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투 디제이 노래 - ijitu dijei nolae

이지투 디제이 노래 - ijitu dijei nolae


Show

지금으로부터 십여년전 나는 시골에 살던

초딩이었다. 근데 이 시골이란게, 그냥 시골이 아니라 

말 그대로 깡촌이여서 나와 친구들에겐 항상 놀거리가 부족했다.

물론 피시방도 있고 드넓은 운동장도 있었지만 그곳엔 항상

무서운 시골형님들이 계서서 삥을 뜯기지 않으려면 

눈치껏 행동해야 했었다. 거기서 놀 수는 있었지만

맘 편하게 노는건 불가능했다는 소리이다.

초딩들에겐 홈그라운드가 필요했고, 00초의 홈그라운드로

선정된 것은 바로 학교 정문 앞에 있는 문방구였다. 

문방구가 홈이 된 이유는 다름아닌 오락기가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백원에 한판이 가능한 이 오락기에는 

수많은 초딩들이 달라붙었다. 당시 설치된 게임은 

동물철권, 그냥철권, 싱가좆망겜 등 주로 남과 대결하는

게임들이었다. 근데 대결게임에선 승자와 패자가 나뉘기 때문에

문방구에선 항상 고성이 오갔고 그래서인지 주인아주머니는 

맨날 빡쳐있었다. 그리고 나도 게임을 존나 못해 쳐발리는게

일상이다 보니 '에이 싯팔 좆망겜 안해' 하면서 현타가 슬슬

오기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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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문방구에 새로운 오락기가 등장하였다.

다른 오락기에 비해 덩치가 월등히 큰 이 오락기는

괴상한 접시를 달고 있었다. 이것은 호기심 많은 초딩들에게

당연히 어그로가 끌렸고, 아이들은 묻지고 따지지고 않고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동전을 꺼네 오락기에 동전을

넣었었다. 그리고 그 오락기는 문방구에 줄서서 플레이할

정도의 탑 오락기가 되었다. 나를 포함한 아이들에게 어필이 된

특이하면서도 멋있었던 부분은 바로 게임용

스크레치판이 달린것이었는데, 경우에 따라선 4인 플레이가

가능했다. 두명은 버튼을 누르고 두명은 판을 돌리고

이런 식으로 플레이했었다. 인기절정의 게임, EZ2DJ를 하는 초딩들은

노트 하나 놓치기 싫어서 빡집중을 했던 터라 문방구는

예전에 비해 상당히 조용해졌다. 아마 주인아주머니가

굉장히 만족하셨을 듯 싶다. 한편, 허구날한 동물철권 두더지한테

능욕당하고 바나나슛에 쳐발렸던 나는 EZ2DJ를 꽤 잘 했었다.

K쿨(타이밍 백퍼적중)올콤보를 세판 달성해서 문방구도르를

먹기까지 했었다. 그래서 대리값으로 백원을 받으며

애들 내기판에 대리를 뛰어주거나 스크레치 용병으로

기용되는 둥 나름 00초 EZ2DJ고수로 인정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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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인정받는게 거의 처음이다시피한 나는

뽕에 취해 완전히 EZ2DJ에 중독되어 결국

넘지말아야할 선까지 넘게 되었다. 시골터미널에 위치한

전문 오락실에 원정을 떠난 것이었다. 당시 오락실이란,

무서운 형님들이 담배피면서 놀던 곳이어서 초딩에게 금지된

구역이었다. 간간히 삥뜯겼다는 소식도 들려온 위험한 곳이었는데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나는 동전을 두둑히 챙기고 방문을

감행하였다. 그곳에 간 이유는 단 하나, 거기엔 존나 큰 

신형 EZ2DJ게임기가 있었기 때문이엇다. 당당히 가진 못하고

개쫄면서 터미널오락실에 당도한 나에게는 예상외로 별다른일이

없었다. 형님들은 알아서 할거 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 커다란

게임기에 오백원(그건 한판에 오백원이었음)을 넣고 

게임스타트를 했다. 근데 그걸로 어그로가 제대로 끌렸는지

몇몇 형님들이 뒤에서 구경하기 시작했고 그 중 한 분이

동전을 넣어 대결신청을 하였다. 결과는 당연하게도

압도적으로 개발렸다. 나는 초딩레벨에서 잘했던것 뿐이지

중고등학생한테는 비빌 깜냥도 안 되었던 것이다. 

