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스마트폰 활용능력 - noin seumateupon hwal-yongneunglye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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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노인의 스마트폰 활용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검중으로 정보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조사는 D광역시 소재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노인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통해 얻어진 자료 708명 중 스마트폰 이용경험이 있는 396명을 최종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노인의 스마트폰 이용과 도움정도는 삶의 만족도와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스마트폰 활용에 따른 삶의 만족도 차이검증을 통해 스마트폰 활용 노인의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6.836, p<.001). 노인의 스마트폰 이용과 지각하는 도움정도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이 도움 된다고 지각하는 것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β=.145, p<.05)로 나타났으며, 그 설명력은 12.2%였다(F=8.856, p<.001). 이런 결과는 스마트폰 사용하는 그 자체보다 스마트폰 사용이 스스로의 삶에 도움이 된다고 지각하는 것이 삶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노인의 스마트폰 활용이 삶의 전반에 직접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는 교육과 프로그램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The propose of this study is intended to explore ways to improve information service skills by measuring the impact of smartphone use on the satisfaction level of life for the elderly. Of the 708 self-subscribed data obtained through a self-subscribed survey of senior citizens participating in a welfare center program for senior citizens in D-area, this survey utilized 396 people with experience in using smartphones as final analysis data. Research has shown that elderly people's use of smartphones and their level of help have a positive relationship with their satisfaction in life. The satisfaction level of the life of the elderly using smartphones has been shown to be high (F=6.836, p<.001). In the context of the impact of the elderly's use of smartphones and perceived assistance on the satisfaction level of life, the perception that smartphone use is helpful increases the satisfaction level of life (β=.145, p<.05) with 12.2% explanatory power (F=8.856, p<.001). The results mean that the perceived use of smartphones is more conducive to one's own life than the use of smartphones itself is more satisfying. Therefore, education and programs need to be in place, in which the use of smartphones by senior citizens leads to direct help throughout their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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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derly, smartphone, Informationization for the elderly, life satisfaction, using a smart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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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60% 이상 교통 예매·식당·검색 등
스마트폰·키오스크 이용 경험 있지만
대부분 일상생활 정보 접근·취득 어려움

노인 스마트폰 활용능력 - noin seumateupon hwal-yongneunglyeog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가 일상화 되면서 디지털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수원특례시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는 노인들. 윤원규기자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맞물리면서 비대면과 디지털화가 가속화됐지만 노인들은 오히려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스마트폰 활용능력 - noin seumateupon hwal-yongneunglyeog

20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0년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도내 노인들은 식당주문에 이용되는 키오스크 활용과 교통수단 예매 이용 등에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는 전국 65세 이상 1만97명(경기도 2천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기차·고속버스·시외버스 예매 등 정보화기기를 통한 교통수단 예약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살펴본 결과, 도내 노인 중 61.1%(전국 58.3%)는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66.0%(전국 60.4%)는 ‘불편함을 경험했다’(불편하다 45.0%, 매우 불편하다 21.0%)고 응답했다. ‘불편함을 경험하지 않았다’(15.3%·불편하지 않다 6.0% 전혀 불편하지 않다 9.3%)는 응답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키오스크를 활용한 식당 주문에서는 도내 노인 중 65.2%(전국 58.1%)가 키오스크를 활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71.9%(불편하다 42.7%, 매우 불편하다 29.2%)는 ‘불편하다’고 답해 13.6%의 응답이 나온 ‘불편하지 않다’(불편하지 않다 4.5% 전혀 불편하지 않다 9.1%) 대비 5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스마트폰 등 정보화기기 사용 역량(문자받기, 정보검색, 사진·동영상 촬영, 온라인 쇼핑, 금융거래, 애플리케이션 검색·설치 등)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 노인 10명 중 1명만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휴대전화를 통해 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비율이 8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자보내기(73.5%), 사진·동영상 촬영(65.0%), 정보검색 56.9% 순이었다. 반면 온라인쇼핑은 9.4%로 가장 낮았고, 애플리케이션 검색·설치(13.7%), 금융거래(14.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윤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보화 기기 활용과 일상생활에서의 정보 취득의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정보 접근을 개선하려면 기기보급 및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면서 “기기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에서 태블릿PC 등을 노인들이 구매할 때 일부 지원금을 지급하거나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고, 교육과 관련해서는 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키오스크 등 새로운 기기에 대해서는 모듈을 표준화하는 노력을 통해 노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道 노인복지관 디지털 교육 분석  언택트 시대… 금융·쇼핑 등 생활밀착형 교육 ‘절실’

