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형 4시 가사 - taehyeong 4si gasa

네시를 뛰어넘는 곡 나온거 같아요. 너무 아름다워요. 노래 듣는 동안 눈앞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그 풍경 속에 있는 기분이에요. 한편의 영화를 보고 난 기분이에요. 정말 뷔의 감성은 마법같네요. 천재에요. 놀랍습니다.

  • 7. .....

    '19.1.31 4:45 AM (121.132.xxx.187)

    네시는 뷔가 알엠과 프로듀싱은 했지만 뷔가 작곡은 안한 걸로 알고 있는데...

  • 8. ....

    '19.1.31 5:24 AM (219.255.xxx.191)

    121.132님, 네시 뷔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모두 참여했고 RM하고 작업 딱 반반씩 한거에요.
    유튜브에 RM하고 뷔가 녹음하고 곡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 있는데, RM도 얘기 했어요.
    태형이의 감성이고 태형이의 자작곡을 만들고 싶어서 같이 쓴 곡이라고... 도입부 멜로디, 가사, 랩파트는 RM이 썼고 나머지 뒷부분과 후렴구 멜로디, 가사는 태형이가 쓴거에요. 작사작곡 참여 딱 반반씩 작업했다고 얘기했어요. 네시로 뷔 칭찬글만 나오면 뷔 깎아내리느라고 뷔 자작곡 아니라고 하는 사람 많은데, 네시도 뷔 자작곡 맞아요.
    http://www.youtube.com/watch?v=Qr1S3QZ_rlQ 이 영상에 5분55초부터 보면 RM이 곡 만드는 과정 얘기 나와요.

  • 9. 오늘

    '19.1.31 7:05 AM (122.60.xxx.197)

    프랑스 라디오방송 방탄싸이트 에서도 나오더군요..

  • 10. ..

    '19.1.31 8:08 AM (121.137.xxx.167)

    더군다나 이번 뷔의 풍경이 단독 작사. 작곡곡이라 더 놀랍네요. 사진까지 그리고 최근에 보니 그림도 그리던데 태형이 예술적인 감각. 감성.재능이 엄청난거 같아요.
    이런게 노력이나 훈련으로 되는게 아니던데
    가진게 참 많은 거 같아요. 뷔는요

  • 11. ..

    '19.1.31 8:16 AM (121.137.xxx.167)

    그런데 위에 링크 올려주신 네시 녹음 유툽 영상보니 태형이 새삼 잘생겼네요ㅎ 이번 태형이 자작곡 풍경 뮤비도 나왔으면 좋겠다ㅜ
    이어폰으로 들으니 필름 감는 소리, 셔터 누르는 소리, 눈 밞는 소리 풍경 소리,호호 입김 부는 소리등을 넣어 태영이가 담은 풍경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센스가 대단한거 같아요
    진짜 풍경 뮤비 보고 싶다ㅜㅠ

  • 12. 풍경

    '19.1.31 9:01 AM (211.229.xxx.232)

    어제 올라온 태형이 노래 너무 좋아서 어제부터 심취해서 듣고 있었는데...
    저녁에 지민이 트윗 올라왔길래 오~ 응원요정 또 왔구나 했었다가,
    정국이 트윗보고 ㅋㅋㅋㅋㅋㅋ 진짜 현웃터진ㅋㅋㅋㅋㅋ
    막내라인들 진짜 너무 귀엽고 유쾌해요 ㅋㅋㅋㅋㅋ
    다들 재주들이 너무 많네요~

  • 13. ......

    '19.1.31 10:25 AM (220.72.xxx.120)

    어제 새벽에 몇번을 들었는지 몰라요
    가사도 너무 좋네요 ^^
    정말 태형이 다운 가사예요
    눈 밟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났어요
    뷔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아티스트예요
    발전이 눈에 보여서 기특해요~~

  • 14. 와 진짜

    '19.1.31 10:29 AM (210.161.xxx.74)

    너무 좋네요 목소리 가사 분위기 멜로디 다 너무 좋아요 대단합니다 방탄 풍경 이런 엔딩 약속 신청곡까지 쭉 플레이 리스트에 넣고 들어보세요 정말 행복해집니다. 방탄 멤버들 어쩜 하나같이 다 이렇게 능력자들인거죠 진짜 대단해요 낭만곰돌이 ㅎㅎ 그리고 전정국 왤케 ㅋㅋㅋㅋㅋ 이런 엔딩 들으며 눈물흘리다가 풍경하고 약속 리액션 보고 정말 빵터졌네요 저리 잘생긴애가 저렇게 웃기기까지 하다니 너무너무 사랑스럽네요 ㅎㅎㅎ

