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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매카님 거칠게 따먹는 패시발이 왜 아직 안나왔지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217) 2017.03.09 22:19:30

조회 47568 추천 188


매카님이 거칠게 따먹히는게 좋다시는데 나늛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설픈 메이드 매카님한테 깨버린 그릇갯수 세라고 해서 매카님 ㅇㄱㅂ에 그만큼 딜도로 채워넣는 패시발 좋아. 매카님이 오늘 깬 접시는 세개임. 울먹울먹한 매카님이 주춤거리며 보지가 보일때까지 메이드용 스커트 들어올리면 패시가 직접 매카님 ㅇㄱㅂ에 딜도 박아주는거 좋아. 어제도 패시 방 치우다가 재떨이 엎었다고 벌로 보지 내밀고 하루종일 일일 재떨이로 보지 구멍 사용당해서 아직 담배빵당한 자국들로 ㅇㄱㅂ이 많이 부어있는 매카님. 일단 딜도를 두개까지 넣었는데 매카님이 너무 울어서 누그러진 패시도 마지막에는 딜도가 빠져나오지 않게만 입구를 로터로 막아주는 선에서 끝냄. 그래도 패시발은 패시발이니까 보지 구멍 봐준 댓가로 매카님 클리에는 진동ㅂㅇㅂ 대고 테이프로 허벅지에 고정시켜서 바닥 닦게해라. 매카님 엎드려서 바닥청소하다가 콩알만한 클리에 진동오면 무심결에 부들부들 떨며 분수싸서 다 닦아놓은곳도 ㅂㅈ에서 흐른 물로 더러워질것이다. 걸레로 바닥청소 처음부터 다시 하는데 쓰라린 클리에 진동 또 와서 급기야 복도에서 다리벌리고 꺄아앙 울며 분수만 싸는 매카님. 청소는 안하고 보짓물만 싼다고 패시한테 들켜서 봊 스팽킹도 당할듯. 바닥에 무릎꿇은 매카님 다리 자꾸 오므라들면 패시가 총채로 매카님 허벅지 안쪽 툭툭 치면서 더 벌리라고 눈치줄거야. 매카님 벌써 무서워서 덜덜 떨면서도 보지 잘보이게 벌리라는 주인님 지시에 말캉한 대음순 쫙 잡아벌렸음 좋겠다. 매카님이 보짓살 벌려서 ㅇㄱㅂ 안쪽 보여주면 촉촉하게 물기어린 선홍색 소음순이랑 오물오물 딜도삼킨 보지 구멍이 패시 시야에 적나라하게 들어올거야. 잠시 매카님 보지 감상하던 패시가 총채로 휙하고 말랑말랑한 소음순 때리면 매카님 움찔해서 무심코 다시 허벅지 오므라질듯. 보지가 따가워서 다리 오므릴때마다 한대씩 더 추가해서 맞는다는 소리에 겨우 허벅지열고 다시 손으로 보지 잡아벌리는 매카님. 그래도 처음에는 소음순만 양쪽으로 왔다갔다하며 때리던 총채가 딜도박힌 보지 구멍에도 찰싹하고 떨어지면 매카님 무릎꿇은 자세 무너져서 벌렸던 보짓살도 놓치고 양손으로 ㅇㄱㅂ 가리며 바닥에 넘어져 울겠지. 다리 안 벌리냐고 패시가 총채로 엉덩이랑 허벅지 건드리면서 겁주는데도 매카님은 무서워서 보지 가리려고만 할듯. 그러다가 침대에 종아리 묶여서 ㅇㄱㅂ 가릴수도 없이 쫙 벌려지고 두툼한 패시 손바닥으로 보지 맞는게 옳다. 한대 맞으면 보짓살 흔들릴만치 세게 때리던 패시가 매카님 소음순도 양옆으로 펼쳐서 보지 구멍 다 내놓고 때리면 나늛이 좋음. 보지에 벌건 손자국 남도록 맞던 매카님이 ㅇㄱㅂ구멍 잘못 맞아서 안에 박혔던 딜도가 스팟 찔러버리는거 좋아. 매카님 소리도 못지르고 후들후들 떨다가 보지로 애액 흘리면 ㅂㅈ물에 흥건해진 로터랑 딜도가 미끄러워진 구멍에서 반쯤 밀려나올듯. 다리벌리고 여운에 덜덜 떨던 매카님이 ㅂㅈ에서 딜도 빠져버린거 늦게 알고 허겁지겁 주워서 다시 보지에 넣으려고 했음 좋겠다. 그래도 이미 패시는 칠칠맞은 메이드한테 벌줄 계획이 또 있을거야. 봊 스팽킹당하면서 한번 간 매카님이 보지 구멍도 미끌미끌해서 딜도가 다시 빠져나오는데 긴장해서 로터 하나 넣고 더 못하는 매카님 대신 패시가 딜도쥐고 선홍색 구멍에 꾸욱 밀어넣으면서 구멍 늘어나게 해서 지 팔목까지 같이 넣을것이다. 피스트퍽하듯이 보지에 넣은 손으로 안에서 딜도쥐고 박아주면 허벅지 파들파들 경련하며 너무 깊다고 우는 매카님. 엄살많은 메이드 우는소리는 무시하고 박던 패시가 매카님이 너무 아픈듯이 신음해서 불쌍해지면 클리에 진동ㅂㅇㅂ 다시 매달고 켜줘라. 클리에 진동이 멈추지않고 오면서 보지에는 로터 넣고 딜도로 쑤시고 있으니까 매카님 눈 하얗게 홉뜨면서 파득파득 뒤틀다가 이번에는 요도에서 물줄기 약하게 튀기 시작할듯. 매카님이 분수싸기전에 패시가 손가락으로 요도 구멍 틀어막고 ㅇㄱㅂ에서 딜도랑 로터 다 빼버리면 매카님 가고싶어서 힉힉거리고 울거야. 패시는 붉어진 보지 구멍에 아무것도 안해주고 매카님 요도 막고서 클리에 진동만 올리겠지. 어떻게해야 패시가 절 가게 해주는지 배운 매카님이 보지 구멍만 벌름거리면서 떨다가 부끄러움도 잊고 주인님 자지에 쑤셔지고 싶다고 빌었으면 좋겠다. 그럼 매카님 ㅇㄱㅂ에 푹 박고 허릿짓해주면서 아직 요도 구멍 짓이기는 손가락은 안떼주는 패시. 매카님이 완전히 아헤가오되서 보짓물 싸고싶다고 제발 보지로 가게 해달라고 무슨말하는지도 모르고 야한 소리하면서 울어야 패시가 요도 막은 손가락 떼줄듯. 하얗게 눈 풀린 매카님이 보지로 분수내뿜으면서 가는동안에도 패시가 ㅂㅈ구멍에 계속 박아서 분수 다 싸고도 매카님 요도에서는 물줄기 찔끔찔끔 흘러나왔음 좋겠다. 바닥만 아니라 침대도 매카님 ㅂㅈ물로 흥건해져서 또 울망해지는 매카님. 집안 어지럽히기만 하는 메이드한테 남은 하루동안 주인님이 옆에 없어도 계속 벌받게 하겠지. 매카님이 앞으로 청소하는중에 ㅂㅈ물 안흘리겠다고 울때까지 흉흉한 딜도달린 목마에 앉혀두면 더 좋겠다. 저녁까지 방치했다가 패시가 매카님 벌받는방 들어가서 목마에 울면서 앉아있던 매카님 일으켜세우면 얼마나 분수싸댔는지 목마 등에 달린 딜도에 애액 말라붙고 보지에서 물 쪼르륵 흘렀음 좋겠다. 아니면 매카님 ㅇㄱㅂ 이쁘게 꾸며주기 좋아하는 패시가 매카님 클리에 링귀걸이처럼 생긴 고리로 피어싱해주고 길다란 리드줄 걸어서 개목줄 잡듯이 클리에 걸린 줄 잡아당겨서 매카님 산책시키는거 좋아. 매카님 보지 개로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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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ㅇㅁㅇ ㅅㅅㅊㅈㅇ 

