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온라인 몰 대행 - koseuteuko onlain mol daehaeng

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제는 온라인몰 상품 위탁판매 했던 주문 건 중 정말 이정도 이상 밑바닥이 또 있을까 했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한결 기분이 괜찮네요. 지나간 일이라 그런가봅니다. 그리고 남이 당한 일을 간접체험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지요. 그래서 저의 경험을 읽고 스트레스는 받지 않으시길 바래요^^

최근 택배사 계약문제로 매장에서 사입물건 배송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런 아이템들을 다 판매중지를 시킨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미처 내리지 않았던 한 아이템이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혹시나 하고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찾아봤더니 마침 상품이 있더라구요. 가격도 2개묶음인데 오프라인보다 2000원 비쌌습니다. 무료배송인 걸 감안하면 제가 택배비 2300원에 보내는 것 보단 이득이죠! 그래서 온라인으로 월요일에 주문을 넣었습니다.코스트코 온라인몰 배송도 느리게 처리되는 편이어서 송장번호는 화요일이 되어서야 나왔습니다.

코스트코 온라인 몰 대행 - koseuteuko onlain mol daehaeng

© icons8, 출처 Unsplash

그런데 화요일에 고객에게 전화가 왔어요. 내용인 즉, 월요일에 받기로 되어 있는데 왜 아직도 안오냐는 것이었습니다.? 응? 아니, 왜? 월요일이라니 솔직히 말이 안되는데... 평소에 제가 사입해서 택배로 보내는 제품이라 출고일을 1일로 설정 해 놓긴 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에 주문했으면 주말빼고 하루 뒤인 월요일에 출고인데 왜 그렇게 도착예정일이 설정되었을까...? 그래서 원래는 화요일에 도착해야 하는 건데 주말이 껴서 다소 늦어지고 있다, 내일은 도착할 것이다.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고객은 거듭 거듭 '내일은 도착하는거죠?'하고 되물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라고 대답했죠. 보통 서울이면 출고된 다음날 도착하거든요. 그리고는 수요일. 갑자기 오밤중에 핸드폰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왠지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헉!! 그 고객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그 주문건에 대해 거의 잊다시피했는데 도착하지 않았는지 전화가 온 것입니다.

헉!!! 이건 백퍼 고객이 엄청 화나있다는 뜻이다!!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받으면 욕 폭탄을 맞을 것이야! 어차피 고객센터 시간 설정을 해 놓아서 그냥 받지 않았습니다. 배송조회를 해 보니 첫번째 집하소에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택배가 조회가 되니 곧 배송되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목요일이 되었습니다.

제가 건축박람회에서 관람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또 전화가 왔습니다. 헉! 아직도 도착 안한건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주 낮은 중저음의 그 고객님이 진짜 폭발직전인게 전화 너머로 느껴졌습니다.

'도대체.. 언제... 오는거예요! 아니 늦으면 늦는다고 미리 얘기를 하던지!'

아.. 솔직히 이 주문건은 그냥 마진도 미미한 것들 중 하나라 다른 일들에 집중하느라 거의 신경을 안썼는데, 이때서야 아... 이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얼른 CJ대한통운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통화연결되는 것도 너무 힘들었네요. 상담사가 현재 그 건은 중간집하소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아니, 중간집하소는 또 뭐야?

"그래서 언제 도착하는데요? "

" 죄송합니다만 오늘은 어려우시고 내일 오후에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하아~ 오늘은 도착을 해야죠. 화요일에 집하소에 들어갔는데 목요일까지도 배송이 안되는게 말이 되나요?"

"죄송합니다. 택배 물량이 너무 밀려서 그렇습니다."

"내일은 확실히 도착하는거죠?"

"네 그렇습니다. 제가 꼭 배송해달라고 특별메세지를 올려놓겠습니다."

다시 고객님께 전화했습니다. 그 고객은 푹푹 쉬면서

"내일은... 진짜... 도착하는겁니까...? " 이러시는데 아세요? 이 고요속에 긴장? 적막함이 더 무서운거 있죠. 내일 도착안하면 거의 죽일기세인 것이 느껴졌습니다.

"네네~ 특별매세지까지 올렸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외에 얼마나 더 기다리라구요... 어쩌고... 계속 통화를 했는데 이하생략. 엄청 달래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금요일!

