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전설3 캐릭터 추천 - seong-geomjeonseol3 kaeligteo chu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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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매번 그렇지만 오늘도 정말 뜬금 없는 뻘글 투척입니다. 약 먹은 것도 아니면서 갑자기 15년도 더 된 작품에 대해서 떠드는건 다른 이유가 있었던게 아니라 오늘 하드를 정리하다 우연히 중학생 시절에 작성했던 성검전설3에 관한 글을 발견했기 때문이죠. 사실 성검전설3는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반복한, 총 6회차에 걸쳐 진행했던 게임이었거든요;;

그렇게 6회차에 클리어하며 성검전설3의 가장 핵심적이라고 생각한 파티 구성에 대해 끄적인 글인데 무슨 슬램덩크도 아니고 어디에도 올린 적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라 이 곳에라도 올려봅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실 분은 성검전설을 어느 정도 아실 거라고 생각해서 쓸데 없는 설명이나 이상한 부분만 수정한 글입니다만 너무 오래된 글이라 미흡해도 양해를 OTL


성검전설3에는 6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시작할 시 3명의 파티원을 선택해야 하기에 20개의 조합이 나올 수 있으며 캐릭터는 2번의 걸친 전직으로 4개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기에 총 1280개_-의 조합의 수가 나옵니다. 물론 1280개의 조합이 있다고 그만큼의 방향성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만 조합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나 플레이 스타일이 다양하게 바뀌기에 파티 구성이야말로 성검전설3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죠.

사실 성검전설3의 게임 구성을 보면 의외로 단순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장비의 경우 최종 무기를 제외하면 돈만 내면 손 쉽게 구할 수 있고 스킬 습득도 진행을 하다보면 거의 자동적으로 익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국 플레이어는 파티 구성과 스탯 배분 외에는 싸움 잘하고, 길 잘 찾고, 스토리만 잘 따라가면 장땡이죠. 그런데 스탯 분배는 그 폭이 크지 않고 한계가 정해져 있는데다 기본적인 개념만 알면 되니 가장 중요한건 역시 파티 구성입니다.

성검전설3 파티 구성의 포인트는 캐릭터의 직업별 특성에 따라 역할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검전설3의 역할을 적당히 나누면 이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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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의 기본은 역시 듀란(전사)과 케빈(격투가)


1.딜러 - 말 그대로 적에게 데미지를 주는 역할입니다. 케빈, 듀란, 호크아이, 리스 등의 전사계 캐릭터에게 적합한 역할로 조작 캐릭터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전사계는 직업 선택에 따라 공격력 차이가 큰 편이라 메인 딜러로 사용할지 서브 딜러로 사용할지 사전에 고려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보조 마법 활용도가 높은 호크아이나 리스는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안젤라 같은 마법사 계열도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으니 딜러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성검전설3는 HP회복 수단에 비해 MP회복 수단이 부족하고 속성 공격이 힘든 적이나 마법을 맞으면 곧 바로 필살기_-로 반격을 해오는 적들이 존재하기에 상황에 따라 그 활용도가 천차만별이죠. 그렇기에 딜러 역할을 안정적으로 하기에 맞지 않는다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것도 하기 나름이라 안제라를 주인공으로 진행할 때 안젤라를 조작 캐릭터로 사용했었는데 주문을 외우는 동안 아이템 사용이나 파티원 조작이 불가능하다는게 좀 치명적이지만 나름(?) 재미있고 스릴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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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꽃은 역시 성직자 클래스의 샤를로트!!


2.힐러 - 사실 성검전설3는 요령만 파악하면 힐러 없이 회복 아이템만으로도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힐러의 존재는 파티의 안정성을 올려주는 중요한 역할이기에 숙련자가 아니라면 파티에 한 명쯤 힐러가 있는 것이 좋죠. 그리고 성검전설3의 캐릭터 중 회복 마법이 가능한 캐릭터는 듀란, 케빈, 샤를로트 총 3명 뿐입니다.

이 중 힐러로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가 바로 성직자 계열의 샤를로트입니다. 1차 전직에서 광속성으로 테크를 타야 개체 회복이 가능하고 2차 전직에서 특정 직업(로드, 워리어 몽크)으로 전직을 해야만 전체 회복이 가능해지는 듀란, 케빈과 달리 샤를로트는 전직 전부터 회복 마법을 사용하며 속성에 상관 없이 1차 전직만 해도 전체 회복이 가능하죠. 거기에 MP량이나 회복량 역시 전사계인 케빈 듀란을 압도하기에 힐러 역할엔 최적화 되었다 할 수 있죠.

