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시작되니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했고 이번 주는 정말 일하기 딱 좋은 기온입니다. 겨울에는 손도 얼고 장비도 얼어서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제는 다시 작업 시간도 단축되고 일하기도 정말 수월합니다. 3월은 항상 뭔가 설렙니다. 학생들처럼 학교에 입학하거나 직장을 새로 발령받거나 등 특별한 이벤트는 없지만 그래도 봄이 시작돼서 그런가 설레는 3월입니다.
겨울이 시작됐을 땐 또 어떻게 겨울을 이겨내며 일하나 했는데 어떻게 겨울이 끝났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따뜻한 3월도 시작되었으니 조금 더 파이팅입니다! 이번 포스팅 작성할 차량은 서초구 반포동에서 만난 그랜드 스타렉스 3벤 차량입니다.
오전에 작업 중이었는데 다급한 전화 연락이 왔습니다. 사무실 업무용 차량인데 수년간 잘 사용하던 후방카메라 요 근래 나왔다 안 나왔다 반복하더니 새벽부터는 아예 나오지 않아 후진이 힘들다며 다급하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상황 설명과 견적을 안내드리고 마침 오후 일정이 한자리 남은 상황이라 시간을 말씀드리고 당일 오후에 방문 드렸습니다.
열쇠를 전달받아 고객님과 함께 하나씩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확인 결과 후방카메라 고장입니다. 현재 차량에는 파인드라이브 BF 시리즈 8인치 내비게이션이 상단 매립된 상황이었습니다. 가끔 파인드라이브 BF 시리즈에서 후진 기어를 넣었을 시 연두색 또는 형광색 화면으로 전환된다면 이는 후방카메라 고장이 아니라 내비게이션 고장입니다. 작업 전 차량 상황입니다. 후진 기어를 넣어도 아무런 반응 없는 상황입니다. 자동차 후방카메라 먹통입니다. 그렇다면 후방카메라 먹통 증상은 왜 발생할까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후방카메라 수명으로 인한 고장입니다.
후방카메라 수명은 육안으로도 누구나 충분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차량에 후방카메라 화질이 뿌옇게 보이거나 흐리 멍텅하게 선명하지 않다면 후방카메라 수명이 다 끝났기 때문입니다. 육안으로 후방카메라를 봤을 때 가운데 렌즈 부분이 백화 현상 뿌옇게 변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후방카메라 수명은 약 5년 ~ 7년 정도입니다. 후방카메라 먹통으로 화면이 안 나올 땐 현재 차량에 후방카메라를 언제 설치했는지 사용 기간을 계산해 보세요. 수명이 끝난 후방카메라는 점점 화질이 뿌옇게 흐리게 보이고 나왔다 안 나왔다 반복하다 어느 순간 카메라가 뒤집히거나 아예 반응도 없는 먹통 현상이 발생합니다. 후방카메라 수명이 끝나 더 이상 먹통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새로 후방카메라를 교체하여 해결합니다. 트렁크 가니시를 분리하여 기존 후방카메라를 제거하고 새롭게 후방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기존에는 가운데 기준에서 좌측으로 많이 치우쳐 설치가 되어있었으며 새로 설치한 카메라는 가운데 손잡이 바로 옆자리 최적의 위치에 장착했습니다. 이어서 기존 배선을 탈거합니다. 후방카메라 교체는 뒤에서 카메라만 교체하면 되는 게 아니라 모든 배선을 교체해야 됩니다. 기존 카메라가 어떤 카메라였는지 알고 있고 또 새로 교체할 카메라도 똑같은 기종이라면 뒤에서 카메라만 교체하면 되겠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후방카메라는 모두 핀 배열도 다르고 결합되는 짹 타입도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배선까지 새로 교체하는 게 정석입니다.
간혹 후방카메라가 안 나올 때 배선 접촉 불량을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데 아무것도 건드린 게 없고 아무런 행위도 안 했는데 배선 접촉 불량은 극히 드문 상황입니다. 배선 접촉 불량은 어딘가 배선을 건드렸을 때 또는 트렁크를 열었을 땐 나오고 트렁크를 닫으면 안 나오고 등 무언가 특정 행위를 했을 때 그에 따라 후방카메라가 나오고 안 나오고 한다면 이때는 배선 불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스타렉스 차량은 일반 승합이 아닌 화물 3벤 차량입니다. 그런데 이게 뭔가요. . . 어디서 이렇게 작업하고 돈 받을까요? 배선 이동 방법도 고정 방법도 모르는 정말 최악의 배선 정리입니다. 배선은 천장 외부로 다 노출되고 그것도 모자라 투명 박스 테이프로 배선을 덕지 덕지 붙여놨습니다. 제거하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기존 후방카메라 배선을 제거하고 새로 시공이 다 끝난 모습입니다. 당연히 배선 노출은 없으며 모든 배선은 천장 마감재 안쪽에 타이로 하나씩 고정시켜 흘러내림을 방지하며 배선이 정리되었습니다. 후방카메라가 나오기만 하면 끝이 아니라 그 작업 과정 그리고 작업 결과가 더 중요합니다.
뒤쪽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영상 후방 영상 배선은 운전석으로 이동해 남은 배선이 정리되고 매립된 내비게이션을 분해하여 영상 신호와 12V 입력 신호를 연결해 최종 확인합니다. 테스트 후 정상 작동을 확인하고 다시 재 조립하여 후방카메라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기존 후방카메라와 영상 배선 그리고 덕지 덕지 붙어있던 테이프 잔해 등 모두 차량에서 남김없이 제거했습니다. 테이프 끈끈이 제거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지저분했던 배선을 제거하고 깨끗한 차량 내부 상태를 보니 제 속이 다 시원해졌습니다. 그랜드 스타렉스 먹통 후방카메라 새로 교체 완료된 모습입니다. 이렇게 기존에 카메라와 새로 교체한 카메라를 동시에 비교하며 보니 확실히 더 차이점이 눈에 잘 보입니다. 기존 카메라는 렌즈 주변이 뿌옇게 백화 현상이 발생했고 새로 교체한 카메라는 투명하고 깨끗합니다.
이제 후방카메라를 새로 교체했으니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겠죠! 후진 기어를 넣어봤습니다. 후진 기어를 넣어도 아무런 반응 없던 내비게이션이 다시 후방카메라로 촬영되는 후방 상황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후방카메라에 익숙해졌는데 갑자기 후방카메라가 안 나온다면 후진할 때 정말 속 터집니다. 더더욱 작은 차도 아니고 스타렉스처럼 큰 승합 차는 후진할 때 어렵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후방카메라가 없었다면 모르지만 후방카메라를 매일 보며 후진했는데 갑자기 안 나오면 초보 운전 저리 가라입니다. 후방카메라 먹통 현상을 해결하고 다시 작동 모습을 촬영해 본 결과 영상입니다. 기존 카메라는 좌측으로 치우져있어 주차 라인이 틀어졌지만 손잡이 바로 옆 가운데로 새로 장착해 주차 라인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거의 일치하게 수정해 드렸습니다. 화질도 훨씬 깨끗하고 선명해졌습니다. 후방카메라 먹통 현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다면 오늘 작성한 포스팅 내용을 숙지하여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용했던 기간을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서초구 반포동에서 그랜드 스타렉스 후방카메라 출장 교체 포스팅이었습니다. 3월은 뭔가 달력이 꽉 찬 느낌입니다. 5줄 빼곡하게 채워져있습니다. 2월이 짧아서 그런지 더 길게만 느껴집니다. 3월도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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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후방카메라 고장 - jadongcha hubangkamela go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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