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음악 학원 추천 - sil-yong eum-ag hag-won chucheon

실용 음악 학원 추천 - sil-yong eum-ag hag-won chucheon



펨코좃코에 서식하는 팸창여러분 ㅎㅇ. 평소 유머갤과 미갤에서 많은 정보와 즐거움을 얻었기에 나도 뭔가 도움 줄만한걸 생각해보다가 근몇년간 배워온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썰을 풀어봄. 

먼저 쥐똥만큼이나마 신뢰성을 더하기 위해 내 소개를 좀 하자면 어릴적 동네 노래방 깡패 출신에 교내 가요제 본선진출 몇 번, 창작가요제 광탈 이력을 갖고있음. 최근 4년간 실용음악학원을 네 군데 돌아다녔으며 이 와중에 발품을 팔며 느끼게 된 바를 쓰려고 함. 왜 좆문가새끼가 깝치냐고 물어본다면 포벌...은 아니고 내가 시간을 들여 검색해보면서도 넷상에서 찾을 수 없었던 사실들을 알려주고자 함임. 더불어 실제 전문가들은 동종업계란 인식을 갖고 말을 아끼거나, 가르치는 입장에 서있기에 이제 막 배우고자 하는 사람의 생각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임. 

혹 음악관련 전문가나 전현직 보컬트레이너가 계시다면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거나 반로환동한 무림고수가 삼류 무협지를 보는 너그러움을 장착해 주길 바람. 마지막으로 난 누구 노래 가르쳐줄 실력도 없고 생각도 없으며 그럴려고 쓰는 글 아니고 다만 학원을 고를 때 있어서 헛고생, 뻘짓, 돈낭비 하는 경험이 적어지도록 도움되길 바랄뿐임ㅇㅇ.

들어가며

실용음악학원은 펨창들이 익히 알고 있듯 음악에 관련된 것을 전문가가 직접(기본적으로 1:1방식) 알려주는 학원이야. 보컬, 악기, 작곡 등 분야에 맞춰 강사가 붙게 되는데, 현재 대부분의 학원이 추구하는 것은 입시와 오디션이야. 내가 다니던 학원에서도 샘이 소개해주면서 뭐 어디어디 기획사 1차 붙은 친구다~ 하고 알려주고 그러더라. 샘이 소개팅도 해준댔는데 개구라였다 쉬..불..ㅠ 이외에는 유명대학의 실용음악과에 진학하는게 목표겠지. 통상적으로 학원에서는 이런 입시 준비생들을 위한 전문반(이라 적고 더 비싸다고 읽는다)을 운영하고 있고, 나같은 즐겜러는 보통 취미반을 등록하게 돼. 물론 작은 학원은 이런 구분이 없다. 

학원을 다녀봐야지? 라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최소한 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거야. 한국인의 종특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미칠듯한 노래 사랑에 더해 최근에는 코인노래방에 좍 깔리면서 누구나 부담없이 한곡 부를 수 있는 인프라가 완성됐지. 30대인 나조차도 초딩때부터 노래방을 다녔으니... 지금 어린 친구들은 더 빨리 접하겠지? 근데 이런 환경때문인지 오히려 아무 생각없이 학원을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 '걍 노래를 더 잘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만을 갖고 학원의 문을 두드리는 건 비추야. 학원에서 너에게 노래를 가르쳐줄 수는 있겠지만 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 그래서 스스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는게 음악을 배우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일거야.

나 노래 잘해?

위에서 언급했듯 난 뭐하는 새끼일까 하는 질문이 학원에 찾아가는 것보다 선행돼야 해. "도대체 가서 무슨말을 하지? 걍 노래 배우고 싶다고 하면 되나?" 라고 생각하는 팸창들 분명 있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는 얘기를 하면 돼. 난 특히 요 장르가 좋고, 어떤 가수가 좋고, 어떤 노래 주로 부르고, 음악활동 해온건(있다면ㅋ) 요로코롬 있다 하는 식으로. 또 지가 노래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음치인지 아닌지,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자신을 알아보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일단 나의 실력을 체크해보라구.

