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키 178cm, 전문직, 잘생김, 슬림 탄탄. KTX 타고 봐도 전자가 압승이지만 내가 고른 사람은 후자였다. 178남은 말한다. " 안녕하세요. 제 스타일이세요. 대화 꼭 나눠보고 싶네요" "소개 글에 있는 '@^@#&$*@#$^*@#&'라는 문장이 정말 좋네요. 이치에 맞는 판단은 당연히 전자겠지만 멘트에 감동 받은 나는 후자를 택했다. 소개팅 어플에서 수많은 쪽지를 받는 여자는 매번 지지부진한 멘트에 질릴 수밖에 없다. 어떤 쪽지가 좋은 쪽지인가? 오늘은 여자가 말하는 무조건 거르는 첫 멘트 개꾸르팁을 소개합니다.외모는 쉽게 바꿀 수 없어도 말투는 바꿀 수 있다. 1. Ctrl+C, Ctrl+V "안녕하세요 제 스타일이세요." 개나 소나 적용 가능 문장의 대표주자. 다품종 소량 생산, 철저한 커스터마이징의 시대다. 2. 밑도 끝도 없는 구구절절 지 자랑 flex~ "비록 시골에서 홀 어머니와 어렵게 컸지만 현재는 OO 기업에
입사하여... 8천 정도의 연봉을..." 다 실제로 본 유형이다. 이럴수록 열등감이 느껴진다. 인간 사이에는 거리가 있는 법이니 네 회원권이나 모아둔 재산은 더 친해지고 공유해도 괜찮다. 3. 투머치 ㅂㅃ "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으세요. 눈이 어쩜 그리 이쁘세요?" 특히나 칭찬 중에서도 '외모 & 몸매' 칭찬을 말한다. 당신부터가 이성의 외모가 흡족했으니 선택한 거 아닌가. 여자도 안다. (예쁜 여자면 더 잘 안다) 또한, 본인도 프로필 사진으로 인생 레전드급(=일명 프.사.기.) 사진을 올렸을 텐데, 나 포함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모르겠다고? [ 잡티 한점 없는 달걀 피부 / 얼굴 음영이 인공적으로 짐 / 흔치 않은 뾰족한 턱 ] 이 훤히 보이면 셀카 앱이다.) 1촌도 몰라보게 보정한 그녀들이라면 과한 외모 칭찬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 웃는 게 예쁘시네요 ^^ 4. 개매너 "ㅎㅇ~ 술 ㄱㄱ?" 돌았나? → "만나쉴?" 보다는 "괜찮으시면 만나 보실래요?" 가 낫겠지? 5. 맛춤뻡 개가치 틀리면 심빙성이 낫아져요~ "어의업게도 순간애 반해버렷습니다~^^" 멘트를 자소서처럼 개깐깐하게 쓸 필요는 없다. 점 딱딱 붙이면서 할 필요는 더욱 없다. 저 5가지만 하지 않아도 '매번 거름 당할 일'은 없다. 다음 번에는 "무조건 매칭 받는 or 한번 더 보게 되는 멘트"를 써 보겠다. 답을 영 모르겠으면 걍 그 글 복붙 해서 보내.... 인간관계에 정답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