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M2 충전기 - maegbug eeo M2 chungjeongi

MacBook Air M2 리뷰를 통해 디자인, 디스플레이, 웹캠, 키보드, 트랙패드, CPU, 램, 포트 등 어떤 부분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알아 보고, 최종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M1보다 M2를 구매하는 것이 왜 현명한 판단인지 설명합니다.

 

 

 

Air M1이 M2 모델 대비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장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M1 맥북에어가 없다면 M2를 구매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하며 애플이 지금까지 내놓은 최고의 노트북은 MacBook Air M2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MacBook Air M2는 13인치 MacBook Pro와 거의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울트라 북입니다. 두 제품 모두 2세대 엔트리급 애플 실리콘 M2를 장착하고 있습니다만, 폼팩터가 업그레이드된 M2 에어 모델에 비해 13인치 M2 프로 모델은 구형 기기의 폼팩터를 그대로 가지고 왔기 때문에 매력도가 떨어집니다. 혹자는 애플이 13인치 M2 프로 모델을 매력이 없는 기기로 만든 이유를 M2 에어 모델을 더 매력적인 기기로 만들기 위한 장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MacBook Air M2의 가장 주요 업그레이드로 자랑하는 점은 바로 당연히 새 프로세서겠죠. M2 CPU는 18% 더 빠르고 GPU 성능은 35% 더 증가함으로써 AI 작업을 할 때 40% 더 빠른 뉴럴 엔진 속도를 제공합니다.

Macbook Air M2는 개선된 2021년 14인치 Macbook Pro 모델의 일부 요소와 디자인을 차용하면서 더 가벼운 에어 모델에 맞는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평탄한 폼 팩터, 고해상도 1080p Web 카메라, 맥세이프 충전 등이 그렇죠. 이전 모델에 비해 조금 더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 및 더 많은 색상 표현, 개선된 스피커를 장착하여 현존하는 최고의 울트라북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acBook Air M2에는 단일 포트 30W USB-C 충전기 및 기기 색상과 동일하게 매칭된 맥세이프 케이블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옵션으로 추가 금액을 지불하여 35W 듀얼 USB-C 충전기 또는 67W USB-C 충전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10코어 GPU와 512GB SSD 이상으로 구성된 MacBook Air M2를 구입하는 경우 이 충전기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MacBook Air M2 색상은 기존에 있었던 스페이스그레이, 실버와 새로운 색상인 스타라이트 및 미드나이트가 있습니다. 맥북 에어 M2는 WWDC 2022에서 첫 발표 후 2022년 7월 중순에 출시되었습니다.

 

 

 

디자인

MacBook Air M2는 상판을 닫았을 때 평평하게 느껴지는 바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 M1 모델은 모니터 쪽에서 터치패드 쪽으로 올 수록 얇아지는 바디 형태를 띠고 있어 날렵한 느낌을 주는 반면 M2 모델은 같은 두께로 이어져 있어 좀 더 각진 직사각형의 느낌을 줍니다. 날렵한 느낌은 사라져 아쉬워하는 사용자도 있지만, 쉽게 부러질 것 같은 이전 모델보다 더 튼튼해져서 가방에 넣고 다녀도 안심이 된다는 사용자도 있습니다. 기기 덕후인 필자는 M2의 디자인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디스플레이가 약간 더 커짐에 따라 바디도 아주 약간 길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MacBook Pro 시리즈에 가까운 디자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프로 시리즈를 닮았고 날렵해 보이진 않지만 실제로 더 커졌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M2 MacBook Air의 부피는 M1 대비 20% 감소했으니까요. 가장 얇은 부분이 M1 대비 더 얇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무게를 고르게 분포하여 안정된 밸런스를 찾은 것 같습니다. 몇 시간 동안 무릎 위에서 사용해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요.

