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슬픈 이야기 - jjalb-eun seulpeun iy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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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빠꼬추
추천 : 87
조회수 : 3397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23 02:01:18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2/15 18:23:49

                   

기도하는 것은
뇌성마비 어린이가 있었다. 어머니는 모두가 내 탓 이려니 하며 어린아이를 헌신적으로 
돌보며 정상적으로 키우고 싶었다. 학교에 갈 나이가되어 어머니는 아이를 일반학교에 입학시켰지만 아이들이 병신 이라고 놀리고 하기에 장애자라는 것을 모르고 지내던 아이가 울면서 학교에 가기를 싫어했다. 어머니는 말했다. 아이야 울지 마라
불행한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장애자이지 너는 너보다 못한 사람을 사랑하지 않니?
너는 불행하지 않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여서도 어머니는 도시락을 체온으로 데워가며 학교를 보내면서 아이를 달래며 졸업하기에 이르럿다.
졸업식장에서 아이는 말했다.

다음 이세상에서 다시태어난다면 나는 나의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고 싶다. 
어머니의 그 깊이도 끝도 알 수 없는 사랑을 갚는 길은 그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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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요리


우리 어머니는 예전부터 몸이 약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만든 도시락은 아첨으로라도 
보기 좋다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고 보기가 안 좋았다. 아무리 음식은 멋보다 맛이라지만 깨지고
터지고 타버린 반찬 뿐. 

그런 도시락을 친구들에게 보이는 것이 부끄러웠던 나는 매일 도시락을 쓰레기통에 내다버렸고 학교식당
에서 사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기쁜듯이「오늘은 OO(내 이름)가 제일 좋아하는 새우 반찬이네?」하고 귀뜸해
주시길래 들뜬 마음으로 도시락을 학교에서 열어보았지만, 역시나 새우는 물론이요 같이 들어있던 계란도 
마찬가지로 역시 다 터지고 모양도 짜부러지고 색도 이상하고 해서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집에 돌아가자 어머니는 나에게「오늘 도시락 맛있었어? 어땠어?」하고 끈질기게 물어왔다. 문득 짜증이
치밀어오른 나는 평소 어머니의 도시락에 대해 쌓인 울분을 토해내듯이,

「시끄러워! 그런 더러운 도시락 따윈 버렸다구! 매일 도시락 안 만들어 돼! 어차피 매일 버리고 매점에서 사
  먹었으니까! 그딴 도시락을 어떻게 먹느냔 말이야!」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어머니는 슬픈 목소리로 

「그랬구나… 미안해…」

하고 말하셨고, 이후 도시락을 만들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반 년 후,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몸이 약하시긴
했지만 난 그게 병 때문인 줄은 미처 몰랐었다. 그러던 도중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보니 일기가 나왔다.

그 일기는 내 도시락에 관한 내용 뿐이었다. 

「병이 더 심해진 것 같다. 이제는 손의 흔들림이 도저히 멈추지를 않는다. 계란조차 예쁘게 부칠 수 없다…」 

일기는 그 날로 끝나 있었다. 




유성 싸인펜과 문신


아들이 손에다 유성 싸인펜으로 낙서를 했길래,

「손에다 그림을 그리면 안 돼! 그림은 종이에 그리는거야!」 

하고 혼을 낸 지 며칠 후. 온천에서 아들과 함께 씻고 있던 도중 아들이 갑자기 무언가를 발견한 듯 걸어갔다.
아들이 도착한 곳은 등에 커다란 용문신이 그려진, 어떻게 보아도 야쿠자. 아들은 그의 어깨를 톡톡 치더니,

「몸에다 그림을 그리면 안 돼. 그림은 종이에다 그리는거야」

라고 말했다. 아아, 아들아 아들아 너는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해버렸구나. 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남의 아이
인 척 할까, 하고 생각한 순간- 

