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소매 단추 - syeocheu somae danchu

※ 이 글은 남성 커스텀 전문 브랜드 스트라입스에서 제공하는 네이티브 애드입니다. 광고이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정보로 가득한 콘텐츠이니,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셔츠는 특별한 날과 일상을 더불어 남성들이 가장 많이 입는 옷이다. 몸에 잘 맞는 깔끔한 셔츠에 슬랙스만 갖춰 입더라도 어디 가서 부족하단 이야기를 들을 새가 없다. 그러나 기본이 되는 아이템인 만큼 제대로 갖춰 입는 게 굉장히 힘든 것 역시 셔츠이기도 하다. 칼라 모양은 왜 그렇게 다양하며, 세상에 소매에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니. 이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픈데 원단과 핏까지 신경 쓰다 보면 도대체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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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이것저것 중무장하지 말고 기본만 합시다…

하지만 일단 훌륭히 커스텀된 셔츠를 입어 보면 그런 생각은 금방 사라질 것이다. 거기에 다시는 기성 셔츠를 입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몸에 잘 맞아 편리하고 활동성이 좋은 건 당연하거니와, 깨알 같은 디테일이 신체의 장점은 더욱 돋보이게 하고 단점은 귀신 같이 커버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지만, 스타일의 완성은 디테일에 있다고들 하는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진정한 패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셔츠의 디테일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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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칼라: 얼굴로 가는 시선이 시작되는 곳

패션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온갖 명칭의 다양한 칼라가 있다. 같은 셔츠라 하더라도 칼라의 모양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셔츠를 선택하며 가장 고심해야 할 부분이다. 칼라의 종류는 세세하게는 50가지 이상으로도 구분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우선 한 가지만 기억하자: 칼라의 끝과 끝 각도가 얼굴로 가는 시선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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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둥글고 넓다면 세로로 긴 칼라를 선택해 시선을 세로로 넓혀주면 훨씬 갸름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반대로 길고 각진 얼굴이라면 칼라의 각도를 넓혀서 시선을 좌우로 분산시키면 훨씬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턱이 사각이라면 칼라의 각도를 너무 넓히는 건 금물이다. 사각의 얼굴에 사각의 칼라가 조합되어, 얼굴을 훨씬 더 네모나게 보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차라리 레귤러나 세미와이드로 시선을 좁혀주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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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의 길이 역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얼굴로 가는 시선이 칼라에서 시작되는 만큼, 목이 길 경우 칼라 스탠드의 높이를 높이면 그만큼 목이 짧아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칼라의 아래에서 칼라를 고정시켜주는 단추는 단정함을 유지하는 실용적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캐주얼하게 니트를 받쳐 입을 때엔 그 자체가 스타일 포인트로 작용한다. 다만 그만큼 불필요한 시선이 가게 되므로 포멀한 정장에서는 반드시 피해야 할 스타일이다. 칼라 아래 단추를 숨겨 실용성과 단정함을 모두 챙기는 히든버튼 스타일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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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 디자인

색다른 변신을 꽤하고 있다면 숏 칼라나, 차이나 칼라는 훌륭한 선택지이다. 시선에서 칼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칼라에만 파격을 줘도 이미지가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반 칼라의 2/3 정도 길이를 가진 숏 칼라는 시선을 오래 잡아 끌지 않기에 젊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옷깃이 목을 둘러싸는 차이나 칼라는 단정하고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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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의 수단에 적용되는 칼라는 차이나 칼라와 비슷해 보이지만, 로만 칼라(성직 칼라)라고 별도의 양식이 있다. 물론 얼굴이 강동원이면 뭘 해도 다 된다.

칼라를 선택할 땐 반드시 목 둘레 부분도 함께 신경 쓰도록 하자. 해외 기성복 브랜드 셔츠를 샀다가 목이 답답한 경우를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동양인들의 가슴둘레 대비 목 둘레가 서양인에 비해 굵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셔츠의 목 둘레는 단추를 끝까지 잠갔을 때, 손가락 하나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2. 소매(커프스): 스타일을 완성하는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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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야 기성복에서도 많이들 조정하니 신경 쓰는 사람이 많은 부분이지만, 사실 진짜 스타일은 수트 아래 1.5cm가 드러나는 커프스처럼 신경 쓰지 않으면 보기 어려운 디테일에서 나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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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적인 숏 커프스와 단정한 롱 커프스

커프스는 크게 길이와 모양 두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커프스의 길이가 길수록 셔츠는 단정하고 클래식하게 보인다. 또한 팔을 따라가는 시선을 간결하게 잡아줄 수 있기에 긴 팔을 커버하는 데 유리하다. 반대로 짧은 커프스는 짧은 칼라처럼 활동적인 면모를 강조할 수 있다.

