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름 성 - oegug-in ileum seong

고대 유대인들은 고대 페르시아나 고대 그리스인들도 그랬듯, 성씨는 없었고 이름에 부칭 정도를 덧붙였다.[32] 다만 12지파가 일종의 가문명으로 사용되었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다가 유대인들이 유대-로마 전쟁의 결과로 디아스포라를 겪으면서 유럽에 흩어지고 거기서 유럽식 작명이 일반화 되었다. 현대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내나해야 4,5대 이상 거슬러 올라가면 유럽지역에 살던 유대인들의 후손들이 대부분이라 보통은 유럽식 성씨를 가진다.

4.2. 유럽[편집]

  • 고대 로마에서는 이름(프라이 노멘)+가족(노멘)+가문(코그 노멘) 식의 작명법을 사용했으며, 이것이 현재 유럽에서 주로 쓰이는 이름+중간이름+성씨 식의 작명법의 원조이다. 고대 로마는 이를 에트루리아인들에게 배워온 것으로 보인다. 고대 로마의 영향을 받기 전 켈트족이나 게르만족 등은 현재 아이슬란드에 남아 있는 것처럼 이름에 부칭 정도를 붙여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헝가리인을 제외한 나머지 유럽인들은 이름이 앞에, 성이 뒤에 온다.

  • 시조(부모)의 이름 혹은 칭호, 별명: 유명한 특정인의 명성을 빌리는 방식의 성씨이다. 게르만어권에서 -son, -sson(북유럽의 경우)으로 끝나거나, 켈트어권에서 O'로 시작하거나 Mc/Mac으로 시작하면, 누군가의 '아들'[33]을 뜻하며 다음 첫 글자는 대부분 대문자로 쓴다. 예를 들어 Robertson은 로버트의 아들. O'Brien은 브라이언의 손자, McDuff는 더프의 아들. McDonald는 Donald의 아들 Coulson은 콜의 아들[34] '누군가의 아들(또는 손자)'이라는 명칭이 성으로 굳어진 경우. 스페인어권의 -ez나 슬라브어권의 -vich, -vić, -wicz 등도 비슷한 경우다. 독일계 왕가인 작센코부르크고타 가문(독일어: Sachsen-Coburg-Gotha/작센코부르크고타, 영어: Saxe-Coburg-Gotha/색스코버그고터)로 무려 3개 영지가 합쳐진 성씨이고, 포르투갈의 왕가인 브라간사사셰코부르구고다 왕가(Bragança-Saxe-Coburgo e Gota/브라간사사셰코부르구고다)는 무려 4개를 합친 것이다... 뭔가 비슷비슷해 보인다면, 잘 본 거다.[35][36]

  • 시조(부모, 자신)와 관련된 땅(영지, 출신지, 활동하는 지역 등): "해당 지역에서 유명한 누구"라는 방식으로, 권위를 높이는 성씨이다. 프랑스어에서는 de/d', le/la/l'(켈트족 계통), 이탈리아어에서는 di, 독일어에서는 von/zu, 네덜란드어에서는 van/van der, 스페인어에서는 de, 포르투갈어에서는 dos가 붙는다. 이들은 영어의 of나 from에 해당하는 전치사들이며, 한글로 표기할 때는 뒷말과 붙여 써야 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인 잔 다르크(Jeanne d’Arc)는 영어권에서는 조안 오브 아크(Joan of Arc)라고 불린다. 영국의 경우 귀족들이 프랑스 문화 및 프랑스어의 영향을 받아 이름 de 출신지 식으로 쓰기도했지만 de를 생략하고 그냥 바로 (이름) (출신) 식으로도 표기했다.[37] 여기서 보듯 뒤에는 보통 지명을 가리키는 단어가 온다. 이는 혈통에 따른 성이 아니라 사는 이름 분류를 위해 지명이 붙은 것이 성이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성이 고착되면 혈통을 따르는 성이 된다. 전치사가 붙었다고 해서 모두 성은 아니다. 전치사는 ~의, ~출신이라는 의미 뿐이며, 당연히 평민을 부를 때도 동명이인이 많으니만큼 출신지로 구분해서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당장 위에 예시로 든 잔 다르크도 귀족이 아닌 평민이며, 다르크는 그냥 출신지를 나타내는 말일 뿐이다. 즉, 성이 아니다.

  • 직업: 위대한 조상이나, 가문에 복속된 영지가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대로 내려오는 직업을 그대로 붙인 경우가 많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직역하면 '돼지 들어올리는 사람'이란 뜻이 되어 의미 불명이 되지만[38](das Schwein = 돼지, steige = 들어올리다), 실은 바이에른 지방의 방언에 Steige는 '우리'라는 뜻이 있다. 즉, '돼지우리'. 이것은 조상이 '돼지를 사육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테일러(Taylor)는 재단사, 양복장이, 토마스 뮐러의 뮐러(Müller, 영어의 Miller도 같은 뜻임)는 방앗간 주인 등등 직업명에서 유래한 성은 상당히 많다.

  • 부모의 성씨를 모두 결합: 한편 성씨 두 개 이상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예는 일부 귀족 가문이나[39], 결혼 후에 다양한 이유로 부부의 성씨를 결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 남성형과 여성형: 리투아니아어와 라트비아어 같은 발트계 언어나 러시아어, 그리스어에서는 성씨가 남성형과 여성형으로 나뉜다. 게다가 리투아니아에서는 여성형이 기혼형과 미혼형으로 또 갈린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남성형 성씨는 무조건 끝에 -as/-us가 붙어야하고 미혼 여성형 성씨는 끝에 -aitė/-utė/-ūtė가 붙으며 기혼 여성형 성씨는 -ienė가 붙는다. 라트비아에서는 남성형 성씨는 -š/-s가 끝에 무조건 붙고 여성형 성씨는 -a/-e가 붙는다.

