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문과 직무 면접 - samseongjeonja mungwa jigmu myeonj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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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문과 직무 면접 - samseongjeonja mungwa jigmu myeonjeob

삼성전자

2021 하반기신입

경영/사무 (기획/전략/경영)

합격스펙

숙명여자대학교 / 경영학부 (4.26/4.5)

어학1자격증2수상내역없음

인턴/대외활동2경력없음

지원/합격내역20개 기업 지원,5개 기업 서류 합격,3개 기업 최종 합격

상세 합격스펙이 궁금하세요?

질문 01서류, 면접 등 각 단계별 준비&응시 후기를 상세하게 작성해주세요.

서류

저는 상반기에 삼성전자 서류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습니다. 상반기와 하반기 크게 스펙적으로 달라지진 않았고, 서류를 열심히 쓰려고 했습니다. 회사 및 산업, 그리고 직무에 대한 분석이 충분히 보여지도록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인적성

저는 이미 여러 번 인적성 경험이 있었기에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간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빠르게 풀고, 독서대에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GSAT은 5초안에 이 문제를 풀 것인지 안 풀것인지를 결정하고 넘어가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저도 이러한 연습을 해왔고, 일주일 전에는 실전모의고사를 계속 풀면서 감을 유지했습니다.

역량/실무면접

삼성전자 면접은 코로나로 비대면면접입니다. PT면접은 보지 않았기에, 간단한 직무 지식 면접을 봅니다. 그리고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에서 인성위주의 면접을 봅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직무 지식이 높은 사람보다는 얼마나 회사에 잘 어울릴 수 있는지 를 보는 것 같습니다.

질문 02본인이 생각하는 최종합격의 이유와 합격Tip을 알려주세요.

지난 상반기때는 3번의 면접 경험에서 모두 탈락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기업 공채였던 만큼, 면접 프로세스가 길었었고, 그 만큼 자괴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여러번의 면접을 경험했을 때, 얻은 것이 많았습니다. 내가 꼭 뽑혀야 한다를 어필하기 보다는,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보이자라는 마인드로 면접에 임했고, 대화하듯이 면접을 본 점이 오히려 좋게 어필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산업/기업/직무에 대한 충분한 조사 후 면접에 티가 나도록 말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질문 03취업준비 기간과 기업/직무 선택의 과정은 어땠나요?

취업준비 기간1년

저는 경영지원 직군으로 정했습니다. 기획/재무로 타겟팅했고, 문과 직무 중에서 회사의 경영결정에 관여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인턴은 모두 금융권에서 했으며, 지원 회사는 이직이 조금 쉬운 금융권/제조업으로 타겟 후 약 20개의 회사에 지원했습니다.

질문 04취업준비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 있다면?

직무와 관련된 인턴 경험이 제일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2번의 인턴생활을 했고, 취준 준비 기간동안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특히, 2번째 인턴 생활을 하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해당 회사가 쓰는 ERP를 쓴 만큼, 면접관들이 좋게 보셨고, 성실성에서 크게 좋게 보셨습니다.

더 생생한 합격자인터뷰

★ 삼성전자

19년도 면접 후기를 쓰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너무 잊어버릴 거 같아서... 그래도 삼성전자 면접까지 갔는데! 기록을 좀 해 놓아야겠다. 일단, 삼성전자 서류는 3번 문항이 중요하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 서류에서 우수수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 이전에는 어쨌든 3번만 열심히 쓰면 많이 붙는 편이었다. 학벌이나 학점 안 중요하다. 내 친구 나보다 학벌 좋은데 떨어졌다. 서류 내기 전부터 GSAT 엄청 공부하고 서류는 내는 게 중요했다.

