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마시면 배에서 소리 - mulmasimyeon baeeseo soli

물마시면 배에서 소리 - mulmasimyeon baeeseo soli

가끔 배에서 물소리가 너무 심하게 나서 생활하기 불편하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배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장기간 있다면, 사회 생활하기가 불편하지 않겠습니까?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고, 소리가 클 때는 나만 아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다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부끄러움 때문에 치료를 받고 싶은데, 대장 내시경, 위내시경을 해봐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과민성대장 증후군 때문에 그럴 수 있으니 유산균이나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을 먹어보라는 권유를 받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의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물마시면 배에서 소리 - mulmasimyeon baeeseo soli

배에서 물소리가 날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장내 수분이 너무 많을 때입니다.

옛 의서에는 복명음, 위내정수, 복중뇌명이라고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복명음 "배에서 울리는 소리가 난다", 위내정수 "위 속에 머물러 있는 물" 복중뇌명 "배에서 번개 치는 소리"라는 뜻입니다.

배에서 물 소리가 나는 것을 한자로 표현하니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네요.

장내 수분이 증가하는 것, 급성적인 상태로는 장염, 회나 날 것을 먹고, 아니면 매운 음식을 먹고 점막 자극이 되어 장염이 생긴다면 보통, 설사와 함께 꾸르륵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병은 급성병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것 위주로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복통과 설사를 치료하고 나면 소리 나는 증상은 같이 치료되어 버립니다.

만성적으로 배에서 소리가 난다고 호소하는 분들은 과민성대장 증후군이나 만성 장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마시면 배에서 소리 - mulmasimyeon baeeseo soli

만성 장염인 분들은 보통 이런 체형, 체질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음인이라고 하지요?

피부가 하얗고, 가녀린 마른 체형, 물살 경향의 허약 체질, 복부가 냉하고, 목소리가 약하고, 차가운 것을 먹으면 바로 배탈이 나면서 배가 아프고 배에서 물소리가 나고 설사를 하는 경우입니다.

인삼이나 홍삼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좋다는 경험을 자주 하고, 평생 허약 체질, 저체중 상태인 분들입니다.

이미지가 그려지시나요?

보통 이런 분들은 위무력증, 위하수증, 장 무력증과 함께 합니다.

기운이 부족하고, 몸이 냉해지면서, 만성 장염도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분들은 몸에서 수액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에 좋다고 하여 물을 하루에 2리터씩 억지로 먹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처리할 능력이 안되는데, 계속에서 물이 몸으로 들어오니, 그런 것이 몸속에 축적되어 담음이 되고, 이것이 어지럼증이나, 배에서 물소리,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몸이 허약해서 병이 오는 것이니, 기운을 보충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대부분 보약 성분 위주의 처방과 함께, 배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뜸이나 고주파 같은 것을 이용해서 치료를 합니다.

물마시면 배에서 소리 - mulmasimyeon baeeseo soli

과민성대장 증후군이 있으면서 배에서 물 소리가 나는 분들은 담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몸속에 담적이 축적되면서, 배에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눌러서 불편한 부위가 관찰됩니다.

이것이 장 기능을 방해하면서, 소화 흡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대장의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담적이라는 노폐물이 축적되어 장 기능을 방해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니, 보약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담적이 있는 분들의 체형은 다양합니다.

물마시면 배에서 소리 - mulmasimyeon baeeseo soli

마른 체형부터, 건장한 체형까지 모두 담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배를 진찰했을 때 굳어진 부위가 있다는 것과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도 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장 무력증에 해당하는 분들은 배를 진찰했을 때 딱딱하게 굳은 부위가 없습니다.

누르면 꾸르륵 물소리만 날 뿐입니다.

과민성대장 증후군의 설사형에서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많이 나타나지만, 변비형에서도 꾸르륵 소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꼭 장내 수분이 많을 때만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장이 움직일 때 가스가 많이 차서 팽만되어 있으면, 그것 때문에 복통이나 꾸르륵 소리가 크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ignball/221149710853

위 링크는 담적 치료를 통해 과민성대장 증후군의 배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에 관한 글입니다.

이 사람이 담적 치료가 필요한지, 보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한지는 복진과 함께 다른 정보를 종합하여 결정합니다.

배에서 물 소리가 나는 분들 중에 의외로 장에 담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위장에 담적이 있어 소화불량 증상과 함께 소리가 나는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진찰 후, 주어진 정보를 잘 종합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홍덕진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배에서 꼬로록 거리면서 나는 소리가 커지거나 그 빈도가 늘어난 증상을 '장음 항진증' 이라고 합니다.

질환의 이름이 아니라, 증상에 대한 명칭입니다.

일반적으로 배에서 나는 소리는 '액체 상태에서 가스가 차오르면서' 나는데, 소화기관의 각기 다른 부위가 수축 (연동운동) 하면서 발생합니다.

음식물을 이동시키는 위장의 연동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장내의 액체에 공기가 섞이면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액체는 소화 분비물과 음료 등의 혼합된 것이며, 배가 고플 때 무엇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위장에서 산을 분비시키고 위를 수축시키기 때문에, 꼬르륵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대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수소와 메탄, 이산화탄소가 혼합되고, 소장에서는 완전히 소화되지 못한 음식이 발효되면서 생깁니다.

한편 공복 상태일 때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크게 문제 삼지 않아도 됩니다.

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을뿐더러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금세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꼬르륵 소리가 크게 울리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배에서 소리가 난다면, 이는 위장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장음 항진증은 주로 장 기능이 약하거나 수분이 많아 설사를 하는 경우, 위장병이 있는 경우, 몸이 찬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배에 가스가 가득 찬 경우나 변비가 있는 경우,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음 항진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대장 증후군은 만성적으로 복통, 소화불량, 설사 등을 겪는 질환으로, 복부팽만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위장에서 심하게 소리가 납니다.

장내에 가스가 차있고 수분이 충분하게 흡수되지 않아 물소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2) 크론병 환자

크론병 환자에게도 장음 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염증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고 음식물과 가스가 섞이면 꼬르륵 소리가 자주 납니다.

3)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면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줄어 식욕이 줄고 장운동이 느려지는데, 이에 장 속 내용물이 오래 남아 소리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외에도 변비약이나 소화제처럼 위장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지나치게 복용할 경우 장음 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꼬르륵 소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료나 물을 섭취할 경우에는 꼬르륵 소리가 더 크게 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간단한 주전부리를 섭취하는 것이 꼬르륵 소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무것도 섭취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우선 허리를 꼿꼿이 세웁니다.

소리를 위해 몸을 웅크리면 본의 아니게 위장을 압박해 위에 있는 공기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더 큰 소리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를 바르게 펴고 배에 힘을 주면 잠시나마 소리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공복일 때 소리가 나는 것은 정상적인 연동 운동 때문에 발생하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소리가 난다면 위장 건강이 약해졌다는 신호이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언제 꼬르륵 소리가 나는지, 얼마나 자주 혹은 얼마나 크게 소리가 나는지 주목해야 합니다.

장음 항진증이 지속되거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소화기 내과 전문의를 방문해야 합니다.

2021. 07. 01.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