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어 - willi 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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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경량 에어로 바이크 윌리어 필란테 SLR 살펴보기.

여우2021. 8. 11. 0:00

최근 짧은 시간 내에 로드바이크 자전거 시장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변속 케이블이 전자식으로 바뀌고, 변속 레버에서 각 변속기로 연결되는 케이블이

전자식 전선으로 대체 되거나 무선 변속기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로드바이크 장르에도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되기 시작하였고,

이런 변화들을 통해서 변속 및 브레이크를 컨트롤 하는

케이블들이 모두 프레임과 핸들바 속으로 내장되는 통합형 시스템 시장이 도래하였다.

자전거의 외관으로는 케이블이 전혀 보이지 않는 깔끔한 형상은 단순히 디자인적인 심플함 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콕핏이 깔끔해짐을 통해 조금 더 극단적인 공기역학을 실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온다.

그리고 그를 통해 조금 더 극단적인 디자인이나, 더욱 뛰어난 에어로 프로파일 디자인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생긴 것이다.

(물론 정비성은 조금 더 나빠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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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빠진 정비성은 메카닉의 몫일뿐...)

통합형 시스템이 로드바이크에 적용되면서 다양한 통합형 디스크 브레이크 타입의 에어로 바이크들이 출시 되었다.

하지만 그런 에어로 바이크들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항상 단점은 무시무시한 무게의 벽 이었는데,

통합형 디스크 브레이크형 에어로 바이크는 무겁다 라는 편견을 깨고, 무게의 한계를 넘어선 경량 에어로 바이크가 출시 되었다.

오늘 필자가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하는 경량 통합형 디스크 브레이크형 에어로 바이크 프레임은

이탈리아 인들의 가장 사랑하고 선호하는,

이탈리아의 전통을 담고, 이탈리아의 역사를 담고, 이탈리아 그 자체를 담아낸 듯 한,

이탈리아 인들의 선호 브랜드 No.1

윌리어 트리에스티나 사에서 출시된 경량 바이크 윌리어 필란테 SLR 이다.

함께 살펴보자.

https://smartstore.naver.com/mechanicfox/search?q=FILANTE

위 링크는 윌리어 필란테 SLR 의 판매 페이지 링크이다.

위 판매 페이지 링크 중 가장 기본적인 블랙 레드 무광 프레임셋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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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어 필란테 SLR 프레임셋의 판매가는 5,500,000원 이다.

제품은 일반적으로 샵에서 출고하거나 수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택배로도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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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배송비는 10,000원 이며, 가급적 방문 수령을 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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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사이즈는 XS~XXL 사이즈 까지 출시되었지만,

일반적으로 대형 사이즈들은 수입사에서도 재고로 잘 보유하지 않는 사이즈 이기 때문에,

미리 선주문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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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총 115년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윌리어 이다.

윌리어에 대한 소개글을 예전에 작성했었는데, 자세한 브랜드 소개는 그 글을 참고하도록 하자.

https://blog.naver.com/mechanicfox/22239707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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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러운 화려함을 현대 감각에 맞게 재 해석한 이미지이다.

최근엔 데로사, 바쏘, 윌리어, 사르토 등이 이탈리아스러운 '화려하면서도 유려한 감성과 색감'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현대 예술 작품 같은 쉐입과 기능미의 조화를 이룬 듯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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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의 프레임은 윌리어의 올라운드 바이크인 윌리어 제로 SLR 인데, 왜 이 사진이 여기에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지만...여튼,

윌리어의 에어로 바이크인 필란테 SLR 은 에어로 바이크이지만,

여태까지 에어로 바이크들이 보여주던 납작하면서도 앞 뒤로 길쭉한 형태에서 벗어나

횡풍을 대비하고, 무게 경량을 위해 캄테일 형태를 선택 하였으며,

그로인해 앞 뒤로 길이가 조금 짧아진 형태를 통해 뒤틀림을 줄이고, 측면 강성을 높인

세미 에어로 올라운드 머신으로 제작 되었다.

