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환학생 학교 목록 - yeonsedae gyohwanhagsaeng haggyo moglog

2022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타 대학(연세대학교) 교류 수학을 알려드립니다.

학점교류 안내문을 확인하시고, 교류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경우,

국내교환학생 신청자 명단 과 국내 타 대학 계절학기 수학허가 · 취득 예정학점인정 신청서를 작성하여, 

기한 내 추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타사항은 붙임의 대학 수학 안내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추천기한: 학부(과),전공 → 단과대학: 2022. 11. 2.(수) / 단과대학 → 학사관리과: 2022. 11. 3.(목)

붙임  1. 2022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연세대학교 수학 교류 안내문 1부.

        2. 2022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연세대학교 국내교환학생 신청자 명단 1부.

        3. 2022학년도 동계 연세대학교 계절학기 시간표 1부. 끝.

신발 속의 나

연세대학교에서 교환학생 가기 (上) 본문


연세대학교 UI

연세대학교에서는 곧 신입생 OT가 열리고 17학번 새내기분들이 입학합니다! 제가 모교에 돌아갈 쯤이면 완연한 대학생이 되어있을 분들이지만, 지금으로선 괜히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데요!

왜 갑자기 새내기를 들먹이는고 하니, 이 포스팅이 바로 그 17학번 새내기분들을 대상으로 적었던 글이기 때문입니다. 제 동기가 저희 사학과 새내기자료집을 맡고 있던 터라 새내기분들과는 한참 먼 제가 그만 이런 글을 적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모처럼 받는 관심에(?) 너무 신난 바람에 분량 조절을 실패하고 말았어요.... 결국 한 챕터를 통째로 들어내어야 했는데, 그것이 이 "교환학생 정보글"로 둔갑하게 된 것이죠ㅎ_ㅎ

금쪽같은 토요일을 바치며 열심히 쓴 것이라서 이렇게라도 살리고 싶었단 것만 알아주세요..(또륵)

블로그에 올리면서 과연 이 주제가 '연세대학교' 카테고리에 들지, '워싱턴대학교'에 들지 고민했는데요. 교환학생을 신청하는 과정 자체는 연세대학교에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연세대학교 카테고리에 넣었습니다.

모쪼록 연세대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학우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 지금부터 연세대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현재 2016년 2학기부터 1년간 워싱턴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와있는데요! 교환학생을 신청하면서, 또 이곳에서 교환학생으로서 지내면서 개인적으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것은 교환학생은 일탈 같은 것이 아니라 '실전'이라는 것! 그래서 최대한 이른 시기부터 고민과 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답니다.


비행기가 시퍼렇게 물들고 있어!

사실 저는 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우리 연세대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연세대학교는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대학교들과 상당수 교류를 맺고 있어요.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펜실베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 다트머스대학교(Dartmouth College) 같은 아이비리그 대학교들부터, 시카고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유씨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y), 유씨엘에이(University of California, LA) 등이 있는데요. 이외에도 정말 유명한 대학교들이 많으니 아래 파견대학 리스트에서 직접 확인해주세요. 

▶ 파견대학 리스트 보기: http://oia.yonsei.ac.kr/partner/chStu9.asp

교환학생이라 함은, 오는 사람이 있어야 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법이라, 해외대학에서도 지원자가 꽤 있어줘야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할텐데, 그렇다면 왜 하필 연세대학교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걸까요?

제가 이곳에 와서 보기로는 연세대학교 특유의 이미지가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교환학생을 생각하는 친구들은 학문적으로 수준이 있으면서, 연고전과 같은 대학놀이의 정점에 서있고, 신촌이라는 번화가도 바로 옆에 끼고 있다는 점을 선호하는 이유로 꼽더라구요. 물론 실제로 그러한지는 연세대학교에 오고 나서야 알게 되겠지요. 헤헤. 

연세대학교는 교환학생 선발인원이 많아 합격하기도 비교적 쉽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타 대학교 분들은 미국 교환학생의 경우 TO가 몹시 한정되어있어 여러 조건이 완벽에 가까워야 가능하고, 그나마도 파견기간에 제한이 있다고 하는데요. 연세대학교에서는 미국에 교환학생 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 뿐더러, 일정 수준 이상이시라면 꽤 이름난 대학교에 원하시는 만큼 (최대 1년까지) 가계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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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가 좋아요

위에 링크한 국제처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연세대학교가 교류협정을 맺고 있는 대학교들은 70개 국가의 600여 개 대학교라고 합니다.