커프스 끝의 갈라지는 모양은 멋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디테일이다. 둥글게 떨어지는 커프스는 기본적인 스타일인 만큼 어디에나 잘 어울리지만, 특히 수트와 함께 했을 때 단정한 맛을 살릴 수 있다. 여기에 각을 주고 여분을 늘리면 좀 더 활동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손목에 시계 등의 액세서리와 함께 매치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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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굴림 커프스와 활동적인 육각 커프스

레이어드나 롤업해서 캐주얼하게 입을 셔츠의 커프스에는 굳이 선이 들어가지 않는 게 낫다. 괜히 시선을 빼앗을 수 있고, 접었을 때 깔끔해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그만큼 드레스 셔츠로서의 매력은 부족한 감이 있으니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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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멀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셔츠에 단추 없이 별도의 커프스 링크로 커프스를 여미는 프렌치 커프스를 선택해보자. 커프스 링크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딱 떨어지는 단정한 느낌뿐만 아니라 커프스 링크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기에 가히 커프스계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여민 부분이 끝까지 드러나면 특유의 단정함이 모두 상쇄되기에, 반드시 수트와 함께하는 드레스 셔츠에만 어울린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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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은 오로지 프렌치 커프스에서만 느낄 수 있다.

3. 원단: 셔츠의 품질과 실용성을 가늠하는 결정적 요소

셔츠는 몸에 바로 닿는 옷인 만큼 당연히 ‘좋은 원단’을 쓸 필요가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과연 좋은 원단과 그렇지 않은 원단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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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00%의 모던 런던 스트라이프

일반적으로 의류업계에서는 천연 섬유(셔츠의 경우 면)의 비율이 높고, 몸에 닿는 감촉이 좋은 원단을 좋은 원단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천연 섬유는 그만큼 오염에 약하고 구김이 심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그래서인지 활동적인 젊은 남성들은 피부에 닿는 감촉보다는 오히려 잘 구겨지지 않고 오염에도 강한 원단을 ‘좋은 원단’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단순히 ‘좋은 원단’을 찾기보다는 자신의 상황과 목적에 맞춰 어떤 셔츠가 필요한지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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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2%, 폴리 38% 혼용의 퓨어 스킨

셔츠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원단이 바로 면과 폴리에스테르이다. 면은 천연 섬유인 만큼 보온성이 뛰어나고 땀을 잘 흡수하며 착용감 역시 훌륭하다. 대신 그만큼 잘 구겨지고 오염에 약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는 가벼운데다 면에 비해 구김도 적고 관리도 쉽지만, 통풍과 땀 흡수가 잘 되지 않기에 셔츠로는 썩 훌륭한 재질은 아니다. 보통은 면과 적당히 혼용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서 쓴다.

수트 안에 입을 드레스 셔츠로는 순면이, 블레이저와 조합하거나 외의로 입을 셔츠에는 폴리에스테르가 적당히 혼용된 재질이 적당하다.

보너스 1. 캐주얼 셔츠와 드레스 셔츠는 어떻게 구분될까?

캐주얼 셔츠와 드레스 셔츠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칼라와 원단이다. 캐주얼 셔츠의 경우 칼라가 부드럽지만, 드레스 셔츠는 칼라에 심지가 들어가 딱딱하게 각을 딱 잡아 준다. 뭐 길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 칼라에 심지가 들어간 드레스 셔츠는 ‘캐주얼’하게 입으려고 해도 불편해서 캐주얼로 입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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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트와 드레스 셔츠

원단은 단색과 민무늬가 주로 드레스 셔츠에 속한다. 사실 이것도 당연한 게, 단색과 민무늬 셔츠를 캐주얼하게 입어 봤자 웬만해선 잘 어울리기가 힘들다. (…) 결론적으로 어떤 옷은 드레스 셔츠고, 어떤 옷은 캐주얼 셔츠라고 딱 정해져있는 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트가 되었든 니트가 되었든 함께 입는 옷과의 조화와 편의성일 테다. 위에서 언급한 두 기준 역시 절대적인 기준이라기보다는 이 조화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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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저와 캐주얼 셔츠

실제로 거칠고 굵은 느낌의 옥스포드 셔츠를 수트 안에 드레스 셔츠로 입는다고 하면 의아해 할 사람들이 많겠지만, 수트의 본고장인 서구에서는 흔한 드레스 셔츠 중 하나이다.