촛불만 켜져있는 조용한 방, 침대 위에 꿇어 앉은 톰은 불안한듯 아랫입술을 꾹 물고 있었다. 허벅지 위에 자리한 주먹 쥔 두 손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꾸만 손톱 옆 가장자리 살을 만지작거렸다. 홀로 부산한 톰이 그 움직임을 멈춘것은 방 바깥 복도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를 듣고 난 이후였다. 

멀리서부터 걸어오는듯 구두굽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소리가 들리자마자 눈에 띄게 동요하는듯 바들바들 떨었던 톰은, 소리가 멈추자 온 몸을 딱딱하게 굳혔다. 방문 앞에서 멎은 발자국 소리 대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톰은 히익, 하고 작게 숨을 들이켰다. 워낙에 넓은 방이었으므로 문 앞에서 톰이 위치한 침대 앞까지 오는데에도 꽤 시간이 걸렸다. 질끈 눈을 감고 발발 떨고 있는 톰의 머리 위로, 얼음장 같이 차가운 목소리가 떨어져내렸다. 

"톰 히들스턴." 

톰은 대답할 수 없었다. 두려움이 목을 옥죄고 있어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주인은 그러한 톰의 사정을 봐줄만큼 인자한 사람은 못되었다. 

"대답해 톰 히들스턴." 

"네에..." 

서릿발 같은 목소리에 톰은 전기에 감전된 사람처럼 파드득 몸을 떨며 대답했다. 손바닥에 땀이 배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축축해진 손바닥을 입고 있는 실크 블라우스 밑단에 문질러 닦았다. 톰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 크리스는 그것을 보았지만 못본척 말을 이었다. 

"네가 오늘 어떤 짓을 했지?" 

톰은 크리스의 오메가였다. 크리스의 소유였지만 여기엔 어떤 로맨틱한 것도 포함되지 않았다. 톰의 부모님, 그 부모님의 부모님, 또 그 부모님의 부모님때부터,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부터 톰의 집안은 헴스워스가를 위해서 일해왔다. 톰 역시 그렇게 평생을 바칠 예정이었고, 서른살 가까이 되도록 그래왔던터였다. 

