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비스센터 노트북 액정 수리비용 - samseong seobiseusenteo noteubug aegjeong sulibiyong

노트북을 잘 사용하다 (찍힘같은 외부의 충격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액정이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특정 흰색 부분이 파랗게 보이고 군데군데 불량화소같은 빨간 점이 나타나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삼성 서비스센터에 달려갔는데 거기서 하는 말이 액정 패널을 다 갈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가격을 물었더니 허걱 18만원. 이 노트북을 중고로 살 수 있는 가격이라 그냥 돌아왔습니다. 

액정이 고장난채로 그냥 사용하다가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서 직접 수리(또는 액정 교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고장나면 그냥 버린다는 각오로. 인터넷으로 액정 가격을 알아보니 5만원 정도했고, 구입하기전에 먼저 분해부터 해봤습니다. 일단 드라이버를 들고 모서리에 있는 볼트(나사)부터 풀었죠.

황당한 삼성 노트북 액정 수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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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를 다 풀었으면 액정 테두리를 둘러싸고 있는 플라스틱 떼내야 합니다. 손까락으로 살살 잡아 떼니 생각보다 잘 떨어지네요.

액정을 고정하고 있는 볼트도 하나하나 다 풀었습니다.

케이스와 연결된 볼트를 다 풀고 나면 액정의 뒷면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에 노트북 본체와 액정을 연결하는 슬롯(포트)이 있습니다. 새로운 액정을 구입했다면 여기에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조심 조심 슬롯에서 케이블을 뗐다가 다시 연결해 놓고 다시 컴퓨터를 부팅해봤습니다.

재부팅을 하고 난 후, 저는 제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장 났던 액정이 정상으로 돌아오다니... 한동안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고장난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서 안타깝네요.)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거금을 들여 액정 전체를 갈아야 한다고 했는데, 단지 액정 케이블만 뗐다가 붙이는 작업으로 문제를 해결해버렸네요. 일시적인 현상일까 싶었는데 어느덧 한달이상 정상작동하고 있습니다. 액정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분해를 해봐서 다행이고 별다를 비용없이 노트북이 고쳐서 더 더욱 다행이네요.

무상 A/S 기간이 남아있는 노트북이라면 당연히 서비스센터에서 고쳐야겠지만 액정교체처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오래된 노트북 수리는 직접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고장날 각오는 하시고요. 일단 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딴건 모르겠고 결론은 액정에 흰색 부분이 푸른색을 띠고 곳곳에 빨간 점이 보인다면 액정 케이블을 뗐다가 다시 연결해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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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집에서 여러대의 컴퓨터를 사용중입니다. 거의 식구들이 한사람당 하나씩 쓴다고 해도 될 정도. 데스크탑 1대, 노트북 3대. 그 중 하나가 큰 애가 주로 사용하는 삼성 Always9 입니다. 제가 데스크탑과 노트북 1대를 동시에 쓰고 있어서 와이프는 큰 애가 쓰는 노트북을 같이 쓰는 편인데, 어느날 액정이 나가 버렸더군요. 이유를 물으니 슬쩍 잡았더니 그렇게 됐다고 하는데.... 그럴리가... 그래도 믿어줘야 합니다. 괜히 따져봐야 저만 괴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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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쓸만한 수준이 아니라서 일단 노트북 수리가 가능한 AS 센터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액정교체 비용이 16만 8천원이라는 글이 보여서 대충 그정도 나오겠구나 하고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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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장 가까운 노트북 AS 센터가 수원센터라서 짬을 내서 찾아갔습니다. 번호표를 뽑으려고 하는데 입구에 있던 여직원분이 무슨 일 때문에 오셨는지, 뭐가 불량인지 등을 묻더니 컴퓨터 수리가 잔뜩 밀려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더군요. 1시간 반정도 기다려야하는데 어떻게 할거냐고 묻길래 일보고 오겠다며 노트북이랑 연락처를 남기고 나왔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때리다보니 기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액정이 나갔군요. 상판을 교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견적은... 27만 9천원입니다.'
'액정만 가는게 아니라 상판을 교체해야 하는건가요?'
'네'
'... ... 어쩔 수 없죠. 교체해 주세요...'

교체하는데 40분쯤 걸린다고 해서 남은 커피를 마져 마시고 AS센터로 돌아가 기다렸습니다. 예상보다 견적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어쩔 수 없죠... 130만원쯤 주고 산 노트북을 28만원 때문에 버릴 순 없으니까.. 어쨌든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기사님을 따라 자리로 가서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물어봤습니다.

'제가 인터넷에 보니까 센터에서 액정을 교체했다는 글이 있던데 왜 액정만 교체가 안되죠?'
'그럴리가 없는데요. 자제가 액정만 들어오진 않습니다.'
'아... 이상하네... 안될 이유가 없지 않나요?'
'예전에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건 리퍼제품일 겁니다. 그리고 액정만 교체할 경우 베젤 부분이 부서지는 경우가 많아서 상판 전체만 자재로 들어옵니다.'
'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결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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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그렇다니 더 이야기 할 것도 없고 속은 쓰리지만 결제를 하고 나왔습니다. 오늘 따라 담배맛이 쓰네요. 결과적으론 이제 멀쩡... 앞으로는 조심히 다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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