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지난 달에 길고양이가 실내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임시보호’라는 게 있다는 이야기를 잠깐 했었지? 오늘은 임시보호가 뭔지 자세히 알려줄게! 임시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나면 우리 친구들도 가족을 찾는 동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야.(<어린이 동산> 9월호)

임시보호가 필요한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어. 먼저 밤이처럼 길에서 태어난 동물 친구들이 실내생활에 적응해야 할 때 임시보호가 필요해. 물론 입양한 가족이 그 과정을 함께하면 좋겠지만, 입양가족이 동물을 처음 키워보는 가족일 수도 있으니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겠지? 또 모든 동물이 사람과 친한 건 아니라서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라면 사람과 친해지는 순화과정이 필요하단다. 고양이를 잘 아는 사람이 이 과정을 잠시 도와준다면 가족을 찾는 일도 더 쉬울 거야.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사람을 좋아하고 용감했던 춘장이. 우리 집에서 임시보호를 하며 실내생활에 적응한 뒤 좋은 가족을 만났단다.

그리고 보호소에 있는 개와 고양이들에게도 임시보호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보호소에 있는데 왜 또 보호가 필요하냐고? 대부분의 유기동물보호소는 동물들이 지낼 공간과 보살피는 데 필요한 돈이 정해져 있어. 그런데 안타깝게도 유기된 개와 고양이는 끊임없이 들어오지. 그 수많은 동물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도 입양이 되지 못하면 결국 안락사를 하게 된단다.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리고 고통스럽지 않게 삶을 마무리해주는 것이지만 살아있는 생명이 안타깝게 사라지는 건 너무 슬픈 일이지.

그래서 이 동물들이 한 마리라도 더 가족을 찾을 수 있게 가정에서 임시보호를 해주는 거야. 입양 공고기간이 지나도 입양되지 못하면 안락사를 당하게 되는데 가정에서 임시보호를 하면서 가족을 찾는 시간을 만들어주면 한 마리라도 덜 죽고, 한 마리라도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테니까 말야. 

또 보호소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서 꼬질꼬질했던 친구들이 임시보호자를 만나 숨겨져 있던 사랑스러움을 발견하게 되기도 해. 사실 유기견, 유기묘는 더럽고 볼품없다는 편견 때문에 선택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동물을 외모만 보면서 예쁘고 어리고 귀여운 친구들만 데려오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털이 뭉치고 눈꼽이 가득하고 깡마른 유기동물들은 무시당하기 일쑤지. 하지만 유기동물들도 한때는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귀하게 자란 예쁜 친구들이었어. 단지 열악한 보호소에서 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좀 꼬질꼬질해진 것뿐이야. 그런 친구들을 임시보호하면서 사랑해주고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주면 새 가족을 만날 가능성도 훨씬 높아지지. 우리 일일이도 한때는 냄새나는 뭉친 털로 가득한 유기견이었지만 우리 가족을 만나면서 최고로 예뻐졌거든!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길에서 노숙하느라 털이 다 떡져있었지만 나와 가족이 되고 더 예뻐진 우리 일일이! 사랑받고 보살핌을 받으면 누구나 이렇게 귀하고 행복한 가족이 된단다. 히히

그렇다면 임시보호할 수 있는 동물들은 어디에 있을까? 가장 좋은 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곧 안락사 될 예정인 동물을 찾는 거겠지? 직접 가서 봉사활동도 하면서 찾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유기동물 정보가 많이 올라오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찾아봐. 반려동물 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구조한 동물들의 임시보호자를 찾는 게시물이 많아. 그곳에서 자신의 환경에 맞는 동물이 있다면 임시보호 신청을 하고 데려올 수 있어. 

임시보호를 하는 방법은 동물을 키우는 것과 똑같아. 우선 균형 잡힌 사료와 깨끗한 물, 그리고 편안한 잠자리를 줄 수 있어야겠지? 또 강아지라면 매일 산책을 하고 놀이를 함께 해주고, 고양이라면 모래가 있는 화장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높은 공간이나 숨숨집을 마련해줘야 해. 그리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 그런데 임시보호가 ‘임시’라고 해서 쉽다고 생각해서는 안 돼. 하루를 키워도, 열흘을 키워도, 백일을 키워도 동물과 함께 생활한다는 건 똑같거든. 동물과 함께 산다는 건 나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마음을 동물과 나누는 거야. 텔레비전 볼 시간을 줄여 동물과 놀아주고, 맛있는 것을 사먹을 돈을 아껴 양보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거지.

