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친구 0명 - daehag chingu 0myeong

대학 친구 0명 - daehag chingu 0myeong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hopeingyu입니다^^ 오늘은 대학생활 중에 느꼈던 학교친구에 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먼저 저는 대학교 1학년 때는 과대 2학년 때는 학생회 활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대학을 합격하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다른 합격자분들을 찾아다니며 단톡방을 만들었는데요, 그런 노력에 투표를 통해 과대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단 한번도 반장이나 부반장을 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과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더군요! 하지만 대학생활은 제가 꿈꾸던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것은 대부분이 대학생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학기 초반이라 서로 친해지자는 의미로 자리를 만들면 알바를 해야한다, 약속이 있다 등의 이유로 많은 동기들이 참여를 안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로 사정이 있는 줄 알았지만 가면 갈수록 그냥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엠티나 축제 등 큼지막한 행사를 준비할 때도 도와주려는 사람이 없으니 저도 점점 과대를 왜하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대로 충격을 받은 일이 일어났는데요, 바로 동 나이대 동기한테 였습니다. 제가 재수를 해서 이곳에 왔을 때는 같은 나이대가 남자는 저를 포함해서 3명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동기들이 편하기도 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자주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1명은 알바를 이유로 어울리지 않고 한명은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절대 연락하지 않더군요 그러다 이 연락이 뜸한 친구한테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한번은 동기 5명 정도가 모여서 같이 밥을 먹고 논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이 일이 끝나고는 제가 문자를 보내든 카톡을 보내든 답장을 계속 안했습니다. 학교도 오지 않고 연락도 안 받고.. 처음에는 무슨 일이 있나해서 걱정을 했지만 누군가가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봤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무척 화가 났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연락이 통했는데 하는 말이 대학교 친구랑은 친해질 생각이 없었다. 그저 쉽게 쉽게 지나가는 인연일 줄 알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는 저는 깊게 생각을 해봤습니다. 솔직히 그때 당시에는 어느 정도 수긍이 됐습니다. 고등학교와 달리 시간표를 자기 자신이 짜는 것이라 같은 동기여도 아예 못 보는 경우도 있고 집이 먼 사람, 알바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간을 맞추기도 참 힘드니까요.. 단대 엠티를 가더라도 함께 노는 것은 그 순간일 뿐 다시 학교로 돌아가면 어색해지는 경우도 많고 하니.. 대학교만 들어오면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자유라는 것이 그다지 유쾌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는 학생회 활동을 했는데 후배들의 무관심은 여전했습니다. 항상 참여하는 사람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얼굴조차 보이지도 않더군요 사실 그럼에도 학생회 활동은 보람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까지는 뭔가 정말 끼가 있는 사람만이 무대에 섰지만 대학교에서는 용기만 있다면 누구한테나 열려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살면서 처음으로 참여해본 노래나 연극은 퀄리티를 떠나 제겐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고등학교 때처럼 모두가 단합을 하는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지만 끝까지 그 분위기를 보는 것은 힘들더군요

그렇다면 대학교 친구는 정말 바람 같은 관계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아무리 단합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친한 것도, 모두랑 연락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대학교에서는 기회를 만드는 것조차 힘들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저희 학과는 50명이 총원이었지만 경영학과처럼 150명인 곳은 정말로 졸업할 때까지도 서로 모르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장점이 있다면 친해질 사람과는 더더욱 친해질 수는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학년이 되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1학년 때는 친한 사람끼리 수업을 겹치게 하는 일이 많으니까요!

이렇게하면 정말 하루종일 붙어있으니 더욱 친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신기한 것이 자주 만나는 동기 형이 있는데 고작 1학기만 같이 다니고서 군대 , 휴학 문제 때문에 학교에서는 본 적이 없지만 죽마고우처럼 친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친해지는데 시간은 정말 핑계더군요 처음 이야기를 나눌 때부터 서로 잘 맞아 빠르게 친해졌습니다. 또 군대를 가기 전에는 거의 얘기를 해보지 않은 동기 누나도 군대를 갔다 온 후에 수업이 겹쳐서 친해졌는데 지금은 형이라 부를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고작 1~2개월 만에 말이죠

많은 수험생들이 대학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생활하다보면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정말 자기하기 나름인듯합니다. 다른 사람이 다가오길 기대하기보다는 자기가 먼저 다가간다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것이 대학생활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아직 다니고 있지만) 고등학교 때랑은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는 생각이드네요 ㅎㅎ 친해질 사람은 어떻게든 친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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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여자...현재 친구는 0명 정상인가요?

궁금해요 2013.06.23 20:32 조회23,624

안녕하세요

그냥 처음으로 글 한번 써보며 털어보려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제목 그대로구요

근데 중요한건 25년동안 살면서 단 한번도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현재 연락하는 친구가 단 한명도 없어요

우선 음..어디서부터 써야할지

저의 학창시절은 지금 소위 말하는 노는애들..중의 하나였구요

그렇게 참 철없이 학창시절을 보내다보니

주변에 친구들은 어떤 친구들이었을지 대충 감 오시죠..