  • 폐지되지 않은 왕족을 지칭할 때는 성씨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의 성씨는 역사적으로 국가와 동일시되었으며, 왕실의 누구를 지칭하는지 애매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을 성씨로 부를 경우 그들의 권위를 부정하는 뉘앙스를 띈다. 예를 들면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Elizabeth Alexandra Mary)이고 왕가의 성씨는 윈저(Windsor)이므로 굳이 따지자면 그의 정식 이름은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 윈저(Elizabeth Alexandra Mary Windsor)[40]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부르는 사람들은 왕실을 반대하는 공화주의자뿐이다. 역사적으로는 올리버 크롬웰이 찰스 1세를 재판에 세워 사형에 처했을 때, 판결문에서 그를 '찰스 스튜어트'라고 호칭한 것이 좋은 예다.[41][42] 2016년에 웨일스 자치의회에서 엘리자베스 2세를 윈저 여사(Mrs Windsor)라고 부르는 것이 금지된 바 있는데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링크

4.2.1. 그리스[편집]

고대 그리스에서는 성씨라는 개념이 없었고 출신지나 부칭을 사용하는 수준이었다. 이는 아테나나 스파르타 등 주요 폴리스들 뿐 아니라 마케도니아 같은 그리스 변방 지역은 물론, 페르시아 등 그 주변 세계에서 대부분 그러했다. 고대 로마는 에트루리아인들의 영향으로 성씨를 사용했으며 그리스가 로마에 점령된 이후에 소수의 유력가들에서는 쓰였던 것으로 보이나 대다수는 여전히 성씨가 없었다. 이는 동로마 제국의 중심지가 된 후에도 마찬가지였으며, 이후에는 역시 성씨를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가진 오스만 제국이 지배국으로 들어서면서 그리스에서는 여전히 성씨 문화는 자리잡지 못했다. 그러다가 그리스가 독립을 한 19세기가 되어서야 서구화의 일환으로 성씨 문화가 유입되었다. 현재는 대부분의 유럽과 마찬가지로 이름+성씨의 작명이 기본으로 자리잡았다. 특이점으로는 같은 성씨라도 남자 성에는 끝에 -ς가 붙는다.

4.2.2. 슬라브어권[편집]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벨라루스어 등의 동슬라브어권에서는 많은 이름이 이름 + 부칭 + 성으로 구성되는데[43] 성의 경우 같은 집안이라도 성씨가 남성형과 여성형이 다르다. 러시아어의 예를 들면 보통 남성형은 -ㅗ프(-ov), -ㅔ프(-ev), -인(-in)으로 끝나는 성이 많고 여성형은 여기에 a를 붙여 -ㅗ바(-ova), -ㅔ바(-eva), -ㅣ나(-ina)가 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부 성씨는 성별 구분이 없는 경우도 있다.

부칭은 (아버지 이름)의 아들/딸이라는 뜻이다. 동슬라브어권에서는 남성형은 -ㅗ/ㅖ비치(-o/evich), 여성형은 -ㅗ/ㅖ브나(-o/evna)의 형태가 기본이다. 부칭의 형태에 대한 러시아 문법은 작명 문서 참고.

제정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조를 예로 들어 보자. 러시아의 마지막 황녀로 유명한 아나스타시야 공주는 니콜라이 2세의 딸이다. 따라서 그의 풀네임은 아나스타시야(본인 이름) 니콜라예브나(Nikolay→Nikolaevna) 로마노바(Romanov→Romanova)가 된다. 한편 아나스타시야의 남동생인 알렉세이 황태자는 니콜라이 2세의 아들이므로 풀네임이 알렉세이(이름) 니콜라예비치(Nikolay→Nikolaevich) 로마노프이다.

러시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성은 보통 -오프(-ов), -예프(-ев), -인(-ин·ын)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오프와 -예프는 '~들의', -인은 '~의'를 나타내는 소유접미사이다. -오프 계열은 《죄와 벌》의 라스콜니코프(Раскольник'ов'), 소련 외무장관 몰로토프(Молот'ов'), AK-47의 아버지 칼라시니코프(Калашник'ов'), -예프 계열은 킥복싱 선수 카라예프(Кара'ев'), 메드베데프(Медвед'ев'), 브레즈네프(Брежн'ев'),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나자르바예프(Назарба'ев'), -인 계열은 가가린(Гагар'ин'), 푸틴(Пут'ин'), 스탈린[44](Стал'ин') 등이 있다. 이런 식의 작명법은 러시아 제국 및 소련 시절의 영향으로 본래 성씨가 없던 중앙아시아에도 전해져서 민족/혈통적으로 러시아인이 아닌 중앙아시아 사람에게도 자신들의 이름을 토대로 러시아식 성씨를 만들기도 하는데, 앞서 언급한 '나자르바예프'가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씨이다.

러시아에도 꽤 많은 성씨가 존재한다. 그 중 스미르노프(Смирнов, 온순한·Смирный)가 전체 성씨의 비율로 볼때 1.6100% 정도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키릴문자 중에서 К와 Б로 시작하는 성씨가 많이 있다. 이외에 많은 성씨는 표의 링크를 보면 된다. 또한 베지먄노프(Безымяннов, 무명·Безымянный), 보로비요프(Воробьёв, 참새·Воробей), 코마로프(Комаров, 모기·Комар), 코토프(Котов, 고양이·Кот), 무라비요프(Муравьёв, 개미·Муравей), 무힌(Мухин, 파리·Муха), 네폼냐시(Непомнящий, 기억나지 않는), 로즈데스트벤스키(Рождественский, 크리스마스·Рождество), 솔로비요프(Соловьёв, 꾀꼬리·Соловей), 스트레코조프(Стрекозов, 잠자리·Стрекоза)와 같이 어원적으로 독특한 성씨가 많다. 특히 지명의 형용사 형태와 결합된 형태로 사용하는 성씨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림스키코르사코프(Римский-Корсаков)가 있다.