4. 수: 몸에 닿는 느낌을 만들어주는 부분

원단의 재질을 골랐다고 해서 다 끝난 것은 아니다. 같은 면이라 하더라도 수에 따라 피부에 닿는 감촉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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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의 원료인 솜사탕… 아니 목화의 모습

‘수’는 양털, 목화솜 등의 원료를 몇 가닥의 실로 만들어내는지를 이야기하는 단위다. 목화솜 1g으로 1.7m의 단위 실 40가닥의 실을 뽑아내면 40수, 80가닥의 실을 뽑아내면 80수가 된다. 이 실로 원단을 짜면 비로소 우리가 아는 ‘n수 원단’이 되는 것이다.

수가 낮을수록 실이 굵으니 표면은 거칠어지고 전체적인 원단은 두꺼워진다. 우리가 아는 옥스포드 셔츠가 바로 낮은 수의 면을 사용한 셔츠다. 반대로 수가 높아지면 가늘어지는 만큼 더욱 부드러워지고 그에 따라 착용감도 우수하다. 다만 내구성이 떨어지고 구김이 잘 가는 건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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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수의 면(좌)와 60수의 면
출처:

보통은 수가 높을수록 고급 원단이다. 얼핏 생각하기엔 같은 원료에서 더 많은 실을 뽑아내는 것이니, 수가 높을수록 값은 싸져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기 쉽지만, 얇은 실을 일정하게 뽑아내는 건 상당한 기술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특히 원료의 품질이 좋지 않으면 실이 중간에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가 높다는 것은 당연히 원료가 되는 목화솜 등의 품질도 좋다는 의미가 된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수가 높다고 반드시 ‘훌륭한 셔츠’는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면은 30~80수 정도. 보통 의류에는 60수 내외를, 그 이상부터는 고급 의류나 속옷, 침구에 사용된다. 더 높아질 경우 실이 얇아지는 만큼 원단도 얇아지기에 구김도 심해지고 전체적인 내구성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금수저가 아니라면 높은 수보단 실용성과 착용감의 적절한 타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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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입스의 80수 면 셔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높은 수의 원단을 찾는 것은 그만큼 몸에 닿는 감촉이 좋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평범한 방법으로 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의 면은 200수이다. 200수 원단으로 만든 셔츠는 스타일리스트의 말에 따르면 마치 안 입은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고 한다. 물론 그 대가로 프리미엄 세탁과 철저한 다림질과 같은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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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 좀 많이 보태) 관리 안 된 200수 옷의 모습
KBS 2 <검정고무신> 시즌 3 교복의 전설 중에서

보너스 2. 스트라입스의 베스트셀러, 면이 하나도 안 들어간 나노실버 스판덱스 탄생기

여기까지 읽은 독자라면 원단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선 어느 정도 감이 왔을 것이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그만큼 셔츠에서 면의 비율과 품질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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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셔츠를 입는 남성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는 스트라입스 나노실버 스판덱스

그렇다면 스트라입스의 압도적 베스트셀러이자, 스트라입스를 여기까지 끌고 온 간판 셔츠, ‘나노실버 스판덱스’에는 어떤 면이 얼마나 들어갔을까? 놀랍게도 0%이다. 그렇다. 면이 전혀 안 들어간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나노실버 스판덱스가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나노실버 스판덱스에 사용된 ‘스판덱스’ 원단은 주로 등산복에 사용되던 기능성 원단이다. 등산할 때 입는 옷이니 보니 신축성과 내구성은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여기에 땀을 빠르게 배출하면서도 구김은 거의 없으니, 이렇게만 보면 이처럼 완벽한 소재가 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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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0%의 위엄, 스판덱스의 모습(폴리에스테르 75%, 레이온 20%, 폴리우레탄 5%)