(디자인은 완전한 에어로 프레임 보단 올라운드 스러운 느낌을 보여주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익형으로 길죽한 프레임에 비해 오히려 더욱 공기역학 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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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에어로 바이크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과도하게 넙적한 모습은 아닌 형태이다.

컬러는 블랙레드(무광), 벨벳 레드, 그레이 그린

세가지 컬러로 출시 되었다.

그 중 그레이 그린은 빛을 받는 반사각에 따라 포인트로 들어간 그린이 보라색 처럼 보이기도 하는 특수한 효과로 도색된 컬러이다.

프레임 세트 구성은

프레임, 포크, 시트포스트, 헤드셋, 핸들바(핸들,스템 일체형), 스페이서, 앞 뒤 액슬 을 포함하고 있다.

이 중 핸들은 핸들 스템 일체형의 전선과 브레이크 호스가 모두 핸들과 프레임 내부로 이어지도록 되어 있는

통합형 시스템이 적용된 핸들이며, 스페이서 또한 일체형 스템의 높이를 보다 쉽게 높이고 줄일 수 있도록

좌 우로 분리되고 조립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핸들의 넓이와 스템의 길이는 프레임의 사이즈에 따라 지정되어 있으며,

만약 프레임을 받을 때 부터 원하는 사이즈의 핸들과 스템의 길이를 선택하고 싶다면,

선주문을 통해 기다리는 시간을 감수하고 주문해야 한다.

(한국에 있는 재고들은 제조사에서 지정한 프레임 사이즈에 따라 선택된 사이즈로 들어가있다)

휠셋을 고정하는 액슬은 마빅에서 개발된 스피드 릴리즈 액슬이 포함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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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어는 현재 월드 투어팀인 아스타니 팀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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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은 일반 캄테일 프레임과는 다르게 캄테일의 후방 엣지 부분을 부드럽게 곡선 처리한 NACA 에어 포일 형태인데,

이를 통하여 와류 및 난류가 최소화 되도록 설계되었고,

포크와 시트스테이의 내부를 넓게 처리하여 타이어와 휠 사이에서도 난류를 줄이도록 하였다.

얼핏 보기에는 원래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는 공기역학 설계로 인한 형태이다.

기존에 에어로 바이크라면 넓적하고 앞 뒤로 길죽한 익형 프레임이라고 생각하는 틀을 깬 것이 바로

캄테일, 에어포일 형태의 프레임이었는데, 여기서 한단계 더 발전하여 난류를 더욱 효과적으로 줄인 NACA 에어 포일 기술을 적용하여

공기역학에 있어서 더욱 발전한 형태를 채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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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핸들바 아래쪽으로 최대 35mm 까지 스페이서를 조립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핸들바의 리치는 70mm 스템의 각도는 8도로 처리된 조합의 핸들을 이용하여

스템 아래쪽의 스페이서와 스템의 길이, 싯포스트의 조합과 높이 차이를 통해 다양한 피팅을 적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반적인 로드바이크 역시 핸들이나 스템, 스페이서, 싯포스트 등을 통해 다양한 피팅값을 얻을 수 있는데,

윌리어 필란테 SLR 이 다른 자전거들과는 조금 다른 부분을 보자면, 통합형 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셋팅이 가능하며,

뿐만 아니라, 스템 아래쪽으로 35mm 까지 스페이서 삽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별하다.

일반적인 카본 스티어러 튜브를 사용하는 로드바이크의 경우 스템 아래쪽으로 최대 30mm 이하의 높이를 권장하며,

안정적인 셋팅은 최소 25mm 이하의 높이를 권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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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핸들바는 레버에서 부터 호스가 삽입되지 않고, 핸들바 아래쪽으로 호스가 삽입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정비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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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서 파츠가 양방향으로 분리되며, 스템 아래쪽으로 나온 호스는 완전히 안쪽으로 감추어져 프레임으로 삽입되는 형태를 띄고 있다.