러시아내 가장 흔한 10개의 성씨

1위

스미르노프

2,309,100명

2위

이바노프

1,864,500명

3위

쿠즈네초프

1,290,800명

4위

포포프

1,133,000명

5위

소볼로프

1,047,000명

6위

레베데프

932,200명

7위

코즐로프

831,800명

8위

노비코프

774,500명

9위

모로조프

760,100명

10위

페트로프

631,000명

러시아 성씨 목록(위키, 영어)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는 정교회 주도의 종교혼을 폐지하면서 부(夫)계성을 따라야하는 관습을 부(夫) 또는 부(婦)의 합의로 도출된 혼인성(婚姻姓)을 창설하여 신분등록청에 등기하도록 하였었다. 1917년 10월 혁명 이후 논의된 사항인데 여러모로 당대 기준으로 급진적이었던 편. 공산주의 국가들의 특징이다.

폴란드 등의 서슬라브어권에서는 성씨 뒤에 -ский / -ski(-스키)가 붙는 경우가 많은데, 앞서 언급한 -오프와 -예프처럼 '~들의', '~의'의 형용사 형태였던 것이 성씨로 정착한 경우이다. 역사적으로 폴란드인들이 러시아로 많이 건너가 폴란드계 러시아인이 되었기에 러시아인 중에서도 ~스키 식의 성씨를 많이 볼 수 있지만, 본래 러시아어식 작명법은 아니다. 여성형의 경우에는 러시아어와 폴란드어에서 큰 차이가 있는데 러시아어권에서는 -스카야(-ская), 폴란드어권에서는 -스카(-ska) 형태가 사용된다. 폴란드의 지배를 받은 바 있었던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폴란드와 같은 서게르만계 국가인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도 -스키 형태의 성이 많이 보인다.

그 외에도 세르보크로아트어 등 남슬라브어권에서는 -비치(-вић / -vić / -вич / -віч) 형태로 끝나는 성씨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은 YY라는 사람이 동명이인과의 구별을 위해 'XX의 아들인 YY'로 불리다가 'XX의 아들인' 부분이 성씨로 정착한, 일종의 부계성이다. 여성형은 따로 없어서 여성도 이 성씨를 가지면 '-비치'라고 불리게 된다.

4.2.3. 스페인-포르투갈어권[편집]

부모의 양쪽 성을 모두 쓰는 방식이 보다 일반적이다. 이들의 풀 네임은 제1이름 + 제2이름[45] + 성1 + 성2의 순인데, 이때 성1, 성2는 각각 친조부 성과 외조부 성 중 하나이다. 자식은 아버지의 성 1과 어머니의 성 1을 물려받게 된다. 예를 들자면... 참고 1, 참고 2

호세 루이스 블라스코(José Ruiz y Blasco) ♡ 마리아 피카소 로페스(María Picasso y López)
→ 파블로 루이스 피카소 (Pablo Ruiz Picasso)

왕족도 예외는 아니라서, 스페인 국왕이었던 알폰소 13세의 정식 이름은 뒤에 어머니 성이 붙은 Alfonso León Fernando María Jaime Isidro Pascual Antonio de Borbón y Habsburgo-Lorena(알폰소 레온 페르난도 마리아 하이메 이시드로 파스쿠알 안토니오 데 보르본 이 압스부르고-로레나)이다.

성을 모두 물려주면 스무 대만 내려가도 이름 하나에 성 1백만 개(2^20)가 붙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성을 손자에게 물려주지 않는 식으로 성 2개를 유지하는 것. 모계의 성씨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어머니의 성씨를 앞자리에 놓으면 된다. 그리고 스페인의 양성평등법은 1999년 이후 어머니의 성씨를 앞자리에 놓는 것(surname transposition)을 허용했다. 반면 포르투갈 및 브라질에서는 어머니 성 + 아버지 성 순으로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이름에 성씨가 두 개가 붙는 특성 때문에 유명인이 되거든 어떤 성씨를 가지고 활동하느냐도 나름 고민거리가 되는데, 스페인어권의 경우 자신의 부계 성씨를 사용하는 게 좀 더 일반적이긴 하다. 당장 축구선수들만 보더라도 대개 자신의 부계 성씨를 등록명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한편, 엔조 페르난데스처럼 레전드인 자신의 아버지의 후광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러 모계 성씨로 불러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위의 피카소의 예시처럼 정치적인 이유, 혹은 페미니즘과 관련된 사유로 모계 성씨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꼭 이와 같은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도 아일톤 세나처럼 본인의 선호에 따라 모계 성씨로 활동하는 경우도 없진 않다.

포르투갈어권, 특히 브라질 출신의 축구선수들은 성씨와 이름 자체가 복잡한 경우가 많아 그냥 자신의 이름이나 별명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다. 펠레, 가린샤,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카카 등의 유명 선수들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

4.2.4. 아이슬란드[편집]

대부분의 아이슬란드인들은 성씨가 없고 부칭(父稱)을 사용한다. 아빠의 이름이 A면 아들은 A+son(A손), 딸은 A+dóttir(A도티르)가 된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아이슬란드 축구 선수 길비 시귀르드손(Gylfi Sigurðsson)은 시귀르뒤르 아달스테인손(Sigurður Aðalsteinsson)의 아들이며 시귀르드손이 아들을 낳는다면 마찬가지로 성이 길바손(Gylfason)이 된다. 즉 성이 'A의 아들(son)' 또는 'A의 딸(dóttir)'을 알려주는 과거의 관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해외 여행할 때 약간 힘들다고 한다. 엄마, 아빠, 아들, 딸의 성이 모두 달라 보이니.

드물게 에이뒤르 그뷔드욘센(Eidur Gudjohnsen, 축구인), 게이르 호르데(Geir Haarde, 前 총리)나 마그누스 스케빙(Magnús Scheving, 체조선수)처럼 성씨가 있는 사람도 있다. 1925년 이후 새로운 성씨를 만드는 것이 금지되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그 이전에 성씨가 있던 이들의 후손이다.