고령층의 일상을 깊이 파고든 ‘디지털 공포’를 없애기 위해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복지재단이 지난해 8월 조사한 ‘경기도 노인종합복지관의 디지털교육 관련 프로그램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도내 각 시·군이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총 213개로 집계됐다. 이를 교육 내용에 따라 재분류하면 실상 19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도내 노인복지관 교육에서 가장 많은 과목은 컴퓨터로, 모두 57개(26.8%)다. 이어 스마트폰 56개(26.3%), 인터넷 19개(8.9%), 동영상 16개(8.9%)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활용이나 키오스크 이용법 등도 교육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개설 수는 매우 적다.

이마저도 기초 수준의 교육이 대다수를 차지하다 보니 고령층이 스스로 은행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로그인을 하고 계좌 이체를 한다거나, 온라인으로 물건을 골라 결제하고 주문까지 하는 등의 과정을 진행 시키기가 쉽지 않다. 별도의 교육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키오스크 교육의 경우, 고령층의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집중 교육이 절실하다. 최근 식당이나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을 중심으로 키오스크를 이용한 주문이 보편화하고 있다. 노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병원에서는 진료비 결제나 처방전 발급도 키오스크화 되고 있다.

김춘남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은 “아날로그 세대인 노인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식의 교육 과정과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며 “디지털기기의 기초적인 교육 단계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령층 스스로도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리터러시가 언택트 사회의 기본 능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고령층도 적응을 위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소외계층 역량 강화 우수 지자체 

노인 스마트폰 활용능력 - noin seumateupon hwal-yongneunglyeog

컴퓨터 사용법 등 기본교육만 진행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택시 호출과 배달 음식 주문 등 노인 맞춤형 생활 디지털 교육을 시행하는 노인종합복지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노인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 이천시 노인종합복지관

20일 이천시 노인종합복지관에 따르면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 3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최초의 노인여가복지시설을 개관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ICT사랑방은 돌봄 로봇 및 ICT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행복마루’, VR·AR 등 다양한 오락콘텐츠를 제공하는 ‘활력마루’, 키오스크·태블릿 PC 활용 등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지식마루’, 건강 상태 모니터링 서비스에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을 진행하는 ‘건강마루’ 등 4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 3~7월까지 소규모 정원(10명)으로만 교육을 했음에도 수강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디지털(스마트폰·컴퓨터·태블릿PC·키오스크)을 활용한 지식마루가 노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요즘 부쩍 많아진 키오스크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 어르신 스스로가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법이 생소했던 노인들은 시청각 교육과 실습 교육 과정 등을 통해 패스트푸드·카페 음료 주문, 영화 관람권, 기차표 발권, 민원 서류 발급, 은행 ATM 이용 등 사용법을 완벽히 익힐 수 있었다.

김재인 어르신(80·여)은 “ICT 사랑방에서 디지털을 활용한 교육을 마친 덕분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프랜차이즈 햄버거 매장 등에서 키오스크를 쉽게 이용해 주문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젠 키오스크가 전혀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들의 비대면 프로그램 접근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2월 복지관에 ‘스마트e음’ 프로그램실을 신설했다.

이곳에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소그룹 교육이 진행된다. 또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바로 적용,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중원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스마트 e음’에 디지털 강사를 배치해 어르신의 디지털 활용 능력에 맞춘 개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마다 기기 활용 수준이 다르기에 교육마다 진행하는 내용 또한 맞춤형으로 구성된다”라며 “어르신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많은 어르신이 참여해 지역사회와 스마트한 이음을 지속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독자소통팀=홍완식·장영준·정민훈·이광희·김경수·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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