잡일꾼 혹은  머리가 조금 좋다면 집사가 되어 조금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 톰이 누릴 수 있는 최대치였다. 그러나 톰은 멀쩡한 허우대와는 다르게 하는 일에서 실수가 잦았고 번번히 손이 발이 되게 비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다만 착한 성품과 남들보다 조금 더 똑똑했던 것이 톰을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여기 헴스워스가에 머물게 했다. 톰은 헴스워스가의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등 몇가지 서류업무들을 담당하며 일하고 있었다. 

크리스의 집안은 대대로 알파 가문이었고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베타였다. 강력한 알파 기운을 오메가는 버텨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톰 역시 그의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베타였지만, 지난 겨울 아주 늦게 오메가 형질이 발현됐다. 평생을 베타로 알았던 톰에게 그러한 변화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아주 드문 케이스라는 의사의 진단만큼이나 톰을 둘러싼 모든것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향기였다. 세상이 온통 다른 이들의 향기로 가득차있었다는걸 베타였던 톰은 알지 못했던 것이다. 알파의 페로몬을 맡지 못했던 지난 날과는 다르게 톰의 몸은 예민하게 알파향에 반응했고, 몇번이고 뒤에서 미끈한 액체를 쏟아내며 복도에 쓰러져야했다. 또한 매달 찾아오는 열기는 톰을 심하게 앓게 만들었으며 몸 속에 생긴 아기집은 톰을 톰의 작은 주인님인 크리스의 오메가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크리스와 같이 큰 권력을 가진 알파들이 여러 오메가를 취하는 일은 흔했지만 톰 같은 하인을 정식으로 맞아들이는 일은 없었다. 즉 톰은 크리스의 씨받이나 마찬가지였다. 한 순간에 작은 주인님의 손에 떨어진 톰은 임신을 하고 해산하는 순간 버려질 것을 예상했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톰을 취할지언정 매번 피임만은 착실히 했다. 게다가 크리스의 목적은 자손을 얻는 것이 아니라 톰을 괴롭히고 벌을 줌으로써 어떤 쾌락을 얻는 것인듯 했다. 그렇지 않고서야....머릿 속을 파고드는 잡념에 잠식되던 톰은 무섭도록 자신을 바라보는 주인의 눈빛에 고개를 붕붕 젓고서 더듬더듬 말을 이어나갔다. 

"주인님의 손님에게...가지고 온 차를...쏟았습니다.." 

"그리고?" 

"차를 닦다가..손님의 옷을..." 

"더 엉망으로 만들었지." 

그것은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크리스의 사업 파트너인 마이클이 집으로 찾아왔고, 크리스는 메이드가 아닌 톰을 시켜 다과를 대접하게 했다. 

그러한 일 역시 크리스가 톰을 괴롭히는 방법 중 하나였다. 자신의 일터에서 골치아픈 숫자들과 씨름하고 있던 톰은, 크리스의 명령에 메이드가 해야할 법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몇분 뒤 긴장 된 표정의 톰이 트레이를 들고 들어왔고, 티 테이블에 찻잔을 올리던 손이 그만 미끄러져 마이클의 수트에 홍차를 모두 쏟어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바짓단에 쏟아져, 큰 화상은 면했지만 연한 색의 수트였던 탓에 보기 흉한 얼룩이 남아버렸다. 당황한 톰의 어설픈 뒷처리는 톰의 약 일년치 봉급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값의 팬츠를 못쓰게 만들어버렸다.  

마이클은 괜찮다며 크리스를 달랬지만 크리스는 톰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그것은 비단 자신의 중요한 손님에게 결례를 범한 일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 톰의 손이 미끄러진 이유가 마이클에게서 나는 알파향에 오메가인 톰이 반응했기 때문이란걸 크리스가 캐치했기 때문이었다. 뒤가 간지러우면 사람이 아닌 짐승에게라도 다리를 벌리는게 오메가라는 종족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크리스는 화가 났다. 

"네 손은 정말...장식품에 불과한가보군. 생긴건 봐줄만한데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어. " 

"죄..죄송합니다. " 

고개를 숙이자 톰의 귀가 시야에 들어왔다. 동그란 귓바퀴가 불이라도 붙은듯 빨개져있는 모습이 크리스를 자극한다. 그 밑으로 이어지는 뽀얀 목덜미와 목에 차고 있는 가죽 목걸이. 

흡사 개에게나 할 법한 가죽 목걸이가 톰의 목을 감고 있었고 끝에는 방울이 달려있어 톰이 걸을 때마다 짤랑짤랑하는 소리를 내곤했다. 게다가 목걸이에 부착된 작은 고리는 줄을 연결할 수 있게 해 크리스가 톰을 언제든, 어디에서든 매어놓을 수 있게 했다. 모두가 잠든 새벽, 아무것도 입히지 않은 톰의 목줄을 끌며 복도를 배회할 때, 무릎으로 기어오던 톰이 움직일 때마다 짤랑거리는 소리가 났던 것이 귓가에 선했다. 혹시나 누군가가 깨어나서 이 꼴을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나, 긴장한 톰은 바들바들 떨고 볼이 다 트도록 울었을지언정 주인의 명을 거역하지는 않았다. 자라면서부터 익혀야 했던 복종은 톰의 뼛속 깊숙히 새겨져있어 반항을 거부했다. 