문제는 이것이 결코 맞춤 셔츠용 원단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맞춤 원단 따로 있고, 기능성 원단 따로 있겠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맞춤 시장은 워낙 수요자들의 취향이 확고하다 보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 와중에 가 멀쩡한 맞춤 원단 시장을 놔두고 갑자기 등산복 원단을 가져오라니, 멤버들로선 당황할 만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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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처음 이 제품이 기획되었을 때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도 꽤 있었다고 한다. 면이 안 들어가는 것도 당황스러운데, 합성섬유를 몸에 닿는 셔츠에 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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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입스 이승준 대표의 모습. “됐고요, 난 무조건 구김 안 가는 거.”
출처:

그럼에도 스트라입스는 여기에 나노실버 가공을 더해 셔츠로 만들었고, 결과는 대박이었다. 신축성과 통기성이 높으면서도 땀은 빠르게 흡수하고, 또 구김은 적은, 뭇 남성들이 그렇게 고대하던 셔츠가 탄생했으니 당연할 만도 하겠다. 발상의 전환이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다. 더군다나 나노실버 스판덱스의 높은 판매량의 대부분은 재구매를 통해 나온다고 한다. 말 그대로 나노실버 스판덱스 한 번도 안 입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입는 사람은 없는 셈.

물론 순면 특유의 감촉은 합성섬유가 결코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도 기존 합성 섬유의 단점은 거의 털어버렸으니, 일상적으로 셔츠를 입어야만 하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5. 핏(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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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셔츠의 사이즈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고 또 중요한 부분이 가슴둘레이다. 자신의 가슴둘레를 정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옷의 핏을 살리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그친다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다.

브래지어가 같은 컵이라 하더라도 밴드 사이즈에 따라 실제 컵 부피는 달라지는 것처럼, 셔츠 역시 같은 가슴둘레라 하더라도 배 둘레에 따라 내려오는 핏이 달라진다. 이는 사실 90, 95, 100, 105 등으로 구분되는 천편일률적인 기존 의류 브랜드에서는 쉽게 신경 쓰기 힘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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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맞춤 셔츠는 자신의 가슴둘레와 배 둘레에 최적화되어서 제작되겠지만, 여기에 좀 더 신경을 써서 가슴둘레 대비 배 둘레의 비율을 조절한다면 훨씬 더 핏하고 멋스러운 셔츠를 입을 수 있다. 이 비율을 수치화한 게 바로 NEU-FIT─드롭 사이즈의 개념이다.

셔츠의 드롭 사이즈가 커질수록(즉 배 둘레가 작아질수록) 몸집이 커보이고 상체가 도드라져 보인다. 반대로 상체를 강조하기 싫거나 편안함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드롭 사이즈를 적당히 줄일 필요가 있다. 또한 라인을 너무 날렵하게 가져가면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기가 어려우니 셔츠의 용도에 따라 핏을 잘 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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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6드롭 정도면 역삼각형 체형을 위한 슬림 라인, 4.5~3드롭 정도면 포멀한 수트를 위한 클래식 라인, 1.5드롭 정도면 라인이 거의 없는 박시 핏으로 보면 된다.

6. 바느질(스티치)

디자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지만, 훌륭한 셔츠를 가르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게 바느질이다. 평면의 원단이 바느질을 거쳐 비로소 셔츠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사실 옷을 입는 사람들보다는 옷을 만드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바라보는 부분이다. 그만큼 셔츠뿐만 아니라 다른 의류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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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한 부분을 다 보면 좋겠지만, 이것저것 고생할 것 없이 1인치에 몇 땀이 들어갔는지 정도만 세어보자. 많은 바느질이 들어갔다는 건 그만큼 한 벌의 옷을 만드는데 더 많은 시간과 더 세세한 공을 들였다는 의미이고,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옷에 당연히 좋은 원단이 들어갔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옷을 빨리 생산하기 위해 땀을 빨리 박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탄생한 셔츠는 몇 번의 세탁만으로도 봉제선이 틀어지거나 형태가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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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입스의 깅엄 펜슬체크. 바느질을 세어봅시다.

