜던 것 같습니다.

일단 고압관을 풀어서 동관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너무 힘을 줘서 잠그는 경우 동관이 깨져서 가스가 샐 수도 있다고 하는데,,, 자세히 봐도,, 깨짐 없이 깨끗합니다.

R22 냉매 충전 - R22 naengmae chungjeon

저압관 쪽의 잠금장치는 아래쪽에 살짝 금 간 게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금이 간 것이 아니라,, 잘 잠그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가능성이 있으니,, R22 가스와 매니폴드 게이지를 주문하고,, 옆쪽의 밸브는 테프론 테이프와 함께 잘 잠가보기로 합니다.

미리 주문해 두었던 냉동 게이지 매니폴드 게이지와 #R-22 가스가 도착했습니다.

R22 냉매 충전 - R22 naengmae chungjeon

R22 냉매 충전 - R22 naengmae chungjeon

R-22 가스는 이렇게 꼭지가 쉴딩 되어 있네요..

용량은 10kg입니다.

현자의 에어컨은 1.3kg 정도 사용하니,, 완전 가스가 다 새더라도,, 6, 7번 정도는 충전 가능하네요..^^

매니폴드 게이지는 이렇게 생겼네요. 저압게이지(파란색)과 고압게이지(빨간색)가 있습니다. R-22 냉매 충전 시에는 저압 게이지만 사용하면 됩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서 3M 안전 고글을 착용합니다. ^^

자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고,, 작업에 돌입합니다. 실외기가 왼쪽에 붙어있어서 작업이 힘들어 오른쪽으로 살짝 옮겼습니다.

고압과 저압 쪽 서비스 밸브의 옆 커버를 제거합니다. 정상적인 설치는 퍼지(공기 빼기..??)라는 걸 해야 한다는데,, 현자는 그냥 가스로 내부 공기를 밀어내고 충전을 진행하려 합니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가족들이 원하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게 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마개를 제거하고 매니폴드 게이지의 가운데 부분과 연결된 노란색 호스를 연결합니다.

고압관의 확관 상태가 정상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연결될 고압 쪽 부분도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실외기의 고압관 밸브에 살짝 연결해 둡니다. 저압 쪽 서비스 밸브에서 R-22 가스로 밀어낼 거라,, 어차피 살짝 풀어야 합니다.

매니폴드 저압 게이지에서 나오는 파란색 호스를 저압 서비스 밸브에 연결합니다.

원래는 진공을 만든 후 해야 한다고 하나,, 현자는 그런 장비가 없습니다.. 그냥 남아도는 냉매 가스로 밀어내기로 합니다.

그전에,, 밸브 쪽 캡 부분이 어느 정도 압력을 견디고 가스가 새는 걸 막아줘야 해서,, 테프론 테이프로 감아서 꽉 조여보려 합니다.

(사실 너무 오래되어서 새는 건지,, 원래 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ㅡ,.ㅡ!)

밸브를 다 열고,, 테프론 테이프를 감으려고 하니,, 옆의 고압 밸브가 걸려서 테프론 테이프를 감기가 만만치 않네요..

이럴 때를 대비한,,, 드라이버 신공을 사용합니다.

전동 드라이버에 테프론 테이프를 감고,, 다시 파이프에 감으면 쉽게 감을 수 있습니다.

요런 건,, 영상으로 남겨줘야 합니다..ㅋㅋ

ㅎㅎ,, 잘 감겼네요..^^ 고압 쪽도 밸브를 열고 테프론 테이프를 감고 캡을 꽉 닫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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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게 가스로 공기 밀어내기... 사실,, 이게 된다,, 안된다,, 좋다,, 않좋다,, 의견이 분분하긴 하나,, 현자는 그냥,, 충전한 후 차가운 바람만 나오면 됩니다..^^

매니폴드 저압 쪽을 풀어서 가스를 주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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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압 호스에서 쉬~익 하면서 가스가 새어 나오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기다리다가 다시 잠그면 됩니다.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고요.. ㅡ,.ㅡ! 약 20초 정도 약하게 흘려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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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후 고압 쪽 연결 부위도 단단히 잠가줍니다.

냉매를 주입하기 위해서는 실외기가 돌아야 합니다. 에어컨을 켜고,, 제일 낮은 온도로 설정합니다.

집안 온도가 28도이네요..

창밖을 보며,, 실외기가 돌기를 기다립니다.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상태를 보니,, 참 오랫동안 사용했네요..^^

실외기가 돌아갑니다.

압력은 4~4.5kgf/Cm^2를 주입한다고 하나,, 정확하게는 실내 온도와 실외 온도에 따라 다른 압력을 넣어야 합니다.

현자는 그냥,,, 제일 안쪽의 R22 가스의 압력별 온도를 보고 0~5도 사이 정도의 압력으로 주입할 예정입니다.

저압 쪽(파란색) 밸브를 열어서 가스를 주입합니다. 그러면,, 바늘이 쭉 올라갑니다. 이때 이 압력을 보는 게 아니라 밸브를 잠갔을 때의 압력을 봐야 합니다.

밸브를 잠그니,, 압력이 점차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는 동안 세제를 물에 풀어서 분무기로 연결 부위에 뿌려서 가스가 새는지 동시에 확인해 봅니다... 가스가 새지는 않네요..^^

왠지 성공을 직감한 현자... 셀카를 한 장 찰칵해 줍니다..^^

열고 닫기를 반복하고,, 내려오는 압력을 좀 오래 지켜보는 동안,, 에어컨 내부의 온도를 측정해 봅니다.

10~11도 정도 찍히네요..

아마도 퍼지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게 원인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 정도면 만족입니다..^^ 일단은 더 돌려 보면서 온도가 더 낮아지는지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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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R-22 냉매 가스를 충전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셀프로 도전한,, 에어컨 가스 충전 비용은 11만 원입니다.

원래 밸브 교환까지 고려했던 거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지만,, 관건은 가스가 다시 새지 않아야 할 것이고,, 고장 없이 오래 잘 돌아가야 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대신,, 10Kg를 구매했으니,, 부모님 댁에 가스가 부족하면 충전해 드려야 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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