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잠꼬대 낑낑 - gang-aji jamkkodae kkingkking

쌔근~쌔근~꼬리에 코를 묻고 행복한 표정으로

잠이 든 해피를 바라볼 때

저는 세상에 천사가 따로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천사의 모습은 잠시뿐,

잘 자다가 갑자기 으르렁거리며

다리를 휘적이고 눈을 바르르 떨며

잠꼬대하는 울 해피를 보는 순간

혼란스럽고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매일 밤 울 해피 잠들 때 모습을 말해보면

처음엔 들판을 뛰어다는 것처럼

다리를 휘적이고, 낑낑대며 흐느껴 울다가,

무섭게 흰자만 보이며 눈꺼풀을 파르르 떨고,

윙윙 대는 소리를 내며 잠꼬대하는 모습을

저에게 자주 보여준답니다

강아지 잠꼬대 낑낑 - gang-aji jamkkodae kkingkking

오늘도 숨기놀이 ㅋ

왜 강아지는 잠을 자는 동안

이렇게 발길질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걸까요?

잠꼬대는 사람과 강아지가 공유하는

하나의 흔한 특징이기도 한데요,

오늘 제가 파헤칠 궁금증은

강아지 잠꼬대에 관해 시작의 문을 열겠습니다

2001년 MIT(미국 매사추세츠 공대) 연구원들은

수면주기 동안 강아지의 뇌파를 연구하여

인간의 뇌파와 유사하다는 결과를 발견했고

강아지도 잘 때 꿈을 꾼다는 이론을

더욱 확실시했어요

강아지 수면엔 뇌 활동이 적은 서파수면,

뇌 활동이 더 많아지는 렘수면

두 가지 수면 단계가 있답니다

처음 잠들 때는 느린 파도 같은

조용한 수면 단계에 들어가고

호흡이 느려지면 혈압과 체온이 떨어져

심장 박동이 감소해요

약 10분 후에는 빠른 안구 운동이 시작되며

활동적인 렘수면 단계로 들어가는데요,

강아지 잠꼬대 낑낑 - gang-aji jamkkodae kkingkking

이불에서 좀 나와봐~ ㅋㅋ

눈이 반쯤 감긴 상태에서 눈동자는 바르르 떨며

발은 달리기를 하고 우는소리를 내며

잠꼬대를 시작해요

렘수면은 강아지가 가장 깊게 잠들었을 때이며

이 주기 동안 뇌 활동은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절정에 이르는데요,

이때 울거나, 흐느끼며, 낑낑대거나

으르렁거릴 가능성이 가장 높아지죠

이 단계에서 뇌 활동은 인간의 수면 중

꿈꾸는 단계에서 볼 수 있는 활동과 비슷하며

과학자들은 이것이

강아지가 꿈꾸는 증거라고 말합니다

호흡이 불규칙 해진다

발바닥이나 다리가 떨린다

눈꺼풀이 반쯤 보이고 눈동자가 움직인다

수염이 경련을 일으킨다

어떤 강아지는 잠자는 동안

발을 동시에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강아지 잠꼬대 낑낑 - gang-aji jamkkodae kkingkking

강아지가 좋은 꿈을 꾸게 하려면

매일 행복한 경험은 물론,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잘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해요

이것은 동물학자와 과학자의 추측이지만,

꼬리를 흔들고 발을 움직이는 꿈은

행복한 꿈이고, 소리를 내며 부르르 떨거나

경련을 보여주는 꿈은 악몽일 가능성이 많데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학자의 추측입니다)

전 울 해피가 잘 때 낑낑대며 우는소리가 들리면

(잘 땐 절대 깨우지 말라고 하지만)

안타까워 악몽에서 구해주고 싶은 마음에,

토닥이며 이름을 부르고 깨운 후 다시 재우면

더 이상 잠꼬대는 안 하고 조용히 자더라고요

인간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깊은 수면을

필요로 하고, 끊임없이 잠을 방해받으면

성격 형성이나 건강에 해로워요

사실, 강아지는 인간보다 더 많이 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로 토막잠을 잔답니다

강아지 잠꼬대 낑낑 - gang-aji jamkkodae kkingkking

강아지는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꿈을 꾼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후각에 의해 생활하는 강아지는,

시각 위주의 인간의 꿈과는 다른 소리가 나거나

냄새가 나는 꿈을 더 많이 꿀 수 있다고 해요

잘 자는 아이들이 잘 먹고 잘 크듯이

강아지 역시 잠을 잘 자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답니다

양질의 수면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한

필수조건이죠

잠자는 시간이 과도하게 늘면

우울증이나 당뇨병, 간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질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해요

강아지 삶에 있어 잠은 필수적인 부분이라

수면 습관에 변화를 보이거나

잘 때 평소와 다른 점이 발견되면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예방이 치료보다 우선입니다

※경고

무단 도용, 불펌 적발 시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