[인적성] GSAT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는데 합격. 왜지? 나 평타는 쳤다고 생각했지만 워낙 수리를 못해서 그냥 저번보다 잘 봤어하고 말려고 했는데 합 흑흑. 그래서 이때 혹시 저번 시험이랑 비교해서 많이 발전하면 붙여주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주변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GSAT, 후천적 노력으로 붙을 수 있는 걸로 판별 탕탕! 추후 이 시험을 통과했다고 말하니, 너.. 생각보다 똑똑했구나?라는 평가를 받음. ㅎㅎ 일단 주변에 GSAT 붙은 사람 없었고(문과 출신으로), 내 행동이 똑똑해 보이진 않았나 보다.

[면접 처음] 종합운동장 앞에서 다 같이 버스 타고 슝슝 수원 삼성캠퍼스를 향해 달려갔다. 새벽 시간에 모여서 아침이 밝아올 때 도착했다. 한 15명 정도 같이 탔던 것 같다. 삼성 역시 건물도 멋져. 건물 번쩍거리고 외국인 막 돌아다니고 역시 삼성이구나 싶었다. 화장실도 무슨 호텔 화장실 급이었다. 전신 거울 보고 싶어서 자꾸 갔다. 핸드폰 모두 종료하고 제출(아이폰 소유자 많았음). 나는 Gamification 시험을 봤는데, 일반 AI 검사랑 달랐다. 내가 어떻게 푼 지 모르게 빨리 지나갔다. 핸드폰을 제출하니 진~짜 심심했다. 지원자들 간 대화도 금지! 유튜브 틀어주셔서 그것만 주구장창 봤다.

[면접 중간] 나는 임원-직무-창의 이렇게 봤다. 순서는 다 달랐다. 임원 면접 제일 중요하다고 들어서 진짜 덜덜 떨어가며 봤다. 기억나는 건 자소서 기반 질문이 많았다는 거다. 자세히 설명해보라고 한다거나 꼬리를 무는 질문이 많았다. 나는 거짓말은 쓰지 않았는데 엄청 깊게 들어가면서 조금 꼬였던 것 같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나는 일이 있어서 많이 준비를 못 했다. ㅠㅜㅠㅜ 한 30분 간 보고 나오는데 진짜 긴장으로 덜덜 떨렸던 것 같다. 

이후 직무를 보기까지 점심도 먹고, 화장실도 한 3번은 갔다 왔다. 직무는 먼저 주제를 주면, 20분? 정도 준비한 뒤 자료를 가지고 입장해서 PT형식으로 설명하면 되는 거다. 임원 때보다 면접관이 많았다. 그냥 내가 준비한 거 말했고, 면접관님들도 잘 분석했다 하면서 그냥 넘어가는 게 많았다. 이후에는 자소서 질문. 적은 대로 대답했다.

창의 면접은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봤다. 너무 지친 상태에서 또 주제를 주고, 그에 대해 나름의 논리를 세웠다. 마지막 즈음이라 면접관님들도 많이 지쳐 보이셨다. 또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하려고 노력했다. '창의'니까 끝까지 내 생각을 말하려 노력했던 것 같다. 근데 면접관님 중 한 분은 왜 그렇게 해석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하셨다 ㅠㅠ 그리고 뭐 창의적 사례를 말해봐라 이런 관련 질문을 하시고 끝이 났다. 

내가 잘 봤다고 생각했던 순서는 직무-임원-창의. 다른 분들은 직무에서 엄청 꼬리 질문했다고 했는데, 나는 그냥 어떻게 그렇게 분석했냐, 잘했다(직접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시고 끝나서 잘 봤다고 생각한 것 같다. 진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면접 끝] 또다시 모두 모여서 버스 타고 출발! 인사팀 직원 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통솔하셔서 약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고 재밌었다. 종합운동장까지 너무 막혀서 양재에서 내려주셨는데, 끝까지 너무 스윗하셨다. 아 그리고 점심도 너무 맛있었다... 점심시간에는 여기가 실리콘밸리인지 헷갈렸다. 외국인 엄청 많고 식당도 뷔페식!! 하.... 삼성 정말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면접비 주셨고, 주전부리도 중간중간 챙겨주셨다. 하루 종일 걸리는 면접이라 점점 피곤해졌지만, 배고픈 적은 없었다.