크리스는 톰의 노예근성을 안타깝게 여기면서도 철저하게 이용했다. 자기보다 열살 가까이 어린 남자에게 비굴할 정도로 복종하는 남자라니.. 크리스는 톰을 볼때면 새삼 알파 메일인 자기 자신의 형질에 안도감을 느끼는 것이었다. 크리스가 톰을 이렇게 철저히 지배할 수 있는 단 한가지의 이유가 바로 크리스는 알파고, 톰은 오메가이기 때문이니까. 자신의 숙인 고개를 보고 크리스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는 줄도 모른채, 톰은 자기 자신의 멍청함을 탓하고 있을 뿐이었다. 

"손 이리내." 

크리스의 명령에 톰은 조용히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눈 앞에 대령한 두 손목을 잡아다가 로프로 단단히 묵었다. 아픈지 윽, 하는 짧은 신음소리가 났지만 무시했다. 

"얼마나 맞을건지는 네가 정하게 해주지. " 

톰의 손목을 묶은 로프의 끝을 침대의 다리에 묶었다. 톰은 벌을 받을 때 침대에 있을 수 없었다. 묶인채로 거칠게 끌어내려진 톰을 엎드리게 한 후, 엉덩이를 덮고 있던 실크 와이셔츠를 거칠게 걷어냈다. 톰의 몸에 걸쳐져 있는 것은 그게 전부였다. 

"어..엉덩이를...열대 맞겠습니다..." 

겁에 질렸는지 벌써부터 목소리에는 물기기 묻어나는듯 했다. 뒤쪽에 자리 잡은 크리스가 손으로 드러난 톰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매만지다가, 

"열대? 아직도 제 잘못을 모르는군. 넌 스무대를 맞을거야." 

하고는 예고도 없이 손을 휘둘러 톰의 통통한 엉덩이를 내리쳤다. 

"읏..! 하나..윽, 두울..."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크리스는 사정없이 톰의 엉덩이를 내리쳤다. 톰의 엉덩이는 물론이고, 때리는 크리스의 손바닥 마저 얼얼할 정도였으니 톰이 얼마나 아플지는 크리스도 대강 짐작할 수 있었다. 패들이나 채찍도 있었지만 그래도 크리스는 손으로 때리는 것을 고집했다. 그편이 더 크리스를 동하게 만들었다. 열대쯤 넘어가면서, 숫자를 세는 톰의 목소리가 머뭇거리다 종내에는 울음이 섞였다. 고통을 참기 힘든지 톰은 울먹이며 힘겹게 숫자를 셌다. 

"입 다물어. 울면 열대를 더 추가할거야." 

"...네, 흡..죄송..죄송합니다. 흐읏.." 

착실한 톰은 잠자리에서 크리스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었다. 우는 것이 싫다는 듯이 말했지만 사실 크리스에게 톰의 울음은 음식에 풍미를 더해주는 양념과 같았다. 울음을 참으려 애쓰는 톰의 얼굴도, 숨이 모자라 헐떡거리는 톰의 숨소리도. 그래서 늘 크리스는 울지말라 윽박지르면서도 톰이 울때까지 잔인하게 몰아부치게 되는것이었다. 

톰이 맞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듯이, 크리스 역시 때리는것에서 쾌감을 느끼는 부류의 인간은 아니다. 단지 크리스는 톰에게 자신의 위치를 각인 시키고, 그 위치를 확인하는 순간에서 희열을 느꼈다. 어떤 무리한 요구를 해도 들어줄 이가 제 손 안에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었다. 

가까스로 스무대를 채우고 나서야, 톰의 손목은 풀릴 수 있었다. 한참을 묶여있었던 손목에는 빨갛다 못해 보랏빛으로 멍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피가 돌기 시작하자 저릿저릿한지 톰은 제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크리스는 손에 들린 로프를 내팽개치고서 침대에 걸터앉았다. 톰을 향해 손을 까딱하자 톰이 엉금엉금 기어와 크리스의 다리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수순인양 크리스의 바지 안에 자리잡은 거대한 것을 꺼냈다. 

알파메일의 위엄에 걸맞는 어마어마한 크기였다. 굵기나 길이는 흡사 흉기같아 보이게 했다. 아직 발기 전인데도 톰의 손아귀에 가득 찼다. 툭 불거진 핏줄은 더욱 더 위압적인 느낌을 풍겼다. 아직도 저릿한 손으로 톰이 서툰 핸드잡을 했다. 

오래도록 묶여있엇기에 제대로 힘조차 들어가지 않는 손이 크리스의 것을 위아래로 문지는데, 당연히 마음에 들리가 없다. 어린 애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혀를 쯧, 차고서 크리스는 톰의 뒤통수를 잡고 톰의 얼굴을 자신의 앞섶 가까이로 끌어당겼다. 

"내일 걷고싶다면 지금 제대로 하는게 좋을거야. " 

"..네.." 