해외로 이주한 경우 아예 지금 쓰고 있는 부칭을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쓰는 것처럼 성씨처럼 굳혀버리는 케이스도 많다. 이 경우 성별 관계없이 굳혀진 부칭이 성씨처럼 내려오게 된다.

이러한 작명 관습은 민족적, 문화적으로 유사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그리고 페로 제도에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일례로 Johansson(요한슨)은 원래 'Johan의 아들'이란 뜻이었지만 근대 이후 성씨 사용을 법제화하자 그대로 성씨가 된 것이다.

4.2.5. 튀르키예[편집]

본래 성이 없었고 유명한 인물들의 경우 이름 + 직함, 혹은 직함 + 이름으로 불렸다. 덧붙여서 출신지를 붙이기도 했다. 가령 유명한 해군 제독인 피리 레이스나 하이레딘 레이스나, 건축가 미마르 시난이나 여행가 에블리야 첼레비의 레이스, 미마르, 첼레비는 각각 해군 제독, 건축가, 장관이란 뜻이다. 네브셰히를리 다마트 이브라힘 파샤(Nevşehirli Damat İbrahim Paşa, 튤립 시대의 재상)의 경우 네브셰히르 출신의 부마 이브라힘 장군이란 뜻이 된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옛 이름인 무스타파 케말 파샤도 '무스타파 케말 장군'이란 뜻이다. 그러다가 공화국 수립 이후 서구식의 성씨 제도가 도입되었고 모든 튀르키예 사람들은 성을 가져야 했다(일본과 비슷한 케이스이다). '튀르키예인의 아버지'라는 뜻의 아타튀르크(Atatürk)는 튀르키예 국민 의회에서 수여한 성이고, 아타튀르크는 자식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더 이상 이 성을 쓰고 있는 사람은 없다. 터키 사람들중에 교육 잘받았거나 상류층들은 신중히 생각해서 멋진 단어들이나 의미가 있는 성을 신청했지만, 대부분은 성도 사는 곳, 직업 등으로 지어졌는데,[46] 개중에는 '웃는(행복한) 튀르키예인'이란 뜻의 귈튀르크(Gültürk), '황금빛 튀르키예인'이란 뜻의 알튼튀르크(Altıntürk), '진정한 튀르키예인'이란 뜻의 외즈튀르크(Öztürk) 같은 성도 있다. 성씨를 등록하는 관청을 찾아간 노인이 아침 인사로 '귀나이든!(안녕하세요!)'이라고 인사를 하자 관리가 다짜고짜 그 노인의 성을 귀나이든(Günaydın)으로 개명해버린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글을 모르는 노인이라 관리가 그렇게 하자니 그냥 따랐다고 한다. 또한 아예 한 마을 사람들의 성을 폴라트(Polat, '강철')로 만들어 놓아 졸지에 그 마을을 집성촌으로 만들어 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적도 있다.

2019년 4월 튀르키예 인구부의 발표에 따르면 터키 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성씨 상위 20개를 늘어놓으면 Yılmaz(쓰러지지않는), Kaya(바위), Demir(쇠), Çelik(강철), Şahin(솔개), Yıldız(별), Yıldırım(천둥), Öztürk(진짜튀르크), Aydın(광명), Özdemir(진짜쇠), Arslan(사자), Doğan(태어나는), Kılıç(도검), Aslan(사자), Çetin(굳건한), Kara(검은색 혹은 대지), Koç(숫양), Kurt(늑대), Özkan(진짜 피), Şimşek(번개) 순이며 앞서 언급된 Polat(강철)은 21위이다. 그 외에 에르도안(Erdoğan, 병사를 낳는 자)은 25위이며, Kepkep, Zemzem 같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성씨도 있으며,[47] 이름과 성을 합치면 굉장히 웃긴 뜻이 되어버리는 일본의 DQN네임같은 경우도 종종 있다. Kurban Etyemez (쿠르반 에트예메즈 - 희생절날 고기 안 먹는 사람), Yaprak Döner (야프락 되네르 - 이름은 '나뭇잎'이라는 뜻의 여자이름이고 성은 '도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야프락 되네르라고 하면 얇게 잘 썰린 되네르 케밥을 의미한다), Olgun Portakal (올군 포르타칼 - 잘 익은 오렌지), İsmail Donsuz (이스마일 돈수즈 - 속옷 없는 이스마일), Sadık Öküz (사득 외퀴즈 - 충직한 황소) 같은 이름들도 있다.

나중에 가서는 이 가족법 제정 당시 만들어진 성씨를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대량으로 개명신청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죄다 거부당했고 터키 정부는 한술 더떠 아예 성씨 변경 금지법까지 만들어냈다. 성씨 변경을 허용할 경우 터키 정부는 이 변경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그걸로 일어날 사회적 비용을 감당해낼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4.2.6. 아제르바이잔[편집]

본래 터키와 마찬가지로 성씨가 없었고 출신지·관직·지명으로 이름을 구분했지만 러시아 지배기 이후 러시아어권에서 '~들의'라는 의미를 지니는 복수 생격 형태를 따른 -예프/예바 또는 -오프/오바 방식의 성씨를 갖게 됐다. 이외에도 애래블린스키(Ərəblinski), 호이스키(Xoyski), 시으흘린스키(Şıxlinski)과 같이 -스키/스카야 방식이 사용되기도 했다. 성씨 뿐만 아니라 이름의 경우에도 러시아식 작명 방식을 따른 부칭체계가 사용된다. 다만 성씨와 달리 부칭의 경우에는 러시아어식인 -비치(вич)/브나(вна) 대신에 아제르바이잔어식인 오글루(oğlu)/그즈(qızı)를 사용한다. 남자의 경우는 일함 헤이대르 '오글루' 앨리예프(İlham Heydər oğlu Əliyev, '헤이대르의 아들 일함 앨리예프')와 같다. 여자의 경우는 메흐리반 아리프 '그즈' 앨리예바(Mehriban Arif qızı Əliyeva, '아리프의 딸 메흐리반 앨리예프')와 같다. 터키나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여성은 결혼하면 혼인성으로 남편의 성을 따르는데, 예시로 든 메흐리반 앨리예바의 혼전성은 파샤예바(Paşayeva)였다.

