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온 11화 - kei on 11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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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 11화는 미오와 리츠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경음부의 위기가 닥쳐왔었던 이야기입니다.

아시다시피 교토 애니메이션이 원작만화책의 스토리를 잘 따르다가 유일하게 11화는 만화책에 없는 스토리를 오리지널로 만들어서 방영했죠.

11화를 잠시 리뷰해보자면 저는 미오의 잘못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미오를 가장 좋아하는 미오팬이지만 냉정할 건 냉정해져야죠. 미오의 잘못이 아무래도 가장 컸었던 11화입니다.

둘의 사이가 틀어진 사건의 발단.

그것은 바로 츠무기 아버지가 운영하는 악기점에서 시작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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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의 기타 수리도 끝나고해서 이제 미오에게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왼손잡이인 미오는 왼손잡이들을 위한 왼손잡이 전용 베이스가 마음에 너무 들었는지 베이스 감상에 푹 빠져있었죠.

그래서 리츠가 가자고 해도 계속 싫다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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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츠는 어쩔 수 없이 애들 기다릴까봐 미오를 억지로 끌고 갑니다.

그러다 미오를 넘어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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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역시 순간 당황하면서 뭐하는 거냐면서 재미있게 웃어넘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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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오 : 바보 리츠.

하지만 미오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한 리츠에 너무 화가났고 "바보 리츠"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둘의 조짐이 이상하다는 걸 암시하는 부분입니다.

단지 리츠는 미오의 마음을 몰랐던 게 아닌 그냥 애들 기다리니 그만 가자는 거였는데 미오는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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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악기점에서의 용무는 끝나고 리츠는 모두에게 차 마시자면서 차를 사려고 합니다.

여기서 유이는 오랜 단짝친구 노도카와 약속이 있다면서 빠지겠다고 합니다.

아쉬워하는 리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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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가 놀랍니다. 왜냐구요? 바로 미오 때문인데요.

미오가 유이에게 노도카와 약속있다면 자기도 가도 되겠냐면서 같이 가자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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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밝아졌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죠. 노도카와 즐겁게 보낼 생각을 하니까 미오 역시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웃는 모습 역시 예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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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츠의 표정은 갑자기 어두워집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바로 미오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부터인데요.

사실 케이온을 보신 팬들은 느끼셨겠지만 언제부터인지 미오는 단짝친구인 리츠에게 잘 웃어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끔이지만 꿀밤 한대씩 때리고 말이죠.

자기한테 언제부터인지 잘 웃어주지도 않고 아까 바보라는 말까지 하면서 냉정해졌던 미오가 노도카 얘기에 즐거워하고 웃는 모습을 볼때 갑자기 마음 한구석이 우울한것이죠.

미오는 아시다시피 유일한 친구라고는 경음부 멤버들 제외하고는 리츠 하나밖에 없습니다.

성격이 부끄러움도 많은 내성적에다가 공부 빼면 모든 걸 리츠에게 의지할 정도로 리츠만이 미오의 유일한 친구였죠.

그런 미오가 자신만을 바라보고 의지한 미오가 다른 친구에게 마음 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게다가 언제부터인지 자기에게 냉정해지기도 했으니 마음 한구석이 우울할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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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카와 함께 즐거운 카페에서의 시간. 미오는 노도카가 정말 좋은가 봅니다.

하긴, 초등학교부터 고 1때까지 항상 미오와 같이 반이었다가 고 2가 되고서는 유일하게 떨어졌죠.

안그래도 리츠 빼고는 친구냐고는 전혀 없고 낯설어서 반적응이 어려울때 유일하게 같은 반이 되어준 유이의 단짝친구인 노도카에게 고마울테고 같은 반이다보니 많이 가까워지고...

