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니나니고릴라다최종 변경일자: 2019-12-13 21:22:21 Contributors 1.개요 ¶1990년대~ 2000년대 중후반까지
초딩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동요. 우리 동네에서만 하는줄 알았는데 초딩들이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100% 싸움이 일어나는 마법의 노래라 카더라. 원곡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유명한 피아노곡 '엘리제를 위하여(바가텔 25번 a단조 WoO. 59)'다. 하필 왜 이 곡인가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당시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에 장착하는 것이
유행이었던 후진음 벨의 곡조가 거의 백이면 백 '엘리제'였던 점에 착안해 볼 수 있다. 또 당시 초딩들이 많이 살던 아파트의 초인종 벨소리도 대부분 '엘리제', 일부 초등학교의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도 바로 '엘리제를 위하여'였다. 2.가사 ¶구전동요인만큼 지역에 따라 자세한 가사는 다르다. 노래를 부르며 한 글자마다 손가락으로 자신과 상대방을 번갈아 가리킨다. '고릴라다' 부분을 상대에게 가게하고, '잘생긴 놈' 부분을 자신에게 가게하고, '못생긴 놈' 부분을 상대방에게 가게하려면 밑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
물론 지역마다 판본은 어느 정도 다르며, 이하반복 대신 한 번 더 "63빌딩 아파트에서/지X하고/자빠졌네"라는 부분도 있다. 간혹 잘생긴 놈/못생긴 놈 대신 착한 놈/나쁜 놈, 천재야/바보야, 잘먹고/잘살아라(...)이던 동네도 있다. 전라도 익산 등지에서는 니나니나니똥밟았다, 니나니나니똥칼라똥(...)똥칼라파워! 등의
베리에이션이 존재한다고 한다. 연고전/고연전에서 연대 쪽은 고대를 놀릴 때 고대 응원가인 "엘리제를 위하여"를 변형해서 놀린다. 엘리제는 미친x~ 고대를~ 좋아해~라고... "고대생들은 못생겼는데 엘리제가 고대를 택한 걸 보면 엘리제는 제정신이 아니라"는 내용으로 미루어 상대의 외모를 비하하는 개그송으로서의 역할을 공통적으로 수행한다(...) 대학생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동심. SKY중 두 학교는 이러고 놉니다. 3.내용과 해석 ¶노래를 듣는 상대방의 외모를 고릴라에 비유하여 폄하할 목적을 가진 노래로,
외모지상주의가 1990년대 어린이들에게도 이미 뿌리를 내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릴라를 상대방의 얼굴을 조롱할 목적으로 활용하여
인간 아닌 다른 동물을 추함의 상징으로 삼는데 인간중심주의가 무의식적으로 당시 미취학 아동들에게조차 각인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실제로는 시전자나 당하는 사람이나 둘다 어린애인만큼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방에 따라 니나니노니고릴라다 라고도 했는데, 니나니노를 두 글자씩 합쳐서 쓰면 '바보'가 되기 때문에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4.의식 ¶이 노래를 부를 때는 일종의 의식이 동반되는데, 처음에 '니' 구절에서 상대방을 가리키기 시작해, 그후로 한 음절마다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상대방을 번갈아 가리키는 것으로, 이대로 하면 고릴라다의 '다' 부분에서 손가락은 상대방을 가리키게 되며, 잘생긴 놈의 '놈'의 부분도 동일하다. 병 주고 약 주고. (이를 피하려면 위의 방식을 따르기 바람.) 이로써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하며 구술자의 외모를 추어올린다는, 이 노래가 가진 주술적인 효과가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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