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토프리 먹어도 설사 - lagtopeuli meog-eodo seolsa

락토프리 우유 마시는데..

게시물ID : cook_220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탄타
추천 : 3
조회수 : 449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8/12/04 10:50:46

우유를 얼마나 안마셨던건지.. 없었던 유당불내증이 생겼습니다 나름 우유를 좋아하는 편이라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고 있는데

특이하게 업체마다 맛이 제각기 다르더라구요 (서울은 안먹어봤는데 특이하게 유당을 제거하지 않고 락타아제를 주입한다더군요)

락토프리 먹어도 설사 - lagtopeuli meog-eodo seolsa

근데 아침에 먹은 뒤로 속이 부글부글 끓더니 알다시피 그.. (디테일하게 설명하려다가 너무 더러워서 생략)

무튼 언제부턴가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고 나서 설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오늘에서야 알게된건 매일유업의 팩우유를 마실때 그랬던 것 같네요

편의점에 락토프리 우유가 있다는 사실을 며칠전 알게되서 안가던 GS를 종종 가는데 이놈의 설사의 주범인듯 싶습니다

락토프리 먹어도 설사 - lagtopeuli meog-eodo seolsa

다만 요상한것은.. 우유는 보통 길어야 2주가량이 유통기한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놈은 한달이 넘는 경이적인 유통기한을 지니고 있네요

게다가 유통기한을 늘리려했는지 우유맛이 큰 팩 우유랑 약간 다른 느낌이 납니다 (오묘하게 뭔가 맛이 느껴지는데 뭐라고 말하긴 애매하네요)

혹시 락토프리 우유 드시는분들 이 조그만한 팩 우유먹고 저와같은 증상 있으신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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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거의 매일 우유와 빵을 먹는데요

먹고 몇시간있으면 설사를 합니다

배가 살 아프면서 신호가 오는데요

설사를 해도 계속 저렇게 매일 먹어도 상관없는지요~?

나름 개인적으론 설사를 하나 속이 비워지는 느낌이라 나쁠것같지 않거든요

탈수나 기타 이유 때문에 안먹는게 낫다? 아니면 배는 아프나 계속 먹어도 상관없다? 어떤게 맞나요~? 알고 싶네요

락토프리 먹어도 설사 - lagtopeuli meog-eodo seolsa
락토프리 먹어도 설사 - lagtopeuli meog-eodo seolsa

총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조진우 약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우유로 인한 설사의 원인으로는 '유당불내증' 이 원인일수 있습니다.

유당은 포유동물의 젖에만 들어있는 탄수화물인데, 우유와 모유의 주요 당분으로 소화효소인 락타아제가 필요합니다.

이때 유당 분해 효소는 유아기에 활발히 생성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감소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우유를 섭취하셨을때 유당불내증으로 인해 설사를 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우유를 섭취 하시면서 배가 많이 아프거나 설사한 이후 컨디션이 떨어질 정도로 불편한 증상이 없으시다면

이전처럼 그대로 우유를 계속 섭취하셔도 설사로 인한 큰 무리는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유당불내증으로 인해 우유를 마시고 난 후 설사가 너무 심해 불편하다고 생각이 된다면

설사의 원인을 줄일 수 있는 '락토프리 우유(소화가 잘되는 우유)'등의 제품도 시중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진우 약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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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이경민 약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유당 불내증이신것으로 생각됩니다

    유당불내증이란 체내에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한 것을말합니다

    한국인의 4명중 3명이 겪고있기에 걱정은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우유를 먹었을 때 우유속의 유당을 충분히 분해하지 못하면 유당은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며 삼투현상에 의해 유당이 수분을 잡고 장밖으로 나가게 되며 설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경우 해결책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우유를 먹지 않거나 락토프리 우유를 먹는것입니다

    두번째는

    설사가 안나오는 선에서 우유를 소량씩만 먹는겁니다 지속적으로 우유를 소량씩 먹다보면 조금씩 유당분해효소량이 늘어나 유당불내증이 개선될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설사가 나오는데 무리해서 우유를 계속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1. 03. 11. 06:12

    신고사유 :

      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이병도 약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아침으로 거의 매일 우유와 빵을 먹는데요먹고 몇시간있으면 설사를 합니다배가 살 아프면서 신호가 오는데요설사를 해도 계속 저렇게 매일 먹어도 상관없는지요~?