위에서도 말했듯 그것도 하기 나름이라 로드나 워리어 몽크로 전직을 한 듀란과 케빈의 회복 능력도 충분한 수준이고 샤를로트와 달리 직접 공격 능력도 뛰어나고 HP나 방어력도 높아 조합이나 취향에 따라 샤를로트 못지 않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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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과 적군의 마음을 스탯을 쥐락펴락 리스


3.버퍼, 디버퍼 - 아군이나 적군의 스탯을 올리고 내리는 능력을 가진 직업들을 말합니다. 이 버프, 디버프 마법은 필드전보다는 보스전에서 특히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 버프와 디버프가 모두 가능한 파티는 난이도를 2단계는 떨어트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군 스탯을 상승시켜주는 버프 마법을 가진 캐릭터는 광속성으로 전직한 리스가 유일한데 1차 전직에서 개별 버프가 가능하며 2차 전직에서 스타랜서로 전직하면 전체 버프가 가능해 활용도가 더욱 올라갑니다. 하지만 비밀 상점에서 개별이지만 동일한 효과를 내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기에 번거롭긴 하지만 대체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죠.

디버프 스킬은 리스의 마법은 물론 호크아이의 인술, 네크로맨서로 전직한 샤를로트의 블랙 커스와 같이 버프에 비해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반면 디버프 아이템은 버프 아이템과 달리 상점에서 구입할 수 없기에 대체가 힘들다는 특징이 있죠. 또, 호크아이와 리스는 2차 전직에 따라 디버프 스킬이 전체화 되기도 하는데 적 한 개체와 싸우는 보스전에선 효용의 차이를 느끼기 힘든 반면 샤를로트의 블랙 커스는 4종의 디버프 마법을 한 번에 거는 마법이라 흠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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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스킬 계의 간지 폭풍 호크아이


4.보조 계열 - 보조계는 크게 아군에게 유용한 효과를 부여하는 보조계 마법과 적의 상태 이상을 유발하는 방해형 스킬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유용한 보조 마법을 다수 가지고 있는 원더러나 다양한 상태 이상을 유발하는 나이트 블레이드 등으로 전직할 수 있는 호크아이의 특기 분야라 할 수 있죠. 하지만 보조 마법은 보스전에, 상태 이상은 필드전에 활용 분야 전혀 다르기에 파티의 방향성을 미리 생각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보조 마법의 경우 같은 효과를 내는 아이템은 상점에서 구입할 수 없기에 대체조차 힘든, 원더러로 전직한 호크아이 주어지는 특권이라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데스핸드나 갓핸드로 전직한 캐빈도 1개씩 배우지만;;) 적의 마법을 반사하고 크리티컬 율을 상승시키고 적의 최대 HP를 깎는 등 적의 입장에선 보면 사악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기술이 난무합니다 _-;;

상태 이상의 기본이자 후반부 필드전의 꽃은 바로 적의 마법과 필살기를 봉하는 침묵 효과 입니다. 호크아이 외에도 룬마스터로 전직한 안젤라 역시 침묵 효과를 주는 것이 가능하죠. 특히, 안젤라의 경우 침묵 뿐 아니라 석화나 빙결의 상태 이상도 유발시키는 다양한 마법이 존재하기에 사용하기에 따라 나이트 블레이드 이상의 효용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스타랜서로 전직한 리스에게도 적 전체에 침묵 효과를 유발하는 소환 마법 마루두크가 존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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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 공격의 간판 아가씨 안젤라


5.속성 마법 - 성검전설3에는 특정 속성을 가진 적에게 상극 속성의 공격으로 큰 데미지를 주는 방법이 있는데 속성 공격 마법과 속성 부여 마법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성을 이용한 공격의 대표적인 캐릭터가 바로 마법사 캐릭터인 안젤라입니다. 안젤라는 전직 전부터 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해 어느 직업을 선택해도 다양한 속성의 강력한 원소 마법을 사용할 수 있죠. 그 외에도 로그로 전직한 호크아이의 개조 무기 공격은 발동이 매우 빨라 유용합니다.

속성 부여 마법은 무기에 특정 속성을 부여해 상극의 적에게 더욱 큰 데미지를 주는 마법입니다. 광속성으로 전직한 샤를로트나 암속성으로 전직한 듀란이 기본적인 지수화풍 속성 부여 마법을 익히며 2차 전직한 샤를로트, 케빈, 듀란이 월,목,암,광의 특수 속성의 부여 마법을 익히는데 아군 딜러에게 사용하면 보스전에서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극 속성에 맞춰 사용하면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는 것이 속성 마법의 장점입니다만 반대로 적이 특정 속성을 뛰고 있지 않다면 큰 효용이 없는 것 역시 속성 마법이 단점이죠. (안젤라의 경우 2차 전직을 하고 강력한 무속성 마법을 배우기도 합니다만) 거기에 속성 공격 마법이나 속성 부여 마법은 비밀 상점에서 구입이 가능해서 대체가 가능하단 점에서 있으면 편하지만 딜러나 힐러 등 다른 역할에 비해 없어도 가장 아쉽지 않은(....) 역할입니다


이렇게 성검전설3의 직업들을 제 나름대로 5가지 역할로 나눠봤는데 좋은 파티란 저 역할이 다양하게 구성된 파티가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단순히 난이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힐러가 3명인 파티가 있다면 무한 힐링이 가능해 난이도 자체는 그리 높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회복하고 때리고만의 반복이라 게임 자체가 단조롭고 재미없지 않을까요?