 

저렴한 소재로 무게를 낮추는 여타 다른 울트라북과 다르게, 애플은 단가가 더 높은 알루마이트 가공된 알루미늄을 사용하였고, 그 위에 칠해진 색상은 소재와 어울려 애플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과 광택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방식의 단점은 컬러 코팅에 흠이 생기기 쉽다는 점인데요. 특히 가장 인기 있는 미드나이트 모델에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Midnight Air M2의 경우 액세서리를 사용할 때 함부로 다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USB-C 포트 주변에 꽤 자주 스크레치가 났다는 이야기가 커뮤니티에 돌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미드나이트 색상은 다른 색상에 비해 지문이 많이 묻고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다시 사라고 해도 여전히 미드나이트 컬러를 선택할 생각입니다. 제눈에는 미드나이트 색상이 그 어떤 색상보다 세련되고 영롱하게 보이기 때문에 이 느김을 포기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또한 주로 집안에서 맥북을 다루기 때문에 스크레치와 지문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이기도 합니다. 만약 하루 종일 사무실이나 대학교에 매일 같이 들고 다니실 분이라면, 미드나이트 외에 다른 색상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맥세이프 귀환

맥북에어 M2에 자석형 커넥터인 맥세이프가 귀환했습니다. 접합부가 자석으로 된 이 전원 커넥터는 누군가 내 맥북의 전원 케이블에 발이 걸렸을 때 맥북이 책상에서 떨어질 위험이 없습니다. 커넥터 부분만 자석처럼 틱 하고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죠. 밖에서 충전을 하면서 사용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USB-C로도 충전할 수 있지만 반드시 맥세이프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맥세이프용 단자가 있어서 MacBook Air M2의 USB-C 포트를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도 유용합니다.

 

에어 모델에 HDMI 및/또는 SD카드 슬롯이 들어가길 원하는 유저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옆면 디자인을 보면 1~2개 정도 이런 것들을 추가할 수 있는 부분이 보여서 더 아쉽죠. 이번 M2 맥북에어 모델에도 이러한 포트는 없으며 필요한 분들은 프로 모델을 선택해야 합니다.

 

디스플레이 패널

맥북에어 M2 모델 출시 전에 최상급 패널인 미니 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60Hz의 리프레시 레이트가 가능한 IPS "Liquid Retina" 패널이 장착되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미니 LED가 장착되었다면 지금보다 최소 50만 원 이상은 비싸게 주고 사야 하는 더 심각한 상황이 되었을 거라고 보거든요.

 

MacBook Air M2의 디스플레이는 M1 대비 최대 밝기가 기존 400 니트에서 500 니트로 올라갔고 지원되는 색상의 수가 수백만 개에서 10억 개로 늘어났습니다. 또한 MacBook Air M2의 밝은 패널은 뛰어난 시야각과 함께 외부 환경이나 조명이 강한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XDR MacBook Pro 화면이나 120Hz의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는 미니 LED가 장착 iPad Pro 디스플레이와 비교한다면 떨어지지만 디스플레이의 선명도 및 색감의 품질 부분에서 불만을 느낄만한 부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노치

M1에서 없었는데 맥북에어 M2에서 추가된 것 중 하나는 노치입니다. 작은 검은 바를 처음 보게 되면 거슬린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익숙해져요. 노치가 있었다는 것조차 잊어버리게 됩니다. 아이폰에만 들어갈 줄 알았던 노치가 맥북에 들어올 줄이야! 노치는 계속 증가하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대응하는 조금은 미숙한 처리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M1 Air의 13.3인치의 전체 면적에 비교하면 일부에 불과해서 많은 영역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며 노치 부분인 0.3인치 만큼 M1 대비 디스플레이가 늘어났기 때문에 좋게 생각할 여지도 있습니다. 작업 중에 노치는 도구 모음과 섞이거나 동영상을 보는 동안 검은 화면처럼 자동으로 숨겨집니다. 서드파티 앱을 활용해 노치 옆 부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죠. 다만 노치는 최종적으로 기술이 진보되면 결국 필연적으로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될 요소이기도 합니다.

 

Face ID의 부재

노트북의 얇은 두께로 인해 충분한 센서가 들어가기 어렵겠지만 노치까지 포함된 마당에 M2 맥북에어에 Face ID가 들어가지 않은 부분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터치 ID는 키보드의 오른쪽 상단의 전원 버튼에 내장되어 있는데, 사용해보면 엄청나게 빠르고 정확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빠른 터치 ID라 할지라도 Face ID만큼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로그인되는 시스템은 아니고, 결국 손가락을 키보드로 올려야 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불편함은 존재합니다.