우리같은 펨창들은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거도 아니고,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것도 아니기에 노래방 라이프로 시작하게 마련. 노래방에서 들어본 평가들로 자신의 재능을 유추해볼 수 있어ㅋ 근데 노래 실력에 대해서는 팸창 특 거울볼때 '중간은 되겠는데?' 생각하듯 나르시즘이 들어가게 되니 점수를 팍팍 깎아줄 필요가 있다.

노래방에서 너가 가장 자신있는 곡을, 너가 생각하기에 존나 끝장나게 완창했을 시, 

1. 팸식이, 노래 잘하네 혹은 짝짝짝짝 -> 못하는데 넌 내 친구임ㅇㅇ

2. 팸식이가 그래도 중음은 좋아 -> 걍 들을 가치 없는데 내 친구ㅇㅇ

3. 펨식이가 그래도 고음이 좋아 -> 소리 존나지르고 개시끄러움

4. 팸식이는 낮은노래 특히 잘어울려 -> 너 음역대고자 새끼는 내 밑임ㅋ

5. 존나 못하네 병신ㅋㅋㅋㅋ -> 진지하게 노래못부름

6. 그정도면 들을만 하지 -> 음정박자 다 광탈했음

7. 존나 빠갬 -> 말안해도 알거야...

노래방에서 너네가 일반적으로 들을 수 있는 모든 평가의 지표는 너가 노래를 존못하는걸 지칭한다고 보면 돼. 특히 남자들은 유독 노래방, 당구장 이런데만가면 조올라 친하지 않은 이상 상대의 기를 죽이지않는 화법을 구사하는데 왜그런진 나도 모르겠다. 그래서 진짜로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나타났을때의 반응을 살펴보면,

1. 노래가 끝나고 약 2~3초가량 정적에 휩싸였는데 다 널보고 있다

2.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EX) 너가 부른 요 부분 특히 어떠어떠하게 듣기 좋았어

3. 욕을 섞어서 과도하게 표현한다 EX) 와 씨1빨 개미친 좃지린다 와 씨1발;;;;

응, 우린 그럴 리 없지. 자신의 실력을 확인한 펨창들은 학원가서 "저 노래 진짜 못하는데 배우고 싶어요" 대사 외운 다음에 학원을 구하는 단계로 넘어가보자. 

어디에 있는 학원을 다닐 것인가

본디 실용음악학원이란 곳은 '헬스장의 논리'가 고대로 적용되는데, 아까운 지 돈을 내고 등록해놓고도 막상 때가 다가오면 귀차니즘에 가기 싫어지는 게 인간이거든. 나 역시 집에가서 그 맛있다는 조떼리아 티렉스 버거 먹을 생각에 일 끝날때즘 야근한다고 구라치고 안갈 때가 한달에 한번은 있어. 더불어 학원의 최고존엄이자 학원의 존재 가치인 연습실 활용을 생각해보면 위치는 가장 우선적인 고려대상이고, '정말 이곳에 나는 가야 해!'라는게 아닌 이상 집 가까운곳, 학교 가까운곳, 회사 가까운 곳을 추천해. 

아주 예외적인, 그곳이라서 가야 하는 학원은 주로 입시에 다년간 성과를 보인 대형입시전문학원이거나 고급 강사진을 구비하고 서울로 치면 강남, 홍대 등 핫플레이스에 자리한 학원들이야. 나 또한 유명한 곳에 갈거야란 생각에 가장 먼저 찾아간 학원이 홍대에 있는 곳이었는데, 결석을 밥먹듯이 일삼다가 6개월도 안되서 때려치웠다ㅋ 그러니 입시를 준비하거나 화수분같은 목마름이 있어서 시간비는대로 연습실 찾아가는 독종이 아니라면 걍 집 가까운데 검색하도록. 학원을 찾을 땐 지도 켜고 집을 중심에 놓고 반경 1.5키로 이내의 학원을 모두 마킹한 다음 홈페이지를 보거나 다 전화부터 하면 돼.