그런데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게 있어. 임시보호는 내가 동물을 키울 수 있는지 없는지 테스트하는 게 아니라는 거야. 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으니까 잠깐 맡아봤다가 괜찮으면 키우고 아니면 다른 집에 보낸다는 생각으로 임시보호를 해서는 안 돼. 임시로 보호하다가 그만 정이 들어버려서 입양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처음부터 시험삼아, 경험삼아 데려온다고 생각해서는 안 돼. 유기견, 유기묘들은 사정에 따라서 임시보호 과정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경험이 없는 사람은 다루기 어려운 야생성 강한 고양이나 마음의 상처가 있어서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강아지 같은 친구들은 그냥 밥만 주고 잠만 재우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병에 걸려 엄마에게 버림받고 눈과 코가 다 막혀 죽어가던 라떼. 좋은분에게 구조되어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우리 집에서 임시보호를 했어. 지금은 좋은 가족을 만났지!

물론 반드시 경험이 있는 사람만 임시보호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보호할 동물의 특성과 성격, 사연 등을 잘 파악하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는 동물인지 잘 고민해봐야 해. 이건 임시보호를 하든, 입양을 하든 마찬가지야. 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아주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거든. 그러니까 임시보호를 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내가 동물을 돌볼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 부모님과 상의하고 가족들의 동의를 구해야겠지? 

반려동물이 가족을 만난다는 건, 그 동물에게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거야. 운 좋게도 금방 좋은 가족을 만나는 유기동물들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이 훨씬 많아. 그런 친구들에게 우리가 임시보호라는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 많은 유기견, 유기묘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야. 나에겐 작은 일이지만, 동물 친구들에게는 인생을 통째로 선물받는 거지. 어때? 생각만 해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기분이지 않니? 

고양이 임시보호 위해 위탁 신청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 이제 대학교는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몇 가지 일만 빼고는 그다지 바쁜 일들이 없는 시간이였다. 뜻밖의 위탁 고

immissingy1.tistory.com

2022.09.25 - [고양이/고양이 종류] - 코니시렉스 , 곱슬털 고양이는 ? 희귀고양이 3가지 주요특징

 

코니시렉스 , 곱슬털 고양이는 ? 희귀고양이 3가지 주요특징

목차 고양이 외모 이름의 유래 체형과 성향 털빠짐 및 수명 유전병과 기타 오늘은 코니시 렉스 고양이에 대해서 공부해 볼까요? 영문으로는 Cornish Rex라고 하며, 영국이 고향이라고 하지요. 사실

immissingy1.tistory.com

2022.08.31 - [고양이/고양이 건강. 관리용품 장단점 리뷰모음] - 고양이 미용 , 과연 필요한가 3가지 고찰 이야기

2022.08.26 - [고양이/고양이 행동] - 고양이 식탁위로 올라가는 이유 5가지와 대처방법

 

고양이 식탁위로 올라가는 이유 5가지와 대처방법

목차 고양이 식탁만 올라가나 유리한 시야 힘과 권위 과시 식탁위 식사 단지 높아서 식사하려 나도 집사 오늘은 고양이가 식탁 위로 올라가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고양이가 식탁을

사지말고입양하세요

고양이 임시보호 시작하기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세밀리2020. 12. 8. 22:23

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공유하기 신고하기

작년에 고양이 임시보호를 하려고 검색해봤는데, 거의 입양만 있고 임보는 눈에 안보였다.

있다고해도 꽁꽁 숨겨져 있는지 잘 보이지 않았다.

내가 검색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임시보호 글을 찾아도 임시보호가 아니라 임종보호였다.

난 같이 살 생각은 없고 구조된 아이들이 가족을 찾기 전에 잠시 머무르는 곳을 제공해주고 싶었다.

임시보호만 하려고 했던건 복합적인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우선 출퇴근러라 11시간 집을 비운다는게 가장 컸다.

그래서 임시보호를 포기했다가 우연한 기회로 임보 체계가 있는 곳을 발견했다.

일 때문에 가입했었던 카페인데 바로 고다라는 카페였다.

이 곳은 임시보호 게시판이 따로 있고, 임보 기간이나 지원해주는 물품 등을 미리 알 수 있다.

또한, 입양처럼 계약서를 작성한다는 점이 아주 좋다.

계약서가 왜 중요하냐면, 상놈들을 만나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맡겨놓고 잠수를 탄다거나, 임보자가 고양이를 잃어버리거나 그런 일들이 생길 수 있다.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1. 고양이 임시보호란?

