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의 고인물 리뷰 - diseutopiaui goinmul libyu

※이 포스팅은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스포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가볍게 넘어가주시면 됩니다.

디스토피아의 고인물 리뷰 - diseutopiaui goinmul libyu
▲소설책 표지
책에 관한 정보

작가 : JHK서랍

장르 : 현대판타지, 소설이 현실로, 빙의물 아님, 미연재본의 현실화

연재처 : 네이버시리즈

연재 : 2020.12.09 ~ 2021.06.17 (216화 연재중)

책 소개글

모두가 알고 있는 미래, 진실을 알고 있는 건 나뿐이다

『신이 내린 방송천재』의 작가 
JHK서랍의 새로운 이야기

『디스토피아의 고인물』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이 현실이 된,
모두가 주인공을 꿈꾸는 세상
하지만…….

그 세상이 ‘구버전’의 원고라는 사실은,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
그리고.

“이제부턴 내가, 이 이야기를 새로 쓴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평범한 회사원, 서진율이 아닌
각성자 서진율이 되어 세상을 관통한다!

개인적인 감상

주인공의 친구는 인기웹소설 작가입니다. 그러다 어느날 의문사를 하게 되고나서 갑자기 친구가 쓴 소설의 이야기처럼 세상이 흘러갑니다. 하지만 연재중이던 소설이었기에 끝은 누구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게다가 사람들이 읽던 내용의 전개가 아닌 주인공과 주인공 친구 그리고 편집자만 알고있던 구버전의 원고라는 사실이 약간 클리셰를 비틀어서 나온것 같아 꽤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뒤로는 주인공이 알고있는 굵직굵직한 메인스토리는 그대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등장인물들은 소설이 현실이 되었다는 사실만 알뿐 소설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모른다는 설정과 더불어서 회귀자를 만나면서 현재의 세계는 벌써

여러번 회귀한 상태라는것을 알게되고 친구는 그 사실들을 소설로 적었을 뿐이라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이젠 영락없이 주인공이 존재하지 않는 소설속 세상에서 주인공대타로 활약하면서 엄청나게 구르게 되는것이죠

클리셰를 비틀었다는 것과 죽어버린 친구가 원래 세계의 주인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는 부분이

꽤나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읽어도 꽤나 몰입이 잘되었고 아직 숨어있는 설정들이나 이런것들이

많기에 앞으로의 내용전개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생각합니다.

연재현황

네이버시리즈 

디스토피아의 고인물 [독점]

모두가 알고 있는 미래, 진실을 알고 있는 건 나뿐이다 『신이 내린 방송천재』의 작가 JHK서랍의 새로운 이야기 『디스토피아의 고인물』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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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의 고인물 리뷰 - diseutopiaui goinmul libyu

현재 20화까지 무료로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 마감지옥에서 살아남는 주인공
  • 클리셰 비틀기
  • 사기적인 초회복 능력!

이상으로 소설 "디스토피아의 고인물"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최고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by 솔다비

*밑에 2줄 요약 있음
*스포일러 있음

먼치킨이라는 소재를 좋아하기도 하고, 바뀌기 전 표지를 보고 작가가 불쌍해서 읽다가 결국엔 다 봤다.
지금 표지의 퀄리티가 더 뛰어나긴 한데 주인공의 이미지는 예전 표지가 더 잘 살린 것 같다.

대충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1권: 주인공이 과거 자신을 배신했던 연인들에게 복수함
2권: 병자를 치료하는 탑을 건설하고, 시장이랑 오해가 생겨서 시장을 쫓아냄
3권: 동생을 키워서 2챕터로 등반시킴
4권: 레벨을 올리려 다른 지역의 1챕터를 정복하러 다님
5권(연재 중): 지구로 가서 렙업

뭐 그런 내용이다.

먼치킨? 좋다.
이 소설? 재미있게 읽긴 했다.
그런데 이 글에는 거슬리는 단점들이 좀 있다.

단점 1. 세계관

이 소설의 세계관에서는 지구가 프롤로그다.
나중에 가면 지구에서 센 몹들이 나오긴 하나 당장 필요한 이야기는 아니니 굳이 얘기하지는 않겠다.
지구의 사람들이 죽으면 1챕터로 오고, 1챕터에서 강해진 다음에는 2챕터로 가고. 그렇다.
이 소설의 고인물들은 2챕터로 가길 포기하고 1챕터에서 살기로 한 사람들이다.
대부분 여기에서 많이 하차했을 거다.
자신이 보고 싶었던 것은 컨텐츠를 전부 다 클리어한 나머지 할 게 없어서 기행을 하는 빠요엔 고인물이었지, 2챕터의 상황을 모르니 1챕터에서 자기합리화를 하며 왕 노릇을 하기로 한 잉여들이 아니니까.
차라리 1챕터 개념을 없애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5권에서 이 세계가 어떻게 되어먹었는지 떡밥이 풀리는 중이니깐 조금 더 기다려 봐야 알 것 같다.