어떠한 기준으로 고를 것인가

전화를 했으면 물어봐야겠지? 반드시 해야 할 질문은 가격, 주차, 운영시간, 휴무일, 수업방식, 보강유무, 수업시간대, 연습실 사용 방법과 제한 등이야. 가격은 내가 이제까지 다이얼 돌려본 바로는 최하 13부터 최고 60까지 봤다. 적당한 가격이 얼마냐고 내게 물어본다면 25이하면 괜찮다고 대답할건데, 경제 사정에 따라 다들 다를테니 알아서 선택하도록. 같은 동네 학원임에도 알아보다 보면 가격차가 상당하다. 수업방식은 열에 아홉이 주1회, 1:1, 한 시간 수업이라고 할거야. 1대 다 수업은 무가치하니 1:1 수업 들으면 된다. 나눠보면 20짜리 학원을 다닌다 칠 때 1시간에 무려 5만원짜리 수업을 듣게 되는거지. 비싸지? 그러나 팸창이기에 5만원짜리 수업이라도 재끼게 되더라...

운영시간도 중요해. 기본적으로 밤10시까지는 해야 너가 언제든지 가서 노래 불러볼 수 있겠지? 더불어 짧은 시간이라도 일요일에 문열어놓는 곳이 좋아. 이건 보강때문에 그런데 주중 수업 박살나면 주말로 보강이 미뤄질텐데 토요일 하루만 옵션이 있는거보단 일요일도 선택지에 놓아두는게 좋으니까. 보강도 당일에 수업재끼는 경우 '보강없음ㅇㅇ' 이란 정책을 하는 곳이 많고, 하루 전에 말해야 해당 주에 가능한 날짜를 잡아주곤 해. 아예 보강 자체가 없다는 학원은 걍 너도 재껴. 살다보면 생각보다 학원 못갈 일이 많으니까. 물론 급식제외!

이제 가장 중요한 연습실에 대해 이야기할 차례인데, 연습실 설비는 학원마다 매우매우 달라. 아마 학원간 편차가 가장 심한 부분이 바로 연습실일거야. 그리고 선생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연습실이지. 포인트는 연습실이 구비돼 있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데, 있다고는 하면서 실제로 없는 곳이 간혹 있다. 가령 등록된 학생이 너무 많아서 갈 때마다 연습실이 꽉 차 있는 곳들. 불편하겠지? 또 1시간 혹은 2시간 정도로 이용 제한하는 곳도 좋은 학원은 아니야. 기가막힌 방음설비, 모든 연습실마다 설치된 고성능 컴퓨터와 마이크 등의 장비도 좋지만, 네가 찾아갔을 때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연습실이 구비된 곳이 좋은 곳이라 생각해.

누구에게 배워야 하는가

실용음악학원에서 무얼 배우던 간에 학원을 다니는 거라기보단 지정된 장소에서 1:1 과외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게 편해. 너네가 앞으로 어떤 선생님에게 배우게 되던 전임 강사일 가능성은 매우 적어.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경력을 쌓은 뒤 그 학원에 강사로 취업을 해서 나오는 게 대부분이지. 실제로 여러 곳의 학원을 뛰는 사람도 있고 뮬같은 곳 가보면 개인 교습생 구하는 프리랜서들도 많아. 그러니까 어딜 다니느냐보다 누구에게 배우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단 얘기. 내가 "이런 선생님에게 배워야해!"라고 이야기하기엔 우리나라의 약팔이같은 학원들이 팸창들을 어떻게 삥뜯을지 모르므로 과정을 위주로 설명해야할 거 같아. 응 그래, 길게 말할거란 얘기야. 

학원의 선택지를 두세개로 좁힌 다음 직접 방문해보면 아래와 같은 몇가지 유형이 있어. 물론 난 입시를 할게 아니라서 대형입시전문학원엔 가본적 없으니 적당선에서 읽어.

1)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이 시간을 잡고 상담한 뒤 선생을 배정해 준다.

2) 학원을 통상적으로 운영하는 실장(혹은 이런 부류)이 상담한 뒤 선생을 배정해준다.