내가 지자 형님들은 엄청 놀려댔고 멘탈이 부셔진 나는

울면서 집에 돌아갔다. 이후 감정을 추슬러 다시 

터미널 오락실에 몇번 원정을 떠났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난 그 게임, EZ2DJ를 접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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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뒷맛이 씁쓸하긴 했으나 문방구도르 받을 정도의

실력을 가졌던 겜은 지금도 없기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가끔씩 술먹으면 애들이랑 오락실가서 한판 조지고 2차 3차를

가기도 한다. 실력은 초딩때보다 퇴보했지만 여전히 재밌다.

그리고 할 때마다 느낀건, 노래가 참 좋다는 것이다.

수록곡들이 거의 다 찰진 맛이 있다. 요즘 설치되어있는 

EZ2DJ 기계들은 기본적으로 사운드가 엄청 빵빵해 노래가 

귀에 빡 꼿히는데 그게 또 찰진맛을 더해주며, 한번 좋다고 느껴지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때문에 나만의 명곡리스트가 자동적으로

머릿속에 남아 옛날 기억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초딩 시절

눈깔 부릅뜨며 노트 맞추기에 열중하고 점수에 열광하던

그 때 그 기억이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EZ2DJ의 명곡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

개인적인 기준을 토대로 끄적여 보았다.

(좋은 노래들이 많긴한데 그 중에서 엄청 맘에

들었던 것, 추억이 담긴것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초짜 루비믹스의 걸음마 곡들




EZ2DJ에서 초보들은 항상 루비믹스라는

허접코스부터 시작했다. 근데 워낙 당시에 생소한

게임이다보니 나와 친구들은 파란키 하얀키도

제대로 구분 못했고 아무거나 마구 눌러버려

게임 오버되기 일쑤였다. 그런 패턴이 반복되다가

대충 뭔 겜인지 감을 잡게 되었고 위 곡들로 각잡아

연습했었다. 물론 윗 레벨가면 존나 어려운 곡들이긴

하나 루비믹스에선 얘네들이 제일 만만했다.

첫번째 세번째 곡은 비쥬얼이 초딩틱한게 좋았으며

거북이, 흑인으로 불렸었다.

유일한 레게곡인 세번째 곡 'You love the life you live' 은 

노래가 웃겨서 실실 쪼개며 자주했던 기억이 난다. 단 두번째 곡은 

몰래몰래했었다. 남자아이들한테는 카드캡터 체리같은거라

생각하면 좋다. 

일본만화느낌이 물씬 나는 곡들




셋 다 일본만화 느낌이 많이 나는 곡들이다.

퀄리티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며 어디 애니메이션

오프닝에 쓰여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난이도는 

그럭저럭할만했던걸로 기억한다. 단 두번째는

루비 학살자였다. 노트 속도도 빠르고 연타가

많아서 애들 동전을 개많이 털어갔었다. 문방구에서

저거 깨면 좀하는 놈으로 여겨졌었다. 대충 로봇으로

불렸던걸로 기억하는데 로봇좌한번 깨겟다고

매화반 오락마스터인 동식이와 춘삼이가 동전 쌓아놓고

눈 시뻘게지도록 집중하던게 생각난다.

EZ2DJ를 빛낸 락 노래들



겜 이름이 이지 투 디제이다 보니 아무래도 

테크노/하우스 계열의 음악이 많긴하다.

그러나 넓게 보면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분포해있으며 락도 그 중 하나이다.

락 노래들은 대부분 어려웠던걸로 기억하는데

2번째 노래인 R.F.C. 는 초딩수준에서 깨는게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었다. 넘사벽 비슷한거였고

첫번째곡, 오토바이라 불렸던 Night Watcher는

간지 쩔어서 초딩들의 로망이 담겨있는 곡이다.

마지막 곡 쇼 다운은 뮤비 분위기가 좀 어둡고

어려워서 애들이 기피했으나 난 좋아했다. 깬 적은 없지만..

락 음악들의 기타리프는 지금들어도 정말 찰지다고 생각한다.

날티가 살짝나면서도 화려한게 참 좋다.

EZ2DJ의 얼굴마담 같은 곡들






EZ2DJ의 대표곡 다섯개를 뽑으라면 각자 생각이

다 다르겟지만 난 이 다섯곡이라 생각한다.

정말 인기가 많았다. 터미널오락실에서 형님들한테

찌발리고 구경이나 할 때, 마치 약속이나 한 것마냥

누군가 다섯곡 중 하나는 반드시 했었다. 인기가 워낙

많은 곡이다보니 믹싱을 바꾸고 난이도도 바꿔서

다른버전으로도 나왔던 걸로 알고있다. 

