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우다다 - agigoyang-i udada

"고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은 얌전하고 우아한 몸짓을 가진 귀여운 생물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함께 살고 있는 집사들은 진실을 알고 있다. 사실은 무지막지하게 양아치 같은 생물이라는 걸. (물론 농담으로 ‘냥아치’라고 하는 것이지 미워서 하는 소리는 아니다.)  미디어에서는 작고 포슬포슬한 아기고양이나 작은 체구의 얌전한 품종묘의 이미지를 위주로 보여주지만, 실제로 다 큰 고양이(성묘)는 대개 4 ~ 7kg정도의 상당한 거구가 된다. 무거운 플라스틱 이동장에 담아 병원을 한 번 가려고 할 때마다 집사의 어깨가 빠진다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얌전하지도 않다!

그렇기에 고양이의 습성을 잘 모르고 무턱대고 입양을 하게 되면 예상하지 못한 모습 때문에 고양이도 집사도 힘들 수가 있다. 실제로 파양 사유 중에 상당수는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다’는, 무지에서 나온 당혹감, 실망감 때문이다. 입양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 일단 입양을 하여 집에 데려오고 나면, 그 고양이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나 짊어져야 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귀엽지 않을 수도 있고, 아파서 병원비가 많이 나올 수도 있고, 말썽을 많이 피워 집사가 힘들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모두 미리 고려하고 대비를 한 다음 입양해야 집사도 고양이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리 알아두면 좋은 고양이의 독특한 습성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양이를 입양한 사람들이 많이 토로하는 고충 중에 하나가, 오늘 내가 다뤄보려고 하는 ‘우다다’라는 행동이다.

‘우다다’가 뭘까?

고양이의 달리기 "우다다"

사람과 다르게 고양이는 해가 질 무렵부터 새벽까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집고양이 생활에 적응한 고양이의 경우, 집사가 자는 시간에 맞춰 잠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새벽에는 깨어나 집 안을 활보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유유자적 즐기는 사례가 많다. 심지어는 고양이와 함께 잠이 들었다고 집사는 착각하지만, 사실은 잠자는 집사를 배려(?)하여 잠자는 척 누워있다가 집사가 잠이 들면 다시 일어나기도 한다. 문제는 해가 진 무렵부터 꼭두새벽까지의 어두운 시간 동안, 고양이가 달리기를 한다는 것이다. 그걸 흔히 ‘우다다’라고 표현하는데, 마치 눈 앞에 사냥감이 나타난 치타처럼 미친듯이 뜀박질을 한다. 정말 놀라운 속도다. 한 마리가 뛰기 시작하면 주변에 있던 다른 고양이들도 같이 뛸 수도 있다.선잠에 든 예민한 사람이라면 그 소리에 잠에서 깰 수도 있을 정도로, 바람 휘날리는 소리가 고양이의 폭신한 젤리가 통통 방바닥을 박차는 소리가 들린다.

대체 ‘우다다’는 왜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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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놀이에 푹 빠져 있는 구루의 모습

주로 에너지가 남아돌 때 이런 행동을 한다. 고양이들에게는 일종의 재미있는 사냥놀이인 셈이다. 혹은 화장실을 다녀온 직후에도 그렇게 행동할 때가 있는데, 일설에 의하면 야생에서 자신의 기척과 냄새를 숨기기 위해 배설물을 땅에 묻고 최대한 멀리 이동하던 습성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라고 한다.

‘우다다’가 너무 심하다면?

고양이가 뛰는 것을 아예 봉쇄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다다 도중 집 안의 집기를 떨어뜨려 상처를 입거나, 소음을 일으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다다를 많이 한다면 우선 평소 놀이시간을 늘려주자. 사냥놀이를 하루에 4번 정도, 한 번에 15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직 1살이 되지 않은 성장기 고양이라면 그보다 많이 해줘야 한다. 이 연령대는 에너지가 매우 넘쳐나기 때문에 몇 시간씩 놀아줘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대신 놀이반응이 좋으므로 다양한 놀이 방법을 강구하여 고양이가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해주자.

