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 학원 썰 - gisug hag-won sseol

수능 끝나고 대학 합격발표 받아서 할 것도 없고

예전에 기숙학원 다니면서 만났던 병신들 썰이나 풀어볼까 함

기숙가는 수붕이들은 참고할 사람 있으면 참고해라

1. 허세충

묻지도 않았는데 지 서울체고 나왔고 복싱했었다고 가오부리더니 좀 모자란 동생 한명 따까리 삼아서 데리고 다녔음

지 꼬붕 동생 심심하면 패고 인강 듣는 컴퓨터실에서 던파하다 퇴출될뻔함

모의고사도 맨날 볼때마다 개잘봤다고 허세 좆나부리다 수능치고 나서 소식 없음

애들한테 쎈척 부리던데 난 수x대 자퇴하고 나왔다니까 잘해주더라

같이 담배피다 좀 친해졌는데 지금은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2. 물소

기숙학원에서 제일 병신같은 짓이 뭔지 아냐?

바로 짝사랑에 빠지는거다

게다가 이새끼는 지가 잘생긴줄 앎 ㅋㅋ

반에 좀 반반한 여자애들 있었는데

그새끼는 ㄹㅇ 강의실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하는 모든 행동이 그 여자애들을 의식한 행동들임..

딱 보면 앎 티가 존나 나서

그러니 공부가 되겠노?

수능보고나서 반 여자애들한테 페북 친추 다 걸은 다음 지딴에는 잘 나온 사진으로 프사 바꾸더라.. ㅋㅋㅋ

지잡대 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이새끼도 뭐하고 살지 모르겠다

3. 개변태

반에 제대하고 온 사람이 네 명 있었는데 육군 2 해병1 개병1 이었다

바로 그 개병새끼 얘긴데 이새끼는 ㄹㅇ 수업중에 슨상이 세마디 할때마다 질문을 함

"아 선생님 잠깐만요 그러니까 그게 ~~~~ 인거죠?"

"아 샘 방금 말씀하신데 ~~~~ 맞죠?" 이런식으로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지 관종인지 구분이 안갔음

결국엔 슨상이 참다참다 시발 그냥 몰라도 닥치고 있으라 하더라

게다가 이새끼 학원 여자애들한테 찝쩍대서 존나 욕먹었다..ㄹㅇ

참고로 다른 해병대 나온 형은 정반대로 오히려 열심히 하더라

애들 잘 이끌어주고 형 노릇 해줬음 반 분위기도 그 형이 관리해줘서 반장했었다

4. 파오후녀

위에 개병대랑 비슷한 부류였는데 뚱뚱한 여자였음

시발년이 수업시간에 존나 말도 안되는걸로 질문함..

말도 안되는게 당연히 다 이해하고 엄청 쉬운걸 또 질문함..

그러면서 지가 공부를 잘하는 줄 알아서 연세대가 목표니 뭐니 그런 헛소리 지껄이고 다니드라ㅋㅋㅋㅋ

5. 파오후

이쌔기는 뚱뚱하고 좀 많이 병신같은 놈이었음

내 독서실 옆자리여서 나 처음 들어간날 갑자기 말걸더라

그러더니 다짜고짜 지 6월 모평 성적표를 보여주는데

57611이었음

당연히 그거 보고 내가 속으로 '뭐야 시발 이걸 왜보여줘 이새끼 병신인가;;"하는데

"아 사탐은 둘다 1등급인데 수학 영어 조금 망했어 ㅠㅠ" ㅇㅈㄹ

내가 어이없어서 그래도 사탐은 잘하네 이렇게 대충 말해주고 다음부턴 상종 안함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새끼는 성적으로 입털고 다니는 놈이고

그래서 그런지 남한테 공부 잘하는걸로 자랑하고 싶은데

능력은 안되서 항상 미저리인 새끼같더라 ㅉㅉ 자랑할게 없어서 그 성적표를 자랑하는거 보면

6. 정액컵

이새끼는 겉으로는 제일 멀쩡했는데 알고보니 제일 개병신이었음

반에서 말도없고 밥먹을때도 맨날 혼자먹고 혼자다니고..

그런 얘라 처음에는 몰랐는데 좀 힘들어 하는 친구인거 같아서 먼저 다가가서 말걸어주고 좀 친해짐

근데 알고보니 이새끼 맨날 기숙사에서 딸치고 정액 모아뒀다가 아침에 강의동들어가서 여자애들 칫솔에 묻히고

뭐 마시는 종이컵에 조금 따라두고 이러는 놈이었음 그걸 지가 나한테 자랑스럽게 말함..ㅅㅂ

이새끼도 그 이후로 상종 안한다

7. 전라도

기숙학원에선 금지되어있는게 많은데 특히 남녀교담이 제일 금지임

왜냐하면 애새끼들 공부하라고 보내놓은 곳에서 연애하고 떡치다 임신되면 어떡하냐?

그래서 아예 남녀교담 감시하는 cctv가 있을 정도로 엄격했다

근데 한창 불타오를 시기에 틀딱들 cctv 감시로 커버가 되겠냐?