저 중에서 제일 어려운 곡은 아무래도 마이너스 원이라

할 수 있을텐데 초딩때 단 한번도 못 깻었다.

오리지널에 비해 스피드 믹스가 더 쌈빡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긴한데 원곡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본다. 한편 막곡의 경우

굉장히 귀에 익숙한데 EZ2DJ에 곡을 제공한 작곡가, 

Andy Lee가 만든 저 곡을 장나라 소속사에서 돈주고 사갔다고한다.

어렸을땐 나도 여자랍니다 왜 가져다쓰냐고 헛소리를 

하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반대였던 것이다. 베낀건 아니고 

돈 주고 산거긴하지만 여튼 원곡은 저 곡이다. 

이 명곡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노래는 네번째곡 LieLie다. 멜로디가 진짜 너무 좋다. 

베이스라인도 감칠맛 옴팡지게 나고.

Andy Lee가 만든 노래중에서 최고가 아닐까 한다. 

이 곡 또한 AL이라는 가수를 통해 대중음악으로 세상에 나왔다.

하다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커요미 곡들




위 노래들은 뮤비도 귀엽고 노래도 귀여워서 뽑았다.

특히 맨 첫번째 곡 Blue는 뮤비랑 노래랑 조화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느때라도 하기만하면

참 재밌게한다.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다 높은편인데

술먹고 대충 두둘기다가 게임오버되는 일이 다반사다.

귀요미 같은 노래들이지만 떨어지는 노트가 굉장히

악랄하다. 초딩때는 어짜피 깨지도 못할거 자주해서

뭐하냐는 마인드여서 잘 안했을 곡들이지만 지금은

걍 재밌게 즐기면 땡이기에 오락실 갈때마다 플레이한다.

그 옛날 씹고수를 상징하던 삼대장




파이어스톰, 샌드스톰, 200억

지금은 뭔지도 잘 모르는, 별의별 괴랄한 곡들이

많지만 옛날엔 저게 삼대장이었다. 누군가 했다하면

어그로가 다 끌려서 깰 수 있나 없나를 구경하러

몰려갔었다. 난이도도 난이도인데 셋 다 소리가 

뒤지게 커가지고 잘 모르는 사람도 뭔가 싶어서

쳐다볼때가 있었다. 호기롭게 도전한 사람들은 대부분

게임오버의 쓴맛을 보았으나 아주 가끔씩 깨는 사람도

나왔다. 초딩때 멋모르고 해봤다가 수치스럽게

듸졌던 기억이 난다. 참 또라이 같은 곡들인데 저걸

저렇게 잘 맞추는 사람을 보면 지금도 신기하다.

인간이 아니라 천수관음이 아닐까

그 외 명곡들




나머지는 분류할 카테고리가 떠오르지 않아서

그 외로 묶었다. 그 외라고 좀 떨어지는 곡들이란건 

절대 아니고 하나하나 참 좋은 곡이다. 먼저 천지개벽은

처음 듣고 좀 놀라웠다. 일단 국악을 리듬게임에 쓴다는

발상이 신기했고 또 그게 구닥다리 냄새가 안나고

멋진 느낌을 만들어내서 매력적이었다. 

두번째 곡은 여성 보컬의 목소리가 딱 내 취향이어서 골랐다.

그리고 마지막 'stay'란 곡은 지금와서 들으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초딩때는 파뤼파뤼하는게 

유치하다는 생각밖에 없없는데 나이먹고 들으니 

참 신통방통한 노래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하우스느낌은 나는데 뭐랄까 기존 하우스노래랑은

좀 뭔가 다른 느낌이 난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가스펠하우스라는 하위장르라는데 글쎄 요런 하위장르까지

신경써서 곡을 만든걸 보면 참 괜히 인기가 있던게

아니였구나 싶다.  

이지투 디제이 노래 - ijitu dijei nolae


EZ2DJ는 현재까지도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올해 8월엔 15번째 버전이자 20주년 기념작인

이지투 아케이드 : 파이널 EX이 세상에 나왔다고 한다.

예전에 비트매니아에서 소송을 걸었고 EZ2DJ가 졌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나보다했는데,

새 버전 나오고 어찌저찌 돌아가는걸 보면 확실히

매니아층이 탄탄하긴 한가보다. 나는 초딩시절 한정 매니아긴

하지만 그 때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이 게임이 모쪼록

오래갔으면 한다. 비록 피지컬이 후달려서

EZ2DJ를 접할때마다 몇천원을 꼬라박긴해도 말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않는, 녹슬지 않는 곡들이 있는한 

앞으로도 가끔씩 플레이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성인과 유년시절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중 하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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