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먹이 종류 - byeong-ali meog-i jonglyu

병아리 먹이 종류 - byeong-ali meog-i jonglyu
▲ 김계수
달나무농장

내가 아는 가축 중에서 닭은 대표적인 잡식성이어서 먹이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알곡이 주식이지만 마른 볏짚과 댓잎까지 온갖 풀과 감자, 호박, 무, 고구마, 배추, 파 등 채소류와 과일 조각은 물론이고 각종 벌레와 음식 찌꺼기에 저희가 낳은 달걀과 살아 있는 제 동료의 깃털과 살까지 가리는 것이 없다. 게다가 원래 조류인 닭은 내장이 짧아 소화 흡수율이 50% 정도여서 제 똥도 발효된 것은 훌륭한 먹잇감이다. 물론 생똥을 먹으면 가금티푸스라는 치명적인 소화기 전염병에 걸릴 수 있어 위험하다.

사료는 하루에 한번 주는 것이 좋다. 가축이 배곯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노인들은 닭 먹이통에 먹이가 늘 있어야 마음이 놓이지만 사람이 식은 밥을 좋아하지 않듯이 닭도 전날 먹고 남은 사료를 좋아하지 않는다. 전날 먹은 사료를 다 소화시켜 배가 아주 고픈 상태에서 사료를 먹으면 사료 흡수율이 10% 정도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면 똥으로 배출되는 유기물이 그만큼 적어지기 때문에 바닥의 악취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무른 똥을 싸지 않아 바닥이 눅눅해지는 것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사료를 주기 직전 모이주머니가 텅 빈 닭들은 마치 수병들이 함상에서 사열을 하듯 닭장 철망 앞에 줄지어 서서 사료를 기다린다.

사료는 하루에 다 먹을 수 있는 양을 해가 지기 2시간 전까지 주어야 한다. 닭은 야맹증이 심해서 해가 지고 약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횃대에 오르는데, 그전에 먹이를 충분히 먹고 올라야 밤에 이를 소화시키고 제때에 알을 낳을 수 있다. 횃대에 오르기 직전 닭의 오른쪽 가슴팍에 있는 모이주머니는 거의 테니스공만한 크기로 부풀어 있어 혹시 터져버리지나 않을까 걱정될 정도지만 포화 상태인 모이주머니를 만져보면 손 안에 꽉 찬 느낌이 뿌듯하다.

닭은 계절에 따라 사료의 양과 내용을 달리해야 한다. 봄에는 몸의 기운이 상승하는 시기라서 총열량을 되도록 억제하고 왕겨나 풀 같은 거친 사료를 많이 주어야 한다. 봄철에 이것이 잘 조절되지 않으며 알을 너무 많이 낳아 여름 무더위에 산란을 중지할 수도 있다고 한다. 가을에는 닭들이 겨울을 대비해서 새 깃털을 준비해야 하고 몸에 지방을 비축할 수 있도록 사료를 봄철과는 반대로 구성한다. 그러면서도 몸이 너무 비대하거나 축이 나지 않게 돌봐야 한다. 일본에서 나온 듯한 자료에는 사료와 관련해서 닭과 사람이 함께 연찬하라고 되어 있는데, 사람끼리도 쉽지 않은 일을 동물하고 하라는 말이 참 각별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는 불교 격언의 축산용 버전이라 하겠다. 널리 알려진 사육 기술이나 숫자에 얽매이지 말고 눈앞에 있는 실제 닭의 상태를 세심히 살피면서 거기에 가장 필요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모든 동물이 마찬가지이겠지만 닭들은 먹이 경쟁이 매우 심하다. 사료를 주면 우선 부피가 큰 먹이부터 챙긴다. 바닥에 달걀이 깨지기라도 하면 다른 닭을 몸으로 밀쳐내고 견제하면서 혼자 먹으려고 하는 모습은 가관이다. 또 다른 닭의 입에 있는 것을 곧잘 빼먹는다. 나는 초창기에 닭의 이러한 행동이 검증된 먹이를 먹으려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사실은 먹이경쟁의 일부인 것 같다. 선거에서 상대에게 갈 표 하나를 이쪽으로 가져오면 두 표 효과가 나는 것과 같다.