아제르바이잔의 성씨는 가장 많이 쓰이는 순서대로 맴매도프(Məmmədov), 앨리예프(Əliyev), 해새노프(Həsənov), 휘세이노프(Hüseynov), 굴리예프(Quliyev), 하즈예프(Hacıyev), 래술로프(Rəsulov), 쉴레이마노프(Süleymanov), 무사예프(Musayev), 아바소프(Abbasov), 바바예프(Babayev), 밸리예프(Vəliyev), 오루조프(Orucov), 이스마이을로프(İsmayılov), 이브라히모프(İbrahimov)이다. 어근에서 알 수 있듯이 아랍·페르시아어 어원 또는 튀르크어 어원의 인명이나 칭호에 러시아어식 접사를 붙인 성씨가 많이 쓰이는 편이다. 독립 이후 탈러시아 정책의 일환으로 아제르바이잔식인 -zadə나 -li 방식으로 성을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48] 어차피 의미는 똑같고, 러시아식인지 아제르바이잔식인지의 차이이기 때문에 성을 간다는 부담감도 사람들 사이에서 적은 편이다. 아제르바이잔 뿐만 아니라 구소련의 지배를 받은 중앙아시아 튀르크 국가들에서도 이런 성씨들을 흔히 볼 수 있다.

4.2.7. 핀란드[편집]

법으로 네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자유롭게 골라서 자녀에게 성을 줄 수 있다.

1. 아버지의 성
2. 어머니의 성
3. 아버지의 성-어머니의 성
4. 어머니의 성-아버지의 성

간단하게, Timo Kotipelto라는 사람과 Tarja Turunen이라는 사람이 결혼해서 Sami라는 자녀를 낳았다면, Sami Kotipelto로 해도 되고, Sami Turunen으로 해도 되고, Sami Kotipelto-Turunen, Sami Turunen-Kotipelto로 해도 된다.

4.2.8. 헝가리[편집]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성이 앞에 오고 이름이 뒤에 온다.

이를 헝가리어 이외의 유럽 언어에서 표기할 때는 성과 이름을 뒤집어서 이름-성 순서로 바꿔 적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영어로 쓰여진 글에서 헝가리 인명이 나올 경우, 대개 성과 이름을 뒤집어 표기한 것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대로 여타 유럽 국가의 인명을 헝가리어로 표기할 경우에는, 이름을 원어 그대로 표기할 때는 그대로 이름-성 순서로 적는다. 다만 옛날 사람이나 왕족의 이름을 번역해서 표기하는 경우에는 헝가리식의 성-이름 순서로 적는다.

4.3. 아메리카 흑인[편집]

미국 흑인의 경우 대부분 자기 조상을 소유했던 백인 주인의 성에서 따온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현재 이들의 성에서는 전형적 남부 농장 주인들의 성씨였던 Pinkney, Rutledge, Harold[49] 등이 자주 나타난다. 그런데 웃긴 건 정작 링컨(Lincoln)의 성씨를 가진 노예 출신은 드물다는 것이라고 빌 브라이슨이 말했다.

4.4. 아랍[편집]

일부 유력가들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는 성이 없다. 보통 아랍 이름은 자기 이름 + 아버지 이름을 기본으로 할아버지 이름, 출신 부족 이름, 고향 이름 등을 붙이고 중간에 '~의 아들'이란 뜻인 '이븐'이나 '빈', 정관사인 '알'이 들어가는 식이다. 살라딘의 원래 이름은 ‘유수프 이븐 아이유브 이븐 샤디 이븐 마르완 알 아이유비’다.

본래 유럽과 중동 일대에서는 이런 식의 명명법이 더 일반적이었다. 유럽에 이 흔적이 남은 게 러시아나 일부 북유럽 국가에서 쓰이는 '부칭'이고, 아랍 쪽에서 특별히 더 오래 전통이 남아 있는 것이다.

5. 동성[편집]

성씨가 같은 경우 또는 그러한 사람을 뜻하는 용어.

외국인 이름 성 - oegug-in ileum 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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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성씨와 이름의 순서 문제[편집]

서양과 동양은 각각 이름-성 및 성-이름 순으로 자신의 성명을 표기하면서 각국간 이름을 논할 때 오해가 오가곤 한다. 동양에서는 서양인들을 많이 접해서 서양인들의 성명 표기법을 이해하는 편이지만, 서양에서는 동양인 성명을 이름-성 표기와 성-이름 표기를 혼용한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서양인에게 일반적으로는 자신을 이름-성으로 소개한다 (김민수가 Minsu Kim 이 된다든지, 鈴木一郎가 Ichiro Suzuki가 된다든지). 하지만 특히 역사학계나 동양 문화를 많이 접하는 분야에서는 오히려 동양인의, 특히 중국인의 이름은 성-이름으로 표기하며, 이는 서양 밖에서 주 활동을 하는 동양인들에 많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장제스는 주류 표기가 Kaishek Chiang 이 아니라 Chiang Kai-Shek이다. 김구도 Gu Kim 이 아닌 Kim Gu로 서양에선 언급되며, 이는 현대 정치인들 및 연예인들이 언급될 때 볼 수 있다.[50] 이는 자세히 살펴보면 서양의 인식에 달린 거라는 걸 알 수 있는데, 동양계 이민자들은 일정 정도의 문화적 동화가 일어나야 하는 대상이기에 이름-성을 쓰게 하는걸 권장하지만[51] 어차피 동양에서 주 활동을 할 사람들에게는 그걸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에서 한인이여도 교포 출신에게는 이름-성 호칭을 사용하는 것과 동등한 용래다.