핸들바 회전 반경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베어링 덮개나 컴프레션 링 까지 함께 움직이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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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슬은 여타의 다른 브랜드 들의 일반적인 스루액슬이 아니라, 액슬을 휠에서 완전히 제거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휠을 분해하고 조립 할 수 있는 스피드 릴리스 스루 액슬 시스템을 도입한 마빅의 액슬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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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사이즈가 달라져도 비비에서 리어 드롭아웃 까지의 길이와 높이 차이는 변하지 않으며,

사이즈 대비 강성이나 승차감이 변하지 않도록 설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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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클리어런스는 30mm 까지 확보 되었으며,

싯포스트는 0mm 와 15mm 셋백으로 출시 된다.

싯클램프는 프레임 내부로 삽입된 인티그레이티드 싯포스트 익스팬더 타입이며,

프레임은 캄테일 후방의 엣지를 둥글게 처리한 에어로다이나믹 NACA 프로파일 형태의 튜빙,

전방 12-100mm 후방 12-142mm 의 스피드 릴리즈 액슬 호환 타입,

디스크브레이크는 플랫마운트 타입이고,

비비는 프레스핏 BB86 이다.

앞변속기 마운트는 브레이즈온 마운트 이며,

싯스테이 역시 옆쪽으로 펼쳐지는 각도와 형태가 익형으로 제작 되었다.

싯튜브 아래쪽은 휠셋 모양을 고려한 움푹 패인 디자인을 띄고 있다.

싯포스트의 레일 클램프는 리치에서 제공되는 레일 클램프로 구성 되었는데,

7x7mm 타입의 일반 레일형 클램프와, 카본 레일형 클램프가 함께 제공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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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메트리는 에어로 바이크 답게 공격적인 형태이지만, 제작사의 설명대로

스택 값의 기준인 헤드셋 베어링 위쪽으로 스페이서를 35mm 까지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피팅 값의

비교적 자유로운 조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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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운드 바이크 같은 느낌이지만, 이미 익형 에어로 바이크들에서 2세대나 발전한 퍼포먼스형 에어로 바이크 프레임이다.

자전거의 디테일 이곳 저곳에 에어로 바이크 다운 면모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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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기엔 올라운드 바이크 같은 형태와 느낌이지만

에어로 형태와 주행성에 초점을 맞춘 3세대 에어로 바이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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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컬러 또한 출시 했으면 좋았겠지만, 기존에 출시된 3개의 컬러 외에 팀컬러나 커스텀 페인팅 컬러의 경우

커스텀 컬러 옵션 가격으놀 약 150만원이 추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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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셋트는

프레임, 포크를 합쳐서 1230g 의 무게를 보여준다.

바로 이 점이 필자가 윌리어 필란테를 더욱 관심있게 보게된 부분인데,

통합형 시스템 프레임+포크 셋트가 1230g 이라는 건,

포크가 320그램이면 프레임은 910그램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통합형 디스크 브레이크 에어로 바이크 프레임 치고는 가벼운 무게가 놀랍다는 점이다.

프레임 실측 무게는 조금 후에 아래에서 다룰테니 함께 살펴보자.

윌리어 필란테 프레임이다. 사이즈는 M 사이즈에 블랙 레드 무광으로 가져왔다.

박스를 열어보면 이렇게 컴프레션 플러그 부품과

내부에 부품들을 합쳐둔 별개 패키지가 나온다.

그리고 후방에서 일체형 핸들과 싯포스트가 나온다.

내부에 패킹된 프레임이 굉장히 잘 보호된 느낌인데,

박스 안에 들어간 포장재 양이 엄청나다^^;;ㅎ

프레임 박스 양면과 위 아래, 앞 뒤로 스펀지가 감싸고 있다.

과연 이탈리아 115년의 포장 기술이란.....ㅎ......

