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정시 치대 - hyeon-yeog jeongsi chidae

난 재수했고 수시 버린거 후회없어
1학년때 일반고 5.5였고 2학년 때 100점도 여러번 받아 봤지만 총 내신 합산해봤자 내가 원하는 대학 못 가더라
현역들아 서울권 희망하고 거기 대학 아니면 가서 평생 후회하겠다, 그리고 내 선택에 책임질 자신 있다, 하면 과감하게 버려
난 2학년 2학기 때부터 제대로 버렸고 현역 수능은 중앙대 성적, 지금 재수해서 서울대 원서쓴다 고려대는 전 학과 안정이야
수시 계속 끌고 갔으면 지방 사립대도 못갔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야. 리스크 감당할 자신 있는 사람은 버려
대신 최선을 다해야해
3년 전

혹시 조언 부탁해도 될까? 댓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상황이라서ㅜㅜㅜㅜㅜ지금 1학년인데 목표는 스카이지만 내신이 6~7이고 (일반고는 아니라) 모고는 1이나 높은2야 아무리 일학년이라지만 여기서 아무리 해봤자 내가 원하는 대학은 못 쓰는 내신이라 이번 겨울방학에 정시공부 해보려고 하는데 혹시 간단하게나마 조언 부탁해도 될까?뭐부터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
3년 전

그럼 예비 고2인거니 자사고나 특목고겠네 거기서도 6-7이면 스카이는 좀 힘들겠다 고민 많겠네ㅠㅠㅠ
근데 막연하게 과목 공부 조언을 해주기는 좀 힘들어ㅠㅠ 왜냐면 내가 니 약점을 아무것도 모르니까...
내가 너네 학교가 정시중심인지, 수시중심인 분위기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해주고 싶은 말은 너만의 기준을 꼭 세워
정시러여도 무작정 수업 하나도 듣지마라/내신 공부하지마라 하는게 아니야
나 같은 경우는 고3때 모든 수업을 뒤에 나가서 몰래 이어폰 꼽고 자습했고 덕분에 국어나 영어처럼 노래들으면서 하기 힘든 과목 시간을 확보하려고 맨날 밤샜어 진짜 하루에 30분~1시간 집에서 자고 가고 그랬어 밥 안먹고 자고, 자습 못하게 하는 쌤 시간에 자고.. . 재수할때 돌아보니까 국어나 영어 수업은 수업을 듣고 잠 자는 시간을 좀 확보 했어도 괜찮았겠다 싶어 왜냐면 수업질도 나쁘지 않았고 연계교재 공부도 꽤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난 저렇게 사는 바람에 두통 구토 증세 달고 살았어 결국 여파로 재수때 쓰러졌다
내신기간은 난 고2때는 1주일 준비하고 고3때는 하루전에 범위만 대충 흝고 갔어 어차피 고3 내신은 수능 범위랑 겹치는게 많아서..
3년 전

나 익77인데 인티를 오랜만에 들어와서 답글 달아준 걸 지금 확인했는데 길게 조언 남겨줘서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ㅜㅜㅜ글 읽다보니까 그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했는지가 느껴진다... 사실 공부법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내 상황 구구절절 적기도 좀 그래서 이런 서사?적인 조언 원했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상세하게 잘 알려줘서 고마워 정시 공부 할 때 어려움같은 것들ㅜㅜ.. 많이 힘든 길이겠지만 스카이가 어릴때부터 내 꿈이고 잠깐 방황해서 받은 성적으로 대학가서 평생 후회하느니 위험부담 감수해서라도 정시 해보고 싶었거든
3년 전

주변에서 자꾸 정시 안된다고 말려서 그럼 내 미래는 답이 없는 건가 하던 차에 이렇게 조언 들으니까 동기부여도 되고 힘이 좀 나는 것 같다...스카이가 어릴때부터 꿈이어서 잠깐 방황해서 받은 성적으로 대학 가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거든.. 물론 정말정말 어려운 길이고 지금까지랑은 비교도 안되는 노력 해야겠지만 이렇게 된김에 위험부담 감수해서라도 도전해보기로했어 진짜 댓글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가 보여서 대단하고 본받고 싶어ㅜㅜㅜ사례는 내가 만든다는 말 특히 와닿는다 지금까지 공부하느라 정말 고생많았고 재수때 원하는 목표 달성한거 너무너무 축하해ㅠㅠㅠㅠ공부하다 지칠때마다 댓글 캡쳐해서 읽어보면서 힘낼게 다시한번 조언 남겨줘서 정말 고맙고 익 대학생활도 응원할게!!🥰🥰
3년 전

그리고 우리학교는 내신 따기 힘든 일반고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못보내는 편이었는데(내 기준) 애들이 진짜 수시에 미쳐있었어 결과도 모르고 그냥 다들 수시수시 하니까 아 그게 맞나보다 하는거지
그래서 내가 정시 돌릴때 별에 별말 다 들었거든 뒤에서도, 앞에서도 ㅋㅋ
심지어 내가 뒤에서 공부하는거 막으려고 내가 잠깐 아침시간에 없을때 반장이 다수결로 학칙도 바꿨었어 물론 내가 애들 설득시켜서 다시 되돌렸긴하지만

여튼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너가 수시중점 학교면 좀 힘들거야 고2때 바로 내신 버리는 애들이 흔하지 않을 뿐더러 선생님들 시선도 감당하기 힘들수도 있고, 고3때 쯤 못된애들이 있을 수 있거든
난 선생님한테 무슨 말 들어도 내 공부 내가 챙긴다는 마인드로 철저하게 자습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힘들어 선생님한테 예의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내 인생이잖아 나 말고 아무도 책임져주지 못하니까
뭐든 니 기준을 정해 수업을 얼만큼 들을건지, 모자란 자습시간은 어떻게 채울건지, 내신 기간 준비는 얼만큼 할건지
그리고 주변 말에 흔들리지마 이도저도 안된다 진짜

그리고 참고로 나 정시 돌리고 고3때 4월부터 모고 sky-서성한 성적 꽤 꾸준히 나왔어 나도 현역 수능 망친 케이스지.. 재수했지만 지금 주변에도 나보다 잘 친 애 아무도 없어 그래서 마냥 내 말 믿고 낙관적으로 공부하면 안돼 나 진짜 독하게 했어 솔직히..
나도 디게 무서웠거든 지금 맞게 하는건지, 정시러해서 성공한 사례가 있으면 오백번도 듣고 싶었어 그래서 고3때 담임쌤한테 찾아갔어 혹시 정시로만 잘 간 케이스가 있으면 좀 보여주실 수 있냐고
쌤이 그러시더라 사례는 니가 만들어가는거라고
난 현역때 대학갔어도 고1에 비해 충분히 용된 성적이었지만 내가 만족 못해서 한번 더 했어
사례는 너가 만드는거야 너무 나 보는것 같아서 주절주절 써본다ㅠㅠㅠ응원해 화이팅
3년 전

나 고3내내 12111나왔는데 수능때 14324나왔어...심지어 탐구과목 하나는 선택한 이후로 다 맞거나 한개 틀리던 과목인데 수학 망하고 멘탈터져서 4등급 나옴ㅋㅋㅋㄲㅋ정시 변수가 얼마나 큰데ㅠㅠ다행히 난 수시로 대학갔지만,,,,고1,고2라면 당연히 (정시에 집중안하니깐) 수시 챙기는거 맞고 고3 때는 어차피 수시도 정시랑 범위 똑같지 않어? 걍 정시 하면서 수시도 보험으로 챙기는거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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