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에 반응하는 물체 - teochiseukeulin-e ban-eunghaneun mul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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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벗지 않고도 스마트폰 조작 가능한 방법들

2012. 1. 6. 14:41

터치스크린에 반응하는 물체 - teochiseukeulin-e ban-eunghaneun mulche

오늘은 '대한'보다 춥다는 소한입니다. 하지만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추운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는데요. 그래도 겨울은 겨울!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요새 날씨 정말 적응 안될 정도로 춥습니다.

코도 베어갈 정도의 칼바람까지 불어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차갑게 만들고 있는 이때…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반쪽 스마트폰을 보며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고, 친구들과 메신저 어플을 이용해 외로움을 달래주곤 하죠. 버스 정류장에서나, 누굴 기다리거나, 혼자 뻘쭘해서 스마트폰을 만지고 싶을 때 손을 꺼내 만지작 거리고 싶지만, 장갑은 벗기 싫고…스마트폰 장갑이나 터치펜이라도 있으다면야 다행이겠지만 터치펜은 안챙겨서 나오고 장갑은 스마트폰 장갑이 아닌 일반 장갑일 때가 더 많습니다.

한시라도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는 이 불안함과 추위를 이겨낼 수 없는데, 장갑을 벗는 순간 제 손은 동태가 되고야 말 것 같습니다. 추위에 시뻘건 나무토막 같아지는 손가락을 상상하니, 장갑을 벗을 수는 없어요. 이런 순간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모두 공감하시죠?


Why?! 스마트폰은 장갑을 끼고 사용할 수 없는거죠?펜으로라도 터치가 가능한 감압식이라면 모를까,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사람 몸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감지해 구동하는 터치 스크린에 맨손이 아니라면 따로 액세사리를 장만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장갑을 끼고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스마트폰은 '정전 용량식' 이라고 전기가 통하는 물질이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다시 말해 아이폰 터치 방식은 정전식 터치입니다. 손가락에 의해 미세하게 변화되는 전기장을 감지하여(몸이 전기장에 영향을 주는 도체라는 특성을 활용하는거죠) 정확하고 빠른 인식이 가능하다는 거에요. 

 그러나! 손가락처럼 전도성 있는 물체만 터치가 가능합니다. 

사람의 몸에는 어느 정도 전기가 있어서 사람의 전기를 스마트폰으로 전달해줄 수 있는 전도체라면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한거죠.  다시 정리하면, 전도물질이어야 하고, 면적이 적당해야 하는 2가지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작동하게 하는 대체 아이템 검증 실험!

오늘 출근 길에도  추위와 맞서가며 장갑을 벗고 용감하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오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자판이 제대로 쳐지지 않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겨울철에 장갑 벗지 않고도 스마트폰 조작이 가능한 일상 생활 속 기발한 물건(?)들! 따뜻함 충만한 스마트폰의 세계로 고고~고고~

우선 편의점에서 구매하기 쉬운 물품 3가지와 정전식 스마트 디바이스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과연 그 기능은 어느정도인지 직접 실행해 보았어요.

수분이 있는 채소와 과일류 바나나

처음에 바나나가 된다는 페이스북 친구의 말을 듣고 너무 신기해서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답니다. 요즘 대부분 편의점에서 아침에 식사를 거르는 분들을 위해 바나나를 팩으로 해서 많이 팔고 있어서 저도 구입~!

테스트 결과, 꼭지 부분이나 밑에 껍질 부분도 살짝 힘만 눌러주시면 불편함 없이 잘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다 이용을 한 뒤, 바나나의 껍질을 조심스럽게 벗긴 다음, 시식을 해주면 배도 부르고 장갑을 벗지 않고 이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겠죠? 대체로 어느 정도 면적이 있는 부분을 사용해야 합니다.
단, 정말 없어보인다는거~!! 조그만한 스마트폰에 거대한 바나나로 꼼지락 대면서 무언가를 한다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ㅠ.ㅠ

귤, 당근, 고추 등 채소가 터치가 되는 이유는?
사람의 몸을 포함해 귤, 소시지, 당근, 고추등은 전해질이 되는 수분을 포함해 도체가 됩니다. 사람의 손가락으로 물질을 잡았을 때 도체 역할을 한 물질에서 정전기가 유도되어 사람의 몸까지 순차적인 유도 현상으로 전기장에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터치가 가능합니다.