3) 원장이 직접 운영하고 가르치는 곳이다.(원장 외에 선생이 몇 없거나 아예 없는 작은 학원이다)

1번 3번은 나쁠 거 없고, 2번이 중요한데 원장 혹은 사업주가 자리를 비우는 시간에 학원을 운영하는 주체가 바로 실장이야. 혹은 뭐 팀장이던 과장이던 직책은 알바아니고 편하게 실장. 대충 이말삼초인 이 친구들은 주로 학원의 급식 훈계 및 상담 등의 업무를 맡아. 근데 난 경험적으로 이 친구들하고 좋았던 기억이 없다. 첨 갔던 학원에서 이 실장이란 놈이 내가 뭣도 모르니까 날 자기 학생으로 배정하더라고. 근데 말을 너무 못하길래 나중에 알고보니 경험이 일천한 친구였음. 학창시절 학원이나 인강들으며 선생 고르던거 생각해봐. 하나하나 깐깐하게 장단점 맞춰보고 내게 맞는지 안맞는지도 챙겨봤지? 이 실장이란 놈들이 약팔기 시작하면 답도 없어. 

더불어 세 가지 케이스 모두 공통점이 있는데, 선택권이 고객에게 있지 않다는 점이야. 난 이게 아주 고질적인 우리나라 실용음악학원의 병폐라고 생각해. 너네가 어떤 분야의 학원을 다니던 선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그 선생들은 몸값 올리려고 자기PR에 열심힌데 이쪽 분야는 매우 폐쇄적이다. 상담하다가 깨달을 수 있는 점은 등록하고 선생님을 실제 만나보기 전까진 그 선생님이 졸업한 학교, 가수로서의 데뷔 유무, 이력 등을 하나도 알 수 없고 심지어는 선생님께 배우면서도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난 어느 학교를 나온 누구누구 선생이야 ^.~라고 인사하지 않으니까 실례인거 같아 물어보지 않게 되더라)

어떤 식이냐면 "음 펨식씨 말씀하는걸 들어보니 발성하고 음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손봐야 할거같고, 발음도 좋은 편은 아니네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 선생님 중에 김음치 선생님이라고 있는데, 아주 잘 가르치시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분입니다. 경력도 오래 되시고 그래요." 아주 씨벌.... 이따위로 하는 곳이 부지기수다. 결국은 그 선생님이 누군지도 모르지만 배정받은 뒤 홈페이지나 뒤져보고 경력을 알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물론 강사가 워낙 자주 바뀌기도 하고 경력이 일천한 선생에게도 학생을 배분해야 하는 학원의 고충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원생 입장에서는 수십만 원의 돈을 알지도 못할 사람에게 꼬라박을 수 있단 거지. 

학원 몇군데 다니다보면 스스로도 판단의 기준이 생기겠지만, 처음 학원을 등록할 때 추천하는 방법은 홈페이지 등에서 미리 정보를 알아본 뒤 그분에게 배우고 싶다는 점을 어필하는거야. 그런 정보조차 없다? 그럼 반드시 일류대를 졸업한 선생님을 배정해달라고 해. 세간에서 서울예대, 동아방송대, 호원대 이 세 개 대학을 일류대라고 하는데 여기 입시를 통과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일류에 걸맞는 보컬 실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야. 물론 노래를 잘하는 게 노래를 잘 가르치는걸 보장해주진 않지만, 최소한 입시전쟁터 헬조선에서 최고의 재능을 갖고 노력해온 성실한 사람이란 의미니까. 이외 실용음악과 나온 선생님들을 비하하거나 급을 깎으려는 의도는 없어. 다만 어수룩해 보이는 얼치기놈이 학원 등록한다 그러면 스케줄 비어있는 선생 자리하나 채워줘야겠다는 농간에서 벗어날 방법을 알려주는거야. 실제로 이사간 뒤 새로 학원 물색하다가 또 실장이란 놈을 만났을 때, 무조건 일류대 나온 선생님으로 배정해달라고 했더니 전화로는 가능하다고 해놓고 막상 만나보니 다른 선생님 추천하느라 여념이 없더라. 매달 수십만원을 결재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자구!

어떤 수업 방식이 나쁜 수업 방식인가

주제가 이상하지? 근데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게,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방식은 무척 달라. 또한 본인의 수준에 따라 편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걸러야 할 것을 위주로 설명하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1. 약을 판다

- 어디서 배운건지 모를 한의학적 지식을 남발하는 분들이 있어. 가령 몸의 기운이 머리로 터져나와야 고음이 올라간다거나, 소리가 입 밖으로나와서 머리 바깥쪽을 둘러싸야 한다거나. 물론 추상적으로 설명하는 게 나쁜 것 만은 아니야. 우리가 코와 입과 성대를 다 까놓고 수업할 수 없는 것이니 어느정도 추상적인 설명은 들어가게 돼 있어. 근데 너무 가는 분들이 있지. 나는 눕혀놓고 막 상체랑 머리랑 귀랑 안마한 분도 있다. 그러고나서 다시 불러보라더라 이제 잘 될거라면서. 되겠냐? 