이렇게 익명으로 쓰는것임에도 불구하고 창피한..그런 시절을 보내다가

언제였을까요..21살?22살쯤...

그때부터 제대로 정신차린 것 같네요 참 철없죠

공부의 ㄱ자도 안하면서 중,고등학교 다녔구요

대신 저는 아르바이트를 했네요..중학생때부터..

심지어 고3까지도 아르바이트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물론 집안 사정이 안좋았으니 시작하게 되었겠지요

아무튼 제가 20 초반쯤 문득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물론 대학도 안갔었구요

생각을 했죠. 공부를 하자.

근데 정말 처음 공부를 하려니 정말 막막하더군요

뭘 해야할지..내가 좋아하는것을 해야할텐데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근데 계속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살긴 싫었어요

그래서 그냥 문득..개나 소나 영어 영어 해대니까 영어공부를 해보자..이렇게 결심을 하고

열심히 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엄청 재밌더군요..

사실 제 학창시절때 브리트니 스피어스 진짜 좋아했었거든요 그때 브리트니 진짜 리즈시절..

뭔뜻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노래가 좋았고 그러다보니 사람도 좋아지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공부하면서 예전에 들었던 브리트니 노래도 들어보고..

관심도 없던 미드도 다운받아서 보고..

아무튼 영어는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결과는요?

지금은 영어에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자랑..이지요? 역겨우셨다면..죄송해요..)

조금은 (?) 늦은나이에 대학도 가서 최근에 마쳤구요

다행인게 제가 생일이 빠른년생이라 학창시절 그대로 따지면 나이가 26이네요..

하지만 이젠 25이라고 하고다닙니다ㅋㅋ....

아무튼 이야기가 많이 샜네요..

대충 저는 이런 배경에서 자랐구요

영어 공부를 점점 하면서..즉 이건 아니다 싶어서 늦었지만 나름 정신차릴 그 때 쯤..

친했던 친구들을 만나기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싫다기 보다는요..

음..뭐라하지 조금은 꺼리게 된다고 해야할까..

근데 이런 마음을 먹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지금도 싫어요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싶기도 해요

근데 자연스레 꺼려지는 이유는..

만나면 진짜 미친듯이 술만먹고..담배피고..

얘기 나누는 내용도 죄다 좀....어르신들이 들으시면 혀 차실 소리들..

뭐 이런생각이 많이들어요..나이는 먹어가는데 친구들이 어느순간부터 10대때랑 다른게 하나도없고..

자기의 미래에 대해서 전혀..준비조차 안하고 관심조차 없는상태고...

근데 돈은 없다며 술,담배에 의존하며 욕을 남발하며..내 인생은 왜이러느니 등등...

그러다 몇 초 후엔 어디 좋은 남자 없냐며..남자얘기..

뭐 이런 그림인데요

뭐랄까..그냥 꺼려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요?

한 명 한 명 그냥 조금씩 연락을 피하기 시작해서

말그대로 0명이 되었어요^^;

근데..정말 아주 가끔은 예전에 친구들이랑 놀던 것처럼

만나서 술도 먹고 그러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전혀 없는건 아니에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후회가 없어요..

저 많이 못됬나요..?

어머니는 내심 좋아하시네요..예전부터 제 친구들 만나는거 정말 별로 안좋아하셨거든요..남자든 여자든..

그 친구들 만나면서 속 많이 썩였거든요 제가..

친구들 탓이 아니라..제가 그 친구들을 만나면서도 제 자신을 잘 컨트롤 했었다면 어머니도 많이 안그래하셨겠지만 솔직히 저도 어렸을때 진짜 막장이었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그러다보니 어머니한테 친구들의 이미지가 일단 같이 어울린다는 자체를 일단 부정적으로 자연스레 인식하신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데..많이 오래 사귄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 덕에 제가 사실 많이 변했..습니다.

참 요즘 사람 답지 않게 바른 친구에요 술담배 안하고..공부도 열심히하고 잘하는..

이 친구도 저한테 대놓고는 말 안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제가 친구들이랑 다 연락을 끊게되니

한 마디 하더군요..자기는 남자친구 입장에서 자기 여자친구가 그런친구들밖에 없고 그런친구들이랑만 노니까 놀 때마다 많이 신경쓰이고 솔직히 싫었대요

한 마디로 저희 어머니처럼 좋아하는....

그래서요

제 전화번호부는...3명이에요^^

가족 2 + 남자친구 1 = 3명

혹시나..이건..욕먹을 일인...그런걸까요..

친구들은 연락 끊고..남자랑은 연락하는..그런상황이라...(?)

지금은 저는 음..취준생입니다!

다음주 월요일엔 처음으로 면접을 보러 가요..

취직하고 나면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하다보면 그냥 자연스레 넘어가면 되는 그런 일 맞지요..?

어찌보면 별 일 아닌 것 같아도..

그냥 말 그대로 친구도 0명이고..해서

두서없이 끄적여봤습니다..

뒤죽박죽 엉터리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