면접도 평타는 쳤다 생각해서 조금 기대를 했던 듯하다. 임원이랑 직무 면접에서 특히 괜찮게 본 느낌이 있었고! 근데 결과는 탈...ㅠ 너무 슬펐지만 뭐 어쩔 수 없었다. 사실, 서류 제출할 때 나는 우리 학교 졸업장 꺼내는데, 다들 중국어에 영어에 졸업장들이 매우 화려했다. 그래서 어쩌면 그때 직감적으로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삼성은 다양한 학교 출신이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쉬워서 그런지 이런저런 탈락 이유가 다 떠올랐다. 그래도 삼성!! 면접 과정도 건물도 면접관님들도 참 최고의 기업이구나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 이런 부분을 더 준비해야겠다를 많이 느낀 면접이었다. 이렇게 기록해 놓고, 기억을 떠올리면서 더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해 나가야겠다! >-<

삼성전자 면접 후기 포스팅을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작성하게 되었다.

보안 문제 때문에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고, 그렇다고 대충 쓰면 전혀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계속 미뤄왔었는데 그래도 쓰는게 낫다 판단해서 이제야 작성하게 되었다.

삼성전자 면접은 창의성, 직무, 임원면접이 하루만에 진행되는 면접이어서

2차 면접은 따로 없다.

면접 복장은 비즈니스 캐주얼, 정장도 가능이라고 되어있어서 무난하게 정장입고 가도 되지만 불편하게 정장입고 오지 말고 되도록이면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고오라고 해서 그냥 셔츠에 니트입고 갔다. 그래도 지원자의 한 80%는 정장이었다.

하루만에 진행되는 면접이어서 정신도 없고 대기시간도 무지하게 길고 언제 불려나갈지 모르니 본인 이름과 조를 부르는지 잘 들어야 한다. 거대한 대강당에 집합하고, 약10명 정도로 조가 짜여져서 같이 이동하고 밥도 먹고 한다.

조원들과 수다떨면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1층에 집합하면 핸드폰과 가방을 두고 강당으로 이동해야 한다. 오로지 신분증과 증빙서류(오픽 점수, 성적표 등등)만 지참이어서 직접 뽑아온 면접 질문 리스트라던지 핸드폰은 그냥 두고 대강당으로 이동했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니 몰래 핸드폰을 가지고 가지 말기를 바란다ㅎㅎ

소문에 따르면 임원 > 직무 > 창의성 순으로 중요하다고 한다. 직무 못봐도 붙은 경우는 있지만 임원면접 못봐서붙은 경우는 없다라는 카더라 소문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창의성, 직무, 임원 말고도 인성 CBT?인가 뭔가 하는 것도 있었다. 컴퓨터실로 이동해서 인성 검사를 간단하게 진행된다. 평소 하던대로 하면 되고. 인성검사와 같이 창의성 면접을 위해 문제 푸는 것도 같이 진행이 되었다.

[창의성 면접]

우선 창의성 면접을 보기 전에 컴퓨터실로 이동을 해 인성검사 진행 후 약 40분 가량 창의성 문제를 푸는 시간을 준다. 본인 같은 경우에는 어떤 주제를 하나 던져주고 그 아래에는 키워드 몇 개 제공해준다. 키워드를 활용해 주제를 어떤 식으로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서술하는 문제였다. 컴퓨터에 문제를 푼 것을 입력 후 제출하면 그것은 면접관들이 면접을 진행하면서 보게 되고, 지원자 같은 경우는 펜과 종이를 줘서 우리가 푼 것을 간단히 쓰고, 그걸 가지고 면접장에 들어가서 발표하면 되는 형식이다.

크게 어렵지는 않고, 평소에 뉴스나 기사, 시사상식?을 좀 알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다.(그렇다고 굳이 공부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서술하기에는 삼성이 보안이 워낙 엄하고 문제를 유출하면 안된다 하고 나도 이제 입사하는 입장이기에..