손가락과 참 많이 닮은 소시지

많은 소시지가 시중에 판매가 되고 있지만 전 천하장사로 택했어요. 천하장사 하면 소시지계의 스터디셀러라고 말하면 말할 수 있는 어릴 적 최고의 간식거리였다는 추억과 함께 가격이 가장 저렴하더군요-_-;; 어찌됐건 추억의 소시지가 깜찍한 터치펜 대용 아이템으로 변신이 됩니다~! (참고로 천하장사 홍보요원은 아닙니다. ^^;)

소시지는 손가락과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아이폰에서도 터치가 잘 먹히고 부드럽게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사용 후 맛있게 냠냠 잡수시면 500원에 활용 끝~! 크기도 작고 딱 연필 사이즈라 그립감도 좋긴 한데요, 꼭지 부분이 쇠로 되어 있어서 혹시나 액정에 기스나 상처가 입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되네요.

도체라도 닿는 면적에 따라 정확도 차이가 큰 이유는요?

아이폰 터치 제어 프로그램에서 스크린에 닿는 면적이 작은 것은 무시하도록 했는데요. 손가락에 최적화 되어 손가락 사이즈의 소시지가 가장 좋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백만돌이의 힘으로 터치를! 건전지

건전지도 편의점에서 싼 값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죠~ 건전지는 괜히 짐만 되기 때문에 꼭 필요하신 분이 아니라면 비추인 아이템 입니다.건전지는 터치 반응은 뛰어나지만, 작아서 그립감이 나쁘고 화면을 넘길 때 화면을 긁는 기분 나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역시 조심히 다루어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작기 때문에 주위 시선 없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알카라인 건전지는 장갑 착용시 다소 터치감이 떨어지는 편인데요. 하지만 전화를 받는데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꽤 정확한 터치가 가능합니다. 단, 건전지는 음극으로 사용해야 터치가 가능하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은박지, 증명사진 등도 사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부도체인 장갑을 끼고도 터치가 되는 이유는?

한쪽의 정전기가 다른 물질의 표면에 정전기를 유도하여 전기장에 변화를 주게 돼어 터치가 가능합니다. 단, 두 물체의 거리가 가까워야 하죠. 장갑을 끼면 터치감이 변하는 것도 이 이유입니다. 장갑을 착용하고 증명사진은 터치는 불가능했어요. 즉, 서로 전해질로 이뤄졌을 때만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얼마 전 화제가 됐던 귤도 이용이 가능하고 이 외에도 정전식 터치 방식 원리를 이용한 물건들을 이용하면 맨손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정전식 터치패드는 강화유리 바로 아래의 터치센서가 있는데, 일정 면적 이상의 정전기가 감지되어야 터치로 인식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사람 신체에도 전도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손가락 및 신체 어느 부위든 터치스크린을 접촉하게면 터치가 된다고 합니다. 반면 터치펜의 촉이 너무 가느다란 경우나 정전기가 없는 물체는 감지가 안된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추운 날 스마트폰 보겠다며 장갑 벗지 마세요~ 한화데이즈가 알려드린 조금은 없어보이지만, 매우 유용한, 심지어 허기도 떼울 수 있는 잇(it) 아이템이 있으니까요. 날씨가 추운 날 마땅한 대체품이 없다면 약간의 돈을 투자해서 밖에서도 장갑을 벗지 않고 간편히 스마트폰을 이용해보는건 어떨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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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겸(공감공유) | 한화프렌즈 기자단
온/오프에서 남들과 소통하는걸 좋아하고, 마케팅, SNS에 관심이 많습니다.
혼자 훅~ 떠나버리는 여행과 자전거를 좋아하고 얼리어답터를 
꿈꾸는 대한민국 열혈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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