리츠는 자기 혼자만 오면 미오가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몰라서 츠무기와 아즈사를 끌어들여서 잠입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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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츠무기와 아즈사도 같이 데려오면서 구실을 만들었고 미오와 우연히 만나게 된척 하면서 당당히 미오의 옆자리에 앉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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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가 자기에게 멀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확인사살로 "왜? 싫어?"라는 말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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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리츠의 아이스크림은 녹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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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학교의 점심시간.

미오와 노도카는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미오가 정말 노도카와 많이 가까워졌네요. 노도카와의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3학년 갈때까지 반적응이 어려울뻔했던 미오에게 노도카는 진짜 기적이고 고맙겠죠.

점심식사까지 함께 할 정도로 가까워졌습니다. ^^

그나저나 노도카는 공부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이거 뭐 음식도 잘 만드네요. 유이와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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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점심식사를 아직 하지도 않았는데 여기서 리츠가 난입합니다.

이제 앞으로 축제때까지 점심시간도 밥먹지않고 바로 연습할거라면서 미오의 점심시간을 방해하죠. 미오 표정 역시 좋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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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연습을 준비하는 아이들. 근데 미오가 리츠에게 짜증내는 모습에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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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까지 뺏어버린 리츠에게 "연습은?"이라면서 짜증을 냈는데 리츠는 뭐 자기도 미안한 건 아는지 어떻게든 "해야지"하면서 환한 분위기를 만드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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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츠 : 타코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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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츠 : 포니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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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음부애들의 표정이 좋지 않네요. 둘의 뭔가 어색함 때문에 당황하는 모습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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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키, 포니테일, 양갈래 머리땋기 장난등으로 미오를 웃게 해주려고 했지만 미오의 짜증은 더 높아졌고 리츠는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바꾸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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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굉장히 무서운 공포영화를 빌려왔다면서 미오를 겁주려고 합니다.

미오는 겁쟁이입니다. 겁이 많아서 한번 떨면 굉장히 오래갑니다. 미오를 겁주고 그런 미오를 놀려주면서 우중충한 이 분위기를 재미있게 바꿔보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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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오는 "나 교실 돌아간다"라면서 리츠를 무시하고...

리츠 역시 어떻게든 미오와 장난치면서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지만 미오가 갈수록 짜증만 내고 냉정하기만 하자 리츠 역시 거기서 쌓였던 것이 폭발한 겁니다.

리츠도 참지 못하고 화가 나니 노도카와의 런치타임을 방해해서 미안하다면서 미오의 신경을 일부러 건드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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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역시 그런 말 안했다면서 역시 화를 내고 맙니다.

악기점에서부터 시작된 안좋은 둘의 조짐. 결국 둘의 우정이 심각한 상황까지 갔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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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음부 애들도 이 안좋은 분위기를 어쩔줄 몰라서 당황하고... 츠무기는 어떻게든 차 마시자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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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님이여~ 소환되어주세요. ^^

아즈사의 아즈냥 변신. 미오와 리츠가 크게 갈뻔했던 심각한 상황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아즈냥을 시도했고 다행히도 더 이상의 말다툼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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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즈냥의 활약으로 인해서 둘은 거기서 다행히 끝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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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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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을 하면서 경음부 애들은 좀 뭔가 드럼소리가 평소와는 다르게 힘이 없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리츠를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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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의 얼굴이 많이 슬퍼보입니다. 미오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이 얼굴로 딱 보이죠.

그렇게 리츠는 기운을 잃고서 슬픈 얼굴을 짓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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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는 그렇게 연습을 포기하고 그냥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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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역시 기운을 잃은 얼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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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리츠는 경음부에 오질않게 되고 다들 걱정합니다. 리츠가 왜 그러는지...

사와코 선생은 역시 꿰뚫었죠. 미오가 리츠에게 냉정해지면서 이렇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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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미오 역시 리츠에게 점점 무관심해지고 냉정하게만 대했던 자신이 미안하긴 했는지 그렇게 찾아가지도 않던 리츠 교실에 찾아가게 됩니다.