    “ 솔직히 딱 하나 이루어 냈거든요. ‘제가 만든 곡을 제가 무대에 서서 부르고 싶다’. 오로지 저만 쓴 곡을, 그게 네시였어요.” (Burn The Stage - Ep6. Moonchild 中)

    네시는 2017 페스타 유닛무대에서 태형이와 남준이가 선보인 자작곡이다. 제목처럼 새벽에 듣기 좋은 노래로 나는 이 노래가 여태까지 방탄 노래 중에 가장 감성적인 곡이라고 생각한다. 태형이의 감성 가득한 목소리가 푸르스름한 새벽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낮에 들어도 새벽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한다.

    요즘 이 노래를 정말 많이 듣고 있는데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특히 잠자기 전에 듣기 좋은 노래라서 아미들 사이에선 수면곡으로 불린다. 달에게 편지를 쓴다는 예쁜 표현과 ‘오늘도 난 적당히 살아가, 발 맞춰 적당히 닳아가’ ‘I call you moonchild’ 등의 가사가 말라있던 나의 감성을 가득히 충전해주는 기분이다. RM의 랩을 모두 좋아하지만 네시의 랩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감성이 가득가득 담겨서 그런 것 같다. 남준이가 부른 노래파트도 정말 좋다)

    이 노래를 들을 때의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새벽 세시에서 네시로 넘어가는 그 즈음에 공원에 앉아서 달을 바라보며 새벽의 찬 공기를 느끼고 있는 기분이다. 태형이가 아미들에게 처음 선보인 자작곡, 네시. 김태형이란 사람의 깊은 감성과 아름다운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명곡이다. 아티스트 김태형의 미래가 기대된다.

    는 동네사람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김뷔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러케 멋진 감성을 풀어내어 노래로 만들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4주년 기념곡으로 무료배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하다. 제일 첫날 스킷이 공개되었을 당시 채팅으로 살짝 스포해주었던, 랩모니형이랑 같이 무언가를 했다던, 스티그마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썼다던! 처음으로 작사작곡을 제대로 했다던 그 곡! 기대해달라던 그 곡!!!

    그 곡이 바로 이 네시.

    6월 9일에 드랍된 이 네시...는 그러고보니 n주년 기념곡은 보통은 1일에 빰! 하고 오프닝 세리모니로서 페스타의 대문을 박차고 나오지 않나여?? ㅇㅅㅇ??

    올해는 어쩐일인지?? ㅇㅅㅇ?

    는, 시작하는 날에 이러케 기특한 스킷을 넣어두고 싶어서 이렇게 되었을 수도 있겠고, 혹은 그 외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6월 9일은 음력 5월 15일. 달이 가장 환하게 밝을 보름날이었다. 그리고 그게 음악을 듣는 입장에서 가장 쓸모있을 궁예임ㅇㅇ

    ㅇㅂㅇb

    방탄 앤 빅힛 존멋ㅠㅠㅠㅠ 앨범아트웍에 v, rm 4시 각도 맞춰 적어놓은 것부터 심상찮았지만 이러케 음악에 걸맞은 최적의 환경, 자연조명을 세팅해둬버리다니ㅠㅠㅠㅠㅠㅠ

    그날은 달이 정말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32&aid=0002794101

    태형 4시 가사 - taehyeong 4si gasa

    태형 4시 가사 - taehyeong 4si gasa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03&aid=0008003659

    태형 4시 가사 - taehyeong 4si gasa

    태형 4시 가사 - taehyeong 4si gasa

    이렇게 밝았다구 한다..

    우리집은 그시각 모종의 이유로, 안타깝게도 달빛보다 형광등이 쨍하게 밝았으니 무드가 좀 아깝지만ㅠㅠ

    보름달과 함께 김뷔의 감성, 김랩몬씨가 한발 물러서서 구체화시켰다는 그 김뷔의 감성을 즐기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당..'ㅠ'

    1. 4주년, 4시, 네시

    4시, 네시, 네 시.

    영어 곡명으로는 4시가 맞지만, 한글로 굳이 네시라고 적어둔 이유로 새벽 4시 말고도 너의 시간, 너의 시, 라는 의미를 연상하게 되었다.