그럼 박스에서 꺼낸 내용물들을 살펴보자.

대략 이런 느낌으로 포장된 패키지 덩어리들이 나온다.

이제 포장재를 벗겨보자.

기본 프레임 셋에 포함된 통합 일체형 핸들바 이다.

프레임 사이즈 대비 핸들바 사이즈는 기본적으로

프레임 사이즈: S (스템100 - 핸들42)

프레임 사이즈: M (스템100 - 핸들42)

프레임 사이즈: L (스템100 - 핸들42)

으로 되어 있다.

그 외 프레임 사이즈는 애초에 국내 재고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므로,

XS 이나 XL, XXL 사이즈의 프레임 을 구매하고 싶거나,

프레임 사이즈 대비 다른 사이즈의 핸들 조합으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샵을 통해 선주문 하여 제품을 받아야 한다.

핸들 넓이 42cm, 스템 길이100mm 의 일체형 핸들바.

싯포스트는 기본 15mm 셋백이 포함되어 있다.

제일 왼쪽 위는 일체형 핸들바 커버와 고정 볼트 이며, 거기서 오른쪽으로

헤드셋 어퍼캡, 높이 조절 스페이서 5mm 2개, 10mm 2개, 내장형 싯클램프, Di2 용 그로밋, 물통케이지 볼트 4개, 안장 레일 카본용 클램프.

왼쪽 아래는 '헤드셋 베어링 컴프레션 링' 이며 거기서 오른쪽으로

싯포스트에 장착하는 싯 클램프 오염 방지 커버, 핸들바 스템 하단 스페이서, di2 용 싯포스트 내장형 배터리 커버, 헤드셋 베어링 상 하단, 안장 레일 기본 클램프.

이다.

그리고 사진에 약간 잘렸지만, 아래쪽은 기본 컴프레션 플러그이나, OEM 용으로 나오는 벌크 제품으로써 기본 일반형 탑캡이 함께 포함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저 제품 보다는 다른 고정력이 뛰어난 플러그를 사용하길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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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는 앞서 설명했던 대로 생각보다 넓은 클리어런스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두꺼운 타이어를 장착하라고 이렇게 넓게 제작한 것이 아니라, 포크 내부에서 발생하는 와류 및 난류를 감소 시키기 위한

에어로 퍼포먼스 디자인이다.

얇게 쥔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이다.

프레임의 다운튜에는 윌리어의 전통적인 글자 로고가 큼직하게 들어가있으며,

색상은 뽀얀 무광 검정의 바탕에 화이트와 레드, 그레이가 포인트로 배치되어 있다.

(개인적으론 색상이 2개 정도만 더 빠졌어도 심플하고 좋았을것 같은데, 오히려 절제 하지 않는게 이탈리아스러움이랄까....?)

예전 부터 이탈리아 프레임들에 전해져오던 화려한 로고 및 색상 배치의 느낌에서 조금은 얌전해진 기분인데,

로고 및 글자 디테일을 줄이고 전반적인 형태나 이미지로 감수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쪽으로 초점을 맞춰가는 중인것 같다.

대표적으로 사르토와 바쏘, 데로사 등이 그러한 디자인 쪽으로 노선을 타고 가는 중인데,

윌리어는 아직 그정도 까진 아니고, 예전의 이탈리안 데칼링의 화려함의 느낌이 조금은 남아 있는 기분의 색감 및 데칼 배치이다.

해외에서 직접 타고 있는 유저들의 사진을 퍼와보았다.

*그레이 그린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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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색이 그레이라서 그레이 그린 이라고 이름을 붙인건 알겠지만,

프레임 안에 들어간 윌리어 라는 데칼이나 포인트 컬러가 그린 이라기 보단 카멜레온 스러운 느낌이라서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포인트 컬러의 색감이 그린에서 퍼플로 바뀌는 도료를 사용하였다.

