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영화 어바웃 타임 감상문(비평,보고서,평론)
본문내용 먼저 어바웃 타임은 지나가버린 시간들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들로 가득 차있는 지금 나의 모습을 조금 더 올바른 생각으로 인도해준 영화였다. 태그이 자료와 함께 구매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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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하우도 있어요!더보기찾던 자료가 아닌가요?아래 자료들 중 찾던 자료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얼마 전 케이블 티비에서 공짜로 영화 ‘어바웃 타임’을 봤습니다. 아내에게 이끌려 피곤을 이기고 극장에서 봤었던 것까지 2번 본 셈입니다. 편안한 소파에 길게 누워 영화를 보니 작고 초라한 화면과 사운드임에도 극장에서는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고, 결국엔 새로운 생각이 자라더군요. 상황과 컨디션, 나이, 동행자에 따라서 영화의 느낌이 달라지는 걸 경험한 적이 있나요?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이나 영화를 다시 보게 되는 경우 그 느낌이 정말 다른 것을 경험해 본 사람 많을 겁니다. 자소서를 들고 글감이 없다고 난감해하는 친구들과 마주앉아 스스로 신상을 털게 만들다 보면 본인은 찾지 못했던 글감을 찾기도 하지만, 그때는 알지 못했던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제가 마술을 부린 건 아니고요, 스스로의 절박함이 더해지고 상황에 내몰리고 세월을 살며, 다행히도 한 뼘 더 자란 본인의 안목 때문입니다. 물론 낫 놓고 ㄱ자를 못 찾는 친구에게는 제가 친절히 지도편달하기도 합니다만... 지나온 경험의 되새김질은 자소서의 방향을 정하고 기획을 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해두면 좋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해서 수행했던 봉사와 인턴의 경험들, 여행의 기억들을 자소서 항목을 놓고 다시 곱씹어 생각하다보면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지금 성장한 자신의 양분이 그때의 경험 덕분임을 알아채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잘 소개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되새김질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기억을 더듬는 과정만으로도 당시에는 놓쳤던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다짐과 반성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그런 성장이 경험 당시가 아닌 자소서를 쓰기위한 과정 중에 얻은 것일지라도 그 성장은 오롯이 본인의 것이며 결코 과장에 의한 ‘자소설’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하루를 정리하며 일기를 쓰는 시간은 반나절이라는 너무 짧은 시간의 숙성으로 어쩌면 그 효과가 덜 할 수 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어느 정도의 나이를 먹은 후에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자소서를 써본다면 막연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자소서를 쓰는 과정에서 부풀림과 과장만 아니라면 당신의 뒤늦은 깨달음은 무죄입니다. 파랑새는 바로 옆에 있다-<어바웃 타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김보통 씨는… 훔… 평범하네요.” 자기소개서를 훑어보던 면접관이 고개를 들어 겨우 말했다. 기본적인 질문 이외에 추가질문은 받지 못했다. ‘아… 이번에도 떨어졌나…’ 미지근한 면접관의 태도를 보고 있자니 명치끝이 아려왔다. 이력서를 또 써야 하는데 막막하기만 하다. 자기소개서에서 막혀서 3시간째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다. 하얀 화면에선 까만 커서만 반짝이고 있다. 아… 뭘 써야 하나.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특별해 보일까? 김보통은 평범했다. 엄격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가 계시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학교를 다녔다. 딱히 힘들거나 슬픈 일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기쁘거나 반짝거리는 기억도 없었다. 그런 평범한 삶이 싫진 않았다. 하지만 취업 시장에서 보통 사람은 평범하게 취직할 수 없었다. 오지 탐험을 했거나 세계 일주를 한 사람, 창업과 파산을 경험한 사람, ‘의로운 시민 상’을 받은 사람 같이 도전과 모험 정신으로 가득 찬 사람들과 함께 면접장에 들어갔다. 김보통은 그런 특별한 경험이 없는 자신이 소심하고, 게을렀던 것 같아 부끄러웠다. 평범하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김보통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주눅 든 탓인지 김보통은 면접에서 계속 떨어졌다. 자소서를 쓰지 않아도 되는 곳이 어딜까. 공무원 시험을 봐야 하나. 아…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시간 여행만 할 수 있다면 죽을 걱정, 다칠 걱정, 욕먹을 걱정 없이 여러 가지 일을 해볼 텐데. 아니 애초에 그런 거 할 필요 없이 로또 번호만 외워서 과거로 가면 되는구나. 바꾸고 싶은 인생의 순간을 떠올리며 김보통은 노트북 앞에서 엎드려 눈을 붙였다.
월터 미티입니다. 처음엔 그린란드에 갔어요. 사람도 많이 없고, 한적한 곳이더라구요. 길을 물어볼만한 사람도 없어서 술집을 찾아 들어갔는데… 술주정뱅이한테 험한 꼴을 당할 뻔했어요. 그런데 바다로 나가려면 그 사람이 조종하는 헬기를 타야만 하더라구요. 술취한 사람에게 내 목숨을 맡겨도 되나 싶어서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타긴 했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건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었어요.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상어떼에게 잡아먹힐 뻔했고요. 아이슬란드에 갔을 땐 화산이 터져서 그대로 묻혀버릴 뻔했어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총을 든 민병대를 만났고, 고산병으로 고생하면서도 산도 올랐죠. 아프가니스탄에 다녀왔다고 LA 공항에서 경찰에게 취조도 당했어요. 물론 나빴던 일만 있는 건 아니에요. 아이슬란드에서 대자연을 배경으로 스케이트보드도 탔고, 아프가니스탄에선 현지 아이들과 어울려서 축구도 했어요. 대단하다고요? 이 모든 게 겨우 2주 동안 일어난 일이에요. 그전에는 16년간 같은 회사를 다녔어요. 어두운 골방에서 하루 종일 사진만 들여다봤죠. 저도 그렇게 오랫동안 그 일을 하게 될 줄 몰랐고, 늘 상상만 하던 모험을 이렇게 갑자기 하게 될 줄도 몰랐어요. 사진출처: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예고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