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1 인 렌트 - koliataun 1 in lenteu

코리아타운 1 인 렌트 - koliataun 1 in lenteu

*여행 기간 : 2019년 2월 5일 ~ 2월 13일*

#미국여행 #렌트

미국에 오기 전까지 나는 렌트를 한 적이 없다.

제주도에서도 안 해봤고, 심지어 면허도 없다.

이런 내가 미국에서 인생 첫 렌트를 했다! (뿌듯)

성공적인 렌트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준비를 열심히 했었는데, 오늘 그 정보들을 블로그에 차근차근 정리해보려고 한다.

모든 정보는 2019년 기준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앞으로 자주 이야기할 것 같은데, 이 카페는 미국 여행 준비할 때 내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곳이다.

나바호 킴 님 사랑합니다...♡

렌트 업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나는 허츠(Hertz)에서 했다. 렌트 쪼렙이기 때문에 일단 무조건 한국인들 후기가 많고 큰 회사로 골랐다.

전체적인 순서는,

회원 가입 → 영업소 선택 → 렌트 기간 선택 → 차종 선택 → 옵션 추가 → 예약 완료

결제는 신용카드로.

당연한 얘기지만 국제운전면허증 꼭 있어야 한다.

우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했다.

개인 정보와 운전면허증 정보가 필요해서, 언니(실제 운전자)의 정보로 가입했다.

LA 영업소 리스트

내가 블로그에서 본 허츠 후기는 대부분이 LA 공항 지점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도 공항에서 했으면 참~ 편했겠지만,

언니(메인 운전자)도 다른 나라에서 운전하는 건 처음인데 11시간 동안 비행기 타고난 후 바로 운전하기는 무리일 것 같았고, (언니에게 달린 목숨이 여섯 개였음)

도착한 후 며칠 정도는 걸어 다니면서 도로 상황과 운전 시스템을 살펴보고 운전하는 것이 괜찮다는 말을 들어서 공항에서 렌트는 포기했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곳은 숙소 근처에 있는, 허츠 코리아타운 지점이었다.

솔직히 구글 평점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서 걱정되긴 했지만 선택권이 없었다.

영업소를 선택하면 예약 가능한 차량 목록이 뜬다.

우리는 사람 여섯 명에 짐(캐리어) 여섯 개였기 때문에 승객 수 차에 실을 수 있는 짐의 개수를 중점적으로 봤다.

그리고 대형 SUV 차량 중에 쉐보레 서버반(Chevrolet Surbuban) 우리의 조건에 가장 맞았다.

대형 수트케이스 3개, 소형 수트케이스 3개를 실을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대형 수트케이스 6개를 싣고 다녔다. 한 개는 좌석 사이에 놔둬야 하긴 했는데, 그래도 다니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차종을 선택하면 추가 옵션에 대한 창이 뜬다.

첫 번째에 있는 차량 손실 면책 프로그램(LDW : Loss Damage Waiver - 자차보험)은 자동으로 선택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보통 휴대폰으로 구글맵을 보면서 다녔지만, 혹시나 데이터가 안 될 경우를 대비해 NeverLost 내비게이션을 추가했다.

코리아타운 1 인 렌트 - koliataun 1 in lenteu

결제할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마지막으로 예약 내역을 확인한다.

내가 빨간색으로 표시해 놓은 부분이 보험인데, 나바호 킴 님에 따르면 사고 시 내가 금액을 분담할 필요 없는 풀보험 상태라고 한다.

(이건 저도 정확히 모르니까 질문하셔도 답변 못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미국에서 렌트할 때 보험은 정말 필수인 것 같다. 우리도 차 털릴 뻔했는데 보험 덕분에 그냥 반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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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 8일 정도 렌트했는데, 도중에 LA ↔ 라스베이거스 일정이 있어서 프리미엄 긴급 도로 지원 서비스 (Premium Emergency Roadside Service)도 추가했다. → 주행 중 타이어가 펑크 나거나, 키를 차에 놓고 내리는 경우 등을 대비

하여튼 들 수 있는 보험이란 보험은 다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하니까 렌트에만 거의 150만 원 정도 썼다.

