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검은소금 - etiopia geom-eunsogeum

수백 년 전부터 휴화산의 분화구 호수에서 검은 소금을 캐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남부 가모고파주는 수십㎞에 이르는 휴화산 지대다. 이곳 분화구 호수에서는 검은 소금이 난다. 그중에서도 소금 광산으로 불리는 '엘 소드'(EL SOD)는 검은 소금이 가장 많이 생산된다. 어떤 생명도 살아나기 어려운 강한 염도와 산도를 지닌 호수에서 맨몸으로 소금을 캐는 사람들이 있다.

KBS 1TV '수요기획-검은 소금을 캐는 사람들, 동아프리카 보라나족' 편이 4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된다. 보라나족이 시커먼 먹빛 호수 바닥에서 건져내는 소금은 귀한 약재다. 검은 소금을 구하기 위해 300㎞ 떨어진 곳에서도 찾아온다. 분화구 옆에는 소금을 캐는 보라나족 인부들이 사는 작은 마을이 있을 정도다.

사해바다보다 짠 소금물에서 종일 잠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인부들이 피부염에 시달린다. 시력이나 청력을 잃고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소금 채취 인부로 일하는 보라나족은 검은 호수를 자연이 준 선물로 여긴다. 주로 소와 염소, 낙타 등을 키우는 이들은 천성이 순해 낯선 이들에게도 쉽게 손을 내민다. 보라나족의 소는 에티오피아에서도 가장 건강하고 우수하다고 정평이 났다. 보라나족은 건기가 오기 전 반드시 가축들에게 검은 소금을 먹인다. 그래야만 건기를 이겨낼 힘을 비축한다고 믿는다. 보라나족의 꿈은 돈을 벌어 다시 초원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목숨을 위협받지만, 가족을 위해, 내일의 삶을 위해 검은 물속으로 뛰어든다. 아프리카의 혹독한 가뭄 속에서도 보라나족이 삶은 이어온 건 부족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결속력과 연대의식 덕분이었다.

장성현기자

동아프리카 보라나족 조명

KBS 수요기획 '검은 소금을 캐는 사람들'
동아프리카 보라나족 조명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수백 년 전부터 휴화산의 분화구 호수에서 검은 소금을 캐며 삶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보라나족이다.

요르단에서 모잠비크까지 아프리카를 종단하는 거대한 협곡인 동아프리카 지구대에 자리한 에티오피아 남부 가모고파주는 수십 ㎞에 이르는 휴화산 지대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이곳의 분화구 호수에서는 검은 소금이 생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금광산이라 불리는 '엘 소드'는 검은 소금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그러나 엘 소드에서 검은 소금을 캐는 건 단순한 노동이 아니다. 어떤 생명도 살아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염도와 산도를 지닌 호수에서 맨몸으로 소금을 캐는 일은 목숨을 거는 일이기도 하다.

KBS 1TV '수요기획'은 4일 밤 11시40분 '검은 소금을 캐는 사람들 - 동아프리카 보라나족'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사해 바다보다 짠 소금물에 종일 잠수를 해야 하는 탓에 피부염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눈이 멀고 귀가 먹어가는 보라나족의 현실을 조명한다.

'보라나'는 '친구', '친절한 사람'을 뜻한다. 주로 소와 염소, 낙타 등을 키우는 유목민족인 이들은 천성이 순해 낯선 이들에게도 쉽게 손을 내민다.

보라나족의 생활의 중심은 바로 소와 염소 같은 가축인데 이들이 키우는 소는 에티오피아에서도 가장 건강하고 우수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그 비결은 분화구에서 캐낸 검은 소금.

보라나족은 건기가 다가오기 전 반드시 가축들에게 검은 소금을 먹인다. 그래야만 건기를 이겨낼 힘을 비축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 검은소금 - etiopia geom-eunsogeum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2/07/03 16:01 송고

에티오피아 검은소금 - etiopia geom-eunsogeum
출처: GettyImages

소금은 식사 테이블 위의 존재 그 이상입니다. 스피드 대결의 장에서부터 고대의 호수를 구성하는 등 소금은 우리 삶과 우리 땅에 직결돼 있습니다.