색인에서는 "성, 이름" 형식이 거의 통일되어 있으며(본문은 이름-성 순서일 수 있다) 스포츠도 종목별로 다르지만 등 몇몇 분야에서는 고유 순서대로 하되 성을 전부 대문자로 쓴다든가 해서 절충하기도 한다.

문체부 산하 국립국어원(대한민국 공식 표준어 제정기관)의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2장 4항에 인명은 성과 이름 순서로 띄어쓴다고 되어 있다. 즉 성-이름이 (크게 의미는 없지만) 국가에서 정한 표준표기법이다.

7. 부모 성 함께 쓰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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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부터 이이효재(이효재)·고은광순 등이 주창했다. 부친의 성만 따르는 것은 어느 한쪽의 부모만을 따르는 차별이라 생각하여 아예 부친과 모친의 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 여자뿐 아니라 페미니즘에 호의적인 남성도 사용한다. 다만 호적상까지 등록된 건 아니고 필명 정도의 의미만 가지는 케이스도 섞여 있다(예: 서정민갑). 혹은 성 자체를 가부장적 전통으로 인식하고 아예 성 없이 이름만으로 호칭하기도 한다. 즉 성씨는 가문의 이름으로써 부계 성씨든 모계 성씨든 결국 어떤 남성을 그 시조로 하고 있으며 아들(남성)을 통해서만 대를 이어온 가부장적 제도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양성 평등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부모의 성을 같이 쓰는 부부끼리 결혼을 하면, 자녀에게는 아버지의 부계 성씨와 어머니의 모계 성씨를 나누어주게 된다. 예를 들면 홍김길동과 최정얌전 사이에 태어난 율도는 홍정율도가 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성이 무제한적으로 길어지는 것을 막고, 모계 성씨가 이어지지 않는 스페인 방식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스페인 방식에 따르면 손자는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성을 물려받고,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성은 물려받지 않는다. 부모 성 같이 쓰기 운동 방식에 따르면 손자는 친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성을 물려받게 된다.

한국 현행법상 한국인이 새로운 성을 창설할 수가 없어서, 행정적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법적 개명 절차를 밟지 않고 쓰거나, 자신의 성씨가 아니라 이름 앞에 어머니의 성을 붙이는 식으로 개명하고 있다.

해당 운동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나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비판은 어머니의 성을 아버지의 성 뒤에 붙이는 행위는 법적으로 성립할 수 없을 뿐더러 전혀 페미니즘적이지도 않은 행위라는 비판이다. 이외에도 부모 성 함께 쓰기를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창씨를 하는 편이 페미니즘의 논리에 맞을 것이라는 반론이 역시 제기되고 있으며(물론 상기한 대로 민법상으로는 귀화인이 아닌 이상 창씨가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 제아무리 어머니의 성을 쓰려 한다 해도 근본적으로 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성씨는 해당 가문 시조의 성일 뿐이지 결코 그 시조의 부인의 성은 아니라는 점에서 페미니즘에 부합되지 않는 자가당착에 불과할 뿐이라는 반론 역시 제기된다. 부성주의원칙이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에 대해 제기되는 반론과 유사한 맥락의 반론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성씨를 붙여쓰는 상태로 몇 세대만 지나면 성씨가 10글자를 넘어가는 경우가 존재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에 또 어느 쪽 성씨를 포기할 것인지 정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부모 성 같이 쓰기의 경우 Hong-Kim Gildong 또는 Gildong Hong-Kim과 같이 로마자 표기 시 성씨의 중간에 하이픈을 쓸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영어권에서는 Jennifer Smith-Wilson과 같이 결혼한 여성이 남편 성과 자신의 결혼 전 성(maiden name)을 하이픈으로 이어서 쓰기도 한다.[52] 사실 인명에 사용되는 하이픈의 본래 용도는 Smith-Wilson과 같이 두 개의 독립적인 이름을 잇기 위한 것이고, Gil-dong 식으로 단순한 음절 구분을 위해 쓰는 것이 오히려 본래 용법과는 맞지 않다.

8. 부부 성 같이 쓰기[편집]

부부의 성을 같이 쓰는 사례도 있다. 부모 성 같이 쓰기에 공감하면서 자기 어머니가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있고, 또는 자기 자식과 같은 성을 사용하기 위해 자기 자식에게 부모의 성을 같이 쓸 것을 권하고 자기는 부부의 성을 같이 쓰기도 한다. 여성 배우자에게 여자 형제만 있는 경우 그 성을 물려주기 위해 쓰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결혼한 여성이 남편 성과 자신의 결혼 전 성을 하이픈이나 띄어쓰기로 같이 쓰는 경우는 종종 있고(상기한 대로 성은 부부동성을 적용하여 남편 성을 따르지만 자신의 결혼 전 성을 미들네임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남편도 아내 성을 같이 쓰는 경우도 많다. 퀴리 부부는 아들을 두지 못했기에 마리 스크워도프스카 퀴리의 첫째 딸 이렌 졸리오퀴리와 사위 프레데리크 졸리오퀴리는 퀴리라는 성을 남기기 위해 졸리오-퀴리로 개성한 사례가 있다. 외국에서는 성씨 변경이나 개명이 자유롭기 때문에 부부 성을 같이 쓰는 것도 쉬운 편이다. 서양은 대체로 자식들이 아버지 성을 따르고 결혼해서 아내 쪽이 남편쪽 성을 따르지만 이는 법적으로 강제되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관습이라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중국도 대체로 자식이 아버지 쪽 성을 따르지만 역시 법적인 의무는 폐지되었기 때문에 관습일 뿐이다.

