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적성검사 신청 - cheoldo jeogseong-geomsa sincheong

철도차량 운전면허 교육을 받기 위해선 코레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철도적성검사를 받아 합격해야 한다고 한다.

철도적성검사를 불합격하면, 3개월 이후에 재응시가 가능하단다.

그래서 혹시나 불합격할 것을 대비해 미리 봐놓으라는 친구의 조언에 적성검사 날짜 예약을 잡았다.

⚠ 제 글이 적성검사의 모든 걸 설명하는 게 아닌 그저 후기글이니까 코레일 적성검사 홈페이지를 봐주세요 ⚠

https://kra.korail.com/

(코레일 적성검사 검사예약페이지 캡처)

예약 방법

- 이동 경로 : 코레일 적성검사 홈페이지 접속 > "검사예약" > 본인인증 > 예약 진행 (위 캡처 이미지)

- "검사 예약하기" 페이지에서 (위 캡처 페이지)

· 검사구분 : 직원이거나 뭐 특별한 말이 없는 이상 최초 선택

· 검사종목 : 운전, 장비, 관제, 신호, 기타 중 선택

· 검사장 선택 : 의왕, 대전, 부산, 광주, 영주가 있으나 의왕만이 거의 매일 시행하고 총인원 수도 내가 예약했을 때 제일 많았음.

· 날짜 선택 : 왼쪽 달력에서 날짜 선택 > 오른쪽 시간 선택(잔여가 있어야 가능) > "다음" 버튼 > 완료

* 변경은 홈페이지 상단 배너 "검사예약 및 조회 - 검사예약조회" > "예약변경"

예약 잡기가 은근히 쉽지 않다.

의왕 기준 날짜별로 한 두 타임뿐이고, 한 타임 당 총인원이 적기 때문에 예약 개시(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오픈 - 출처 : 코레일 적성검사 공지사항 최상단글)가 됐을 때 재빠르게 하라는 말들도 있다.

나는 개시되자마자 바로 예약을 시도하지는 않았고, 그냥 생각나는 날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열려 있는 모든 날짜를 확인하면서 예약 가능한 날 있는지 살펴봤다.

어차피 학교도 안 가고 여유롭게 지내고 있으니, 날짜는 상관이 없었고 1월 24일에 자리가 비어 예약을 잡게 되었다.

나는 철도차량 운전면허 교육을 받으려는 일반인이니 검사구분 "최초", 검사종목 "운전"으로 선택했다.

(의왕적성검사장 : 코레일 인재개발원(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

- 준비물

·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중 택 1, 사원증 불가)

· 응시 수수료 5만원 (현장에서 현금 결제!!!)

· 안경 착용 가능

딱히 공부하면서 준비했다 이런 거는 없었다. 홈페이지에서도 특별히 준비할 게 없다고 나와있다.

그래도 알아보고 가야 하니까, 준비로 적성검사 하루 전날에 코레일 인재개발원 적성검사 홈페이지를 살펴봤다.

적성검사가 뭐 하는 건지, 준비물로 뭘 챙겨야 하는지, 방식이 어떤지 같은 걸 알아보고 갔다.

공지사항에서 적성검사에 대해 안내자료가 있었던 덕분에 시험 보러 가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당황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

후기글 몇 개를 봤는데, 추론(도형, 수열 등) 관련이 어려웠다는 말을 본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 알아서 되겠지 하고 넘어갔다...

(코레일 적성검사 공지사항 페이지 캡처)

검사 내용으로 무슨 검사를 하는지 보고, 안내자료로 검사 항목별 설명과 예시문제를 풀어본 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빨리 잤다! 근데 깼더니 목에 담 엄청 쎄게 걸려서 시험 볼 때 거슬려 죽는 줄 알았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오랜만에 학교 한 바퀴 돌다가 추워서 그냥 들어가 볼까 해서 들어갔다.

근데 검사장 따로, 대기실 따로 있었다. 대기실에 들어가니 이미 몇 분 정도가 들어와 계셨다.

그냥 핸드폰 하면서 멍하니 기다렸다. 근데 폰 계속하다가는 시험 보다가 눈 아프겠다 싶어서 폰 안 보고 엎드렸다.