최근 트렌드로 보였던 아이스그레이 와 카멜레온 및 홀로그램 느낌의 조합이다.

*벨벳 레드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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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두운 빨간색일줄 알았는데, 최근에 윌리어에서 써먹던 크롬 스러운 느낌이 조금 가미되어 있다.

어두운 레드 컬러에 메탈 계열의 도료가 함께 사용되어서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메탈릭한 느낌이 느껴진다.

대략 코카콜라 스러운 느낌이 드는데, 윌리어 로고를 화이트로 하지 않고 블랙으로 한건,

미국의 자본주의 상징인 코카콜라 스러운 느낌을 피하기 위함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탈리아 자국민의 긍지가 높은 전통 브랜드에서 미국 스러운 느낌이 나는건

위험하면서도 아이러니한 컨셉이니 피할수 밖에 없으리라는 느낌이다)

어쨌든 역시나 느낌을 이해하려면 실물을 봐야 한다고, 디자인 포토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생동감이나 화려안 이미지가 제대로 느껴지는 느낌이다.

기존에 공개된 노멀컬러 3종(블랙 레드 무광, 그레이 그린, 벨벳 레드) 외에도 본사 사이트에서 커스텀 컬러 선택이 가능한데,

윌리어 본사 홈페이지의 메뉴에서 '서비스' 버튼을 누르면 아래로 내려오는 메뉴 버튼들 중에

'인피니타멘테(infinitamente)' 버튼을 누르면 커스텀 서비스를 실행 할 수 있다.

https://infinitamente.wilier.com/en

위 링크가 본사 홈페이지 에서 제공하는 커스텀 페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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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홈페이지의 메인 페이지에 올라온 이미지인 저런 황금 윌리어도 제작이 가능하다.

(찐 간지!!)

아래 영상을 참고하도록 하자.

진짜 간지가 엄청나다...ㅎㄷㄷ 필자도 저 디자인으로 제작하고 싶은데,

여튼 커스텀 페인팅 서비스는 추가금이 있기 때문에, 추가금을 감안해야만 한다.

대략적인 금액은 150만원 정도의 추가금이 발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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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페이지에서 원하는 컬러들을 선택하면서 조합하여 파일을 저장하면 된다.

그리고 샵에 제출하면 그대로 주문이 가능하다.

싯튜브의 하단부는 뒷바퀴의 형태를 고려한 움푹 페인 휠 베이스 디자인이으로 제작되어 에어로 바이크의 느낌을 한층 살리고 있다.

비비는 시마노 프레시핏 사이즈인 BB86 사이즈이다.

헤드셋 베어링은 스티어러 튜브의 사이즈 대비 꽤나 넓은 사이즈를 선택하여 꽤나 넓은 빈 공간을 보여주는데,

전용 컴프레션 링을 설치하면, 스티어러 튜브 앞쪽의 빈 공간으로 브레이크 호스 및 케이블을 내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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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에 포크와 핸들바, 싯포스트를 가장착 해보았다.

날렵한 느낌이 매우 잘 어울리며, 공격적인 형태가 아름답다.

레이싱을 위해 제작된 통합형 에어로 바이크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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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 프레임이다보니, 저기에 레버와 안장만 달렸다고 생각하면 거의 완성차 이미지와 비슷한 느낌이 나리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핸들바는 일체형이나보니, 스템과 핸들의 경계가 모호하여 디자인적인 유려함을 뽐내려면

스템사이즈를 100mm 보단 110mm 는 쓰는게 더 멋스러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피팅에 여유가 있는 상태로 핸들바 선택이 가능하다면 가급적 스템은 110mm 를 선택하여 일체형 핸들바 답지 않은

멋지고 길죽한 간지를 뽐내보도록 하자.

(하지만 110mm 스템을 선택하려면 기존에 시중에 있는 재고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

그럼 이제 통합형 시스템이니 만큼, 스템에서 프레임 쪽으로 어떻게 케이블이 삽입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일반 기계식 변속기는 조합하지 않기를 권장하고 싶다.

