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언 즈 슈퍼 배드 - minieon jeu syupeo baedeu

(영화) 슈퍼배드 Despicable Me, 2010

영화 슈퍼 배드 Despicable Me, 2010

올해 개봉하는 영화들 중 하나인 [미니언즈 2]의 개봉일을 열심히 기다리고 있다.

[미니언즈 1]을 보고 귀염뽁짝한 미니언들에게 홀딱 빠졌다.

[미니언즈 1]을 재미있게 봤는데 포스팅을 안 남겨놨다.

[미니언즈 2]가 개봉하기 전에 얼른 [미니언즈 1]을 포스팅해야겠다 생각과 동시에 [미니언즈]의 탄생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슈퍼 배드]가 3편까지 나왔는데 한 편도 제대로 안 봤다는 게 떠올라 [슈퍼 배드]부터 차례대로 포스팅하기로 했다.

과연 [미니언즈 2]가 개봉하기 전까지 [슈퍼 배드]1~3편까지, 그리고 [미니언즈 1]까지 차례대로 영화를 관람하고 포스팅을 다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열심히 노력해 보기로 했다.

귀여운 미니언들 보다 보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미니언들이 주인공인 [미니언즈]와는 다르게 [슈퍼 배드]는 50대 대머리에 길쭉한 매부리코가 특징인 악당 그루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의 악당짓(?!)을 위해 입양된 세 딸인 마고, 에디트, 아그네스가 있다.

그루의 열렬한(?!) 조력자로 미니언들 말고도 나름 천재 과학자인 네파리오 박사가 있다.

[슈퍼 배드]의 인간미(?!) 넘치는 그루의 라이벌이자 이 영화의 메인 빌런인 친근한 벡터가 있다.

그리고 [슈퍼 배드]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그루의 껌딱지 같은 귀염둥이 군단 미니언들이 있다.

수많은 미니언들 중에 몇몇은 데이브, 밥, 제리, 칼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나름 얘들마다 특징도 다르고 성격도 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이름이 안 나오면 난 애들을 구별하지 못했다.

심지어 미니언들이 노란 민머리가 아니라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몇 가닥씩 있다는 것도 이 포스터를 보고 깨달았다.

올 추석은 슈퍼악당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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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들을 한 번에 훔쳐버린 기상천외한 주인공 '그루'. 그는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이 절대 훔칠 수 없는 것을 하나 훔치기로 마음 먹는다. 그것은 바로 '달'!!!

'달'을 훔치기 위한 최신식 장비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아원의 세 소녀들을 맡게 된 '그루'는 세 소녀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악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소녀들을 키우는 일임을 알게 된다.

소녀들에 의해 점차 사랑을 배우고 변화되어 가는 '그루'. 과연 그는 달을 훔칠 수 있을 것인가? 소녀들과 그루는 어떻게 될 것인가.

네이버 영화

영화의 시작은 어느 평범한 3인 가족이 이집트 피라미드를 관광하러 가는 거에서 시작된다.

무심해 보이는 아빠와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엄마, 그리고 보는 거만으로도 참 말 더럽게 안 듣게 생긴 어린 아들내미가 관광버스에서 내려 피라미드를 향해 달려간다.

아이 볼 생각은 안 하고 자기 셀카만 찍는 아빠와 달리 아이를 통제하던 역할을 하던 엄마가 잠시 한 눈을 팔던 그때 아이가 제멋대로 달려나가 피라미드를 지키고 있던 사람들도 말릴 새 없이 그대로 위험하게 행동을 한다.

요즘에 아동학대라고 그러면 안 되겠지만 진짜 제대로 등짝 스매싱을!!

아이는 결국 위태롭게 밟고 있던 공중에서 떨어져 밑에 있는 피라미드에 안착하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짜부(?!)가 되어 사단이 나도 백 번은 더 나야 하는 아이가 마치 풍성처럼 피라미드에서 튕겨져 나간다.

그리고 피라미드에 구멍이 생기면서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피라미드가 바람이 빠져 이상한 모양새로 변해버린다.

바로 이어지는 뉴스속보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악당에게 피라미드가 도난당했다는 기사를 내보낸다.

각 나라에서는 자신들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경계를 세우지만 피라미드를 훔쳐 간 세계 최고의 악당의 정체조차도 알 수 없었다.

한 편 50대 대머리의 길쭉한 매부리코에 커다란 상체와는 달리 빈약한 하체를 가진 세계 최고의 악당을 꿈꾸는 그루는 오늘도 변함없이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악당짓을 하고 있다.

이 아저씨는 50대 치고는 엄청 동안이긴 한데 바람 불면 날아갈 거 같은 비루해 보이는 하체가 안타깝다.

태어날 때부터 악당을 꿈꿨는지 어릴 때부터 달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던 그루는 꽤 오랫동안 악당을 해왔지만 그 성과가 그의 하체만큼이나 빈약하고 비루하다.

그래도 그에 굴하지 않고 호응해주는 미니언들이 더 대단하다.

그루는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고자 지구의 문화유산을 넘어 달을 훔치겠다는 포부를 발표해 엄청난 환호를 받는다.

하지만 이런 그루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달까지 가기 위한 로켓을 만들 자금이 없었다.

그 돈을 대출받기 위해 악당 대출 은행을 찾아가지만 성과가 없어 퇴짜만 맞고 자신이 비웃던 이상한 악당 벡터가 알고 보니 지금 현재 피라미드를 훔친 세계 최고의 악당인데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사유와 달을 훔치기 위해 꼭 필요한 소형화 광선 기계마저 훔치다가 중간에 벡터에게 빼앗기고 만다.

세계 최고의 악당 벡터는 알고 보니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확실한 악당 대출 은행장의 아들로 악당계의 금수저인데다 아빠의 지원을 받아 그루가 대출을 못 받게 해방을 놓고 있었다.