블로그 전체 공개로는 말하기에는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글을 써야겠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합니다ㅠㅠ

나는 해결방안을 2개 제시했고, 첫 번째 문제는 ~입니다. ~한 문제가 있고 이는 ~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썼는데 누구는 문체 말고 논리정연하게 1.1 어쩌구 1.1.가) ~ 이런 식으로 쓰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는데 뭐 개인 취향인 것 같다.

면접장에는 나 혼자 들어가고 면접관님들은 3분이 계셨다. 분위기는 아주아주 부드러웠다. 내가 써온 종이를 들고 앉아서 쭉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방식이었다. 나의 해결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해 냈는지, 이러한 문제점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제시한 해결방식 보다는 이러한 방식이 더 낫지 않을까요? 기존에 방식이 이러한 것이 있는데 본인이 생각해낸 해결방안은 이것 보다 어떤 점이 더 좋은지? 등등 당연한 질문들을 했었다.

내 해결방안에 대한 장점을 열심히 어필하고, 논리적으로 안 맞는 부분은 솔직히 인정했다.

> “지원자 님께서 말씀하신 해결방법 말고도 기존에 이미 이러한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이 더 경제적으로 유리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

> “네 그 부분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기타 질문으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한 경험이 있는지, 그리고 이력서에 적힌 특이 내용에 관해 질문도 했다. 아마 창의성 면접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이 거의 필수적으로 물어보는 듯 했다.

나는 우선 창의성에 대한 나의 생각을 언급하고

(창의성은 관찰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관찰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고 이는 바로 창의성이라 생각합니다. SK SUNNY를 하면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습니다. DDR 어쩌고 저쩌고) SK SUNNY 경험을 들었다. 면접관님들이 답을 듣고 끄덕끄덕 하셔서 안심이 좀 되었다ㅎㅎ. 시간이 좀 남으면 인성 질문들도 몇 개 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직무 면접]

정말 걱정 많이 했던 면접이었고 물론 가장 망친 면접이었다!ㅎㅎ

우선 문제 풀이를 위해 다른 방으로 이동한 뒤, 지원한 직무 별로 지원자들을 앉게 한다. 그런 다음 문제에 대한 주제가 적인 A4용지 1장을 나눠준다. 문제 주제는 총 3개이고 이 중 한 개를 선택해서 풀면 된다. 한 문제당 꼬리문제는 3문제고 풀이시간은 40분 정도로 기억한다.

풀이하는 종이를 나눠줘서 문제를 풀게 시킨 다음, 문제지와 종이는 회수해간뒤 직무 면접장에 들어가기 2분 전쯤에 내가 풀었던 종이를 보고 발표하라고 다시 주신다. 풀면서도 어떤 식으로 발표할지 잘 구상하면서 풀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무 면접 문제에 대해서도 서술하기에는 앞서 말했듯이 자세히 말하지는 못하겠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반도체에 대한 문제는 전혀 안나왔다.(나 같은 경우에는 그렇다. 아마 다른 지원자들은 나왔을지도 모른다.)

정말 1, 2학년 때 배우는 기본적인 전공지식에 관한 내용과 이에 연관해서

공정에서 이러한 이슈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라는 문제도 있었다....

자세히 말 못하는게 나도 참 아쉽다. 나중에 서로이웃으로 좀 더 쓰거나 하던가 해야겠다.ㅎ

면접장에 들어가게 되면 화이트 보드 하나와 면접관님들 3분이 앉아계신다. 나는 들어가서 인사한 다음, 판서를 해도 되겠습니까? 하고 물은 다음 판서를 후딱 했다. 화이트 보드를 크게 3 구역으로 나눈 다음, 너무 많이 쓰지는 않았다. 면접관님들이 지루해 할 것 같기도 했고 판서하는 시간 모두 발표시간에 포함된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진행했다.