지만 주의하셔야 할 점이, 이 모든 대학교가 매 학기 교환학생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위 파견대학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대학교라고 할지라도, 여러분이 지원하실 학기에 그 대학이 열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실질적으로는 학기마다 150~200개 선의 대학들이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60명까지 학생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신청할 때는 180여 개의 대학에 지원이 가능했는데요. 특정 학기의 배정대학 리스트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일단 편하신 시기에 교환학생을 지원하신 뒤 국제처에서 날아오는 이메일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봄학기에 떠나는 프로그램보다는 가을학기에 떠나는 프로그램에서 더 다양한 대학교가 열립니다. 외국대학들은 가을학기에 학년도(academic year)를 시작하는데, 그 때문에 일부 쿼터제 학교들이 가을학기에만 학생들을 뽑는 것 같습니다. 제가 와있는 워싱턴대학교가 대표적인데, 1년에 단 한 번, 가을학기에만 10명 내외의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대학교는 특정 학과 학생들만 뽑거나(예를 들어 UIC), 아니면 특정 학과 학생들을 배제시키기도 합니다. 토플점수를 항목별로 깐깐하게 요구하는 학교(예를 들어 시카고대학교)도 있구요. 다시 말해 여러분이 지원하는 학기에 해당 대학이 열렸다고 할지라도 이런저런 조건에 맞지 않아 합격되지 못할 수 있으니, 꼭 원하시는 학교가 있다면 교환을 먼저 떠난 지인에게 부탁해서 배정대학 명단을 훑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예전 대학배정 리스트에 어떤 조건이 걸려있었는지 보시고 그보다 넉넉하게 준비하시면 돼요! ㅎ_ㅎ

그럼 본격적으로 지원절차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어떻게 올 것인가? (영어권 기준)


영어로 공부하기

주의!요즘 국제처에서 이메일 오는 것을 보니 제가 지원할 때와는 요건이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가장 정확한 정보는 직접 국체처 홈페이지(oia.yonsei.ac.kr)에 들어가보시거나 국제처에 문의하는 거예요! 이 글에 적힌 정보는 오직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교환학생은 "영어권"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있고 "비영어권"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저희가 알고 있는 언어권의 개념이 아니라, "영어로 수업을 이수하는 프로그램"과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수업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이 나뉘어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도쿄대학교를 지원할 때, 지원 자체는 영어권과 비영어권 모두 가능하지만 그곳에서 수강할 수업의 언어가 달라지는 것이죠! 때문에 비영어권은 영어권과 선발절차가 아주 다릅니다. 저는 영어권 지원자라 아는 것이 적으니,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 비영어권에 대해 알아보기: http://oia.yonsei.ac.kr/partner/chStu4.asp

참고로 비영어권 지원자는 영어권 지원자보다 선발에서 우선권을 가집니다. 위의 도쿄대학교 예시에서, 영어권 지원자와 비영어권 지원자가 모두 존재한다면 비영어권 지원자를 먼저 뽑는다는 그런 말씀이죠.

아무튼 이 글에서는 영어권에 대해서만 설명하기로 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알~아보자!

교환학생을 갈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은 평점 3.0/4.3 (백분율 86)을 충족하고, 79점 이상의 토플점수를 받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는 것이고, 실제로 원하는 지역 혹은 원하는 대학에 파견되기 위해서는 훨씬 높은 점수가 필요합니다. 특히 미국대학교로 오실 생각이라면 100점 이상을 권장하고, 적어도 90점 이상은 받기를 바랍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학교별로 토플점수 커트라인을 지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저 점수대는 되어야 지원범위에 제한이 적을 거예요.

이런저런 자격을 충족하신다면 본격적으로 교환학생 지원자들 가운데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점수 계산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교환학생 대학배정은 거의 100퍼센트 ‘점수’ 순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이때 사용할 점수는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평점 백분율) X 2 + 토플점수 = 합산점수

즉 만점은 100X2 + 120, 320점이 되는거죠!

새내기분들은 "학점은 4.3 만점이 아닌가 평점 백분율은 또 뭐지?” 싶으실 수 있는데요! 백분율은 추후 마주하게 될 여러분의 성적표에 알아서 적혀있을 거예요. 다만 참고를 위해 4.3 스케일과의 비교표를 첨부해둘게요.

x / 4.3 

 백분율

x / 4.3 

백분율 

 4.3

 100

3.60 ~ 3.69

 92

 4.25 ~ 4.29

 99

3.50 ~ 3.59

 91

4.20 ~ 4.24

 98

3.40 ~ 3.49

 90

 4.10 ~ 4.19

 97

3.30 ~ 3.39

 89

 4.00 ~ 4.09

 96

3.20 ~ 3.29

 88

3.90 ~ 3.99

 95

3.10 ~ 3.19 

 87

3.80 ~ 3.89

 94

3.00 ~ 3.09 

 86

3.70 ~ 3.79 

 93

 

, 실제백분율에서는 소수점반영이 됨.예를 들어 3.03 86.3.