츠무기와 유이를 보자 부끄러운지 그냥 리츠 보려고 온게 아니라고 얼버무리고...

유이와 츠무기는 리츠가 결석했다고 알려주고 역시 미오가 쑥쓰러워서 얼버무렸어도 속마음은 속일 수 없나 봅니다. 리츠가 결석했다는 말에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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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리츠는 마음고생이 심하고 기운도 잃다보니 결국 감기몸살로까지 번지며 드러눕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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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미오는 리츠의 병문안을 가게 되고...

발소리만으로도 미오라는 것을 알게 된 리츠. 발소리만으로도 미오인걸 알 정도면 그만큼 리츠는 미오를 얼마나 많이 좋아하는지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

미오 역시 그 동안 리츠에게 미안한 게 많았는지 리츠에게 오랜만에 많이 웃어줍니다. 그리고 서운했던 것들을 다 대화를 통해서 풀게 되고 본인도 리츠의 소중함을 이렇게 다시 깨닫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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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는 다시 예전처럼 돌아와준 미오에게 기쁜나머지 아직 전혀 괜찮지도 않으면서 다 나았다고 오버합니다. 결국 돌아온 건 재채기. ㅎㅎ

미오는 아직 무리하지 말라면서 리츠를 챙겨줍니다. 진작에 리츠에게 이렇게 좀 해 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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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오는 리츠가 조용히 몸을 추스릴 수 있게 자리를 비키려는데 리츠는 잘때까지 있어달라면서 애원합니다.

미오는 웃으면서 받아주었고 리츠 역시 웃고...

둘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얼마나 보기 좋나요? 이렇게 둘도 없이 친하면서... 왜 그렇게 서로 다툰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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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리츠의 병문안을 온 경음부 애들. 미오는 리츠가 깰까봐 조용히 해달라고 합니다.

다시 보기 좋아진 둘의 모습에 경음부 애들도 기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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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유이야~ 너는 왜 자는데? ㅡ,.ㅡa 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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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경음부의 부장 리츠는 완쾌된 모습으로 경음부에 돌아오고...

이렇게 위기가 닥쳤던 경음부는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됩니다. ^^

뭐 그 이후의 노도카가 신청서 안 냈냐면서 들어온 얘기는 생략하죠.

저는 저 둘에게 잘못의 책임을 문책한다면 미오의 책임은 70% 리츠는 30% 정도입니다.

리츠도 무조건 잘한것만은 아닙니다. 미오에게 있어서 자기 말고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는 점에서는 기뻐해주고 응원해주는 그런 배려가 있었어야 했는데 막상 자기만 바라보던 미오가 다른 친구에게 웃어주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사실 질투한거죠.

미오가 다른 친구를 사귀는 것에 대해 마음의 준비가 안됐달까?

그리고 또 미오가 노도카와의 런치타임때에도 차라리 자기도 도시락 가져와서 같이 밥먹자고 하는 게 옳은 방법이었는데 둘을 떼어놓고 자기도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식사도 못하게 하고서 억지로 경음부로 미오를 데리고 간 것도 옳지는 않았죠. 미오의 짜증도 어찌보면 당연한 상황일지도...

리츠 역시 100% 잘한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리츠가 이렇게 된 가장 큰 책임은 바로 미오인거죠. 노도카와 친해지면서부터 리츠에게 너무 소홀히했고 장난을 쳐도 웃어주지도 않고 짜증만 내고 거부만 하니 리츠 역시 마음이 아플 수 밖에 없었구요.

우정이란 정말 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쉽게 틀어지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우정을 끝까지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시 서로에 대한 배려, 서로에 대한 마음전달 등이 역시 중요하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쩌다 잠시 틀어질수는 있어도 그게 오래가지 않기 위해서는 역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루리웹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단짝친구가 있을텐데 언제까지나 그 우정 변치않길 바라고 미오와 리츠같은 최고의 우정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

정말 쓰느라고 제 자신이 고생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리라 믿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