검사 시작 15분 전이 되고, 검사장에 입실하면서 수수료 내고 신분증 보여드리고 자리 안내를 받았다.

어둡고 각각 독립된 공간에서 컴퓨터를 보고 검사를 진행할 줄 알았는데 그냥 훤한 강의실에 태블릿과 버튼만 책상에 놓여 있었다.

감독관님께서 검사 시 유의사항을 말씀해 주시고, 검사를 어떻게 보면 되는지도 설명해 주셨다.

나는 유용하게 들었으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적성검사 보러 갈 때 감독관님이 하시는 말씀을 주의 깊게 들어보기를 추천드린다.

아 그리고 폰 끄세요~!

(신형 적성검사 설명자료 캡처)

넋두리 1)

이 사진은 복합기능검사 항목 설명이다.

속도를 조절하면서 시계를 고르고, 특정 숫자 들리면 들렸다고 반응하고 그래야 하는데,

들린 순간 반응할라고 청각버튼에다가 손을 살포시 올려놨었다.

근데 나중에 보니 버튼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 거였다. 살짝만 건드려도...

그래서 손을 올려놨던 청각버튼이 막 시도 때도 없이 눌려진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검사 후반에 하게 되면서 망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행인지 아닌지 점수는 너무 낮게 나오진 않았다.

(신형 적성검사 설명자료 캡처)

넋두리 2)

이 사진은 선택적주의검사 항목 설명이다.

처음에는 집중해서 잘 골라갔나 싶었는데 계속 글씨랑 색깔이 아른아른해 헤~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집중해야 한다.

난 옆에 색깔 칸은 안 보고 의미 칸만 보면 색깔 칸의 글씨는 잘 안 보이고 색깔만 눈에 띄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넋두리 3)

내 판단과 손동작이 다르게 돼서 당황한 적이 있었다.

문제 하나 날렸네 생각하며 빠르게 다음 것부터 다시 집중해야 한다. 시간만 낭비될 뿐이다.

그저 빠르게, 많이 맞추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다음 항목으로 바로 넘어가지 않으므로 그때를 이용해 숨을 골라도 좋다.

위 2가지 항목만 사진으로 올렸는데, 여러 검사항목들이 있으니 설명자료를 참고하면 좋다.

여담으로,

헤드셋을 쓰고 하는데 헤드셋 사이로 바깥소리가 잘 들린다. 그래서 검사하시는 분들이 버튼 두들기는 소리가 매우 잘 들린다. 이 소리에 괜히 집중력을 빼앗겨선 안된다.

문답형 질문 후다다닥 하고 끝냈더니

결과가 바로 나온다.

결과 확인을 해야 하는데 뭘 잘못 눌러서 태블릿이 꺼져 버렸다.

어리둥절하면서 결과지 어차피 인쇄해 주니까 나가면서 결과지를 받아서 봤는데

철도 적성검사 신청 - cheoldo jeogseong-geomsa sincheong

키키 다행이게도 합격이었다. (문답형 검사항목 중 안전성향 검사에서 부적합으로 판정되거나 70점 만점에 30점 미만 시 불합격 - 출처 : 코레일 적성검사 검사판정 개요)

은근히 불안했는데 넉넉히 점수를 받아 다행이었고 더 고득점 받을 수 있었겠다 하는 쓰잘데기 없는 아쉬움도 느꼈다. 4번에 적은 검사 중 겪은 당황스러움 때문에...

2시간 남짓한 검사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간 것 같았다.

번외) 내가 지금 생각나는 주의사항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어요

※ 가벼운 마음으로! 집중해서!

※ 불합격 시 3개월간 재응시 불가

※ 검사 과정 중 부정행위나 난리를 치는 등 할 시 1년간 재응시 불가

※ 검사 항목이 넘어가는 중간중간 화장실 등 갈 수 있음 (감독관님이 자세히 알려 주심)

※ 커피, 음료수 못 먹음 (검사장 안내문에 적혀있었음)

※ 수수료 꼭 현금으로 5만원 현장에서 내야 함. 계좌이체 안됨.

등...

⚠ 제 글이 적성검사의 모든 걸 설명하는 게 아닌 그저 후기글이니까 코레일 적성검사 홈페이지를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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