위 합산점수를 토대로 교환학생 대학 배정을 시작하는데요!

연세대학교 교환학생 배정은 철저하게 점수순으로, 교환학생 지원자들을 아래의 공식에 의해 산출된 합산점수에 따라 내림차순으로 나열한 뒤, 고득점을 한 사람부터 원하는 대학에 배정시켜주는 방식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리즐리"와 "판다"와 "아이스베어"라는 세 마리의 학우가 위 공식에 따라 각각 300점, 290점, 280점을 얻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이들 곰 세 마리가 지원하는 학기에는 A대학교, B대학교, C대학교 이렇게 3개가 열렸습니다. 

지원가능 대학교

TO 

 A대학교

1마리 

 B대학교

1마리

 C대학교

3마리

 연세대학교 탈출을 꿈꾸는
곰돌이 목록

 합산점수

지원대학

 배정대학

그리즐리 

 300

1지망: A대학
2지망: B대학
3지망: C대학 

A대학
(1마리/1마리)

 판다

 290

1지망: A대학
2지망: B대학
3지망: C대학 

B대학
(1마리/1마리)

 아이스베어

 280

1지망: A대학
2지망: B대학
3지망: C대학 

 C대학
(1마리/3마리)

이해가 되시나요?

먼저 최고득점을 한 그리즐리가 1지망 대학교였던 A대학교에 배정이 됩니다. 그로 인해 한 마리뿐이던 A대학교의 TO가 마감되었어요. 그 결과 다음 순위인 판다는 2지망 대학이었던 B대학에 가게 되었네요. 아이스베어는 3등이었기 때문에 1, 2등이 TO를 앗아간 A대학교와 B대학교에 모두 배정받지 못하고, 3지망이었던 C대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교환가는 곰돌이들...

보통 교환학교로 가장 인기가 높은 건 미국에 있는 유명대학교들과 유럽에 있는 유명대학교들입니다. 다만 미국과 유럽 간에는 점수상의 우열은 크게 없는 듯하고, 교환학생을 가는 목적의 차이만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주로 영어실력의 함양과 공부를 목적으로, 유럽은 여행과 휴양(?)을 목적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저는 미국대학만을 알아봤었기 때문에 미국대학을 위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미국대학교는 크게 동부 대학들과 서부 대학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외 지역 대학들도 있습니다)

동부에 있는 대학교들이 전반적으로 더 높은 점수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저 자신은 지원 당시에 지역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아마 전반적으로 동부에 있는 대학교들의 전통과 명성이 높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동부 대학교에 파견되기 위해서는 학점과 토플 모두에서 고득점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서부 대학교들은 비교적 점수대가 낮지만 그래도 아주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제가 지원하면서 대략 추정했던 마지노선은 280점대였는데, 학점 3.5에 토플 점수 100점, 혹은 학점 4.0에 토플 90점 정도를 요구하는 점수이지요. 270점대로 내려가면 미국에서도 아주 생소한 대학교로 가게 되거나, 아예 미국대학 선발에서 탈락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합격점수대에 대한 감을 잡는 방법은, 바로 "교정공─연대 교환학생 정보공유" 싸이클럽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교환을 떠났던 선배들이 자신이 합격한 대학교와 그 대학교의 지망순위, 그리고 자신의 점수를 공유해주는 공간이에요. 잘 참고하신 뒤 교환학생에 합격하시면 여러분의 정보도 공유해주시면 좋겠지요!

▶교정공 바로가기: http://club.cyworld.com/yonseiexstudent


갓-리포니아

다만 점수가 불안하신 분들에게도 활로는 있는데, 바로 갓-캘리포니아대학교 캠퍼스들입니다!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UC라고 불리는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는 산하에 있는 모든 캠퍼스를 통합해 약 60여명의 교환학생을 매 학기! 뽑습니다. 참고로 UC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캠퍼스가 아주 많지요!

