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물류센터 여자 - uilyu mullyusenteo yeoja

일상다반사

[물류센터 알바/여자 물류센터]여자 물류센터 알바 후기

지난주 목, 금

물류센터 알바를 다녀왔다

큰 결심이 필요했다

혼자가야 했고

일급이 적게 느껴졌고

경력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이력서 조차 보지 않는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곳에서

힘들게 일해야 한다는 걱정

혼란스러웠다 말로 다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왕년에는 내가....

이런 생각은 지금 현재

매우 생산적이지 않은 생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갔다

그냥 갔다

일단 가보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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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에 후기들을 열심히 검색해 봤다

그런데 없다

도움이 될 만한 얘기가 없다

결론은

물류센터도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가기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힘든 곳으로 배치 될 수도 있고

아줌마들의 텃세에 시달리는 곳으로 갈 수도 있고

다루는 상품이 무엇이냐에 따라 내용이 또 다르고

하지만 공톰점은 힘들다는 것

몸을 쓰는 일이니 힘들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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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지원을 하고

다음날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내가 일하는 곳은 롯데홈쇼핑의 물류센터이다

주로 의류 등의 경량품을 다루는 곳이라고 한다

친절히 설명된 문자를 계속 확인해가며

군포물류센터로 출근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장기간 근무하신 이모님들이 대부분이고

나처럼 처음 온 사람들도 몇몇 보인다

나는 이모님 2분이랑 아울렛 작업으로 편성되었다

그날그날의 상황에 따라

배치되는 곳은 바뀌는 것 같다

그 중 일하기 좀 나은 곳은 주로 장기알바를 하는 이모님들

힘든 곳은 처음 오는 사람들 또는 신참을 시킨다고 한다

나는 운이 좋은 편이었던 것 같다

이모님 두분다 좋은 분이셨고

편성 된 곳이 속은 편한 곳이라고 이모님이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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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에서 하는 업무는

주로 홈쇼핑에서 세트상품으로 판매되던 의류 등을

다시 소분화 하여 아울렛으로 내보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분류하고 새로 텍을 붙이고 포장을 하고

이 작업의 반복이다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계속 서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리 발 그리고 나중에는 어깨 등짝

안아픈 곳이 없다

처음에는 다 그렇단다

익숙해지면 괜찮다고 이모님들이 말씀하신다

결국 집에 와서 신랑님의 마사지를 받고

찜질하고 잤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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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파트는

양품팀, 반품팀, 박스해체작업 등이 있는 것 같다

바로 이 박스해체작업이 헬인 것 같다

신입이나 반장에게 불성실하게 찍힌 사람들이

가는 곳인가 보다

이모님들의 수다에서 유추해보면 그렇다

나왔다 안나왔다 하면 힘든 곳으로 간다는 얘기다

퍄견사무실에 문의해보니 수요는 계속 있다고 한다

내 스케쥴에 따라 나갈 수 있는 날짜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빡쎈일로 빠질 가능성이 크기에

글쎄.... 장점이 큰지 단점이 큰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주 목금도 나가 볼 생각이다

골병은 들지만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그리고 놀면 돈을 쓰지만

이렇게라도 일하면 돈을 버는거니깐.....

반찬값은 벌지 않겠나.... 싶다....
당장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나에게는

매우 생산적인 일이지 않을까?

그리고 단 이틀만에 (자칭) 에이스가 되었다

이모님들이 꼭 또 오란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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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내용과 관련해서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면 문의주세요~

혹시 용기가 나지않아 망설이시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알고있는 선에서 뭐든 알려드릴께요 ㅎㅎ

진짜 죽어도 다시는 안할 거야ㅠㅠ

일단 역에서 내려서 출구 근처에 서 있으면 관광버스가 와서 픽업해감. 이천까지 가는 데만 역에서 또 1시간 정도 걸렸고 가면 아웃소싱 업체별로 밖에 대기시켜. 사람들 다 모이면 1층, 2층, 3층 배정해주는데 난 처음 온 거라서 그런지 2층 피킹 맡았음. 내 인생 첫 알바가 이거였는데 흑ㅠ

주문지에 쓰여 있는 대로 바구니나 플라스틱 상자에 던져 넣으면 되는 건데 2층이 제일 좁고 1층은 ㄹㅇ 헬게. 내 키 한 4배 정도로 박스 쌓여 있고 지게차 겁내 돌아다니고 사람은 미어터져서 카트 끌 때마다 부딪힐 뻔하고ㅠㅠ 하도 걸어서 아직도 발톱이 아파... 밑창 푹신한 거 신고 갔는데도ㅠ

그래도 쉬는시간 잠깐씩 챙겨줘서 다행이었음.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도 많았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직원들이 몇 명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ㅜㅜ 일이 고되다 보니까 뭐 실수하면 사람들이 짜증을 내더라고. 무서웠음ㅋㅋㅠ

몸 아픈 건 자고 일어나니까 멀쩡해지긴 했는데 진짜 비추야... 차라리 호텔 서빙이 나아... 절대 오지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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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물류센터 알바 후기 (1일차)

dd(180.64) 2016.10.04 22:50:48

조회 8577 추천 2


알바시작전 알갤에 떡밥을 몇번 던져봤는데

좆된다 가지마 , 사람이 할게 못됨 , 100% 추노각이다 이런 반응이 많았음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산으로 찾아갔음

가산동에 있는 한 물류센터로 향했음 (가산동은 제일모직이랑 SG물류가 양대산맥인것 같았음)

출근시간보다 존나 일찍갔음(늦게오면 되돌려보낸다길래)

아무튼 관리자가 가오잡으며 주저리주저리 설명함(초짜한테 백날 알려줘바야 몸으로 하는일은 몸으로 배우는게 훨씬 빠른듯..)

근무자들 보니 아줌마들도 있고 나이좀 젊은 노처녀도 좀 있어보이고 전체적으로 남자가 많았음

자리배정받고 한일은 제품 나르고 적재하기였는데 시발 말이 의류지 악세서리류 조온나게 많음 한박스에 20kg 정도 하는것같았음..

그리고 제품확인하고 첫날이라 이리저리 따라다니다가 보니 어느덧 퇴근시간이더라

의류물류센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같은 물류라도 가산동은 한진택배만 조심하면 된다 (지옥이 있다면 여기다)

밥은 사외식당에서 먹었는데 뷔페식이라 맛있는편인데 밥혼자먹어야댐 (나는 혼밥에 익숙해져서 상관없었음)

장기간 일하면 기관지 헬일듯 싶음..조금만 일해도 코딱지생기고 몸에 먼지달라붙는데 오자마자 샤워했다

옷벗어보니 몸에 알러지 나있는데 몇일해보다 심해지면 알러지 핑계대고 관둬야겠다

사람들은 착하다.. 텃세부리는 사람 하나도 없었고 쉬는시간되면 쉬라고 꼭 알려주더라

내쪽 관리자가 착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은 사람이었음..근처에 일하는 사람들도 착했음..

근데 오래할일은 아닌것 같다..ㅅㅂ 나는 치고 빠지려고 하는데 관리자가 존나게 알려줘서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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