짐승이 으르렁거리는 것 같은 크리스의 위협에 톰은 허겁지겁 크리스의 양물을 입에 물었다. 크리스가 여지껏 만나왔던 다른 오메가들에 비하면 어린애 장난 같은 실력이었으나, 처음 톰이 크리스의 것을 담았을 때를 생각한다면 확실히 나아진 것이었다. 이가 닿지 않도록 최대한 입술을 둥글게 모아 얇은 입술로 굵은 기둥을 훑었다. 점점 피가 몰리기 시작하면서 단단해지는 것에 맞춰 입을 더 벌렸다. 대답하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오럴에 열중하는 톰을 크리스는 내려다볼 뿐이었다. 톰은 제게 주어진 것이라면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 그것이 같은 사내의 양물을 물고 파정액을 모두 삼키는 일이라고 해도, 시키는 일이라면 기를 쓰고 자신의 주인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완전히 제것인 오메가가 알파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아랫도리에 붙은 불을 부채질하기에 딱 좋은 것이었다. 그러나 때때로 차가워진 머리로 생각하면, 솔직히 크리스는 톰의 그런 모습들이 역겨웠다. 오메가들은 원래 다 그런가? 그때만큼은 크리스도 톰에게 일말의 동정심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상념에 불과한 것이었다. 불필요한. 

톰이 입을 더 벌려서 안쪽으로 크리스의 것을 이끈다. 작고 좁은 동굴 같은 입 안은 축축하고 따뜻한 열기로 가득하다. 더운 숨이 끝에 닿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입안에 왈칵 파정해버리던 풋내기 알파 시절이 크리스에게도 있었다. 

"혀를 좀 더 쓰라고 이전에도 말했을텐데." 

이제는 오럴이 서툰 오메가를 가르칠 정도가 됐지만. 크리스의 불호령이 떨어지자 눈에 띄게 움찔한 톰이 더 바지런히 움직였다. 평소 톰이라면 입안에 든 것을 빼고 죄송하다고 사과했겠지만 크리스는 그 텀이 싫었기 때문에 톰의 뒤통수를 큰 손으로 꾸욱 누르는 것으로 대신했다.  

착실한 톰은 어설프게 빨아들이면서도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말캉한 혀가 예민한 곳을 어루만질 때는 크리스 역시 기분 좋은 소름이 달렸다. 볼을 홀쭉하게 만들면서 애쓰는 톰을 좀 골려줄까 싶어 크리스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으읍...! " 

살짝 허리를 튕기는 식으로 톰의 입 안 구석구석을 범했다. 귀두 끝으로 입 천장을 문질러 줄때는 간지러운지 흐읏, 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가장 안쪽 폭신한 볼을 쿡쿡 찔러주다가 목구멍 안쪽 깊숙히 들이대자 목구멍을 열려고 낑낑대면서도 생리적 현상 때문인지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흐읍..흡..쯥..." 

톰의 머리통을 손으로 부여잡고 목 안쪽으로 가볍에 피스톤질 하자 어룽어룽 맺혀있던 눈물이 뚝뚝 볼을 타고 흘렀다. 참기 힘든 구역질로 벌겋게 달아오른 뺨과 마찰로 생기는 질척이는 소리가 크리스를 점점 참기 힘들게 만들었다. 결국 톰의 목 안쪽 깊숙한 곳까지 찌르고, 그 안에 끈적한 것을 다 토해내고 나서야 크리스는 톰을 자유롭게 해줬다. 

"흐악..! 컥, 커윽..." 

괴로운지 한참을 콜록이던 톰을 지켜보던 크리스가 짧게 톰, 하고 부르자 아직 눈물을 다 닦지도 못한 톰이 다시 크리스의 것을 입에 문다. 귀두 끝을 입에 물고 아까 채 다 나오지 못했던 사정액까지 전부 다 뽑아낸 후에 톰은 그것까지 삼켰고 입가에 흘러내린 침을 갈무리했다. 

이제 귀 끝까지 분홍색으로 물든 톰을 원하는 만큼 잔뜩 맛볼 시간이었다. 부드러운 러그 위에서 범할지, 푹신한 침대 위에서 범할지, 그것도 아니면 베란다 난간 틀을 잡게하고 범할지. 모두 크리스에게 달린 일이었다. 이유없이 트집 잡아 톰을 벌 주는 시간도 좋고, 다리 사이에서 자신의 성기를 사탕이라도 먹는 듯이 삼키는 톰을 보는 것도 모두 좋았으나 크리스는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즐겼다. 톰의 안으로 들어가는 것. 알파가 오메가 안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한 쾌락은 없다. 그러나 육체적인 쾌락을 제쳐두고서라도, 크리스는 톰의 위로 올라타는 그 순간을 즐겼다. 톰을 완전히 정복하고, 그 위에 지배자로 군림할 때는 언제나 평소보다 조금 더 흥분하곤 했다. 

크리스는 침대 옆에 있는 테이블 서랍에서 콘돔 하나를 꺼냈고, 톰에게 던졌다. 톰은 익숙한듯 콘돔 포장을 벗겼고, 납작해진 콘돔을 몇번 만지작거리더니, 입으로 크리스의 것에 콘돔을 씌웠다. 크리스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철저하게 피임을 했다. 아직 자신이 임신할 수 있는 오메가라는 사실이 낯설기만한 톰에게는, 그러한 크리스의 행동이 큰 배려처럼 느껴져 고마운 것이 사실이었으나 크리스는 단지 귀찮은 일에 엮이기 싫었을 뿐이었다. 