대충 예전 글을 정리하며 다시 봐도 성검전설3는 캐릭터별로 특화된 역할이 존재하는 것은 물론 전직을 하며 성장함에 따라 그 외에 개성적이고 다양한 역할을 취하는 구조가 놀라울 정도로 잘 되어있습니다. 사실 스토리, 액션성, 연출, 캐릭터, 음악 등 성검전설3가 명작인 이유는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성검전설3를 몇 번이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건 지금 봐도 훌륭한 직업 분화와 파티 시스템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덤으로 제가 생각하는 사기 조합

케빈 - 데스핸드

마법이나 스킬이 크리티컬 율을 올려주는 에너지 볼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가면 수인화하면 일본 공격 데미지가 마법이나 필살기급 데미지가 뜨는 괴수가 됩니다. 그야말로 서브 딜러가 필요 없을 정도의 포스 _- 극후반으로 가면 마법이나 필살기를 쓰기 귀찮아 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솔까말 케빈은 직업이 사기가 아니라 캐릭터가 사기죠 _-

샤를로트 - 네크로맨서

최강 힐러이자 최고의 디버퍼로 혼자서 두 명의 역할을 해내는 사기캐. 보스를 한 번에 반병신으로 만드는 블랙 커스와 넘쳐나는 MP로 난무해대는 회복마법은 아군을 언데드 수준의 끈질김을 부여해줍니다;;

호크아이 - 원더러

사기 보조 마법 다수 탑재. 특히 마법을 반사하는 카운터 매직은 희대의 사기 마법. 마법 공격만 사용하는 홍염의 마도사 같은 적은 카운터 매직만 걸면 알아서 죽어주십니다. 거기에 적(보스 포함)의 HP 최대치를 20%나 떨어트리는 루나틱, 카운터 게이지를 가득 채워주는 오라 웨이브, 크리티컬율을 상승시켜 주는 에너지볼까지 존재하는 사기 직업 _-;;


이 조합은 보스전과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는 조합입니다. 여기에 속성 부여나 버프마저 아이템으로 보완하면 그야말로 보스가 불쌍해질 지경이 되겠죠;; 혹시 필드전이나 중반부에 좀 더 편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원하신다면 아군 보조역인 원더러를 대신해 아군 전체 버프와 적 전체 침묵이 가능한 스타랜서 전직 리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취향에 따라 호크아이를 나이트 블레이드로 전직시키거나 안젤라를 넣어줘도 좋겠지요.

사실 성검전설3는 어떤 조합으로도 클리어가 가능한 게임이라 최악의 조합이란 컨셉으로 안젤라 메이거스 - 리스 드래곤 마스터 - 호크아이 닌자 마스터의 조작 캐릭터 안젤라 + 더블 잉여(...) 마스터 조합으로 플레이 한 적이 있었는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스릴 넘쳐서 나름(?) 재미있게 클리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로그 + 바나디스 조합도 드래곤 마스터 + 닌자 마스터 만큼이나 안 좋은 조합인 것 같습니다)

일단 안젤라를 조작 캐릭터로 사용하며 얻는 마법 사용시 조작 불가 패널티 + 메이거스의 상위 마법을 3차 전직하고서야 얻게 되는 잉여로움 + 그 상위 마법조차 전체화가 되지 않는 난감함 + 룬마스터처럼 특수 효과도 없는 유감스러움 + 유일한 희망 에인션트가 MP잡아먹는 괴물이라 함부로 쓰기 힘들다는 점이 기본적으로 따라오게 됩니다

거기에 드래곤 마스터는 디버프도 전체화가 보스전에 큰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그것도 되지 않는 주제에 물리 공격력도 약하고 필살기조차 적 전체 공격이 안 되는 병맛 직업이죠. 거기에 호크아이가 닌자 마스터로 전직을 하게 되면 디버프라는 역할이 겹쳐버리는데다가 _- 물리 공격력도 약한 편에 로그와 같은 개조 무기도 사용이 불가능하고 인술을 속성공격으로 써먹자니 개조 무기에 비해 발동도 느리고 안젤라와 역할이 또 겹쳐서 우왕ㅋ굳ㅋ

ps..잉여잉여 열매가 열렸나 이 무슨 잉여로운 글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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