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 리 수익 - eibeul li su-ig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블 리 수익 - eibeul li su-ig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하 에이블리)이 유니콘 기업에 도전한다. 6개월 만에 다시 펀딩에 돌입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프리 밸류에이션을 1조2000억원으로 책정해 시리즈 C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가 500억원 규모를 확보하기 위한 시리즈C 펀딩을 진행 중이다. 에이블리의 프리 밸류에이션은 1조2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670억원을 유치한 프리 시리즈 C에서 인정받은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9000억원 규모였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거래액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6개월 만에 1.3배 높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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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서비스를 론칭해 외부 투자금을 유치한 에이블리의 누적 투자금액은 1730억원이다. 여성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최대 규모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신한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스틱벤처스, 산업은행,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등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에이블리가 책정한 몸값이 다소 높다는 평가다. 시장 조정기가 이어지면서 커머스 플랫폼들의 수익성 확보가 관건이다. 거래액과 매출 성장을 위한 계획된 적자라는 명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최근 에이블리의 투자 라운드 진행 주기가 짧아지면서 수익구조에도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에이블리는 '셀러와 상성하는 플랫폼'이다. 수익구조는 파트너스와 셀러스 등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 창업을 원하는 셀러가 코디 사진을 찍어 올리면 에이블리가 사입, 물류, 배송, CS업무 등을 모두 대신 해결한다. 파트너스의 수익 구조는 셀러가 에이블리로부터 매출의 10%를 정산 받는다.

이와 함께 오픈마켓 서비스인 셀러스 솔루션은 판매수수료 0%로 운영한다. 일반적으로쇼핑 플랫폼의 오픈마켓 판매수수료는 10~30%에 달한다. 에이블리가 전혀 다른 행보를 선택한 이유는 더 많은 셀러를 에이블리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1만명 이상의 셀러를 가장 빠르게 확보해 거래액을 늘렸다. 입점업체는 결제 수수료(3.96%), 서버이용료(월 4만90000원)만 낸다.

특히 에이블리의 또 다른 핵심 경쟁력은 업계 최초로 도입된 'AI 개인화 추천 서비스'다. 상품찜, 구매 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 이용자 취향을 기반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커스터마이징해 활용했지만 자체적으로 개인화 알고리즘을 개발해 맞춤형 서비스를 확보하며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거래액과 매출은 성장하며 외형확대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3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며 수익성 확보가 과제다. 매출은 2019년 316억원에서 2021년 935억원으로 늘었다. 동기간 영업손실은 2019년 124억원에서 695억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 당기순손실은
72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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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블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3년째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식품 사업 카드로 ‘수익 만회’를 노린다.

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최근 사업 카테고리에 푸드(식품)를 신설했다. 주요 소비층인 20∼30대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간식·간편식·다이어트식품·레터링 케이크 등 맞춤형 상품군을 새로 선보인 것이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대규모 브랜딩 작업을 벌여 에이블리 앱(APP)을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사업 카테고리를 패션뿐 아니라 화장품·가정용 인테리어소품·가전제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했다.

올해 다시 푸드 카테고리 신설로 외연 확장 움직임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에이블리의 이같은 외연 확장이 적자 상태를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객단가(1인당 평균 사용금액)를 높여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카테고리 확장을 통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 씀씀이를 키우면서 고객별 구매 단가를 높이는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려는 미래 비전 차원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다만, 온라인 트래픽 증가를 위한 광고비 등 제반비용 부담도 여전해 빠른 시간 내 흑자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16억원을 기록한 에이블리의 매출액은 2020년 526억원, 2021년 935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도 123억원에서 383억원, 이어 지난해 694억원으로 커져 적자 폭이 증가했다.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84% 수준이지만 인건비·광고선전비 등 사업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도 갈수록 커진 것이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에이블리의 광고선전비는 380억원으로 전년(290억원) 대비 23.9%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인력 충원에 따른 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 등 인건비 항목에서 각각 42.7%, 42.5%, 32.4%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월 기준 120명이었던 에이블리의 직원 수는 현재 300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인프라 확충을 위한 인력 충원으로 관련 비용이 증가한 부분이 있다"면서 "다만,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은 12.7%에서 13.6%, 13.1%로 오히려 감소하거나 유사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대규모 브랜딩에 따라 발생했던 비용도 줄여나가고 있는 데다, 상품 매출인 파트너사와 거래액, 빠른 배송인 ‘쌱출발’도 성장하고 있어 향후 원만한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현재 TV CF, 옥외광고, 디지털 광고 등 별도 광고·브랜딩 비용을 집행하지 않고 있으며, 남은 하반기에도 계획이 없기 때문에 비용 감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축으로 수익선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어서 내년에 월 BEP(손익분기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에이블리 관계자는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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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입점스퀘어 

