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똥 처리 - goyang-i ttong che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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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고양이 모래 버리지 마세요, 제발" 아파트에 무슨 일이?

일부 업체, 변기에 두부모래 버려도 된다 홍보 한꺼번에 버리면 배수관에 모래 쌓여 공사해야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1-10-23 07:00 송고 | 2021-10-25 10:13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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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똥 처리 - goyang-i ttong cheoli
화장실 변기 쳐다보는 고양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 뉴스1 최서윤 기자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공동주택)에 '고양이 모래를 변기에 버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쓰레기 처리 방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반려동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를 변기에 한꺼번에 버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하수관이 막혀 대형 공사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안내문을 통해 "고양이 모래(두부모래 등)가 물에 녹는다는 선전으로 변기나 배수구로 버리는 사례가 많다"면서 "현재 지하 배수로관이 막혀 하루가 멀다 하고 관리직원이 오물을 뒤집어쓰며 배수관을 뚫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고양이 모래가 다량으로 누적돼 하수관이 막혔다"며 "물이 역류하고 바닥이 오물로 범벅이 돼 약 250만원 가량 들여서 건물 하수관 교체 공사를 시행했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고양이 모래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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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모래를 변기에 버리지 말라는 안내문(독자 제공)과 두부 모래 자료 사진 © 뉴스1 최서윤 기자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고양이 모래를 변기나 하수구에 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친환경 성분으로 주목 받고 있는 두부모래에는 콩 비지, 전분 등이 들어있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두부모래가 물에 녹기 때문에 변기에 버려도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소량이 아닌 다량으로 변기나 하수구에 버리면 배수관이 막힐 수 있다.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동 건물의 경우 위층에서는 안 막히지만 내용물이 내려가면서 점점 쌓여 아래층에서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긴다. 이 때문에 고양이 모래는 되도록 변기가 아닌 종량제 봉투나 불연성 폐기물 마대에 버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부모래의 경우 소량씩 변기에 버려도 이상이 없을 수 있다"며 "하지만 모래 업체에서 홍보하는 소량이라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국내 하수도 배관의 상태도 제각각이어서 언제든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변기보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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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앱 '내손안의 분리배출' 화면 갈무리 © 뉴스1

벤토나이트 모래의 경우 고양이 소변 등 액체와 접촉하면 원래 부피보다 몇 배 팽윤하는 성질이 있어서 변기에 버리면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내손안의 분리배출' 앱 등을 통해 고양이 모래(벤토나이트 등)는 불연성 종량제 마대를 구입해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는 흙을 버리는 방법과 같다. 반려동물의 배설물 또는 배설물이 섞인 모래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고양이 모래를 쓰레기봉투에 가득 채우면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 환경미화원 분들이 치울 때 힘들 수 있다"며 "모래 판매 업체들도 두부모래가 물에 녹는다고만 홍보하지 말고 주의사항을 눈에 띄게 표기해 잘 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이 모래 분리배출 방법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각 구청 또는 주민센터에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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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토나이트 모래 위에서 볼 일 보는 고양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 뉴스1 최서윤 기자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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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벤토나이트 모래 화장실

[출처] 고양이 벤토나이트 모래의 올바른 폐기 방법|작성자 우리동생

고양이 화장실 모래의 등장

고양이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를 꼽자면 모래를 파서 배변을 한 뒤 다시 모래로 배설물을 덮는 행위입니다. 이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야생에서 적으로부터 자신의 냄새를 숨기기 위한 습성으로, 사냥본능 및 영역본능 등과 함께 실내 생활을 시작한지 불과 150여년* 밖에 되지 않은 고양이가 지니고 있는 야생적 본능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습성으로 인해 고양이 화장실 모래는 고양이 반려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용품이 되었습니다.

* <고양이 본능 사전(Total Cat Mojo: The Ultimate Guide to Life with Your Cat)>의 저자 잭슨 갤럭시(Jackson Galaxy)와 미켈 델가도(Mikel Delgado)는 “우리는 불과 150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만에 고양이에게 상자 안에서 소변을 보고, 밤에는 꼭 잠을 자며, 소파에 앉고, 싱크대 위와 컴퓨터 키보드 위를 걸어 다니지 말라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고양이 똥 처리 - goyang-i ttong cheoli

사진출처_Purina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고양이 화장실 모래라는 개념은 1947년 미국의 사업가 에드워드 로위(Edward Lowe)에 의해 처음 상품화 되었습니다. 당시 로위가 사용했던 원료가 산성백토(fuller’s earth)라 불리는 점토광물의 일종이었는데, 산성백토를 구성하는 주성분 중 하나가 바로 벤토나이트입니다. 고양이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고양이 화장실 모래 또한 두부모래, 우드펠렛, 종이펠렛, 실리카겔 및 홍화씨 등 다양화 되었지만, 로위가 처음 생산·유통한 벤토나이트는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고양이 반려인이 선택하는 모래입니다.

응회암 또는 화산재와 같은 화산물질의 화학적 변질에 의해 생성되는 벤토나이트는 수분을 흡수함과 동시에 함수량 150-500% 사이에서 흡착·응고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벤토나이트에 소변을 보면 고양이 반려인들이 흔히 “감자”라 부르는 응고물이 생기는 원리입니다.


벤토나이트 모래 폐기 방법

벤토나이트 모래의 올바른 폐기 방법에 대해서는 고양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의견이 다양한데, 이는 쓰레기 분리배출 기준이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도 각각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 포스팅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법령에 근거한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자 합니다.

환경부의 폐기물 분류에 따르면 벤토나이트 모래는 “불연성 폐기물”에 속하며, 불연성 폐기물은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비닐 재질의 종량제 봉투가 아닌 특수규격 봉투 또는 전용PP포대*라 불리는 매립용 종량제 마대를 사용하여 배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물에 닿을 경우 원래 부피의 최대 7-10배로 팽윤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비닐봉투에 밀봉 후 종량제 마대에 담아야 합니다. 벤토나이트를 절대 화장실 변기에 버리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지역마다 용어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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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 수원도시공사 블로그

벤토나이트 모래 올바른 폐기 방법
​소변 응고물: 비닐봉투에 밀봉 후 특수규격 봉투(종량제 마대)에 배출
대량의 모래: 화장실 전체 모래갈이 시 비닐봉투에 밀봉 후 특수규격 봉투(종량제 마대)에 배출
그 외 배설물: 고양이의 대변과 토사물 등은 유해폐기물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종량제 봉투에 배출

그러나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지역에 따라 배출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쓰레기 분리배출을 관할하는 거주지 구청에 문의 후 폐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린 소량의 소변 응고물을 수거해 가는 지역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수규격 봉투 구입처는 관할 지자체 또는 종량제 봉투에 안내 된 업체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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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생 X 환경운동연합 콘텐츠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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