케이블의 꺾이는 부위가 너무 많고, 핸들바 내부로 삽입되면서 브레이크 호스까지 함께 수납하기에 공간이 너무 타이트해서

제대로된 변속 성능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급적이면 전자식 변속기를 선택하도록 하자.

일단 앞 브레이크의 경우 디스크 브레이크 유압 호스가 포크 하단부에서 삽입 되는데,

캘리퍼가 장착되는 위치에서 호스가 삽입되는 구멍까지 거리가 조금 있기 때문에,

호스가 급격하게 꺾이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호스를 쉽게 빼내기 위해서 라우팅 관이 있는데, 이게 있다는 얘기는

포크 내부로 호스를 그냥 쑤셔넣으면 쉽게 쏙~ 빠져나오는 구조가 아니라, 내부가 텅 비어있다는 뜻이다.

작업에 유의해야한다. (아무래도 포크를 경량하기 위해서 내부 라우팅 처리를 별도로 하지 않은것 같다)

아래쪽으로 삽입된 호스는 포크의 크라운 레이스보다 위쪽으로 빠져나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헤드셋 베어링이 장착되고, 그 위로 호스가 빠져나오는 구조인데, 빠져나돈 호스는 앞쪽으로 빙 둘러져서

헤드튜브 앞쪽으로 이동하여 스템 아래쪽으로 삽입되게 된다.

헤드셋 상단 베어링에 꽂아서 유격을 잡아주는 '컴프레션 링' 이다.

프레임 후방과, 헤드튜브 아래쪽에서 올라온 두개의 유압 브레이크 호스는 스티어러 튜브 앞쪽으로 빠져나오게 되며,

필란테 전용 컴프레션 링에 뚫려 있는 구멍을 통해 위쪽으로 빠져나오게 되면서 고정된다.

컴프레션 링에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에, 핸들링을 할 때 링도 함께 돌아가는 구조이므로,

핸들의 위치에 따라 호스도 함께 움직이게 된다.

호스가 자유롭게 지나갈 정도의 구멍은 아니며, 타이트하게 빠져나오는 수준의 사이즈이다.

컴프레션 링 위에 필란테 전용 어퍼캡이 장착 되는데, 어퍼캡 역시 컴프레션 링의 구멍 위치와 동일한 곳에 구멍이 뚫려 있다.

이렇게 앞쪽으로 배치된 어퍼캡 구멍을 통해 호스가 빠져나오고,

사진에는 생략 되었지만, 스템 아래쪽과 어퍼캡 사이에 스템 하단 가이드 스페이스가 하나 더 설치되고 난 이후,

그 사이를 통과한 호스가 스템 아래쪽으로 삽입되게 된다.

스템 하단부의 구멍은 꽤 큰 편이라서 호스가 삽입되면 스템 안쪽에서 어느정도 여유를 확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구멍은 스페이서에 완전히 가려지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구멍이 전혀 드러나지 않도록 설계 되어 있다.

기존에 다른 여러 통합형 시스템 중에선 꽤나 많은 부분을 고려하여 제작된 느낌이며,

통합형 시스템이지만 소음이 잘 발생하지 않도록 일반 로드바이크의 구조와 최대한 비슷하게 제작된 느낌이다.

(통합형 시스템의 가장 큰 단점 34지를 꼽아보라면, 무거운 무게, 브레이크 호스의 빠른 수명 소모, 콕핏에서 발생하는 소음, 복잡한 정비성 인데,

필란테는 그런 요소들에서 다른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 이제 실측을 해보자.

윌리어 필란테 SLR 의 M 사이즈를 실측해보았다.

무게는 902.1그램 이다.

아마도 스몰 사이즈로 내려가면 무게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형 시스템이 적용된 디스크 브레이크 타입의 에어로 바이크 치고는 혁신적이라고 할 만큼 가벼운 무게이다.