UC가 비교적 합격확률이 높은 이유는, 지원자들이 UC를 고순위로 적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것은 바로 UC의 악명 높은 ‘캠퍼스 랜덤 배정’을 기피하기 때문입니다. UC는 지원해서 합격하더라도 당장 어느 캠퍼스에 가게 될지 알 수 없는데요. 별도로 지망하는 캠퍼스를 3개까지 적어내는 과정을 거친 뒤, 완벽에 가까운 랜덤으로 학생들을 배정시킵니다. 버클리캠퍼스는 얼마 전까지 토플 점수가 100점이 넘어야 한다는 기준을 둬서 조금이나마 예측이 가능했는데, 그 커트라인마저도 지금은 확 내린 상태라네요.

즉 버클리로 교환학생을 가고 싶어서 UC를 지원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다른 캠퍼스에에 갈 수도 있다는 것이죠. 버클리를 제외한 다른 캠퍼스들은 모두 쿼터제를 택하고 있다는 점도, 함부로 도박을 걸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UC는 대부분의 캠퍼스가 상당히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환상적인 날씨 속에 있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꽤 할 만한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Tip ─ 공부를 위해 교환을 떠나시는 분들께

제가 본 글에서는 ‘학교가 여러분 중 어떤 사람을 선택하는지’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나는 어떤 대학교를 선택할 것인지’가 더 큰 문제이지요. 지원할 대학을 추리는 데 고려해야 할 사항의 대부분은 다음 항목에서 설명 드리겠지만, 혹시 여러분 가운데 ‘심화된 전공공부’를 위해 교환을 오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제가 구글링했던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관심분야를 연구하시는 학자분이 주변에 계시다면 그분꼐 여쭤보는 게 최선입니다. 저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자급자족했던 것이구요.)

저같은 경우 교환학생을 와서 터키어 정규교육을 받고 오스만사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었는데요.  

1) Turkish studies, Middle Eastern studies, Near Eastern studies 학과가 있는 대학교를 고른다.

엄밀히 말하면 역사학이 아니라 지역학적인 구분이지만 이 정도로 관심을 가진 학교라면 중동사 프로그램도 잘되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의외로 아주 많지는 않았어요. 제가 이 과정에서 참고하게 된 사이트는 이곳이었어요.

▶터키학 과정이 있는 대학교 목록: http://turkishstudies.org/turkish_in_the_us/studies.shtml

특히 터키학연구소를 갖춘 곳이라면 이 분야 연구가 꽤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연구소까지 갖춘 대학교들로 더 줄여보았습니다.

▶터키학센터가 있는 대학교 목록: http://www.umich.edu/~turkish/unv.html

2) 관심있는 대학교들의 교수진(Faculty)을 살펴본다

1번을 통과한 대학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괜찮게 생각하던 대학교들을 모두 찾아봤어요. 하지만 결국 1번에서 추린 것과 대충 겹칩니다. 교수진을 찾아보면서 한층 깊게 따진 것은, 교수진 가운데 오스만사를 하시는 분이 계신지 보는 것이었죠. 그냥 지역균형을 위해 중동사를 제공하는 학과의 경우 이 조건에서 걸러집니다. 또 교수들의 이력을 보면서 좀더 좋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을 골랐죠.

그런데 여기서 반전은 워싱턴대학교는 1번 조건에는 더할 나위 없이 적합했지만 2번 조건과는 그닥 맞아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곳 역사학과에는 오스만사 하시는 분이 없어요. 실제로 이곳에서 다음 학기까지 오스만사는 열릴 계획이 없구요 껄껄ㅎ_ㅎ

2번 조건까지 맞아떨어지는 대학 중에는 몇 개는 제 성적이 모자라 포기했구요..(눈물) 그렇다고 성적이 되는 곳이 없었던 건 아닌데... 음... 어쩐지 시애틀이라는 도시도 궁금하고 워싱턴대학교라는 이름도 멋있어서... 음... 그래서 이곳을 1지망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언행이 불일치하는 나란 인간...

뭐, 오스만사 하시는 교수님은 안 계시지만 터키학이 활발히 연구되는 곳인건 사실인지라 큰 불만없이 잘 공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화위복인 점도 있었어요. 이곳이 흔치않게 중앙아시아 연구가 발전되어있어서, 제 관심분야를 넓히게 되었거든요. 원래 몽골제국의 붕괴를 전후를 전후로 한 초기 오스만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유목사 관련 수업을 접하면서 '유목제국으로서의 오스만제국'이라는 주제로 관심사를 구체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헤헤.

결론은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니 되는 대로 즐기시라는 것!


다음 下편에서는 "교환학생,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해서 떠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