「그렇구나. 깨끗하게 씻어서 지울께. 고마워」

하고 야쿠자는 후후 웃으며 말해주었다. 아들을 부른 후 나는 그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무사히 끝났다.
성격이 좋은 야쿠자라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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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부장은 차가운 느낌을 가진 사람으로, 언제나 인텔리 특유의 독특한 오오라를 지닌 사람이었다.
술자리에 같이 가자고 부추겨도 절대 오는 일이 없고, 망년회조차 혼자서 담담히 술만 마시는 타입인데다  
업무 관계로는 매우 까다로운 사람이라 나는 그를 대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부장의 해고를 알리는 사내 메일이 모두에게 도착했다. 
그 짜증나는 부장이 없어진다! 마음 속으로 승리의 포즈를 취한 사람은 나뿐 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1주일 후, 부장의 마지막 출근 날. 그가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한 형식적인 인사치례를 마치고 
모두들 돌아간 그 시간. 나는 부장의 뒷정리 역을 맡게 되어 부장과 함께 사무실에 남아 마지막 짐을 정리
하고 있었다. 송별회를 치르자는 것도 스스로 거절한 부장에 대해 속으로 궁시렁대던 차에 왠일로 전무가 
나를 호출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전무실에 가자, 과장과 전무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과장으로부터「부장 해고의 
진상」을 듣게되었다. 원인은 나였다. 내가 저지른 큰 업무 상의 미스를 그 부장이 모두 대신 뒤집어 써 준
것이었다. 

고마움과 미안함이 겹쳐 어쩔 줄 모르게 된 나는 서둘러 사무실로 돌아왔지만 이미 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문득 내 책상 위를 보자, 아까 사둔 새 담배곽이 열려있었고 한 개피가 없어진 채였다. 

그리고 그 옆에 놓인 메모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이 정도는 받아도 괜찮겠지」 



99
내가 초등학생이었던 무렵, 어머니가 한동안 병원에 입원하셨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하필 그 때가 내 소풍날과 겹치고 말았다. 어렸던 나는 혼자 간식도 사러 가지 못했고 그냥 찬장에
보관해 두었던, 오래되어 눅눅해진 먹다 남은 다과용 과자만 적당히 비닐에 싸서 배낭에 담았다. 

그리고 밤늦게 귀가하신 아버지. 

「이야···우리 아들내미 내일 소풍이냐」하고 중얼거리며 배낭 안을 들여다 보셨던 아버지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셨다. 이미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대로 자 버렸다. 

다음 날, 배낭을 열어본 나는 무척 놀랐다. 어제 넣어둔 간식의 라인 업이 완벽히 변한 것이었다. 
이런저런 과자에 작은 초콜릿에, 사탕에, 음료수에··· 아버지는 내가 잠든 후 편의점에 다녀오신 것이다.
사실, 나는 먹다 남은 그 다과라도 상관없었는데.  

그 때, 아버지가 어떤 기분으로 편의점에 다녀오셨을까 하고 생각하면,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233
나는 17살의 생일날, 어머니가 계모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다.  
나를 낳아 준 친어머니는, 나를 낳은 후 곧바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라고 하지만, 그 때의 나는 지금까지 속았다는 분노와 나를 길러주신 어머니가 
갑자기 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모님의 이야기를 싹 무시한 채 방에 틀어박혀 울기만 했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어머니를「아줌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부르면 어머니는 견딜 수 없이 슬픈 얼굴을 했다. 
그 후, 내 기분을 달래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잘해주는 어머니를 귀찮게 여긴 나는 말조차 하지 않게 되었고,
왠지 집에 있는 것도 싫어서 밤마다 나돌아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났을 무렵, 어머니가 나에게「방에서 읽어」하며 편지를 내밀었다. 하지만 나는 그 자리에서
욕설을 내뱉으며 그 편지를 쓰레기통에 버려버렸다. 그것을 보고 있던 아버지는 내 뺨을 때리고는 떨리는 목소
리로「어머니는…」하고 말했지만 난 울면서 내 방으로 도망쳤다. 

···다음 날, 어머니는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졸음 운전을 하고 있던 트럭이 신호를 무시하고 어머니에게 돌진했다고 한다. 즉사였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사건이라 울음조차 나오지 않았고, 장례가 끝난 후에도 멍하니 있던 나에게 아버지는 
너덜너덜해진 종이조각을 건내주며「읽어봐」하고 한 마디를 하셨다.

어제 그 편지였다. 거기에는 어머니의 따뜻한 글씨가 이렇게 써 있었다. 

「OO에게 
17년간 속여서 미안해. 아버지는 더 빨리 말하자고 했지만, 너에게 미움받을까 무서워하다 이렇게 늦어
버렸구나. 니 기분은 잘 알아. 왜냐하면 이 엄마는 가짜였으니까…. 

하지만 엄마는 너를 진짜 엄마에게 지지 않을만큼 사랑하고 있단다. OO가 어른이 되어도, 신랑이 생겨도
  계속…」 

울면서 썼는지, 글자 군데군데가 번져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떨리는 글자로 이렇게 써있었다.