후딱 판서한 다음,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하고 발표했다. 누구는 설명하면서 판서를 했다 하던데 나는 발표 공포증이 좀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 그냥 판서를 한 다음 발표했다. 끝난 다음에는 면접관님들이 한참 판서를 뚫어져라 보셨다....그러더니 내가 그린 그래프를 구간을 나눠서 써줄 수 있냐고 요청하셨다ㅠㅠ 좀더 디테일하게 쓸걸 그랬다.ㅠㅠ

직무면접은 아까 말했듯 가장 못 본 면접이었다. 일단 1번 문제를 틀렸다! 면접관님들이 설명을 해주면서 맞는 답으로 이끌어주시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틀렸다ㅋㅋㅋㅋ

Q: 이 부분은 이게 아닐까요? 그러면 이건 답이 어떻게 될까요?

A: (고민하다가) ~입니다.

Q: (갸우뚱) 그래요? 아닌 것 같은데… 네 알겠습니다.

(와 조졌다 싶었다ㅋㅋㅋㅋ.)

꼬리 질문도 답변 못했다ㅋㅋㅋ

Q: 2번 문제에서 지원자님께서 A와B 이 두가지가 원인이라 하셨는데, 어떤 게 더 큰 원인인 것 같나요?

A: 아무래도 ~기 때문에 A가 더 큰 원인일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공정과정에서 A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A: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망했다 싶었다.)

그렇게 직무 면접은 끝나고 기타 이력에 대한 사항을 물어보셨다.

1. 비서와 조주기능사 자격증이 뭔가요?

2. 3번 문제 풀이한 것도 그렇고 반도체 공정교육을 들으셨나봐요? 공정 중에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 공정을 아는지, 그리고 본인의 전공과 직무를 어떻게 연관시킬 수 있죠?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이런 뉘앙스)

“네 반도체 공정에는 포토 공정, 에칭 공정 등 에서 다양한 화학반응이 발생합니다. 설비 안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기 떄문에 화학 반응을 통한 설비의 부품 관리 및 교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성 면접]

대망의 인성 면접이다. 가장 마지막이어서 한참을 기다린데다가 전날 제대로 못자서 졸다가 이름 불려서 정신없이 뛰쳐나갔다ㅎㅎㅎ

면접관님 3분, 지원자는 나 혼자 입장한다 덜덜..

가기 전에 성적증명서를 들고 면접장으로 입장했다.

분위기는 정말 케바케다. 어떤 면접관님은 엄청 심하게 압박하는 분도 있더라고 다른 조원분이 말씀해 주셨다. 난 아주 운이 좋게도 정말정말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 면접관님들을 만났다 (나보고 오세웅님이라고 해주셔서 감동….)

들어가서 꾸벅 인사하고, 성적증명서를 제출한 다음 자리에 앉았다. 면접시간은 대략 15분 정도로 짧았다.

전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질문 내용을 되살려 보면 대략 이렇다.

1. 1분 자기소개

2. Q: 이력을 보니까 학점도 좋으시고, 공정교육도 들으시고 대외활동도 하셨는데 참 바쁘셨겠어요. 이런 다양한 일을 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셨을 텐데, 부당한 일을 당했던 경험이 있으시면 자세히 좀 이야기 해주실 수 있겠나요?

A: “(아무리 생각해도 부당한 일을 당한 경험은 딱히 없더라고) 죄송합니다. 지금 당장 부당한 일을 당한 경험이 떠오르진 않는데 부당한 일을 당했을 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드려도 되겠습니까?”

Q: “그래요? 그래도 부당한 일 당한 경험이 있을텐데?”

A: “대개 상사와 같이 일할 경우 저는 상사의 의견을 많이 따르는 편이었습니다. 처음 보기에는 부당한 것 같아 보이는 일을 시킬 수도 있지만, 이는 상사가 저보다 경험도 많고 특별한 경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수긍하고 따랐던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생겨나는 불이익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Q: “그래요? 오세웅님은 좋으신 분들이랑만 일하셨나봐요 운이 좋으신 편인가봐요 하하 그래도 비슷한 경험이 없을까요?