아기고양이 우다다 - agigoyang-i udada
바닥에 매트를 깔았으니 안전하게 뛰어 놀으렴

이렇게 매일 꾸준히 놀아주더라도 하루에 한두번 우다다를 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고양이가 주로 달리는 곳에 소음을 줄여줄 수 있는 매트를 깔아주는 것이 좋다. 특히 한국식 아파트나 주택의 장판은 대개가 매끄러운 재질이라서 고양이들이 달리다가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미끄럼과 소음을 한 번에 잡아줄 수 있는 타일 매트를 구입하여 집 안 곳곳에 붙여주자. 요즘은 디자인적인 측면도 고려한 좋은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니 참고할 것!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상적인 고양이는 집안을 뛰어다니지 않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집안을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우다다'를 한다고 말씀하는 보호자가 있다면 반성이 필요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고양이들  야생 고양이는 사냥을 하거나 다른 고양이와의 싸움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그러나 집고양이는 사냥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친구 혹은 보호자와 놀이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우다다를 하는 이유  엄밀히 말하면 고양이를 충분히 돌봐주지 못한 실패의 증상입니다. 집고양이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함께 장난칠 친구가 없거나 보호자가 바쁘다는 이유로 충분히 놀아주지 않는다면 고양이는 에너지를 풀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억눌린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집안 여기저기를 뛰어다닙니다. 항상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매일 꾸준히 놀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아기 고양이는 예외  정상적이고 평범한 고양이 라면 우다다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보호자가 평소에 잘 놀아주고 잘 보살폈다는 이야기이죠. 하지만 아기 고양이는 아무리 놀아주어도 항상 더 놀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 있습니다. 이 시기엔 그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고 활발하게 움직일 시기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고양이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우다다 증상을 보인다면, 또 그 증상이 귀여워 보인다며 방관했다면. 이제라도 반려묘와 함께 있는 시간을 늘려주길 권고합니다.  자료참고 Pictures of Cats  글,편집  전종렬 기자    

고양이와 살아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는 사건이 하나 있을 겁니다. 얌전히 있다가 갑작스레 우다다다~ 하고 달리기를 시작할때 입니다. 집사가 봤을때는 아무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한번 시작하면 지칠때까지 쉬지않고 달립니다. 도대체 고양이는 왜 갑자기 뛰어다니는 걸까요?

 

 

아닌 밤 중에 무슨 난리? 우다다다 의 이유!

 

1. 비교적 어린 고양이이거나 운동부족으로 몸이 근질근질해서

야생 고양이나 길고양이의 경우 아무것도 없는데 우다다를 잘 하지 않아요. 그 이유는 실제로 사냥을 통해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는 것은 아직 어린 고양이들. 또는 운동량이 부족한 실내묘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생후 3주 정도부터는 상상의 상대와 혼자 놀이를 하는 고양이들을 자주 볼수 있지요.

아기고양이 우다다 - agigoyang-i udada

 

 

2. 고양이들끼리 놀이

다묘 가정인 경우 서로 놀다가 갑자기 뚜어다니는 때가 있습니다. 격렬하게 뛰어오르고 내려가고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이것은 고양이들끼리 놀이 방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3. 야생의 흔적

고양이는 원래 야행성 동물이라 새벽이나 저녁, 한밤중에 사냥을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갑자기 밤에 우다다를 시작한 고양이는 야생에서부터 이어진 본능으로 사냥하듯이 뛰어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쾌변의 자축

고양이가 배변 후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방 안을 뛰어다니거나 큰소리로 울고, 캣타워를 뛰어오르고 발톱을 긁기도 합니다.

 

이것은 배변이라는 무방비 행위를 무사히 마쳤음에 안심하는 행동입니다. 야생에서는 배변할 때 적에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무사히 배변 후 안심한 마음에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하는 행동이죠.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봐주세요.

아기고양이 우다다 - agigoyang-i udada

 

 

5. 신체의 변화가 느껴졌을 때

신체에 갑작스런 위화감이나 통증을 느꼇을 때 도망치려 우다다다 달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간지러움을 느꼇을 경우, 가려움을 피하기 위해 또는 놀라서 도망가기도 합니다.

 

피부염, 알레르기, 모기, 벼룩 등 가려움의 원인은 다양하죠. 뿐만 아니라 복통 또는 구토감을 느낄 때에도 갑자기 우다다다 달릴 때가 있습니다. 불편한 듯 울며 우다다를 한다면 다른 증상은 없는지 잘 살펴보셔야 해요.

 

고양이의 무작정 우다다다, 주의할 점

 

 

1. 우다다다 중에 무리하게 멈추려 하지 말자

고양이는 전속력으로 달리면 시속 50km를 달리기도 합니다. 우다다를 시작한 경우 상당한 속도일 가능성이 높으며, 그 상태에서 멈추려 하면 고양이는 더 흥분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레 할퀴거나 뛰어오를수도 있습니다.

 

일시적인 증상이니 5~10분 정도만 지켜봐주세요. 막거나 쫓아가려 하기보다 침착하게 안정하기를 기다려주는게 좋습니다.

 

2. 방에 위험한 물건은 치워주자

고양이는 높은 곳에도 잘 뛰어오르죠? 특히 우다다다 정신없이 달릴 때는 정말 곳곳을 누빕니다. 따라서 날카로운 가위나 칼, 쉽게 깨지는 유리병 같은 다칠 위험이 있는 물건들은 치워두시는게 좋아요.

 

 

그렇다면 우다다다 달리기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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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와 사냥 놀이를 해준다

적어도 하루에 한번, 고양이와 만족할 만큼의 격령한 사냥놀이를 해주세요. 고양이는 산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집사와의 사냥놀이가 중요해요. 놀이로 사냥 본능을 충족시켜 준다면 우다다다 달리는 현상은 줄어들고 집사와의 유대감은 도욱 좋아질 것입니다.

 

 

2. 캣타워 등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준다

집사가 열심히 돈을 벌고 있을 동안 고양이는 집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낮 동안 푹 쉬고 밤에 우다다다 하며 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캣타워나 캣휠 등 낮시간에도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