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질문]

몇 달 전에 6년 된 중고 승용차를 사서 사용하고 있는 초보운전자입니다. 이곳에서 자동차에 관한 좋은 정보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수리를 많이 하다 보니 브레이크 관련 쪽만 빼고 거의 손을 다 봤습니다. 오토미션, 벨트, 개스킷, 머플러, 타이어 등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 같습니다.

지난주 카센터에 가니 브레이크 라이닝을 교환하라고 하던데 라이닝의 교환시기를 확인하는 방법이 궁급합니다.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답변] 이 답변은 질문하신 분뿐만 아니라 다른 초보운전자분들을 위해서 자세하게 써서 글이 깁니다.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앞 브레이크에 있는 것은 여인네가 한 달에 한 번씩 쓰는 그것 같이 생겨서 패드라고 하고, 그 패드와 마찰되는 것이 브레이크 디스크입니다.

뒤의 것은 조금 작은 북통같이 생겨서 드럼이라고 하고 그 드럼 속에 있는 브레이크슈는 구부러진 것이라서 라이닝이라고 말합니다.

ABS가 장착된 차량은 뒤도 디스크식입니다. 따라서 ABS가 장착된 차량은 앞뒤 모두 브레이크 패드가 사용됩니다. 요즘은 ABS 장착이 일반화되어 있으므로 드럼식 브레이크는 거의 없습니다.

정비 현장에서는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구분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모두 라이닝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과정

님의 차는 앞뒤 모두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직접 접촉하여 브레이크 디스크의 회전을 멈추게 하고, 운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마찰 재입니다.

​브레이크 디스크는 브레이크 패드를 압착시켜 제동 효과를 발생시키는 원판입니다. 바퀴와 함께 돕니다.

자동차를 정지시키려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그 힘은 하이드로백에서 증폭된 후 마스터 실린더에서 유압을 발생시켜 바퀴에 달려 있는 휠 실린더를 작동시킵니다.

휠 실린더의 피스톤이 브레이크 패드를 밀면 패드가 브레이크디스크에 닿아 정지마찰력이 발생하여 자동차는 정지하게 됩니다.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이때 디스크와 패드가 서로 접촉하면서 마모가 진행됩니다. 디스크보다는 상대적으로 무른 패드의 마모가 먼저 진행됩니다.

브레이크 패드는 제동을 강하게 할수록, 차가 무거울수록, 사용 횟수가 많을수록 마모가 빠릅니다.

이는 급가속과 급제동 등의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운전이 많은 경우 등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면 브레이크 패드의 교환주기가 짧아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앞뒤 브레이크 패드 마모 정도 차이

전륜구동 차량의 경우 앞바퀴를 이용해 동력이 전달되며, 제동 시 앞바퀴에 무게중심이 쏠림으로써 앞 브레이크에 더 큰 제동력이 가해집니다.

앞에 60-70%의 제동력이 가해집니다. 그래서 앞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이 뒤보다 훨씬 짧습니다.

마모가 진행되어 패드가 다 소모되면 패드 뒷부분의 철판이 디스크에 그냥 닿게 되에 제동력을 상실하고, 쇠끼리 접촉하여 디스크가 손상됩니다.

그전에 패드를 교환해 주어야 합니다. 님의 질문은 그 교환해야 하는 시기를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신 것이 구요.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패드 교환시기 아는 것이 어려운 이유

흔히 패드는 3-4만 km, 라이닝은 6-7만 km에서 교환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위에 말한 대로 운전습관이나 사용 환경에 따라 마모 정도가 크게 차이 나므로 무조건 주행거리로 말할 수 없습니다.

10km를 주행해도 브레이크를 한 번도 안 밟는 운전자가 있는가 하면, 시도 때도 없이 브레이크를 밟은 운전자도 있습니다. 같은 거리를 달렸다고 패드의 마모가 같을 리 없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몇십 km를 달려도 브레이크를 한번 안 쓸 때도 많습니다.

사용 년 수는 더욱 그렇습니다. 차를 그냥 세워놓았다면 시간은 지나가나 패드는 전혀 소모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레이크 패드 교환 시기를 말할 때 사용기간과 주행거리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메이커에서 제시하는 자동차 설명서의 정기점검 항목을 보면 브레이크 패드는 1만 km마다 점검하고 필요시 교환하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엔진오일같이 거리나 년 수에 따라 교환하라는 말은 없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브레이크 패드의 기술적인 마모한계는 1.6mm입니다

이 정도 두께까지는 브레이크 패드가 제 역할을 하도록 만들었다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만일 아차 하다 그것을 넘으면 패드가 마찰하면서 디스크를 갉아먹게 되어 일냅니다.