9. 여담[편집]

페루의 54대 대통령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후지모리는 다소 특이한 이름을 갖고 있는데, 이는 그의 부모가 일본에서 결혼했고 이후 페루로 이민 와 알베르토를 낳았기 때문이다. 일본은 부부동성 제도가 있고, 페루는 부모 성 함께 쓰기 제도가 있어서, 알베르토의 모친은 먼저 일본에서 결혼할 때 남편을 따라 본인의 성씨를 후지모리로 바꿨고 이에 따라 페루에서 알베르토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의 성인 후지모리와 어머니의 성인 후지모리를 물려받게 된 것이다.

외국에선 성 때문에 놀림감이 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제프리 다머의 십대 시절 별명은 그의 성 Dahmer와 발음이 비슷한 더머(Dumber 바보)[53]였다. 한국에서 나온 번역책에서는 다머저리라고 초월번역했는데, 영어 발음으로는 어떻게 불러도 더머로 불리니 제프리 다머 입장에서도 나름 많은 스트레스였을 것이다. NBA 농구선수 루디 게이도 성인 Gay[54] 때문에 커리어 초창기 그의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유니폼이 팔리지 않는 불운을 겪었다. 특히 그가 뛰었던 토론토가 있는 나라인 캐나다는 동성결혼이 합법인 동시에 세계에서 동성연애에 관대하기로 알아주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원가 세일로 내놓았어도 2020년까지도 안 팔린 재고가 있을 정도다.

10. 관련 문서[편집]

  • née

  • 모계 성 따르기

  • 복성

  • 본관 - 한국법에서는 바늘 가는 데 실 가는 식으로 성씨와 한 세트로 취급된다.