2. 노가리를 깐다

- 수업시간이 통상 한시간이라지만 정확히는 50분 수업, 10분 휴식이지. 근데 선생님중에 만나자마자 근황토크 시전하는 사람이 있다. 한 20분~30분을 노가리만 까는거지. 그러다가 시간 어느정도 지났다 싶으면, 자 이제 한곡 해볼까여? 이러는 곳. 선생님 바꿔달라고 해. 일주일에 하루, 그것도 딱 한시간 보는데 고 아까운 시간을 그렇게 날려먹으면 안되겠지?

3. 뮤지션 영상을 지나치게 많이 본다

- 2번과 통하는 건데, 내가 노래하는걸 듣고 교정해주거나 자신이 직접 강의를 해줘야 하는데 유튜브 속 뮤지션에게 의존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 쓰인 이 사람의 스킬은 뭐고, 어떻게 한거고 주절주절... 꼭 필요한 거라면 몇몇 개씩 볼 수 있겠지만, 저 뮤지션을 함께 분석하는 자리인지 저 선생님이 날 가르치는 자리인지 햇갈릴 때가 있어. 그리고 분명한 건, 우리 수준에 김연우 김범수 뭐 라이브 보면서 분석해봐야 룩딸만 치는거다. 페이커 플레이영상 천시간 보면 롤 잘하냐?

4. 발성 스케일을 전혀 하지 않는다 

- 스케일은 매우매우 중요해. 노래를 앵간치 잘하던 아예 못하던 연습곡으로만 노래를 연습하면 안돼. 특히나 늅늅의 경우는 음정이 미친듯이 나가는데, 반드시 교정해야 할 것이 바로 음정이야. 도미솔미도, 도레미파솔파미레도 한단계씩 올려가면서 스케일하는 게 지겹고 짜증나긴 해도 몇달 하다보면 음정을 잘 틀리지 않게 되거든. 내 생각엔 가장 쉽게 발전한걸 느끼게 해주는 연습이 스케일이라고 봐. 수업 때 스케일이 왜 필요하냐면, 너가 노래를 못할정도로 목 상태가 좋지 않은 날에 학원을 가더라도 이건 할 수 있어. 좋은 선생님이면 너가 목 안좋다고 노가리 까려고 안하고 피아노 반주해주면서 스케일 시킨다. 그리고 이건 너가 학원을 처음 간 경우 선생님이 꼭 하라고 알려줘야 하는 부분이기도 해. 굳이 학원을 안다니고 혼자 연습하는 팸창들도 앱스토어에 뒤져보면 관련 앱이 많이 나와있으니 다운받아서 연습하자. 

미인을 살피듯 노래하자




내 생각에 노래는 우리가 미인을 보는 눈과 비슷해. 가령 우리가 성형미인라 부르는 부자연스럽다고 지칭하는 사람들은 눈, 코 등 한 부위를 고쳐서 너무 강조한 거잖아. 그래서 부자연스럽다 느끼고. 반면 우리 성재형처럼 눈이나 코가 좀 작은 편이더라도 얼굴형에 어울리고 알맞게 배치되면 '아름답다'라고 느끼게 되는거지. 노래를 연습할 때에도 고음이 좋다고 미쳐따리 고음만 파면 목만 쉬지 누구도 노래를 잘한다고 얘기해주지 않아. 본인만이 가진 전체적인 밸런스를 완성하고, 노래에 감성을 실는다면 누구나 훌륭한 싱어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음치에 대해서 얘기좀 하려고했는데 시발; 아는거도 별로 없는데다 힘들어서 못하겠다. 그럼 다들 노래열심히 하자!!

세 줄 요약

1. 걍 실용음악학원 고르는법 써볼까? 하고 아침에 올린 글이 포텐갔음

2. 진심 3시간동안 개 열심히 썼다.

3. 읽어줘....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