그래도 거기서 사귈놈은 몰래 다 사귀고 했는데 학생들끼린 쉬쉬하고 그런 시스템이었다

근데 이 전라도새끼가 맨날 저녁시간마다 보충 공부를 한다면서 교무실을 들어가던데

알고보니 강의동 내에 모든 학생들의 이야기 특히 연애사를 줄줄이 꿰차고 있다가 교무실에서 다 털어버리고 편의 같은 걸 받는거였다

그렇게 걸린 커플들은 예의주시 당하다가 결국 들켜서 좀됨 ㅋㅋ

그시간에 공부나 하지;;

아무튼 그 이후로 그새끼랑도 상종 안함

번외)

내가 한가지 차이점을 안 게 있는데

공부 못하는 병신들 독서실 책상 보면 무슨 동기부여하는 글

수만휘마냥 지랑은 말도 안되게 높은 대학 스티커 이딴거나 존나 많이 붙여져 있음..

반면에 그나마 정신 차린 놈들은 영단어나 수학공식 포스트잇으로 붙여놈

수붕이들은 이런 병신들 있는 기숙 말고 성적 보고 받는 기숙 들어가라..

나름 괜찮은 애들도 많았는데 병신들이 더 많았다

기숙학원을 다니게 되면 별의별 일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ㅋㅋ

그 중에서 오늘은 생각나는 썰들 풀어 볼게요

#쪽지

기숙학원에서는 기본적으로 남녀 대회가 안되기 때문에 쪽지를 몰래 많이 주고 받아요ㅋㅋㅋ

입소하고 처음인 3월 쯤에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점점 갈수록 풀리고 대학간 친구들 연애가는 소문 들으면

외로워져서 쪽지 써보긴 해요ㅋㅋ

저도 써봤는데 아직 답을 못받았어요ㅜ(2018년에 씀)

#전자사전

기숙학원에서는 노래를 들을 수 없어서 노래가 엄청 듣고 싶어요. 기숙학원에서는 전자 기기 반입이 안되는데

전자사전은 공부용으로 허락을 해줘서 sd카드를 몰래 가져가서 노래를 들어요 ㅋㅋ

저는 그냥 몰래 에어팟 가져가서 들었어요

#연애

쪽지랑 이어지는 내용이긴 한데 서로 대쉬도 엄청 하고 연애도 엄청 많이 해요ㅋㅋ

다 공부하러 와서 연락안하는줄 알았는데 잘생긴 남자애들 보면 쪽지 몇십개씩 받고

휴가 때 페메 엄청 온다고 그러더라고요ㅜㅜ

#간식

기숙학원에서는 야자시간에 간식을 주는데 저녁먹고 나서는 간식 시간만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ㅋㅋ

간식은 처음에는 다양하게 줘서 좋은데 나중에 가면 메뉴 돌려막기 하는 것 같아요ㅜ

나오는거 또 나오고 ㅋㅋ

간식 안먹는 애들은 칠판 앞에 놔두는데 맛있는거 나오면 앞에 놔두는게 없거나 

앞에 놔두는 순간 애들이 바로 가져가요 ㅋㅋ

맛밤은 아무도 안내놨었던 기억..

#인강

인강은 몇 안되는 컴퓨터를 쓸 수 있는 기회인데 인강 들으면서 딴짓 많이 해요 ㅋㅋ

노래를 듣거나 인터넷을 보거나 해요 ㅋㅋ

저는 인강시간이 아까워서 우직하게 인강만 들었어요ㅠ

#보건실

학원 특성상 맞지 않는 선생님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럴 때

보건실가서 아프다고 하고 잤어요 ㅋㅋ

그러다 몇번 걸려서 혼나긴 했는데 그래도 수업 듣는거 보단 나아요

보건쌤이랑 친해졌었는데 보건쌤 보고 싶네요

#외박

정기 휴가 말고 외박을 특수한 상황에 하게 해주는데 외박은 생활조교 쌤에 따라 달라요

아예 안내보내주는 쌤도 있고 잘 내보내 주는 쌤도 있고

저는 외박을 자주 나가는 편이었어요 ㅋㅋ

#신문

바깥 세상이 돌아가는 걸 유일하게 알 수 있어요 ㅠㅠ

가끔 쌤들이 얘기해 주시기는 하는데 그걸 기다리기는 힘들고..

쉬는시간이나 식사시간에 보는 애들 많아요.

저는 공부충이라 그때도 공부했어요..

#퇴소

기숙학원이 엄청 힘들기 때문에 퇴소하고 싶어하는 애들이 많아요

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근데 부모님이 억지로 보낸 경우도 많아서 퇴소하려고 엄청 노력해요..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봤지만 결국 끝까지 있게 되었어요ㅜㅜ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시대인재

6평이 끝나고 성적 잘나오는 애들은 시대인재로 다 옮기고 싶어했어요 ㅋㅋ

저도 가고 싶었는데 성적이 잘 안나와서...

기숙학원 가격이면 시대인재+고시원 가능하기도하고 시대인재가 수업도 더 좋고 자료도 더 좋고ㅠㅠ

#편지

부모님이나 친구가 편지를 써줄 수 있어요 ㅋㅋ 군대 편지 써주듯이

저는 편지 받으면 괜히 집생각나고 엄마 생각나서 편지 처음에는 받았다가 

안써주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안받았어요 ㅋㅋ 매일 1통씩 써주시는 부모님도 계시더라고요 ㄷㄷ

제일 부러운 친구는 여자친구한테 매일 편지 받는 애...

일단 생각나는 건 여기까진데 생각 나는게 더 있으면 2편도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