"이리 올라와. " 

입가에 흐른 침을 대충 갈무리하고 발갛게 달아올라 숨만 색색거리고 있던 톰은, 올라오라는 크리스의 말에 몸을 움직였다. 한참을 맞은데다가, 방금 전까지 손이 묶여있었던 탓에 쉽지는 않았지만 늦었다간 또 무슨 벌을 받을지 모르니 최대한 서둘러 침대 위로 올라갔다. 푹신한 침대가 톰의 무게로 출렁였다. 

"엎드려. " 

톰이 꾸물대며 엎드리자 동그란 엉덩이가 크리스를 향했다. 크리스의 매질로 톰의 엉덩이가 빨갛게 부풀어 있었다. 잘 익은 복숭아 같은 엉덩이 사이에는 크리스에게 최상의 쾌락을 가져다주는 구멍이 자리하고 있었다. 꽃 같은 입구가 알파의 침입을 고대하는 듯이 뻐끔거렸다. 여태까지 맞은게 전부고, 다른 곳은 일체 건드리지도 않았지만 입구는 벌써 질척이고 있었다. 팔꿈치로 몸을 지탱하고 있던 톰은 뺨을 시트에 댄 채로, 스스로 입구를 열었다. 

"으...응.....아앗.." 

뜨거운 숨이 절로 터져나왔다. 수치심에 눈을 질끈 감은 톰이, 입구 주위를 더듬다 용기를 내어 손가락 한마디를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미 안은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크리스의 향이 가장 진하게 풍기는 크리스의 성기를 문 순간부터 톰은 생식샘이 묵직해지는 것을 느꼈다. 한번도 만져주지 않았지만 젖어들어갔다. 이런 자신이 음란하게 느껴져서 톰은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한쪽 손으로는 한쪽 엉덩이를 잡아벌리고서, 다른쪽 손으로는 뻐끔거리는 구멍을 쑤셨다. 입구 쪽에서 출납을 반복하던 손가락은 어느새 꾸역구역 들어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잡일을 해왔던 톰이었지만, 희한하게도 손은 마치 귀부인의 것 같이 곱고 예뻤다. 길고 늘씬하게 쭉 뻗은 손가락은 늘 마디마디가 보기 좋은 분홍빛이었고, 동그란 모양의 손톱은 반질반질 윤이 났다. 톰의 손을 보는 사람들은 모두 그 아름다움에 경탄을 보내는 동시에, 톰의 처지에 안쓰러움을 보내기도 했다. 집에서 고작 잡일이나 하는 베타, 아니 오메가에게는 너무 아까운 손이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크리스도 인정하는 바였다. 펜대나 잡았을 것 같은 기품이 흐르는 손가락을 가지고 고작 하는 일이, 주인의 성기를 쥐고 애무하거나, 치부를 훤히 보이고서 그 안을 쑤시는거라는 사실은 크리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자극이 됐다. 끈끈한 점액이 구멍을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톰의 손가락에 엉켰다. 처음부터 촉촉하게 젖어있었던 구멍이었지만, 이내 홍수라도 난 듯이 넘쳐 흐르는 애액 때문에 찔꺽찔꺽, 하는 소리가 제법 야하게 들렸다. 어느새 귀까지 빨개진 톰이, 수치심도 잊은채로 더 깊숙한 곳을 찌르기 위해 안달이 나있었다. 조금만 더..조금만....톰의 손가락을 거칠게 빼내고, 아직 닫히지 못한 구멍에 톰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감각이 닿자, 톰은 펄쩍 뛰었다. 그것은 바로 크리스의 혀였다. 

그것은 충동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크리스는 톰과 있을 때 자주 통제력을 잃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한적은 없었다. 크리스에게도, 톰에게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크리스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고싶으니까 했을 뿐이다. 오히려 안절부절하는 것은 톰쪽이었다. 뜨겁고 축축한 살덩어리가 예민한 곳에 닿자 톰은 견딜 수 없었다. 평소와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후끈한 삽입섹-스와는 전혀 다른 감각이었다. 간질간질한 기분에 톰은 허리를 흠칫흠칫 잘게 떨었다. 차라리 아프거나 좀 더 강한 자극이었더라면... 갑작스러운 리밍에, 톰은 평소보다 더한 수치를 느꼈다. 

크리스가 혀를 넓게해 음낭부터 회음부까지 핥아올리던 것을, 혀를 뾰족하게 만들어 주름 하나하나를 펼 기세로 핥자 톰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이건 싫....! 아아..흑, 흐아.." 

견딜 수 없는 느낌에 붙은 것을 털어내듯이 엉덩이를 좌우로 잘게 흔들었지만 그것도 이내 크리스에게 잡히는 바람에 꼼짝 없이 애무를 받아내야했다. 크리스는 목마른 사람이라도 되는 것처럼 핥아댔다. 처음에는 통통한 톰의 엉덩이나 몇번 깨물던 크리스가 이제는 엉덩이 사이에 코를 박고 핥아댔다. 신음에 섞이는 울음이 듣기 좋았다. 시큼하면서 음란한 맛이 나는 애액이, 크리스의 혀에 감겼다. 아래가 다시 단단해졌다. 