      🥛유당분해능력이 떨어져 그러니 먹지 마세요

      나름 개인적으론 설사를 하나 속이 비워지는 느낌이라 나쁠것같지 않거든요탈수나 기타 이유 때문에 안먹는게 낫다? 아니면 배는 아프나 계속 먹어도 상관없다? 어떤게 맞나요~? 알고 싶네

      ☆ 장기적으로 설사 반복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기거나 장벽 염증이 나타나고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 알러지가 만성화 되거나 비염 아토피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가

      2021. 03. 10. 19:32

      신고사유 :

        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전문가 최용한 약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우유 드시고 설사하신다면 유당불내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사람들 절반 가량이 유당불내증이니 걱정은 하지 마시고

        말씀하신 탈수나 미네랄 소실이 우려되니 우유는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2021. 03. 09. 14:38

        신고사유 :

          우유 마시면 복통·설사? '락토프리'로 고민 싹~

          유당 분해효소 첨가 대신 여과
          영양소, 고소한 맛 그대로 보존
          동양인에 많은 유당불내증 해소

          유당불내증 완화 우유

          우유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만성병 예방을 위해 많이 섭취해야 할 음식으로 꼽은 식품이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가 분석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15)에 따르면 한국 성인(25~74세)의 하루 우유 섭취량은 54g으로 WHO 권장량(350~520g)에 한참 못 미친다.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게 한 가지 이유다. 우유 속 유당(lactose, 락토스)을 소화시키지 못하면 이런 증상이 있다. 이들에겐 락토프리 우유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유당은 우유에 있는 탄수화물 성분이다.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유당불내증)하면 유제품을 먹고 난 뒤 설사.복통.방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유당이 분해되지 못한 채 대장으로 이동하면 가스가 생기면서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 유당불내증은 동양인에게 많다. 한국인의 39~84%가 유당불내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락토프리 우유는 우유의 영양과 맛은 유지하고 유당만 제거한 제품이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일종의 기능성 우유다.

          유당 분해효소 부족하면 각종 증상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팀은 2015년에 락토프리 우유가 유당불내증 환자의 소화기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당불내증이 있는 35~70세 성인 31명을 대상으로 550mL의 일반 우유와 락토프리 우유를 일주일 간격으로 각각 마시게 했다. 두 가지 제품을 마신 뒤 나타난 복통.설사.방귀와 복명(배에서 나는 가스 소리) 증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복통을 호소한 사람은 30명에서 6명으로, 설사 증상은 28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복명(30명→8명)과 방귀(27명→6명)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유당불내증 진단에 쓰이는 호기 수소의 양도 함께 측정했다. 유당이 소화되지 못하고 대장으로 이동하면 장내 세균이 유당을 분해하면서 수소 가스가 만들어진다. 숨을 내쉴 때 방출되는 호기 가스로 이 양을 측정할 수 있다. 측정량이 20ppm을 넘으면 유당불내증으로 본다. 연구에서 락토프리 우유를 마셨을 땐 가스 양이 20ppm 이하로 줄었다. 장영운 교수는 "유당불내증이 있으면 유제품을 잘 먹지 않아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여러 연구가 있다"며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이 일반 우유 대신 유당 제거 우유를 섭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락토프리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예컨대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에는 유당의 분자 크기를 계산해 유당만 걸러내는 여과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락타아제라는 유당 분해효소를 첨가한 방법이 많이 사용됐는데 우유의 고소한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WHO가 우유 섭취를 권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여성이 하루에 우유 2잔을 마시면 복부 비만이 21%, 콜레스테롤이 39% 줄어들고 남성은 하루 1잔만 먹어도 복부 비만이 9%, 콜레스테롤은 17% 떨어진다. 서울대 의대 강대희(예방의학) 교수와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팀은 지난해 10월 이 같은 내용의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4~2013년 전국 38개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69세 성인 13만420명을 조사했다. 남성은 우유 한 잔(200mL), 여성은 두 잔을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 32% 줄었다. 대사증후군은 체지방 증가, 혈압.혈당 상승, 혈중 지질 이상 등을 통틀어 부르는 질환이다. 심.뇌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우유 섭취량 WHO 권고기준 7분의 1

          우유는 또 남성의 중성지방을 16%, 여성은 24%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이 지방 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며 "몸에 나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유를 매일 꾸준히 마시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우유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의 7분의 1 수준에 그친다. WHO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품으로 우유.채소.과일.견과류 등 9개 식품을 선정했다.

          이들 식품 중 우유 섭취량이 권장량 대비 가장 부족했다. 섭취량은 2007년 이후 거의 변함이 없다. 오경원 질병관리본부 건강영양조사과장은 "우유.칼슘은 섭취량이 부족한 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식습관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