단점 2. 주인공
주인공과 같이 다니는 뗑컨과 머머리의 캐릭터는 개성이 강하면서 호감이 간다.
그런데 주인공이 정말 비호감이다.
사이코패스 같다.
예를 하나 들자면, 2권의 시장과 시장의 딸 에피소드 때, 시장이랑 이야기 한 번만 하면 끝날 걸 질질 끌면서 기어코 시장을 등반시키는 거라던가.
시장이 예전에 딸을 강간했다면서 정당화하는 건 뜬금없는 반전 같았다.
그 이후에 시장 일은 누가 하냐면서 대충 후회하는 걸 보고 하차할 뻔했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사이다패스 감성이냐면 그건 또 아니다.
주인공은 지구에서 한 번, 그리고 풍요의 도시에서 한 번 연인에게 통수를 맞고 스스로 고자가 되었다.
주인공의 동생이 임신시킨 여자를 살리기 위해서 자기 개인 창고를 탈탈 털고, 마력 돌연변이가 일어난 조카를 살리기 위해서 또 고생을 한다.
사이다패스들은 레벨만 자기보다 낮지, 다른 건 잘난 동생에게 기술 퍼다주는 걸 보고 하차했을 것이다.

다행히도, 동생이 등반한 이후에 다른 1챕터 정복하러 가기 시작한 이후에는 괜찮아진다.

단점 3. 주인공의 동생
씨이이이이이발 내가 얘 때문에 하차할까 말까 고민했다.
동생은 주인공보다 잘생기고, 인류 최후의 생존자 특전을 가졌고, 카사노바인 데다가 주인공이 다 퍼줘서 나중에는 주인공보다 강해진다.
2챕터로 올라가면서 좀 찝찝하긴 하지만 퇴장했으니 잘됐다고 생각하려던 찰나 동생 최종보스 떡밥이 나왔다.
시발

그래도 이 글에는 장점도 있다.
일단 동생이니 뭐니 해도 최신화까지 다 읽은 걸 보면 그렇지 않은가.

우선 이 글의 장점은 가벼운 것이다.

진지한 분위기의 디스토피아물이라면 가벼운 문체는 독이겠지만, 이 소설은 고인물들이 괴상한 행동을 하고 다니는 내용이니깐 가벼워야 한다.
비호감이 가지 않는 캐릭터인 뗑컨과 머머리가 깐족깐족거리면서 치는 드립들은 소설의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어 준다.

두 번째로는, 다른 고인물 조연들의 캐릭터가 인상 깊다.
보랏빛 뗑컨, 빛나는 대머리 황금망토, 컨셉충 바텐더, 또라이 헤이아치 광대, 근육질 메이드, 일뽕 사무라이 등등...
머릿속에 등장인물들의 이미지가 딱 그려진다.
머머리 황금망토랑 컨셉이 겹치는 발광녀를 제외하면 대부분 강력한 인상을 준다.

세 번째로는, 인류애 걱정이 없다!
우선 주인공은 고자고, 비중이 많은 남캐 둘은 각각 빛나는 머머리에 보라색 피부 뗑컨이다.
적어도 이걸 가지고 착즙을 할 사람은 없다.

사실 초반에는 스토리가 약간 있는 먼치킨 일상물인 줄 알았다. 낚시 에피소드 때만 해도 그랬고.
나중엔 그게 아니란 걸 알았지만.

위에 단점을 구구절절 길게 써 놨긴 한데, 이 소설은 재미있다.
대신 개인적으로는 시장이 수상한 낌새를 보이기 시작하는 <기자 회견>편부터 2권 끝까지는 건너뛰고 읽기를 권한다.
딱히 재미도 없고, 주인공이 이해되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 드는 건 1레벨 방망이 장면뿐이기 때문이다.
아, 동생이 암살 시도를 당하는 장면부터 2챕터로 등반하는 장면까지도 건너뛰고 읽는 걸 추천한다. 작가에겐 죄송하지만 진짜 노잼이었다.
그 외에 초반의 <하늘 낚시> 에피소드 같은 소소한 일상물을 원한다면 <문이 닫혔다> 편에서 내리면 된다.

끝으로, 간단하게 2줄 요약만 하고 마치겠다.

1. 재미는 있다.
2. 그런데 시장 에피소드랑 동생 에피소드는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