한발 뺀 것이 무색하게 다시 단단하게 아래를 세운 크리스가 끝을 톰의 엉덩이 골에 문지르자 힉, 하는 작은 숨소리가 들리면서 구멍이 수축했다. 앙하고 다물린 구멍이 제법 귀여워서 놀리듯이 끝을 입구 주변에 넣었다 뺐다. 빠끔거리던 구멍은 힘을 주어 밀어넣으면 벌어지며 크리스를 맞는다.  빠질 때면 아쉬운듯 조여온다. 톰은 들어오는 것보다 빠져나가는 순간의 배설감을 더 견디기 힘들어하곤 했다. 끙끙거리는 톰에게 간보듯 얕게 박다가, 긴장했던 톰의 어깨가 느슨해질 때쯤 안쪽 깊숙한 곳으로 돌진해 박아넣는다. 갑작스러운 침입에 힘겨운지 앓는 소리를 내던 톰도, 이내 힘을 풀고 크리스를 받아들인다. 

"마이클과, 이렇게, 하는 상상을 했지 톰? " 

"흐아, 아으..아앗..! 사..살살....흐앙! "

"차를 쏟을 때, 말이야, 큭," 

"앗..! 아니..아니에요..힉! " 

"웃기지마. "

크리스는 벌을 주듯 쾅, 하고 깊게 박아넣었다. 작살에 맞은 물고기처럼 펄떡이던 톰은 처음에는 몇번 아니라고 필사적으로 외쳤지만, 나중엔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었다. 크리스가 원하는 것이 진실을 추궁하는 것이 아님을 똑똑한 톰이 모를리 없었다. 계속 아니라고 말해 크리스의 심기를 거스르는 것보다는 거짓말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또한 탁 까놓고 얘기한다면, 그 말이 아예 거짓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웠던 까닭이다. 톰은 크리스의 사업 파트너인 마이클의 알파향에 발정한 것이 맞았다. 마이클의 향은 크리스보다 더 공격적이고, 더 노골적이었다. 방에 들어올 때부터 느꼈던 페로몬은, 톰이 마이클의 찻잔을 내려놓기 위해 가까이 간 순간 더 진하게 톰을 감쌌다. 순간적으로 눈 앞이 까맣게 흐려지는 것을 느끼면서 잔을 쥐고 있던 손에서 힘이 빠진 것이었다. 잔이 떨어지면서 낸 소음에 톰이 정신을 차렸고, 그때는 이미 일이 저질러진 후였다. 마이클의 향이 더 진해진 것은 톰이 마음에 든 마이클의 본능 같은 행동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이클은 분명 사업 파트너의 오메가를 대놓고 유혹할만큼 뻔뻔스런 인간은 아니었다. 다만, 크리스는 늘 콘돔을 썼기 때문에 톰에게는 크리스의 향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 마이클을 그렇게 만들었고 지금의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었다. 그는 톰을 임자 없는 오메가라고 생각했다. 

한편 톰은 마이클 같은 강한 알파가 자신을 원한다는 것이, 솔직히 기뻤다. 그것은 오메가로써의 본능적인 기쁨이었다. 하지만 차를 쏟고난 후 톰은 순간이지만 크리스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에 대한 혐오감을 동시에 느꼈다. 지금 크리스는 톰의 죄책감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천박해, 읏, 늬들 오메가들은 정말이지..." 

"자..잘못...히익!..읏..으앙..! " 

"씨를 뿌려줄 수 있는 이면 누구나 관계없이 다리를, 벌려. 헴스워스 가문을 위해서 봉사해야하는 너조차 패스밴더에게, 발정하니..정말이지.. 실망스러워 톰. " 

실망스럽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크리스는 애초에 톰에게 어떤 정조를 기대하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러 마음에 없는 말을 꺼내는 것임에도, 크리스의 목소리에는 퍽 실망스러움이 묻어났다. 자신제법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고, 속으로 그렇게 감탄하면서 크리스는 자신의 것을 더욱 더 깊숙히 찔러넣어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한 톰의 스팟을 문질렀다. 오메가들이란 늘 그런것이라고, 여기 지금 자신과 몸을 섞는 이 오메가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크리스는 늘 생각하고 있었다. 오히려 크리스는 이 일로 자신의 편견을 확인사살 당한 격이었다. 톰과 동침을 하면서도 철저하게 피임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였다. 알파, 그것도 우성알파는 씨를 아무데나 뿌리지 않는 법이다. 크리스가 공식적으로 알파가 되는 성인식날, 크리스의 아버지가 해주었던 말이었다. 그리고 톰 역시 작은 주인의 성장을 축하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었다. 베타 고용인으로써.  