A: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던 것 같습니다. 나노스템 봉사단을 하면서 생겼던 일이었습니다. 저는 조장으로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역할을 하였는데, 당시 봉사단원을 모집하던 조원이 갑자기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봉사단을 모집하는 역할은 온전히 제가 감당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화도 났지만, 봉사활동이 일주일도 남지 않아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했기에, 우선 저희 봉사단원을 담당하시는 직원분께 이 사실을 알리고, (이때 면접관님들이 막 무언가 쓰심) 봉사단원 네이버 카페에서 각 봉사 조장들의 아이디를 알아내어 일일히 개인 쪽지로 정중하게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발빠른 대처로 봉사는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Q: 교환학생가서 설비 관련 경험을 하셨다 했는데 자세히 이야기 좀 해주세요

A: “교환학생을 가서 기기분석 과목을 통해 HPLC, GC 를 직접 다루고 분해, 조립하는 수업을 통해 설비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구체적으로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진행했나요?”

A: “수업은 실험을 하다 보니 9시부터 6시로 오래 걸리는 수업이었고, 설비를 다루는 수업은 6시간 정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4. Q: 주변 선배들 중에서 삼성 현직자가 있나요?

A: “네 선배 중에서 파운드리에 입사한 선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설비 엔지니어 직무 체험의장, 학교 채용 상담회, 설명회를 모두 참석해 메모리사업부에 일하시는 현직자분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배웠습니다. (또 막 무언가 쓰심)

Q: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요?”

A: “(솔직하게) 아무래도 교대근무에 대한 걱정이 조금 있었는데, 그 분께서 혼합근무? (일주일 오피스 일주일 교대)를 진행하고 있어 큰 무리가 없다고 하셔서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5. Q: 주변에 약학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있나요?

(이 질문은 왜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면접이 얼추 끝나서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 거겠지 싶었다.)

A: 네 약학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9급 공무원이요?? 띠용 하면서 도저히 이해 안가는 얼굴이셨다ㅎㅎ”) 주위에는 많지는 않던 것 같습니다.

6. Q: 특이한 자격증이 있으신데 왜 취득하게 되셨나요?

A: “대학 시절, 제 인생에서 의미가 있고 제 커리어에 평생 남을만한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격증 다섯 개를 취득을 목표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비서자격증 취득을 통해서 회사 예절과 사무 영어, 문서 작성법 등을 배우게 되었고 이는 회사에 입사에 더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주기능사는 저는 평소에 술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술에 관한 지식은 친구들 중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었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학원 등록비를 위해 국밥집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는 일은 힘들었지만, 자격증 취득을 통해 나 자신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7. Q: 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A: “정말 오고 싶었던 회사의 면접에 오게 되서 정말 기쁩니다. 면접 분위기가 딱딱할 줄 알았는데 부드럽고 편하게 면접을 진행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면접을 마치고 나서 지친 몸을 이끌고 편의점 들러 소주 한병 맥주 한병 들고 자취방으로 와서 불닭볶음면 두개 쓰까묵고 잠든 기억이 아직도 난다.

직무 면접을 워낙 못봐서 내년 상반기나 준비하자, 기대하지 말자 기대하지 말자 하면서도 은근 기대하면서 계속 삼성 채용 홈페이지를 왔다갔다 했었다ㅎ

이후 자취방에 누워있다가 합격 발표 소식에 허둥지둥 노트북을 키고 합격 화면을 보고 소리지르고 펑펑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하고 엄마도 같이 우시고...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울컥한다ㅎㅎ

그때 당시 LG 화학 LG 이노텍 면접 다 떨어지고 나에게 남은 카드가 몇 개 없는 상태여서 자존감도 엄청 낮고 여자친구와도 헤어져서 엄청 예민하고 힘든 상태였는데 삼성전자 합격 소식은 이 모든 스트레스를 덜어준 정말 고마운 소식이었다.....

쓸데없는 말을 많이 했는데 아무튼 삼성을 준비하는 모든 취준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자세한 이야기를 못 쓴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