2. 허츠 코리아타운

쉐보레 서버반(Chevrolet Surbuban) 렌트

자.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 렌트를 하러 갔다.

이렇게 조그마한 곳이 허츠 코리아타운 지점이다.

제발 내가 예약한 차종이 있기를, 별 탈 없이 렌트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기대 반 설렘 반 마음으로 들어갔다.

허츠 코리아타운 지점 영업시간

평일 오전 8시 -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 - 오후 12시

일요일 휴무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렌트는 착착 진행되었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우리가 원했던 쉐보레 서버반이 있었다.

렌터카를 반납할 때,

1. 직접 기름을 채워서 반납 → 귀찮지만 저렴함

2. 그냥 반납 → 편하지만 비쌈

보통 이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서 우리는 1번 방법으로 하려고 했는데, 직원이 좋은 옵션이 있다며 추천해줬다.

'Prepay the fuel'(사진 왼쪽)으로, 렌트할 때 직원이 기름을 가득 채워주고 그냥 반납하면 되는 것이다. (반납할 때 남은 기름은 환불 안 됨)

들어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하기로 결정.

다만, 다른 지점에서도 이 옵션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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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메인 운전자는 언니였는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엄마와 이모도 운전자로 등록했다. 비용은 무료.

이때 아까 언급한 프리미엄 긴급 도로 지원 서비스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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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서버반

서류 작업을 전부 끝내고, 직원이 기름 채우러 다녀온 후에 차를 인도받았다.

처음에 쉐보레 서버반을 봤을 땐 너무 크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다니다 보니까어딜 가나 넓은 도로고 넓은 주차장이 있는 미국에는 참 적합한 차인 걸 깨달았다.

절대 큰 편 아님ㅋㅋㅋㅋㅋ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여기저기 차 사진을 찍었다. 풀보험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 없는 일이었지만....^^

제일 중요했던 트렁크, 넓어서 완전 만족스러웠다.

코리아타운 1 인 렌트 - koliataun 1 in lenteu

쉐보레 서버반을 8일 정도 타고 다닌 후 느낀 점은,

1. 차가 커서 좋다. 특히 트렁크가 넓어서 편함

2. 최대 7명까지 탈 수 있다지만, 맨 뒷자리는 그래도 불편하다.다른 좌석보다 딱딱함.

3. 연비가 똥이다. 하지만 미국 기름값이 저렴해서 커버 가능

허츠 코리아타운 지점의 단점이라면,

1. 한국인 기준 일처리가 느려서 많이 기다렸다.

2. 직원이 쏼라쏼라 너무 빨리 설명했다.(한국에서 휴대폰 살 때 직원이 다다다다 쉬지 않고 설명하는 것과 비슷)

그러나 직원은 (말은 빠르지만) 내 여러 가지 질문에 귀찮아하는 내색 없이 잘 대답해주었고, 특히 차에 대해 물어보고 싶은 건 다 물어보라며 신경 써줬다.

며칠 뒤 우리 차가 털릴 뻔한 사건이 있어서 전화했을 때도 "너 보험 들어놨으니까 괜찮아"라고 쿨하게 대응했다.

엄청나게 친절하지도 않고, 일 처리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할 일은 하는 느낌?

이 정도로 기대하지 않고 간다면 허츠 코리아타운 지점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게 내 의견이다.

근데 다시 얘기하지만 구글 평점은 그다지 좋진 않다.

이렇게 주절주절 썼는데도 차에 관한 에피소드가 아직도 남았다ㅋㅋㅋㅋㅋㅋ

다음 포스팅에서는 라스베이거스 간 얘기를 해야지 :)

#미국가족여행 #미국LA여행

#미국에서렌트하기 #허츠

#쉐보레서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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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