"아읏, 용서, 용서해주세요...하,아아, 아...아...아앙..! " 

예민한 깊숙한 곳이 자비없이 찔리는 바람에 톰의 입에서 동그란 교성이 마구 터져나왔다. 평소의 얌전하고 단정한 톰을 생각했을 때, 상상하기 힘든 교음이었다. 차지게 들러붙어 오는 내벽을 가르고, 최대한 깊은 곳으로 크리스의 성기가 향하고 있었다. 질척질척거리는 안이 마치 빨판처럼 빨아들였다. 팔꿈치로 크리스를 견뎌내기를 포기한듯, 톰의 손은 애처롭게 시트를 쥐어 뜯고 있었다. 곱슬거리는 톰의 머리카락이 땀에 젖어 뒷목에 찰싹 붙어있는 것을 보면서, 크리스는 숨을 골랐다. 동그랗게 말린 분홍귀가 귀여웠다. 키도 큰데다가 골격이 좋아서 얼핏보면 알파 같지만, 그 몸을 이루고 있는 부분부분은 의외로 오메가스럽달까.. 크리스는 톰을 사랑하진 않았지만 그런 점은 마음에 들어했다. 의외인 곳에서 발정할 수 있을만큼 성욕을 자극하면서도 튼튼하고 단단해서 쉽게 고장나지 않는다. 남자 오메가들은 얼마나 편리한 생물인지. 

사정감을 다스리며, 페이스를 조절하던 크리스가 점점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제 곧 사정을 위해서 성기 끝에 멍울이 잡힐 것임을 톰도 알고 있었다. 톰은 긴장감에 몸을 딱딱하게 굳혔다. 교접시 오메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사정할 때까지는 절대 빠지지 않게 진화한 성기는 알파들의 자랑이었다. 

"허윽, 헉, 흐으...으아..아..." 

가뜩이나 뱃속을 꽉 채운 살덩이가 버거워 헉헉거리던 톰은 자신의 안에서 더 부피를 키우는 무시무시한 성기를 느끼며 눈물을 뚝뚝 흘릴 뿐이었다. 창자가 위로 올라오는 듯한 느낌에 톰은 마구잡이로 흔들리면서도 작게 헛구역질을 했다. 그렇지만 이내 굵게 진 멍울이 내벽을 잔인할 정도로 박박 긁어내릴 때는, 스팟을 찔렸을 때처럼 날카롭게 울며 신음했다. 몽둥이와도 같은 크리스의 성기는, 톰에게는 흉기 그 자체였다. 미친듯이 안을 찌를 땐, 무시무시한 것이 배를 뚫고 나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더듬더듬 아랫배를 쥐었다. 공포와 쾌락이 섞여서 이제는 톰도 뭐가 뭔지 알기 힘들엇다. 잡아먹힐 것 같은 두려움과, 좀 더 쑤셔줬으면 하는 갈증이 톰을 미치게했다. 아앙-! 끔찍하게 야한 교성을 내지르면서 톰이 묽은 정액을 토했고, 뒤이어서 크리스도 사정했다. 여운은 평소보다 길었다. 톰은 경련하듯이 허리를 잘게 떨었고, 크리스는 톰의 위로 몸을 겹치고 목덜미며 어깻죽지를 물어댔다. 

한참 여운을 즐기던 크리스가 톰의 안에서 자신의 것을 빼내고서, 콘돔도 벗겨냈다. 물풍선처럼 모여든 정액들로 축 늘어진 콘돔의 주둥이를 묶어서 쓰레기통으로 던져 버리고, 새것을 끼웠다. 크리스는 색색 간신히 숨만 쉬고 있는 톰을 뒤집었다. 시트와 뱃가죽 사이에서 마찰 된 톰의 성기는 몇번이고 사정액을 토해냈고,그 흔적은 모두 톰의 배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얼룩 같은 흰 포말이 들러붙어 있는 것이 퍽 선정적이었다. 

온 몸이 분홍색으로 보기 좋게 물든 톰의 위로 크리스가 올라탔다. 내일은 아마 제대로 걸을 수도 없을 것이다... 톰의 눈에 절망이 어렸다. 

베타였던 톰의 오메가로 변이는 육체적으로 견디기 힘든 일이기도 했지만 톰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헴스워스 가에서 함께 일하는 다른 일꾼들의 눈길이었다. 톰이 오메가라는 사실과, 작은 주인인 크리스와 동침한다는 사실은 이 집에서 일하는 베타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으니, 톰이 낮에 조금이라도 피곤한 기색을 보이거나 다리를 절뚝거리며 걸으면 다들 수근거리기 일쑤였다. 남자 일꾼들은 오메가인 톰을 혐오했고, 여자 일꾼들은 톰을 질투했다. 톰은 매번 그들의 쑥덕거림을 무시하곤 했지만 그렇다고해서 모든게 괜찮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완전히 크리스의 것도, 그저 일꾼인 것도 아닌 톰의 애매한 상태는 언제나 톰을 외롭게 만들엇다. 

그런 톰의 사정을 늘 모르는척 해온 크리스는 톰의 다리 사이에 다시 자리 잡았다. 으응..힉, 다시 입구에 느껴지는 단단한 성기를 느끼고서 톰은 작게 몸을 뒤틀었다. 한번으로는 끝낼 수 없을 일이었다. 한번 싸질러진 크리스의 정액과 톰의 애액이 크리스의 성기에 엉겨붙었고, 두번째임이 무색하게 들어가자 톰의 내벽이 크리스의 것을 따스하게 감싸안았다. 따뜻한 물에 잠긴 것 같은 나른함을 느끼면서 크리스가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햄히히들히텀

햄히로 떡먹고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