먹이를 먹다가 엉겁결에 짝짓기를 당하는 암탉의 부리 끝에 걸린 풀을 뽑아먹는 경우도 흔하다. 때로는 20센티미터 쯤 되는 긴 풀도 나온다. 아마 반대편 끝은 모이주머니에 닿아 있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보면 거지 똥구녁에 걸린 콩나물을 빼먹을 놈이라는 신종 속담을 떠올린다. 그 장면을 상상하기는 좀 역겹지만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는 말보다는 훨씬 사실적이고 해학적인 속담이다. 언젠가 거름을 뒤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는 토실한 굼벵이가 있어 주워다가 닭장 안에 던져주었더니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닭들의 릴레이가 시작되었다. 닭은 달리면서 먹이를 삼키지 못한다. 피부가 제법 질긴 굼벵이는 결국 열한 번째 주자에게 건네졌다가 다른 닭에 의해 두 동강이 나면서 긴 릴레이가 끝나는 것을 보았다.

병아리들은 특이한 먹이를 차지하면 삐약거리며 허둥대듯 물고 돌아다닌다. 그러면 다른 병아리들이 금방 눈치채고 그것을 빼앗기 위해 우르르 몰려다닌다. 반면에 큰 닭들은 다른 닭보다 먼저 탐나는 먹이를 차지한 경우 그것을 물고 조용히 구석으로 가 혼자 먹는다. 세상에서도 지식이나 재산 또는 권력을 어설프게 가진 사람은 그것을 남들에게 드러내지 못해 안달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지식이나 재산이 월등하게 많은 사람은 남들이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 만큼 소박하게 행동하기도 한다.

“병아리 항문 막힘증“은 많은 종류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되는 일종의 병의 증상이다. 예를 들어 병아리가 제때에 开水(개수)나 开食(개식)을 하지 않거나, 음료 중의 단백질 함량이 높고, 환경의 온도가 낮은 경우 및 병에 걸린 경우 등이며, 자주 병아리가 소화불량이 나타나거나, 생장이 더디고 살 확률이 낮아진다.

<예방>

1. 부화 후 제때에 물 먹일 것

병아리가 부화한 후의 처음 마시는 물을 开水(개수)라고 한다. 제때에 개수를 주면 병아리가 腹腔(복강)에 나머지 계란 노른자를 흡수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만약 병아리가 부화한 후 48시간 동안 개수를 하지 못하면, 항문 막힘증의 병아리가 발생하고 그 수가 뚜렷하게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반드시 부화 후 15~24시간 내에 개수를 해야 한다.

연이어 2~3일 5~8%의 시럽을 마시면 항문 질환을 예방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아리의 조기 사망률도 하락 시킬 수 있다.

2. 부화한 후 첫 먹이 주기

병아리가 부화 한 후 처음 먹이를 먹이는 것을 开食(개식)이라 한다. 실험으로 증명한 바에 의하면, 병아리의 개식 시간은 부화 후 24시간 안팎이 좋으며, 늦어도 36시간을 초과하면 안 된다. 동시에 모든 병아리가 이틀 내에 모두 먹이를 먹는 방법을 배우게 해야 하고, 병아리가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촉진하도록 해야 항문 막힘증이 감소한다.

3. 고단백 사료를 먹이지 말기.

병아리가 부화 한 후, 腹腔(복강)에는 아직 6~9그램의 노른자가 완전히 흡수 되지 않는다. 노른자의 영양가치는 매우 높아 병아리의 영양의 원천으로 삼을 수 있는데, 이 때 병아리의 소화 기능은 아직 온전하지 못하다. 각종 소화효소의 효소 해소 능력이 아직 약해서 고단백의 사료는 충분히 소화 흡수를 할 수 없어 항문 막힘증이 발생하기가 매우 쉽다. 때문에 병아리가 부화 한 후 초반 며칠은 어분이 섞인 고단백 사료를 주면 안 된다.

첫 날은 말랑하고 부드러운 좁쌀이나 옥수수 부스러기를 첫모이로 쓰고, 둘째 날은 배합한 사료에 1/2의 옥수수 부스러기를 첨가하여 먹인다. 셋째 날은 배합한 사료에 1/3의 옥수수 부스러기를 첨가하여 먹이고, 이후에는 각종 영양소가 구비된 배합 사료를 먹여야한다.

4. 온도를 적절히 하기.

갓 태어난 시기에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여야 한다. 하루 안에 온도차가 1.5℃를 넘어서는 않아야 병아리가 음식물을 쉽게 소화하고 흡수 시켜, 항문 막힘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치료>

1. 병아리 사료에 적당량의 항생 물질을 첨가하기.

동시에 특히 보리 혹은 밀이 함유되어있는 사료에 0.2%~0.3%의 복합 효소나 食母生(식모생)첨가하면, 사료의 찰기를 낮출 수 있어, 병아리가 음식을 소화 흡수 시키는 것을 촉진 시킨다.

제공:농촌진흥청,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9.03.26 20:42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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