  • 부부동성 / 부부별성

  • 성본변경

  • 이름


[1] 아버지의 성을 쓴다면 부계 혈통을, 어머니의 성을 쓴다면 모계 혈통을, 모두 쓴다면 부모 모두의 혈통을 나타낸다.[2]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화교, 몽골[3] 성이 있는 사람도 있으나 소수이다. 성씨처럼 보이는 ~손, ~도티르는 부칭父稱이다.[4] 다만 유력한 집안들의 경우, 알사우드처럼 가문명을 성씨로 사용한다.[5] EPL이나 MLB, NPB 경기 중계를 보면서 선수들 등을 보자.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죄다 성이 쓰여 있다. 한국 선수들도 해외 진출 시 등에다가 성만 쓴다. 손흥민의 경우 Son, 류현진의 경우 Ryu 이런식. 한국에서 이렇게 하면 성씨들이 다 비슷비슷 해서 분간이 안될 것이다.[6] 음절의 구조가 '(단자음 +) (반모음 +) 모음 (+ 단자음)'이라는 의미이다.[7] 김(キム), 박(パク) 등 일본어의 음운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2음절로 늘어나는 일부 성씨들의 경우는 그나마 이 문제에서 조금 자유롭다.[8] 부인이 남편의 성을 따르는 현대 일본의 경우에만 해당.[9] 이러한 이유로 일본은 부계 혈통이 성과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으로 조상을 찾는 게 어렵다.[10]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아버지 고이즈미 준야가 해당 케이스. 원래 그는 사메지마 준야였다.[11] 미국 출신 변호사 겸 방송인인 하일이 영도 하씨를 창씨한 것이 대표적이다.[12] 시집간 딸은 그 집안 사람들에게 우리 집안을 대표한다. 그 집안 사람들에게 무시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딸을 교육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13] 조선 전기에는 불모지가 많아 크게 상관이 없었다. 부모에게 상속받은 게 적으면 스스로 개척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양반이 그것도 못할까?[14] 호주제 위헌법률심판제청은 2001년 4월, 헌법불합치 결정이 2005년 2월, 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 2005년 3월 2일. 그리고 이 민법 개정안이 시행된 것이 2008년 1월이다.[15] 2021년 5월.[16] 서구에서도 모친의 성씨를 물려받는 경우는 흔한 것이 아니다. 거긴 대부분 애초에 부인의 성씨가 남편의 성씨로 바뀌니까 말이다. 프랑스에서는 모친의 성씨를 물려받은 신생아는 전체의 6.5%에 불과하며, 그중 90%는 혼외자여서 어쩔 수 없이 모친 성씨를 물려받은 경우다.[17] 결국 프랑스 전체 신생아의 0.65%만이 부모의 자유의지로 모친의 성을 받은 셈이다.#[17] 법적으론 프랑스, 중국은 출생신고 때 어머니의 성을 선택할 수 있고, 독일과 프랑스는 부모의 성을 원하는 대로 조합한 성씨를 선택할 수도 있어서 부성주의 의무는 없지만 이 권리를 활용하는 일은 드물다.[18] 모계 성을 따르기로 하면 아이 셋을 낳았을 때 셋 모두에게 모계 성을 물려줘야 하는데, 차라리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부계 성을 따를지, 모계 성을 따를지 결정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19] 예를 들면 개씨가 있다.[20] 대표적으로 입양된 자녀가 친부의 성씨 대신 양부의 성씨를 사용하기 위해 개명을 하는 경우나, 부모가 이혼한 후 친권과 양육권을 어머니가 가지게 되어서 어머니의 성씨로 변경하기 위한 경우 등이 있다.[21] 호주제가 폐지될 때 부성주의에 대한 위헌심판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합헌의견 5: 위헌의견 4로 합헌 결정이 났었다.[22] 저걸 현대(?) 한국에서 보자면 B 본관의 A씨, C 본관 A씨.[23] 한국사에도 성과 씨를 구분했을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기록이 있다. 위덕왕이 태자 시절 고구려와 전쟁을 하면서 고구려와 성이 같다고 하였다. 엄격한 성씨 개념을 적용하면 고구려와 백제의 왕실은 성은 같고 씨가 다르다고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연개소문이 정변을 일으켰을 때 동지였던 도수류금류를, 일본서기에서는 연개소문과 성이 같다고 했다.[24] 한나라 이후로는 씨는 쓰이지 않고 성만 남게 되어서 시황제를 비롯한 진나라 군주들의 본명을 '영*'이라고 주로 말하는데, 춘추전국시대에는 남성의 경우 성이 아닌 씨를 이름 앞에 붙였으므로 당시의 시각으로 보면 '조정'이나 '진정'이 시황제의 이름이고 역대 진나라 군주들 전부 마찬가지로 이름이 '조*'라고 해야 맞다. 진나라 왕실은 본디 조 땅에 거주했기에 조씨였으나, 후에 진나라를 세우기 때문에 진씨로 불리기도 한다. 여담으로 진나라 왕실과 조나라 왕실은 성과 씨가 둘 다 같았다.[25] 초한지 인물들만 봐도 성과 씨 양쪽으로 불리는 인물은 거의 전무하다.[26] 2020년의 여론조사에서는 70%가 선택적 부부동성에 찬성했다.#[27] 출처: 유인선, 『근세 베트남의 법과 가족』, 위더스북, 2014[28] 산스크리트어로 아들을 'putra'라고 하는데 이것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29] 나집 라작이라는 이름은 정확히는 약칭이며, 정식 이름은 모하마드 나집 빈 압둘 라작. 말레이 문화에서 이름에 붙는 무함마드와 압둘은 실제 개인명이 아니라 개인명 앞에 붙는 수사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칭으로 쓰는 이름에서는 종종 빠진다.[30] 압둘 라작도 정식 이름은 압둘 라작 빈 후세인이므로 부칭이 후세인임을 알 수 있다.[31] 대부분 중국계나 인도계인데, 인도 지역도 남인도에서는 성 없는 문화가 더러 있는 편이라 인도계라도 성씨가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32] ex) 요한의 아들 시몬 [33] 단 O'는 엄연히 말하면 누군가의 '손자'를 뜻한다.[34]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시프가 콜을 이렇게 부른다.[35] 독일계인 작센코부르크고타 가문의 영국계 방계 가문인 윈저 가문의 본 가문명은 작센코부르크고타를 영어로 표기한 색스코버그고터 가문이다. 이를 포르투갈어로 표기하면 사셰코부르구고다가 되는데 포르투갈 왕가였던 브라간사 가문과 사셰코부르구고다 가문이 혼인으로 묶이면서 브라간사사셰코부르구고다 가문이 만들어진 것이다.[36] 크루세이더 킹즈 같은 가문 구현 게임에선 유명가문의 시조가 나올경우 이름과 성이 같은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예를 들면 폴란드 초대왕조인 피아스트와 헝가리 초대왕조인 아르파드로 둘다 피아스트 피아스트, 아르파드 아르파드 이렇게 표현된다.[37] 예로 14세기 잉글랜드 가터 기사단의 일원인 리처드 펨브릿지는 잉글랜드 서부에 있는 펨브릿지 지역을 영지로 거느린 집안 출신이다. 당시 잉글랜드 귀족이 프랑스어를 쓰는 노르만들이었기에 그도 '리처드 드 펨브릿지' 로 불리기도 하나 현대 영어에선 그냥 리처드 펨브릿지로 표기하며 아직도 펨브릿지라는 성씨가 영국에 존재한다.[38] 이전에 번역기를 돌리면 '돼지 교배시키는 사람'이라고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 뜻으로 알고 있는 축구팬들도 많다.[39] 가령 어머니가 상속녀라거나, 혹은 새로 귀족이 된 가문이 차별화를 위해 어머니 성씨를 덧붙이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가문의 격이 떨어져서 성씨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서너 개를 연결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우리에게 연필로 친숙한 파버카스텔은 일반 귀족가문인 파버 가문의 여성과 슈탄데스헤어 출신의 카스텔-뤼덴하우젠 (Castell-Rüdenhausen) 가문 출신 남성이 결혼해서 귀천상혼으로 가문의 작위가 Graf von Faber-Castell (파버-카스텔 백작)이 되어 백작가문이 되었다.[40] 실제로 그의 혼인신고서와 사망신고서에는 본인 이름이 이렇게 적혀있다.[41] "Charles Stuart, King of England, you are accused, on the behalf of the people of England, of divers high crimes and treasons, which charge hath been read unto you."[42] 비슷한 예로 루이16세가 처형될때 그를 루이 카페라고 칭하는데 이는 봉건적 영지에서 칭한 부르봉을 부정하고 부르봉가문의 본가인 카페라 칭함으로 왕실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메세지를 낸것이다.[43] 다만 공식기록이나 공문서에서는 성 + 이름 + 부칭의 순서로 쓴다.[44] 단 스탈린은 가명이다.[45] 세례명이 아니다.[46] 터키적 특성을 살려 케밥장수의 아들(Kebapçıoğlu - 케밥츠오을루), 무아딘(이슬람 성원에서 예배 시간을 알리는 기도 시보원)의 아들(Müezzinoğlu - 뮈엣진오을루)이란 성도 있다.[47] 실제로 가지안텝에 Kepkep plaza 같은 건물들을 여럿 소유하고있는 꽤 유명한 가문이다.[48] 예를 들어 해새노프는 해샌리(Həsənli), 바바예프는 바바자대(Babazadə)와 같이 바꾸는 식이다. 이 경우에는 성씨가 남녀 구분이 없이 동일한 형태로 쓰인다.[49] 이 이름은 좀 특이한 유래인데, 남북 전쟁 이후 해방관리국의 총책임자 O. O. Harold의 성에서 나왔다.[50] 예외적으로 한국 정치인 가운데 이승만만은 해외에서 Rhee Syngman이 아니라 Syngman Rhee라고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이승만이 미국에서 학·석·박사를 취득하면서 본인의 미국 내 활동명을 이름-성 순으로 사용해왔기 때문이고, 그 흔적이 그의 서명이 이 순서를 따른다.[51] 성-이름을 쓰는 에르되시 팔 역시 헝가리 밖에서는 '폴 에르되시'라는 이름-성 방식으로 불린다. 서구권에서 헝가리 이름을 표기할 때는 보통 성과 이름을 뒤집어 이름-성 형태로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