 

 

 

키보드

M2 맥북에어 키보드는 매우 훌륭한 편에 속합니다. M1과 M2 키보드가 완전히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타이핑을 해보고 나서 바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이전 모델들의 키보드는 평범한 펜타그래프 키보드인 반면 M2 키보드는 훨씬 타이핑해보면 훨씬 쫀득한 느낌이 들더군요. 모든 MacBook과 마찬가지로 키보드에 손가락의 기름기가 번들거리는 느낌은 여전하지만 키를 눌렀을 때 겨우 1mm 정도가 눌러졌을 뿐인데도 확실하고 정확하게 클릭한 듯한 키감을 선사합니다. M2 공개와 함께 애플에서 이러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소소하게 업그레이드된 부분 중 하나입니다.

 

트랙패드

맥북이 세계 최고의 노트북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트랙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우월성은 맥북에어 M2에서도 그대로 계승되죠. "Force Touch" 햅틱 기술로 누를 때 기분 좋은 촉감을 선사합니다. 트랙패드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그 어떤 노트북보다 쾌적하게 손가락으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맥북 유저가 사용하고 있는 BBT (Better Touch Tool)을 사용하는 경우 다시는 다른 노트북으로 이동하기가 어려워질 정도의 편리성을 갖추게 됩니다.

 

 

 

CPU

애플이 M1 실리콘 칩을 최초로 직접 개발해 내면서 이전의 거의 모든 인텔 기반 칩 및 Mac을 완전히 따돌리며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M2는 M1 칩 기반으로 처리 능력을 조금 더 향상한 마이너 업그레이드에 해당하죠. 소음이 전혀 없는 팬이 없는 노트북으로 이 정도로 높은 성능을 내는 기기는 맥북에어 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M2는 4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를 갖춘 M1과 동일한 유니파이드 메모리 아키텍처를 장착하고 있으며, GPU는 8 코어 GPU를 10 코어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RAM

맥북 에어 M2의 램은 최대 24GB까지 확장할 수 있지만, 팬리스 시스템의 한계를 고려하면 사실 최대치까지 확장하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보입니다. 16GB 정도까지가 RAW 사진 편집이나 부하가 높은 멀티태스킹도 처리할 수 있는 최적의 용량이죠. 단, 워드프로세서, 비디오 스트리밍, 30개 이상으로 탭을 사용하는 파워 검색가가 아니라면 8GB RAM도 가성비가 좋습니다. MSE 칩에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기판을 뜯어서 개인적으로 램을 업그레이드할 수는 없습니다.

 

뉴럴 엔진

애플은 뉴럴 엔진이 M1 대비 40% 더 빠르다고 주장하지만, 이걸 테스트로 정량화해서 증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일입니다. 맥북에어 M2 내 장착되어 있는 Media Engine을 사용하여 4K "ProRes" 비디오를 편집할 수 있지만, ProRes 코덱으로 편집할 정도로 전업 수준의 프로라면 M1 Pro 또는 M1 Max가 더 나은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

MacBook Air M2는 Geekbench 5에서 싱글코어 1,884점, 멀티코어 8,719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MacBook Air M1의 1,690점 및 7,304점과 비교할 때 상당히 상승한 수치이며, M2 맥북프로 13인치 CPU 점수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멀티코어의 경우 동등한 인텔 Alder Lake 칩을 탑재한 경쟁사의 Windows 노트북 PC에 비해서도 우월하지만, 싱글코어 점수는 다소 뒤떨어져 있습니다. 싱글코어 Cinebench R23 테스트 결과는 1,578점, 멀티코어 테스트에서는 8,104점으로 쓰로틀링이 걸리는 경우 동등한 12세대 인텔 프로세서 대비 뒤처지는 점수입니다.

 

MacBook Air M2에서 사실 가장 뛰어난 점은 GPU 성능입니다. 10 코어 GPU 모델로 테스트한 결과 Wild Life Extreme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 6,24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팬이 없는 울트라북 중에서는 그 어떠한 모델도 기록한 적이 없는 높은 점수입니다.

 

 

 

네이티브 앱

벤치마크 점수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사용할 때 향상된 정도를 얼마나 체감할 수 있는지겠죠. Adobe Photoshop이나 Lightroom Classic, Final Cut Pro는 애플 실리콘 칩과 완벽하게 호환되어 있어 동급의 성능을 가진 칩보다 월등하게 부드럽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4K 비디오 트랜스코딩은 팬이 없는 노트북 PC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빠릅니다.