    너의 시간이라는 말에서는 너를 상징하는 시간이라는 의미도 있겠고, 너를 위해 할애해 둔 기다림, 그리움의 시간이라는 의미도 둘 수 있겠고, 오롯한 너만의 시간이라는 의미도 될 수 있다. 

    띄어쓰기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비상시, 평상시, 필요시에서처럼 쓰여 너라는 현상, 너를 그리는 현상이 일어나는 때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하지만 어쨌든 만드신 분들이 새벽의 감성에 초점을 맞추어 쓰셨으니 그것으로부터 초점을 맞추어 들어본 것을 잡담잡담 해보겠어요.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하겠다는 말ㅇㅇ.. 어차피 내가 볼 때 저거 다 들어가있음ㄷㄷㄷㄷ 귀신같은...귀신같은 사람들ㄷㄷㄷㄷㄷ 은 작사는 거의 김아렘씨가 일임하여 김뷔의 감성을 구체화 하셨다고 하셨으니 귀신같은 김아렘씨ㄷㄷㄷㄷㄷㄷㄷ

    2. 새벽 4시

     버스 첫차가 다니기 시작할 무렵인 오전 4시는 누군가는 겨우 깨어날, 그리고 누군가는 겨우 잠들 시간이다. 시작이 피어나는 시간이고 끝이 스러지는 시간. 피곤한 정과 동이 교차하는 시간. 아주 이른 시작과 아주 늦은 끝.

    그렇다 이 시간은 시작이자 끝인 시간으로, 흔히들 하는 말인 잠은 죽어서도 잘 수 있다<- 에 따르면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시간. 

    사실 4시는 딱히 무엇에도 '적당'하지는 않은 시간이다. 5시는 되어야 아침으로 불러줄 수도 있을 것 같고, 3시는 되어야 밤이라고 불러줄 수 있을 것 같은, 그 인간의 생활양상에 있어서 상식적인 마지노선을 지난 시간. 붕 뜬 중간지점. 그렇게 아주아주 애매한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 무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웅장한 드라마가 존재하는 시간. 

    이 애매한 시간은 빼박 완벽하고 정확하게 '새벽'이다. 해가 뜨기 전 가장 어둡다던 그 새벽.

    4시는 아침이라기에도 밤이라기에도 '적당'하지 않은 모호하고 애매한 시간이지만, 가장 완벽한 새벽이다.

    3시와 5시는 적당히 밤이라고 부를 수 있고 적당히 아침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그토록 완벽하게 새벽일 수는 없다.

    3. 적당한

    말했지만, 3시는 적당히 밤이라고 부를 수 있고, 5시 정도면 적당히 아침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3시는 어쩌면 새벽같기도 하고, 5시는 누군가에겐 아직 한밤이다. 언어는 펼쳐진 시간에 마디를 만들지만, 사실 언제부터 밤이고 낮인지는 사람마다의 '응 그래 이정도면 적당하지.'의 적당함에 따른 것이다.

    적당함. 적당함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정말이지, 기준 없는 틀이다. 명확하지도 않고, 정의할 수도 없고, 너무나도 유동적이다. 그것은 감이고, 어쩌면 눈치의 다른 말이다. 

    그리고 눈치는, 이 세상에서는 상식이라고도 말한다.  

    4. 태양의 낮, 모두와 함께하는 시간

    의도적으로 낮과 밤을 바꾸지 않은 사람이라면, '숨막히는' 태양을 만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인 관계로 우리는 낮의 시간동안 공부하고, 일한다. 모두가 있다. 경쟁자도 있고, 협력자도 있고, 친구도 있고, 적도 있다. 친구도 적도 아닌 사람들도 있다. 어쨌든 너무 많은 관계로 알 수 없는 모두와 함께하는 시간이다. 

    우리는 이 알 수 없는 모두와 함께하는 피상의 시간, 낮의 시간 동안 적당의 틀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어쩌면 예의일 수도 있겠고 책임일 수도 있을 것이며 나를 지키고자 하는 무언가일 수도 있다. 숨김없이 모든 흠과 결, 뚜렷한 모양, 색채를 비추는 태양 아래서 인간은,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보일 수 없으므로 상식적인 체면이 필요해지고, 적당으로써 최소한의 품격을 유지한다. 

    전력을 다하는 건 부끄러움을 모르는 어린애나 하는 짓이니까.

    그리고 '모두'는 그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 사투리는 거세되고, 표준어만 남는다.

    '모두' 속에서 발맞춰 살아가기 위해서는 별 수 없는 일이다.