행어는 고정 볼트까지 포함하여 13.9그램이다.

프레임 내부로 삽입되는 인티그레이티드 싯클램프는 18.2 그램 이다.

앞 변속기 쪽으로 전선이 빠져나오는 구멍을 막아주는 고무 그로밋 무게는 0.1 그램 이하의 무게라서 측정 불가.

컴프레션 링은 금속으로 되어 있으며, 무게는 7.6 그램이다.

카본 어퍼캡의 무게는 10.7그램이다.

헤드셋 상단 베어링의 무게는 19.1그램이다.

헤드셋 하단 베어링의 무게는 22.9그램이다.

스템 하단에 들어가는 필란테 전용 스템 하단 고정 가이드 스페이서의 무게는 실측하면 6.2그램 이다.

전체를 다 더한 무게는 60.2그램이다.

(깜빡하고 스템 하단의 고정 가이드 스페이서를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6.2그램이 추가되므로, 포함하면 66.4그램이다)

싯포스트에 끼우는 싯클램프 덮개는 3.1그램이며 고무재질이다.

싯포스트는 노 컷팅 상태로 109.8그램이다.

싯포스트에 끼우는 레일 클램프의 무게는 53.9 그램이다.

안쪽에 레일 받침의 무게는 16.7그램 이며,

바깥쪽 클램프의 무게는 37.0그램이다. 오른쪽의 41그램은 카본 레일용 클램프의 무게인데,

비닐이 꽤 무거운데 저기서 2~4그램 정도는 빠진다고 생각된다.

일반 레일용 클램프나 카본 레일용 클램프나 무게 차이가 거의 없다.

왼쪽은 일반 레일용 클램프, 오른쪽은 카본 레일용 클램프 이다.

프레임 하나 샀는데, 두가지 타입의 클램프를 모두 제공한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포크는 노 컷팅 상태에서 측정해보면~

372.1그램이다.

스티어러 튜브를 컷팅하면 많게는 40그램 정도 빠지는데, 디스크 브레이크용 에어로 포크 치고는 꽤 선방한 느낌이다.

통합형 일체형 핸들바는, 42cm - 100mm 사이즈를 실측 했을 때

347.9 그램이다.

핸들바 하단에 컴퓨터 마운트 고정용 볼트를 장착해둔 상태에서 측정한 무게인데,

M3 사이즈이므로 볼트를 제거하면 2개 제거 시 4그램 정도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핸들바 상단의 덮개는 일반 스템의 탑캡 역활을 하는데, 금속으로 되어 있으며,

실측한 무게는 15.7 그램이다.

개인적으로 저 부분은 카본으로 만들어줬으면 좋았으리라 생각한다.

고정 볼트는 6.9그램이며, 이 볼트도 일반적인 테이퍼드 볼트라서 경량 볼트로 바꾸면 1~2그램 짜리 볼트로도 변경이 가능할 것 같다.

핸들바는 대략 이런식으로 고정된다.

참고로 핸들바의 스템 부분의 고정 볼트 역시 일반 금속 볼트인데, 이 또한 티타늄 볼트 등으로 교체를 통한 감량이 가능하다.

핸들바 높이 조절 분리형 스페이서는 10mm 짜리 높이를 실측해보면 9.6그램이다.

분리형 높이조절 스페이서 5mm 높이를 실측해보면 4.8그램이다.

(10mm 높이의 스페이서의 딱 절반 무게인게 좀 신기함...이탈리아 애들이 만든 제품이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지다니...ㄷㄷㄷ)

뒤 변속기 쪽으로 이어지는 Di2 전선 커버 그로밋은 0.1그램 이하이므로 무게 측정 불가.

컴프레션 플러그는 일반 타입이라, 시중에 판매하는 시판용의 어떤 것과도 호환이 가능하므로

무게를 측정하는게 큰 의미는 없을것 같다.

(더군다나 알루미늄 탑캡+고정볼트+고무마개 까지 포함된 상태라서 더욱 의미가 없지만...)