「…그러니까, 다시 한번만「엄마」라고 불러주지 않겠니」


내가 느낀 외로움을, 어머니는 17년이나 참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았던 나는
그 1개월간, 너무나도 못되게 어머니를 괴롭혔던 것이다. 

「엄마…」 

한달 만에야 비로소 다시 꺼낸 그 말은, 더이상 차가와진 어머니의 귀에는 닿지 않았다. 




크레파스를 부러뜨린 이유


큰 딸이 유치원 장기자랑 행사에 나갔다가 참가 기념품으로 크레파스 세트를 받아 왔다. 그런데 그 날 저녁,
그 크레파스를 모두 두 동강 낸 것이 아닌가. 당연히 마누라는 머리 끝까지 화가 치솟았고 한참을 혼낸 후에
도대체 왜 멀쩡한 크레파스를 다 부러뜨렸냐고 다그쳤다.  

마누라「왜 크레파스를 다 부러뜨린거야!」 

큰 딸「크레파스 생기면 동생하고, 훌쩍
         반씩 나눠쓰기로 약속해서, 훌쩍」



고급 음식점


얼마 전의 일이다. 길을 가다가 맛있어 보이는 가게가 있길래 들어갔지만 그 가게는 뜻밖에 제일 싼 요리가 
3천엔이나 하는 고급 일식점이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솔직하게

「저, 예산이 부족해서... 실례합니다」라고 말했다. 
주인은 상황을 파악하고는「예산은 얼마나 되시는데요?」하고 물었다. 
정말로 창피해서 얼굴이 다 화끈거릴 지경으로 겨우「역시 천엔으로는 무리겠죠?」하고 답변하자, 
웃는 얼굴로「해물튀김덮밥은 어떻습니까?」라며 권해주면서, 남은 고급 식재료 같은 것을 이용해서 
해물튀김덮밥을 만들어 주었다. 난 감동해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진짜 고급 음식점은 이런 가게를 말하는거구나 하고 진심으로 느꼈다. 



형의 문자 메세지
 

어머니가 작은 선술집을 개업했다. 어떻게 그 소식을 전해들었는지 니가타(新潟)에서 자취하던 형이 나에게   

「가게 어디서 열었는지 가르쳐줘. 메뉴와 그 가격대도」 

하고 묻는 문자가 왔으므로 장소, 메뉴, 가격을 대강 적어 문자로 보냈다. 그리고 몇 분 후, 형에게 다시 메일이.  

「우리 엄마가 가게 시작했거든? 짱 좋아!!  
  가게 이름은 OOO이고, OO에 있어!!  
메뉴는 거의 OOO엔대인데다 맥주가 한 명에 OOO엔! 
  싸지? 내가 싸게 하라고 시켰거등!! 
노래방 설비도 갖출 모양이야!! 
   우리 담에 같이가BoA요!! (^ω^)」 

언제나 냉정하고 무게잡는 형에게서 이런 발랄한 메일은 생전 처음이었다….  그 후 바로 형한테 전화가 왔다. 

「문자 잘못 보냈다! 어이, 곧바로 그 문자 지워버려. 엄마한테 문자 보여주고 그러면 너 죽을 줄 알어」 



고객의 소리
 

고객의 소리 

「저는 고교생입니디만, 이 가게의 상품들은 너무 비싸서 살 수 없습니다. 가격을 좀 더 싸게 해 주세요」



주인의 답변  

「고교생이 뭐든지 살 수 있는 세상이야말로 이상한 세상이겠지요.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게되면
  돈의 고마움을 알 수 있을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저희 가게를 이용해주십시요」



감동의 홈런


미국의 어떤 시골지방에 야구를 정말로 좋아하는, 눈이 안 보이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메이저 리그 최고의 강타자 선수를 동경해서, 그 선수에게 팬레터를 보냈습니다. 

「저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홈런소식으로 매일매일을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수술을 하면 볼 수 있습니다만, 저는 겁이 나서 도무지 수술을 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강한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 나의 히어로에게」 

소년의 편지는 곧 화제가 되었고, 매스컴에도 보도되어 둘의 대면이 실현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플래쉬 속에서 히어로와 소년은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이번 시합에서 홈런을 날리면, 소년은 용기를 갖고 수술을 하겠다고. 

그리고 그 시합, 히어로의 마지막 타석. 2스트라이크 3볼. TV나 신문에서 소년과의 약속을 본 많은 팬들은
스타디움에서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소년 자신도 물론 텔레비전의 중계를 소리로 열심히
듣고 있었습니다. 