바가지 머리에 굵은 네모난 뿔테 그리고 이소룡을 동경하는 건지 이소룡 추리닝까지 입고 있는 모습이 친근하다.

빼앗긴 축소 광선 기계를 다시 훔쳐 오기 위해 벡터의 연구소 겸 집으로 무작정 쳐들어간 그루는 벡터의 최신식(?!) 무기에 당하고 대문조차 넘기가 쉽지 않았다.

좌절한 그루 앞에 예전 그루의 집에도 찾아왔던 고아원에 살면서 쿠키를 파는 세 자매가 무사히 벡터의 집에 입성해 쿠키를 파는 모습을 보고 세 자매를 이용해 그의 집에 잠입할 계획을 세운다.

이제나저제나 좋은 부모를 만나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기 바라는 의젓한 첫째 마고, 반항기 가득한 말괄량이 둘째 에디트, 그리고 유니콘 인형을 정말 좋아하는 엉뚱한 막내 아그네스 앞에 새로운 가족으로 속내가 까만 그루가 등장한다.

엄청 입양 절차가 까다로운 미국에서 어설픈 치과의사로 분장한 그루는 무사히 세 자매를 입양한다.

서로가 그다지 원하는 가족상은 아니지만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 사이에 그루의 쿠키 자매 잠입 작전은 아이들도 모르는 사이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아이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축소 광선 기계를 되찾은 그루는 이제 볼장 다 봤다는 식으로 아이들과 헤어지고 싶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다.

아이들의 간절한 요청과 다시 한번 등장한 그루의 시커먼 속내로 놀이공원을 찾게 되는데 그루가 생각만큼 철저하고 완벽한 악당이 아닌 만큼 이 놀이공원에서 오히려 아이들에게 휘둘리며 얼떨결에 함께 놀게 된다.

세 자매와 함께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논 이후로 그루와 세 자매의 내적 친밀감은 상승하게 된다.

역시 어색어색 열매를 먹은 처음에는 몸으로 신나게 노는 게 제일인 듯싶다.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노는 세 자매들 만큼이나 그루도 놀이공원에 흠뻑 취해 노는 모습이 천진난만해 보인다.

세 자매의 파워에 얼떨결에 이들이 다니는 발레 학원에 셔틀도 하고 처음에 내키지 않아 했던 자기 전 동화책 읽어주기까지 실행에 옮기는 그루의 변화가 나쁘지 않았다.

스위트한 아빠로 빙의한 그루에게 발레 학원에서 만난 다른 엄마들의 눈이 사뭇 다정하게 느껴진다.

그루와 세 자매가 친해지고 있는 동안에도 네파리오 박사와 미니언즈들은 열심히 그루의 달을 훔치는 계획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었다.

축소 광선 기계도 되찾았겠다 이제 원하던 악당 대출을 받아 달을 훔치기만 하면 되는데 네파리오 박사는 이제 세 자매의 쓸모도 다 끝났으니 다시 고아원으로 돌려보내자고 하고 이미 세 자매들과 특별한 감정을 쌓은 그루는 망설이게 된다.

네파리오 박사는 주저하는 그루를 대신해 강한 실행력을 발휘해 세 자매를 고아원으로 돌려보낸다.

세 자매는 이런 그루에게 실망감 내지는 배신감을 느끼고 다시 고아원으로 복귀하고 세 자매가 없어 쓸쓸함을 느끼는 그루는 못 받은 대출 대신 네파리오 박사와 미니언즈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축소 광선 기계로 달을 축소해 훔치게 된다.

이제 세계 최고의 악당이라는 타이틀을 달 일만 남은 그루는 미니언즈가 슬쩍 넣어준 세 자매의 발레 발표회 티켓을 발견하고 부랴부랴 그곳으로 향하지만 그곳에서 그루를 기다리는 건 세 자매의 납치 소식이었다.

벡터에게 납치당한 세 자매를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선 그루와 미니언즈들의 표정이 왜 이렇게 해맑지?

미니언즈들이야 원래 어떤 상황에서든 유쾌하고 해맑다 하지만 그루의 표정도 만만치 않다.

벡터에게서 에그네스, 에디스, 마고까지 무사히 구해낸다.

그루와 세 자매가 친밀하게 지내는 걸 탐탁지 않게 여기고 다시 세 자매를 고아원에 돌려보내는데 앞장섰던 네파리오 박사도 세 자매 구출에 앞장서서 도와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루가 달을 훔치는 데 사용했던 축소 광선 기계의 오류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거였다.

그걸 모르는 벡터는 그루에게 달을 빼앗았다는데 기뻐하다가 졸지에 달과 함께 우주 너머로 지구를 떠나게 된다.

처음에는 당황해하다가 나름 달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이 악당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유쾌한 캐릭터다.

무사히 다시 함께 할 수 있게 된 그루들과 세 자매는 미처 보지 못했던 세 자매의 발레 공연을 다시 하게 되고 세 자매의 발레 공연은 나중에 미니언즈들의 흥에 광란(?!)의 댄스파티가 되면서 슈퍼배드 1편이 끝난다.

[슈퍼배드 1]은 미니언즈의 서막을 알리는 영화였다.

그루와 세 자매, 백터 등 다른 사람 캐릭터들도 나오고 미니언즈는 조연에 불과했는데 그 조연의 역할과 존재감이 엄청 크다 보니 슈퍼배드 2와 3을 넘어서 미니언즈라는 그들이 주인공인 영화가 별도로 만들어진 거다.

2편은 어쩌다 보니 그루에 의해서 아들을 달로 보내게 된 악당 은행의 최종 보스인 윌이 그루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 아닐지 살짝 추측해 본다.

2편도 얼른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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