실측해보면 46.6그램이다. 저 컴프레션 플러그는 고정력도 약하고,

무게도 무거우므로, 550만원짜리 고급 프레임을 모욕되게 하고 싶지 않다면

플러그는 다른 선호 제품으로 교체하여 사용하도록 하자^^;;ㅋㅋㅋ

액슬은 마빅의 스피드 릴리즈 스루 액슬 이다.

무게는 별도로 측정할 필요를 못느끼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자.

(무게가 궁금한 분은 구글에 마빅 스피드 스루 액슬 로 검색해보면 무게가 상세히 나온다)

국내 수입사를 참고해보자면

윌리 어 - willi eo

앞이 40그램 뒤가 47그램이며, 모델이 조금은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무게가 조금 차이가 날 수 는 있다.

(조금만 더 가벼운 제품을 썼어도 좋았을텐데 아쉽다... 요즘은 액슬도 앞 뒤 합쳐서 무게 50그램 짜리 제품도 많은데...)

프레임 셋에 포함된 체인 스테이 보호 필름은 제법 두께감이 있고 끈끈한 타입이라서 실제로 사용하기에 좋아 보인다.

포함된 물통케이지 볼트는 일반 볼트인데,

개당 2.9그램짜리 볼트이므로 이건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경량볼트 중에는 1그램대 볼트나 0.8그램짜리 볼트도 많다.

경량 에어로 바이크라는 이름에 걸맞는 부품들로 셋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간단하게...?? 윌리어 필란테 SLR 프레임셋을 살펴보았다.

비록 나에게 딱 맞는 프레임을 선택하려면 국내에 있는 재고를 선택하기 보다는,

선주문을 통해서만 핸들바 및 스템 길이를 선택 할 수 있다거나,

커스텀 페인팅을 적용하려면 추가금이 150만원 가까이 든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그런 것을 고려하여 수입사에서 고급 프레임을 550만원까지 낮춰서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한 것이니,

일체형 핸들바 + 싯포스트 까지 포함하여 550만원대 저렴한 프레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하자.

윌리어는 비앙키, 콜나고, 데로사, 피나렐로, 데로사, 바쏘 등과 동급으로 여겨지는 고급 이탈리아 프레임이라는 것을 감안하자면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만 감안한다면 충분히 선택의 폭이 넓은 좋은 선택지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스펙 면에서나 브랜드 적으로는 더 뛰어난 점도 있으니 프레임이 700만원대인 타사의 이탈리아 제품들에 비하면 오히려 메리트가 큰 편임)

한줄평

디스크 브레이크 답지 않은 가벼움

통합형 시스템 스럽지 않은 가벼움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에어로 디자인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작은 뒷 삼각 프레임

화려한 이탈리아적인 색상 디자인

통합형 시스템 스럽지 않은 깔끔한 구조

뛰어난 정비성

콕핏에서 소음날 확률이 적음

BB86 비비를 채용하여 소음 걱정이 적음

일체형 핸들, 싯포스트를 포함하고도 550만원의 혜자스러운 가격

원하는 컬러로 커스텀이 가능한 본사 커스텀 시스템

일체형 핸들바 까지 커스텀이 가능한 진짜 커스텀 시스템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30mm 나 가능하며 구조적으로는 조금 더 넓은 사이즈도 가능한 것으로 보임

현재까지 가장 트렌디한 자전거

그러나

커스텀 컬러가 150만원대면 조금은 비싼 느낌.

커스텀을 하더라도 핸들은 커스텀이 별도로 커스텀 해야 한다는게 아쉬움.

총평: 가장 트렌디한 이탈리아의 기함급 통합형 시스템 초 경량 에어로 바이크.

별점: ★★★★★★★★★★

윌리어 제품들은 여우의 다락방 스마트 스토어에서 주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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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martstore.naver.com/mechanicfox/products/5753103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