    태양은 너무 많은 것을 정직하게 비춘다. 모두는 행동하기 적당한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을 낱낱이 뒤적이고 후벼내며 손가락질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자비 없는 법이자 심판의 시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무엇이 잘못되거나 잘 되었는지도 모르면서 적당으로써 그 모양과 색채를 숨겨야 하고, 갖춰야 하며, 둘러야 하고, 지켜야 한다. 

    타이트한 시간이다.

    5. 우리는 적당한가?

    아니, 우리는 모두 적당하지 않다. 모두가 고유의 멋진 뿔을 가지고 있고, 살랑이는 꼬리도 가지고 있다. 다만 누군가가 누군가의 뿔을 위험하다고 여길 뿐이고, 누군가가 누군가의 꼬리를 비도덕적이라고, 적당하지 않다고 여길 뿐이다. 그 뿔과 꼬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그런 각자의 적당함이 낮의 시간 동안 집결한다. 보태고 보탠 적당의 틀들은 그렇게 완성된다.  

    기준 없이 오해로 세워 낸 선과 악, 편견의 잣대로 넘실거리는 낮의 시간에서 살기 위해 우리는 그렇게 눈 딱 감고, 누군가가 위험하다고 생각할 넘치는 뿔, 꼬리, 때로는 넘치는 팔과 다리도 떼내고 갈아낸다. 적당히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그것은 진짜인 나를, 알 수 없는 모든 타인들로부터 지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속에서 살아가고자 행해지는 필사의 행위에 가깝다. 어쩌면, 살면서 동시에 죽어가는 것. 그런 것.

    생존을 위해 '적당'의 깊이와 넓이를 재며 투쟁한 시간이 지나가면 모두가 사라지고 나만이 홀로 남는 밤이 찾아온다. 그때서야 수없이 갈아내고 떼어낸 나의 어떤 부분들은 흩어져 빛나는 별들처럼 나를 부른다. '모두'에서 흩어져 비로소 '나'가 된 우리들은 깊은 밤을 지나며 그것들을 하나하나 줍고 들여다본다. 때론 이렇게도 생각한다. 이게 정말 그렇게 버릴 것이었을까?

    우리는 분명히 세상과 누군가를 이해해야 한다. 그게 맞다. 이해를 바라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나는 누가 이해해주고 누가 사랑해줄까? 

    뭔가 속 좁은 것 같지만 우리는 어쨌든 모두 외로운 인간이니까.

    나도, 이해 받고 싶다.

    나도, 사랑 받고 싶다.

    모두에게 사랑 받지 않아도 좋다.

    나를 알고 내가 아는 너에게만은 그러고 싶다.

    네가 내 곁에 있다면 참 좋겠지만, 아직 그 '너'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물리적인 거리를 이유로 너와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피치 못하게 헤어져서 행방을 모르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땐 나를 그리는 것처럼 너를 그린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달님에게 길고 긴 편지를 쓰고, 기다림의 촛불을 밝히며 너, 혹은 너와 함께한 시간을 그리워하며 '네 시'에 당도한다.

    6. 1,2,3,4시, 잠이라는 걸 자볼 거라면 지금이야.

    사실 이 네 시는, 그냥 뚝 떨어진 네 시가 아니다.  한 시, 두 시, 세 시를 거쳐 도달하는 네 시, 다섯 시 직전까지의 네 시.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가장 활발히 분비되고, 그러므로 우리는 태양 아래서 신나게 뛰어 논 미취학아동시절엔 모두 최소 밤 10시가 되면 기절하듯 잠에 들었었다. 12시면 귀신이 나온다는 가장 무섭고 깊은 밤. 그토록 깊은 밤인 자정을 넘은, 깊고 깊은 바다처럼 푸른 새벽 4시.

     밤은 하루를 돌아보고 나를 돌아보는 정리정돈의 시간이라 분명히 의미 있는 시간이지만 그 이전에 휴식의 시간이고, 인간은 어쨌든 잠을 자야 하는 생물인 이유로 아침-낮-밤-새벽을 늘 이어서 살 수는 없다. 아침과 낮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밤을 따라 새벽까지 감각하는 사람이라면 그들은 (장기적이든 단기적이든) 분명히 블루의 아이들이다. 우울의 블루는 필연적으로 불면을 부른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은 가장 어두운 시간이고, 블루의 아이들은 푸른 달빛으로 온 세상이 짙푸른 이 새벽 4시가 편하다. 차라리 잠겨버리는 건 편한 일이니까. 너와 함께하던 시간을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너를 마음껏 그리워하다가, 겨우 나를 찾아 갖추어 잠에 들 수 있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지치는 것도 결국은 내가 지치는 일이라 내 안에 내가 없으면 제대로 지칠 수도 그러므로 쉴 수도 없다. 지치는 날 오히려 결코 잠들 수 없었던 기억들이 분명히 있지 않던가? 