 

발열

무거운 작업으로 발열이 발생할 때 얼마나 뜨거운지를 느껴 보기 위해 무릎 위에 올려놓아 보았는데, 어느 한 부분이 집중적으로 뜨거운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열이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열이 전체 기기에서 고르게 분산되도록 설계되어 발열 관리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게이밍 성능

맥북에어 M2는 GPU 성능이 가장 큰 장점이기에 이러한 성능을 이용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MacBook에서는 거의 게임을 즐길 수 없습니다. 애플 아케이드를 통해 애플에서 지원하는 게임은 완벽하게 실행되지만 그 안에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이 없습니다. 저만 그럴까요? 아니요. 아마 대부분의 게이머가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유저들이 스팀에서 나오는 최신 게임을 실행해 봤지만 일반적인 PC 게임에서는 겪지 않아도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예를 들어 문명 같은 경우에는 해상도 자체도 제대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마이너 업그레이드

벤치마크와 스트레스 테스트 같은 고성능 사용자를 위한 미세한 성능 측정에 얽매일 필요 없이, MacBook Air M2는 일반적인 작업을 하는 일반적인 사용자에게 대부분 적합하며, 많은 복잡한 연산이 들어왔을 때 한번에 폭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MacBook Air M1 모델도 마찬가지죠. M2는 M1에 비해 피크치가 조금 더 높고, 더 오랜 시간 동안 무거운 작업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M2 칩은 M1 대비 개선된 CPU라고 말할 수 있지만 엄청나게 크게 진보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256GB SSD 이슈

MacBook Air M2에 대해 알아 보신 분들은 이미 아실 수도 있는데 꽤 알려진 SSD 이슈가 있습니다. MacBook Air M2의 기본 256GB SSD는 단일 NAND 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M1 모델이 2개의 SSD가 연결된 것과 다른 방식이죠. 핵심 문제는 256GB SSD가 단일 칩으로 되어 있으면 전송 속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이미 공개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M1 맥북에어 대비 쓰기 속도는 20% 정도 하향되고 읽기 속도는 최대 50%까지 저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512GB 용량의 M2 모델은 이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무거운 작업을 하다보면 RAM이 한계에 이를 때 시스템이 임시 메모리로 저장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SSD 속도 이슈는 숨어 있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표준 8GB RAM을 사용하면 쉽게 한계에 이르기 때문에 대규모 멀티태스킹 작업, 대용량 비디오 작업을 할 때 더 많은 SSD 용량을 사용하게 되어 더욱 불리할 수 있죠. SSD가 쌍으로 연결되어 있는 512GB SSD는 문제가 없지만 단일 칩으로 이루어진 256GB SSD는 성능이 꽤 저하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견해는 SSD 문제가 일반적인 사용 용도에서 크게 체감되지 않을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는 256GB 용량을 선호합니다. 이슈가 심각해 보이지만 몇십 기가에 이르는 용량을 자주 이동시킬 일이 거의 없고 과부하 작업을 많이 하지 않는다면 성능 저하 이슈를 겪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실제로 SSD 이슈로 인한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사용기가 꽤 많습니다. 다만 만약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다른 옵션보다 용량부터 512GB로 확장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먼저일 것입니다.

 

 

 

배터리 지속 시간

MacBook Air M2 배터리 용량은 MacBook Air M1 보다 더 많습니다. M1 MacBook Air는 이미 성능 대비 배터리 타임의 몬스터 급이고, MacBook Air M2에서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몬스터 급 성능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MacBook Air M2 배터리 타임은 최대 18시간 Apple TV 무비 재생 또는 15시간 정도 웹 브라우징이 가능합니다. 이것은 MacBook Air M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MacBook Air M2가 M1 모델보다 더 크고 밝은 화면을 장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터리 용량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지속 시간이 M1과 동일한 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 배터리 타임은 Windows 노트북의 경쟁 제품 대비 월등히 앞선 수준입니다.

 

충전기

MacBook Air M2 충전기는 표준으로 30W USB-C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다만 가장 고속 충전을 위해 적어도 67W 플러그가 필요한데, 데 추가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애플 공식 67W 충전기는 맥북 에어 M2를 0%에서 불과 1시간 30분 만에 50%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맥세이프 또는 2개의 USB-C 포트 중 하나를 통해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 속도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웹캠

MacBook Air M2의 1080p FaceTime 웹카메라는 요즘의 고해상도 카메라에 비해 엄청나게 화질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MacBook Air 시리즈로 저화질 웹캠을 경험했던 분이라면 이제는 이걸로 뭔가 제대로된 화상 회의나 통화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이 웹캠은 세밀하고 정확한 콘트라스트를 제공합니다.