배송조회를 했는데 수요일에 조회한 그대로였습니다!! 오전부터 CJ택배에 폭풍 전화를 했는데 연결도 안되고... 일단 어제 상담사를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12시가 넘어도 택배위치가 바뀌어 있지 않아 점심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가 1시 땡 되자마자 또 전화를 했어요. 겨우 연결되어 상담사에게 오늘 무조건 도착해야 한다고 오늘 도착안하면 본사 쳐들어가겠다고 거의 반협박을 했습니다. 그 상담사는 쩔쩔매며 확인후 연락준다고 해서 전화를 끊고 한참 지났는데 안와서 불만접수부서로 또하고... 결국 유관부서로 넘어가 팀장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 택배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정말… 세상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럼 어제 확인해 준 그 상담사는 뭐냐고, 왜 상담사라인에서 택배가 없어진 것 조차 찾지 못하냐고, 찾지도 못한 택배가 왜 중간집하소에 있다고 한거냐고, 왜 오늘까지 반드시 도착하게 하겠다고 확답거냐고, 택배가 없는데 특별매세지를 어떻게 올렸냐고 저는 마구마구 샤우팅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요구했습니다. 오늘 도착하기로 약속된 거니까 택배사에서 책임지고 무조건 발송하라구요. 오늘 도착 못하면 토요일, 일요일을 지나 월요일에 받아야 하는거냐구요.

그쪽에서 퀵으로 보내던지, 우리가 퀵으로 보내고 청구를 하던지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진상들을 많이 상대해 본 팀장인지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저희쪽으로서는 보상규정이 없다…라고밖에 말씀드릴수가 없습니다."’ 이 말만 정말 100번은 반복하더라구요. 나중엔

"저희는 코스트코와 계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보상문제는(택배비환불) 코스트코와 확인해야 합니다.. "

이말을 또 열번정도 반복...ㅋㅋㅋㅋ 완전 짜증이 머리끝까지와서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그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이사나 사장을 바꾸라고!!!!"

"죄송합니다. 더이상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휴~ 직원 붙들고 뭐하는 거냐.. 벽보고 말하는 것 밖에 더 되나…

뭔가.. 억울함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왜 이 피해와 책임은 고스란이 내 몫인가? 아… 왜… 이 따위 마진 천원짜리 상품 때문에 이 난리를 쳐야 하는 것인가? 막 소리도 지른 뒤여서 감정을 추스리기가 매우 힘들었어요.

하지만 해결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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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에게 문자를 보냈구요. 답문은 안오더라구요.

제가 처리를 하려고 했는데, 결국 제가 측은해 보였는지 착한 남펴니가 도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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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를 가서 물건을 사와서 상자에 포장을 하고.. 그 큰상자를 들고 지하철을 타고.. 한시간이 걸려서 언덕을 오르고 올라가며 집을 못찾아 헤매고 있는데 그 수취인을 딱! 만났다고 합니다.

나중에 돌아와서 하는 얘기가 제가 갔으면 큰일날 뻔 했다며.. 데프콘같이, 아니 데프콘 저리가라 할만큼 큰 덩치의 남자였는데 오늘 안왔으면 난리났을 뻔 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상해 줄꺼냐고 따졌다고 하네요.

남편의 대처:

"아.. 정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제대로 발송을 했는데 택배사에서 사고를 낸 것이어서 저희도 피해가 막심합니다.ㅠㅠㅠㅠ (엄청 굽신대며) 제가 여기까지 다시 물건을 구입해서 직배송한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구요...ㅠㅠㅠㅠ 택배사에서 이렇다할 보상을 받지도 못하네요..ㅠㅠ 쿠팡 판매자점수도 많이 깎였구요.. 저희.. 이거 천원남는거예요...ㅠㅠ(엄청 감정적 호소)"

아...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 상자 안에 제가 이케아 시계 하나를 넣어 보낸 것이 신의 한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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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객에게 답문이 왔습니다.

어제는 정말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멍하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이 다녀오는 동안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아래의 글을 포스팅했죠. 절실함과 관련된 글입니다.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https://blog.naver.com/syenk/222020210391

성공하고 싶다면 절실해라! 절실함을 느끼는 연습

내가 왜 절실해야 하죠?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조언이 있습니다.절실해라!!직업을 잃어 실업자가...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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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손에는 맛있는 타코와 함께..

타코에 핫소스 잔뜩 뿌려서 맥주 홀짝대며 와구와구 먹었더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스트레스 받을 땐 매운거 먹는게 짱!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몸으로 겪은 깨달음은 이것입니다.

마진이 너무 적으면 이렇게 돌발상황이 왔을 때 대처할 여지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대처는 가능하다.

하지만 그 작은 문제 하나로 금전적, 시간적 손해가 막심하다.

많은 사람들이 코스트코 구매대행에 뛰어듭니다. 경험해 보겠다구요. 저도 그럼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정말 우여곡절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올린 물건들이 한 개도 안팔리면 경험 조차 할 수 없죠. 그런면에서는 코스트코 상품들이 연습문제 푸는 것처럼 판매사이클을 돌려보기엔 좋은 아이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