지옥 같은 환경 속 소금 - 다나킬 사막, 에티오피아 

출처: GettyImages 에티오피아 댈롤 화산 근처 다나킬 사막은 흡사 외계 행성의 풍경처럼 보입니다. 해수면 100m 아래의 분화구는 그 아래에 화산 활동과 연결돼 소금과 다른 미네랄을 녹이는 뜨거운 물을 뱉어냅니다. 숨이 막힐 정도로 덥고 건조하죠. 50°C에 가까운 어느 날 분출된 물은 빠르게 증발해 강렬한 색깔의 퇴적물을 남깁니다. 유황색 빛깔 웅덩이에서 철분이 풍부한 갈색과 구리의 청록색이 섞입니다. 고된 육체 노동을 감내하기엔 최적의 장소가 아니겠죠. 하지만 수백 명의 노동자 즉 아파르주의 사람들 은 하루에 5달러씩 내고 '타일'이라는 판에서 소금을 캐기 위해 도끼를 들고 이곳을 찾습니다. 지금은 트럭을 이용해 타일을 운반할 수 있지만, 아파르주 사람들은 자신들의 전통 무역 상품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며 현대 기술의 침해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손실 - 사해, 이스라엘·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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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행성?! 이국적인 에티오피아의 다나킬 사막"

에티오피아 검은소금 - etiopia geom-eunsogeum

에티오피아 하면 가장 먼저 커피가 떠오를거에요.

아라비카 커피(Arabick Coffee)의 원산지로 '커피의 고향'으로 알려졌으며,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뿐만이 아닙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국가로,

화산, 호수, 강, 자연의 비정상적인 경이로움이 풍부합니다.

그 중에서도 '다나킬 사막'은 압권이죠.

'다나킬 사막'은 에티오피아에서도 저지대에 위치해있고,

왕성한 화산 활동 때문에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땅'입니다.

 이 곳에 도달하기 위해선 소금 교역 중심도시인 메켈레에서 출발해야하는데,

출발할 때는 푸르던 산과 들판이 다나킬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황폐한 땅'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위엔 모두 유황덩어리들이에요;;

다나킬 주변의 지형은 나무하나 자랄 수 없는 그야말로 척박한 땅이죠.

이 땅위에서 사람들이 산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에요!!

언젠가 바다였다는 다나킬,

지금은 '바닷물이 모두 증발'해 1,20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땅엔 소금만 남았고,

그 양만해도 112만톤이 넘는다고 하니 듣기만해도 짜요!!

평균 해면보다 116m나 낮은 이 땅엔

연일 50도를 오르내리는 열기로 가득 차 있지만,

드넓은 소금 사막과 소금 호수, 그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간헐천,

가지각색의 신비로운 색을 보여주는 유황호수, 유황과 소금으로 만들어진 기묘한 유황소금 기둥

이 지구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다나킬에 들어서기 전입니다.

얼마나 뜨거운지 현지민조차 발바닥을 땅에 오래 붙이고 서있지 못합니다.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옛날에 어떤 왕이 후계자를 결정하기 위해

세 딸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가져오라고 하니

막내가 '소금'을 가져와 그가 왕위를 이었다는 동화가 있습니다.  

그만큼 인간에게 가장 소중하고 필수적인 구성품인거죠.

오랜 세월 죽음의 땅으로 유명한 다나킬에는

거칠고 용맹스럽기로 소문난 아파르 족 만이

소금을 채취하여 내다팔며 살고 있습니다.

그들을 '솔트카라반'이라고 부르죠

이 낙타의 줄은 가끔 100마리 이상이 될 때도 있습니다.

(호수 Assale. 호수 Assale은 다나킬 사막 내에 자리잡고 있다.)

한낮에는 최고기온이 섭씨 63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의 땅입니다.

그럼에도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다녀온 사람은 모두 지독하리만치 깊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이곳이 무언가 다르기 때문이겠죠.

(산성 검은 호수 : Dallol에 위치한 이곳은 차량에 의해서만 올 수 있고, 화학산성의 호수이다)

(미네랄 소금)

이 극단적인 곳을 체험하기 위한 코스는

가격도 극단적입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하는 3주 여행코스 비용은 무려 4,600달러. 한화로 522만원

Erta ALE Dallol Vulcano에서

도로는 자동차로 10시간, 걸어서 2.5~3.5 시간이 소요되어,

'지옥의 관문'으로 알려져있죠.

어쨌든 저쨌든

아프리카의 북동부에 위치한 다나킬 사막, 한번쯤 가보고 싶어요.

이런 곳을 갈 땐 어떤 하이킹 의류가 필요할까요;;

원주민복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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