 

이전 맥북에어 웹캠으로 페이스타임 통화를 할 때 내 얼굴의 표정을 자세히 캐치하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한 느낌이라면 이제는 어느 정도 표정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가벼운 그룹 채팅이나 업무 회의로는 충분한 정도가 되었죠. M2의 웹캠과 호환성 되는 iPhone을 가지고 있다면, 곧 출시될 MacOS Ventura의 Continuity Camera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아이폰을 맥북에어 M2 기기에 가까이 가져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아이폰의 카메라를 웹캠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을 지원합니다.

 

 

 

유니버설 컨트롤

Universal Clipboard, Handoff, AirDrop과 같은 익숙한 기능들 모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했던 점은 Montrey에서 추가된 Universal Control 기능입니다. 유니버설 컨트롤이란 iPad나  iMac을 가지고 있다면 같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여 맥과 아이패드 화면을 자유 자재로 왔다 갔다 하면서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포트

MacBook Air M2는 Wi-Fi 6 연결을 제공하고, 블루투스 5.0을 지원합니다. 또한 USB-C 포트는 MacBook Pro 시리즈와 같은 포트가 아니라 Thunderbolt 3 포트입니다. 프로와 에어의 성능이 비슷한데 포트 구성에 차이를 두고 있는 거죠. 이는 외장 모니터를 몇개 연결할 수 있는지 결정짓는 요인입니다.

 

MacBook Air M2와 연결할 수 있는 외장 모니터는 하나뿐입니다. 60Hz에서 최대 6K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죠. 대부분의 동등한 Windows 노트북이 3대 정도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굉장한 심각한 제한입니다. 추가 외장 모니터가 필요한 경우 최대 4대의 외장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MacBook Pro를 고려해야만 합니다.

 

 

 

격차를 좁히고 있는 Windows 노트북 Dell XPS 13 Plus

M1 MacBook Air가 등장한 이후 노트북 환경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Evo 프로그램으로 인해 12세대 Alder Lake 칩이 장착되면서 애플 실리콘 머신과의 격차를 좁힌 Windows 노트북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Dell XPS 13 Plus는 현재 Windows 노트북 중에서 최선두에 있는 모델입니다. 디자인 면에서도 Windows 울트라북은 못생겼다는 오명을 씻는 훌륭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견고한 투명 트랙패드, 쿼드 스피커, 하드웨어 기반의 페이스 언락 기능을 갖추고 있죠. 다만, Web 카메라의 해상도가 낮고, 배터리 타임은 실리콘 맥에 비해 훨씬 짧습니다.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OLED 디스플레이 옵션을 구매 시 선택할 수도 있긴 합니다만, 너무 비싸서 대부분은 구매가 망설여질 정도입니다.

 

MacBook Air M2 VS 12.9인치 iPad Pro

12.9인치 iPad Pro와 매직 키보드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노트북과 거의 동일한 기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노트북 대체로 꽤 오랜 시간 동안 아이패드를 사용했습니다. 아이패드는 맥북의 꽤 많은 부분을 대체 가능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iPadOS는 일상 업무에서 MacOS만큼 유연하지 않아,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더군요. 다만 미니 LED의 높은 리프레시 레이트를 가진 고품질 디스플레이는 볼 때마다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iPadOS 16부터 지원하는 스테이지 매니저는 Apple의 태블릿과 MacBook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패드에 매직키보드의 비싼 가격을 포함하면 MacBook Air M2 기본형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치명적인 단점 중에 하나입니다.

 

 

 

구매 가이드

맥북에어 M1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 MacBook Air M2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터치감이 더 쫀득하고, 사운드는 개선되었으며, 디스플레이는 더 강한 밝기를 지원하죠. 프로세서의 성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맥북 에어 M1 대비 조금씩이지만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고 그래서 완성도 높은 기기입니다. M1 대비 40만원 정도 비싼데 그 정도를 지불할 가치가 있습니까?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무조건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카피가 있듯이, 약간씩 개선된 모든 부분이 더 나은 사용감을 제공합니다. 맥북에어 M1이 오로지 가성비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최고의 선택일 수 있지만 MacBook Air M2가 더 나은 노트북이라는 점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