적어도 그 한계에는 도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것을 감안하여 실제 사용하는 마모한계는 2mm 정도로 봅니다. 이 한계를 르망은 <실마모한계>라고 말하겠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브레이크 패드의 실마모한계

요즘은 패드가 다 마모되면 작은 핀 이 디스크에 닿아 소리를 내기도 하고 경고등이 뜨기도 합니다. 마모 경고등이 뜨는 시점은 실마모한계인 2mm 일 때입니다.

수입차는 대부분 마모 센서가 달려 있어 경고등이 뜨고 국산차는 작은 철판 같은 마모인디게이터가 달려 있어 패드가 정도 이상 마모되면 그 철판이 디스크에 닿아 저속 시 쇠 갈키는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요, 패드는 네 바퀴 모두 일정하게 닳는 것도 아니고 브레이크 페달만 항상 보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 경고음이라는 것이 안 들릴 때도 많고 정확하지도 않습니다.

마모 인디케이터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많아 그것만 믿기는 어렵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브레이크 패드의 안전마모한계

그런 점까지 감안하여 안전하게 하려면 <실마모한계> 보다 조금 더 남았을 때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것을 르망은 <안전마모한계>라고 말하겠습니다. 3-4mm 남았을 때입니다

카센터에서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하라고 말한다면 패드의 마모 정도가 보통 이 안전마모한계에 접근했을 때입니다.

신품 패드의 두께가 10-11mm 정도 됩니다. 결국 안전마모한계는 신품 패드를 70% 정도 사용하고 30% 정도 남았을 때입니다.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패드 적정 교환시기-안전 마모한 계

물론 안전 마모한계를 넘어서 조금 더 달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안전하지 않습니다.

안전을 생각하면 1년 더 쓴다고 크게 절약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 실마모한계를 넘기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마모한계에 도달하면 미련 없이 교환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입니다. 대부분의 운전자가 교환하는 시점도, 정비사가 알려주는 이 안전마모한계 시점입니다.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안전마모한계 판단 방법-정비사에 의뢰

그런데요. 이것도 문제입니다. 그게 2mm 인지 3mm 인지 어떻게 아나요? 맨날 타이어를 떼어내서 자로 재 볼 수도 없는 일입입니다.

맞습니다. 그것은 결국 눈으로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잘 보면 타이어의 휠 사이로 디스크의 두께가 보입니다. 그 두께를 보고 판단합니다. 눈썰미가 있어야 하니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경험이 없는 초보는 어떻게 하느냐고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카센터에서 1년에 한 번 엔진오일 교환할 때 봐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거 본다고 돈 받지 않습니다. 친절한 정비사라면 카센터에 들어온 자동차는 브레이크 패드의 두께는 말하지 않아도 봐줍니다. 그때 정비사가 교환해야 한다고 말하면 안전마모한계치인 3-4mm 남았을 때이고 그때 교환하시면 됩니다.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안전마모한계 판단 방법-운전자가 직접

그럼 운전자는 할 게 없느냐 하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마모는 전조증상이 많습니다. 마모의 전조증상을 유심히 보면 안전마모한계를 대강은 판달 할 수 있습니다.

​​1.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길게 밟아야 제동된다.

2. 평소보다 브레이크 작동이 더디거나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3. 브레이킹 시 힘이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있다. ​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4.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데도 끼익하는 소리가 난다. ​

5. 브레이크를 밟을 때 쇠가 마찰하는 소리가 난다.

6. 브레이크액 수준이 최저 근방으로 내려간다. ​

7. 핸드브레이크 레버가 너무 많이 당겨진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자동차는 주인에게 패드의 마모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 줍니다.

이 정도 전조증상이 있다면 항목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대부분은 50% 이상 마모된 때입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다른 때보다 브레이크에 더 신경 쓰고 정비사의 의견을 들으시면 됩니다.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브레이크의 과태료

세상을 살다 보면 <과태료>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출생신고를 늦게 해도 과태료가 나오고,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과태료 딱지를 달고 다니는 사람도 많습니다.

과태료는 게으름의 대가라는 뜻입니다. 해야 할 일을 안 했을 때 돈으로 대가를 치르게 하는 행정 벌입니다.

브레이크는 그 과태료가 무척 비쌉니다. 패드의 마모가 지나치게 많아 디스크를 손상시키면 수십만 원의 과태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제동거리가 늘어나 사고로 연결되면 그 과태료는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모두 고지서 없이도 지불해야 하는 과태료입니다.

브레이크 패드 앞 뒤 차이 - beuleikeu paedeu ap dwi chai

좋은 차 잘 관리하여 오래 타시기 바랍니다. - 우상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