     그래도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낮의 시간은 돌아온다. 지구라는 곳은 그런 곳이다. 태양에 이끌려 버티며 공전하는 동시에 자전하고, 그 공전과 자전을 동시에 하는 바쁜 지구를 공전하는 달이 있는 곳. 태양은 지구를 데워 우리를 키우고, 달은 지구의 자전축을 안전하게 붙들고 조수간만의 차를 만들어 생물이 탄생할 환경을 만든다. 지구에 발 붙이고 사는 이상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처럼,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딱 붙어서 사는 이상 우리의 모든 일상, 어떤 시기의 모든 감정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 앓아야 하는 시간도 우리는 소중하다. 다만 그것이 무엇이든 남용 되거나 길어서는 곤란할 뿐이다. 그 기준은 자신만이 알테지만..어쨌든,

    그래서 이 노래는, 울고 있는 블루의 아이들을 잘 어루만져 주고, 잘 재워주고 (그 목소리의 치명적임에 중독되어 몇 번이나 듣느냐고 밤을 새게 되지 않는다면!ㅋ_ㅋ), 그리고 잘 북돋워 준다. 이 노래는 내가 감각하기로는 정확히, 3시 50분에서 4시 50분 사이의 곡이다. 길고 긴 밤을 지나 가장 깊어진 밤이자 조금쯤의 희망이 비치는 새벽.

    최소한의 관계인 나-너(뿐),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정적인 표현, 수렴적인 표현, '나'의 차단된 세상을 부서뜨리지 않고도 그 자체로 '우리'와 '세상'으로 확장되어 '눈 떠도 되'게 만드는 가사의 전개도 안정과 자유를 가져오지만, 깊은 밤과 새벽의 부드러움을 가진 저음씨 둘, 뷔와 랩몬스터의 목소리 자체가 매우 그렇다.    

    정중한 달빛처럼 가만히 흐르는 피아노, 그 곁에서 일렁이는 별빛을 닮은 기타가 엮는 담담한 드라마는 말할 것도 없다. 랩이 시작되기 전의 물방울을 닮은 소리라든가, 랩을 단단하게 받치는 드럼, 후반부에 밝아오는 아침으로 다가가는 듯 호른을 닮은 새벽의 소리가 잠시 추가되고, 화려한 코러스가 더해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매우 절제된 악기로 고요함 속에 숨겨진 애매한 격정이 들리게 해두었다. 거기에 더해 자신을 설명하는 목소리의 강약이 다채로운 타이트한 랩은, 비밀스러운 교차의 역동을 가진 새벽 4시 그 자체라 이 노래가 새벽 네 시에 적당하기도 하지만, 네 시가 그리워지는 푸른 밤엔 일찍일찍 이 '네 시'를 듣고 잘 자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좋은 자장가..ㅇㅇ....where are you- me and you- 하고 새벽새의 울음소리와 꼭 닮은 멜로디를 부르는 뷔의 목소리를 따라 꿈의 달숲으로 얼른 달려가서, 빨리, 오래도록 거닐고 싶어진다. 달빛의 피아노가 마지막까지 남아 꼭 함께해 줄 거다. 

    이 '적당'의 개념조차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달빛 가득한 새벽의 노래와 함께 잘 자고 일어나면, 나의 블루는 고요와 평온이, 위험과 경고 투성이의 붉은 아침은 열정의 아침이 될거라는 거. 그렇다는 거ㅇㅇ.. 

    7. 끗

    들리는 것을 잡담잡담

    해보았슙미다. 저는 이렇게 들었어요^ㅠ^ㅋㅋ

    김아렘씨랑 김뷔씨, 합쳐서 아렘뷔ㅋㅋ 좋은 노래 만들어주고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해, 팀의 생일마다 꼭꼭 좋은 곡을 만들어 들려주는 가수를 만난 내가 햄보칸 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진짜 데뷔 한 달 기념의 본싱어때부터 얻어먹은 그 나날들이 너무 햄보카고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끌려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