SNS 기반 인플루언서 마켓을 한곳에 모은 셀럽마켓 모음앱으로 각광받고 있는 에이블리가 최근 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C2C 커머스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블리는 초보 혹은 예비창업자 맞춤형 풀필먼트 솔루션인 ‘에이블리 파트너스’와 오픈마켓 솔루션 ‘에이블리 셀러스’를 함께 운영하며 지난해 3월 론칭 후 1년 만에 앱 다운로드 수 350만 회, 입점 마켓 수 2,500개를 달성했다. ‘배송/CS 대행’, ‘수수료 0%’ 등 파격적인 입점 조건 덕분에 ‘착한 플랫폼'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그중 에이블리 파트너스 서비스는 셀러가 사진만 찍어올리면 사입부터 배송/CS까지를 모두 도맡아 처리해주는 국내 최초 풀필먼트 솔루션으로 1인 마켓 창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셀러들은 에이블리의 이러한 입점 시스템에 실제로 만족하고 있을까? 에이블리 파트너스 서비스를 통해 입점한 ‘C 마켓‘, ‘H 마켓‘ 셀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기존 블로그마켓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C 마켓 : 처음 블로그 마켓을 운영할 때는 친구와 둘이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8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늘어나서 예전보다는 덜 고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힘든 점을 꼽자면 ‘CS 업무’를 감당하는 것이 가장 힘든 거 같아요. 특히 상품 입고 지연으로 인해 배송이 지연되었을 때는 고객분들께서 화가 나신 경우가 많았는데, 이럴 경우엔 어떻게 응대해야 하는지 이런 노하우들이 없어서 난감할 때가 많았어요.

H 마켓 : 사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에이블리에서 모두 대신 처리해주지만, 혼자 블로그마켓을 운영할 때는 동대문에 새벽부터 직접 사입하러 가는 일부터, 상품 사진을 촬영하는 일, 포장해서 배송하는 일, 고객 CS를 담당하는 일까지 모든 것들을 남편과 둘이 도맡아 해야 했기 때문에 감당하기가 버거웠어요. 초기 자본이 부족한 상태에서 온전히 재고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점도 큰 부담이었죠. 그러던 중 마켓 홍보에도 실패하면서 난항을 겪기도 했어요.

에이블리에 입점한 계기는?
C 마켓 : 에이블리 입점 전엔 블로그 마켓을 현재는 자체 독립몰을 운영 중인데, 앞서 말씀드렸듯 다른 업무보다도 배송/CS 업무를 감당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그러던 중 사진 업로드 이후 사입부터 배송/CS를 전부 대신해주는 에이블리의 파트너스 서비스에 메리트를 느껴 입점하게 되었습니다. 

H 마켓 :  처음에 개인 블로그에서 쇼핑몰을 시작했으나 홍보가 되지 않아 실패한 적이 있어요. 홍보 목적으로 입점할 플랫폼을 찾다가 에이블리에선 홍보뿐만 아니라 배송/CS까지 대신해준다는 것을 보고 ‘기존 마켓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들이 한 방에 해결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바로 입점했죠. 홍보도 홍보지만 그에 따른 사입/배송/CS/재고 부담에 대한 걱정들이 컸기 때문에 풀필먼트 서비스인 파트너스로 입점했습니다. 

매출은 만족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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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에이블리

C 마켓 : 정말 감사하게도 에이블리 입점 후 7개월 만에 월 매출 4억 원을 달성하게 되었어요. 가끔 판매금액의 10%만 셰어 받는 것이라 적지 않냐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상품 사진 업로드를 제외하곤 그 이후 단인 상품 사입/배송/CS 업무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제가 직접 하는 업무에 비해서는 10%라는 수익이 굉장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H 마켓 : 파트너스의 경우 수수료 10%를 셰어해주는 구조라 처음에 입점할 때는 과연 남는 것이 있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입점 후 4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을 돌파하면서 수익이 예상외로 높아서 놀랐어요. 늘어난 판매량에 비례했을 때 배송/CS 업무를 직접 하지 않는데도 10%를 셰어 받을 수 있는 점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점 후 홍보 효과는?
C 마켓 : 인스타그램 내 홍보에 있어 에이블리의 효과를 톡톡히 봤어요. 에이블리 입점 직후 인스타 팔로워 수가 1천 명 이상으로 늘었고 1년 만에 팔로워가 10만 명이나 증가했어요. 이런 에이블리의 홍보 파워를 일찍이 경험했기 때문에 독립몰 오픈 이후에도 고객을 유입하는 채널로 에이블리를 활용하고 있어요. 실제 에이블리에서 먼저 마켓을 접하고 자체 독립몰로 넘어온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독립몰 내 판매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요.

H 마켓 : 에이블리는 광고 시스템이 효과적인 거 같아요. 핫딜 상품이나 기획전 등 노출 구좌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고, 해당 구좌에 한 번 노출되면 즉각적으로 판매량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셀러에게 광고를 효과적으로 잘 구성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플랫폼과 에이블리를 비교해 본다면?
C 마켓 : 에이블리의 가장 큰 장점은 배송 및 CS 업무 처리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블리 외 다른 플랫폼에도 입점해 보았지만 CS 업무를 효과적으로 잘 처리해주는 곳이 없었어요. 반면 에이블리는 쇼핑몰 창업자들이 만든 플랫폼이라 그런지, CS 대처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어요. 

H 마켓 : 현재 다른 플랫폼에는 오픈마켓 형태로, 에이블리에선 풀필먼트 형태로 입점해 있는데 에이블리의 판매량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수수료 10%만 받는 구조임에도 에이블리에서 돌아오는 수익이 훨씬 많은 편이에요. 또한 에이블리는 입점 전부터도 주변 셀러들 사이에서 다른 플랫폼들에 비해 ‘착한 플랫폼'으로 불리며 평판이 좋았고 실제로도 체감하고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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