투수가 던진 마지막 볼은, 큰 헛스윙과 함께, 포수의 글러브에 꽃혔습니다. 
모두가 큰 한숨을 내쉬려던 그 때, 장내 아나운서의 실황이 이렇게 울려펴졌습니다. 

「홈런! 홈런입니다! 마치 달에까지 닿을 것 같은, 초 대형 홈런입니다!」

경기장은 엄청난 박수와 환성에 휩쌓였습니다. 



용기를 낸 한 마디


고등학생 시절, 학교를 마치고 돌아가던 도중 배가 너무 고파서 역 근처의 입식 덮밥집에 들렀다. 그 가게는
워낙 성황이라 식권을 가게 안 자판기에서 판매를 하는 시스템이었고 나는 줄을 서 있었는데, 서 있던 도중,
갑자기 불량배 3명이 길게 늘어선 줄 사이에 갑자기 끼어들어왔다. 술도 꽤 취한 상태. 내 뒤에는 5명 정도가
서 있었는데, 평상시라면 난 분명 모른 척 가만있었겠지만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내가 살짝 돌았었는지 

「모두들 줄 서서 기다리는 거 안 보여? 당신들도 줄 서라구」 

라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 3인조는 엄청난 눈초리로 나를 째려보았지만 곧 심한 욕을 내뱉으며
가게에서 나가버렸다. 심장은 두근두근, 다리도 조금 떨렸었다.w 어쨌든 그들이 가게를 나간 후 길게 늘어선 
줄도 점차 줄어들어 내 차례가 되었고. 식권을 뽑으려던 그 순간,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내 어깨를 잡았다. 

분명 조금 전의 그 무리가 돌아왔다고 생각해서 심장이 입에서 튀어나올 정도로 놀랬지만, 고개를 돌리자 
'얼굴에 캬바레 아가씨라고 써놓은 듯한' 잘 놀게 생긴 누나 한 명과 그 기둥서방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 명이,

「너 대단하더라」,「조금 멋있었으니까, 내가 한 턱 쏠께」

라면서 웃는 얼굴로 나를 칭찬해주었다. 결국 그들로부터 돈까스 덮밥을 공짜로 얻어먹게 되었는데, 그렇게 
먹다가 또 흥에 겨웠는지 그 아저씨가 교복을 입은 나에게 맥주 한 잔을 턱 내밀었다. 그러나 곧바로 그 옆의 
누나가,

「너는 아직 학생이니까 술은 마시면 안 돼지. 모처럼 좋은 일 했으니까, 오늘은 좋은 아이로 남아있어」 

라고, 컵을 빼앗아 원샷해 버렸다. 조금 머쓱해진 차에 그 누나가 팔꿈치로 툭 신호를 보내길래 뒤를 보자
순찰 중이던 경찰 아저씨가 가게 안에 와 있었다. ww

아직도 그 두 명의 웃는 얼굴은 잊을 수가 없어.



사람의 정성


꽤 오래된 이야기인데, 방송에서「요리의 장식용으로 파슬리가 곧잘 쓰이며, 사람들은 대부분 먹지 않기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라는 주제로 한 파슬리 농가에 가서「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며
취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파슬리 농가의 할아버지는 그 말에 진짜로 충격을 받은 모양. 

「그렇습니까…. 정말 최선을 다해 신선하고 맛있게 기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이었던가? 하여간 엄청 작은 목소리로 취재에 대답. 그때 '아 그렇구나'하며 공감했어.

예를 들어 RPG 게임을 하면서 겨우겨우 레벨을 올린 캐릭터의 세이브 파일이 사라진 거 이상으로 
슬픈 일일테니까. 시간을 들여 기른 것이라는 건,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여러가지 정성과
마음이 깃든 거 아니겠어? 

그때 이후로 난, 음식 이외에도 무언가 물건을 소중하지 하지 않는 녀석들을 볼 때마다 그 파슬리 
농가의 할아버지 얼굴이 떠올라 안타까운 느낌을 곧잘 받곤 해.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어 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 물건이 내 앞에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시시한
것이라도 아무렇게나 대할 수가 없지. 물건을 소중히 하지 않는 녀석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는 거겠지.
또, 만약 알고 있는데도 그렇게 하는 것이라면 상상력이 부족한 녀석들이 아닐까. 


(출처 : 리라쨩블로그)




PS
오늘은 왠지 감동적인 이야기가 좋아서요.
무서운이야기는 좀 더 모이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르츠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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