보통 기성복 셔츠는 1인치당 9땀에서 18땀 정도의 바느질로 만들어진다.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 브랜드들이 12땀 정도를 선택하고, 18땀은 웬만큼 고급 라인에 가서야 볼 수 있다. 가끔 20땀이 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셔츠는 높은 수의 순면 원단과 마찬가지로 입어 보면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보너스 3. 스트라입스는 주로 어떤 사람들이 이용할까?

맞춤 서비스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IT 기반이다 보니 스트라입스의 고객은 주로 젊은 층일 거란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실제 스트라입스의 맞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학 새내기부터 환갑의 노신사까지, 굳이 세대로 분류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스트라입스를 가장 많이 애용하는 직업군은 ‘대형 병원 의사’와 ‘대학 교수’이다. 의사의 경우 셔츠를 굉장히 많이 입는 직업이지만, 워낙 여가가 없이 바쁜 직업이다 보니 방문 서비스의 효용이 매우 큰 덕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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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상징인 하얀 가운은 언제나 셔츠와 함께한다.

대학 교수 역시 기본적으로 셔츠 수요가 높으면서도 굳이 시간을 내기가 만만찮은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의사 다음으로 많이들 스트라입스 셔츠를 찾는다고 한다. 가장 많이 찾는 학교는 서울대학교로, 이는 또 한편으론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그 외 나노실버 스판덱스의 인기와 함께 셔츠를 자주 입는 영업직군 등도 스트라입스를 꾸준히 찾는 직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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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플래킷, 포켓,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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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킷이란 셔츠에서 단추를 여미는 부분이다. 단을 접거나 천을 덧댐으로써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어느 정도는 취향의 영역이기는 하지만, 다른 요소와 마찬가지로 포인트를 주고 시선을 뺏을 수 있는 부분이기에 드레스 셔츠보다는 캐주얼 셔츠에 훨씬 잘 어울린다. 수트 안에 드레스 셔츠로 입을 생각이라면 깔끔하게 선을 감추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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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의 주머니 역시 마찬가지이다. 캐주얼 셔츠라면 주머니로 포인트를 주면 좋지만, 드레스 셔츠로 입을 생각이라면 없는 편이 좀 더 단정하고 나아 보인다. 혹여 주머니를 다는 경우라도 펜 등은 가능하면 넣지 말자. 셔츠 주머니는 애초에 장식적인 용도가 강할뿐더러, 셔츠의 테와 핏을 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넣을 필요가 있다면 자켓 안 주머니를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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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셔츠의 총 길이 역시 용도에 맞춰 생각해야 한다. 근래 슬림 핏의 유행과 함께 셔츠의 총장도 짧아지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평소에 셔츠를 바지에 넣어서 입거나, 드레스 셔츠로 입을 셔츠라면 정석적으로 엉덩이에 닿는 긴 길이의 셔츠를 선택해야 한다. 짧은 셔츠는 허리를 숙인다든가 했을 때 셔츠가 삐져나와 금방 지저분해 보여 관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바지에 넣어 입을 생각이 전혀 없고, 캐주얼하게 입을 생각이라면 당연히 길이를 짧게 가져가는 게 훨씬 핏감을 살릴 수 있다.

이것저것 다 귀찮다면 전문가의 힘을 빌리자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다. 여기까지 봤으면 이제 어디 가서 셔츠의 ㅅ은 안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다. 그러니까 그만큼 여전히 다루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뜻이다.

사실 패션은 어느 정도는 예술의 영역이라, 이렇게 글로만 봐선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지난 에서 나타났듯이, 진정한 패션 테러리스트들은 자기가 패션 테러리스트인 줄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스트라입스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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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가 계신 곳으로 찾아갑니다.

맞춤은 몸이 좋은 사람들만을 위한 게 아니다. 오히려 위에서도 여러 번 다뤘듯, 이런 저런 시각 효과를 통해 몸의 단점을 상쇄하는 것 역시 맞춤의 묘미다. 거기에 몸에 딱 맞는 편안함까지 따라오니,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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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합시다. 옷은 날개다…
출처: EBS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

스트라입스의 방문 서비스는 치수 측정뿐만 아니라 스타일 상담까지 함께 이루어진다. 그러니 칼라고 핏이고 도저히 모르겠다 싶으면, 더더욱 이참에 한 번 이용해보도록 하자(). 첫 구매 시 할인을 포함한 다양한 특별 혜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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