구조된 아이들을 케어해주고 입양자를 찾아주거나, 입양자가 나타날 때 까지 임시 거처를 제공하며 돌보는 것이다.

사료, 습식, 모래 지원 여부는 구조자와 협의하여 진행한다.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2. 입양전제 임시보호?

입양전제란 말 그대로 입양을 염두에 두고 임시보호를 한다는 말이다.

임시보호가 임종보호 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경우를 말하는 것 같다.

입양을 가면 보내주고, 못가면 임보자가 품는거로.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3. 임시보호 필수품

아무리 임시보호라한들 고양이가 탈출하면 소용이 없다.

낯설고 무서운 새 영역에 온 고양이는 탈출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방묘문, 방묘창이 꼭 필요하다.

방묘문은 집에 중문이 있을 경우 없어도 된다.

다행히 우리집에는 중문이 있어서 방묘창만 달았다.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4. 책임감

보호하는 아이에 대한 권리는 구조자에게 있다.

책임져야 하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임보를 쉽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입양이 계속 안될 수도 있다.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는 안된다.

- 예쁘니까 다 입양갈거라고 쉽게 생각해서 1년 넘게 임보하는 사람이 씀 -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5. 정

임보하던 아이가 입양되면 눈물로 지내는 분들이 꽤 있다.

나도 임보 처음에는 너무 애정한 나머지 보내고나서 펑펑 울었다.

겨우 2-3주 같이 있었는데 정이란게 참 무섭다.

그렇게 벽치기에 실패해서 입양한 나의 첫 딸이 이 아이다.

분명 임보만 하겠다 마음 먹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된다.

다른데 보내기엔 너무 사랑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도 다 출퇴근 하면서 키우던데 한 번만 욕심내보자 했다.

이후로는 철저하게 입양에만 신경썼다.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그래서 고양이 임시보호는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내가 임보만 할 것인지, 입양전제를 할 것인지 정한다.

임보만 할거라면 내가 정말 임보만 할 수 있는 인간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임보하다가 정들었다고 다 키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임보만 할 수 있을 것 같다면 그래도 입양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살펴봐야한다.

사람 앞일을 모르기 때문에 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확인이 끝났다면 나에게 맞는 커뮤니티를 찾는다.

고다, 포인핸드, 고보협 등이 있다.

검색고자라서 그 외에는 잘 모르겠다.

나에게 맞는 커뮤니티는 확실함이 있는 곳이었다.

체계가 있고 임보기간과 용품 지원이 확실한 것이 중요했다.

저가 캣타워나 간식, 장난감 등 가끔 필요한건 내가 샀지만 매달 나가는 사료와 모래 비용은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임시보호는 대부분 작은 봉사처럼 하는거라 임보비용을 받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셋째로 임보할 아이를 선택해야한다.

임보 글에 보면 성격이 어떤지, 주의사항 등이 쓰여있다.

내가 직장인인데 아픈애가 불쌍하다고 케어가 계속 필요한 애를 무작정 데려올 수는 없는거다.

내가 충분히 케어할 수 있는 아이를 데려와야한다.

마지막으로 계약서를 작성해야한다.

그 커뮤니티에 공식 계약서가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써야한다.

세상에는 별별 미친 상놈들이 다 있다.

좋은 마음으로 임보를 하는 곳에도 또라이는 존재한다.

임보 맡겨놓고 튀는 인간.

임보 맡아놓고 잠수하는 인간.

특히 고양이한테 해가 가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나는 정말 천사같은 분들만 만나서 지금도 연락하며 잘 지낸다.

입양 가능한 아이

https://blog.naver.com/whalebeak/222063345021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서울/경기] 성묘입양 야옹이

#종류 : 코리안 숏헤어#이름 : 야옹#성별 : 여#나이 : 4살 추정#건강 : 검진 이상 없음 / 중성화 O /...

blog.naver.com

고양이 임시보호소 - goyang-i imsibohoso

#고양이임시보호 #고양이임보 #임시보호방법 #고양이구조 #구조냥 #고양이입양 #장기임보 #입양전제

저작자 명시 필수 영리적 사용 불가 내용 변경 불가

저작자 명시 필수 - 영리적 사용 불가 - 내용 변경 불가

태그

취소 확인

`

공감

이 글에 공감한 블로거 열고 닫기

댓글 3 이 글에 댓글 단 블로거 열고 닫기

인쇄

댓글쓰기

1/1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