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루프 안전성 - seon lupeu anjeonseong

파노라마 선루프 안전성이 좀 그렇네요...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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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5 10:26:07 수정일 : 2021-11-25 10:29:36 49.♡.229.92

어제 차계약을 했는데, 평소 썬루프 안전성에 의심이 있어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영맨과 주위친구들이 최애 강추 옵션이라며, 반드시 넣으라고 하여 하루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안전성이 걱정된다했더니,

그럼 앞유리는 어떻게 달고 다닐거며, 문제된지가 몇년인데 그 사이에 다 개선되었다는 둥 설득당하고 있는 제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IIHS와 Euro NCap의 Crash Test 자료를 봤는데, 대부분 차들이 테스트때는 선루프를 빼더군요 ;;;;

그중에 현대 싼타페가 선루프를 달고 테스트하는 자료를 찾아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특정영역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1:30, side pole test)

옆에서 박으니 유리가 와장창 깨져서 머리위로 쏟아집니다 ㅡ,.ㅡ

2열에 자녀를 태우는 가장의 결단력으로,  그래서 결국 파썬은 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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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요즘 자동차에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는 옵션이 하나 있다. 바로 선루프다. 선루프는 바깥의 빛이나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오도록 조절할 수 있는 승용차의 지붕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자동차가 개발될 때부터 존재했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옵션이다. 요즘에는 지붕 거의 전체를 개폐할 수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많이 보급되었다.

하지만 파노라마 선루프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선루프를 열고 운행하면 속이 뻥뻥 뚫리는 기분.”이라고 추천하는 쪽과 “사고가 나면 더 위험하다.”라고 비추천하는 쪽으로 나뉘어 아직도 갑론을박이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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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클리앙

차량 안전성 약화

일반적으로 차는 튼튼한 철판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시 철판이 찌그러짐으로써 충격을 완화하여 승객들이 입는 피해를 줄여준다. 하지만 차체 지붕에 연성이 약한 유리 재질의 유리를 사용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시 유리가 깨지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차에 아무런 충격이 없었는데도 파노라마 선루프가 깨진 사례가 있다. 2018년 4월, A 씨는 중앙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선루프가 파손되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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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파노라마 선루프로 인한 사고 신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안전 연구원을 통해 강도 측정 실험을 진행했다. 원판유리, 강화유리, 파노라마 선루프용 강화유리에 각각 무게 227g의 쇠구슬을 2m 높이에서 떨어트리는 실험을 했는데 파노라마 선루프용 강화유리만 산산조각이 났다.

높이를 달리해 여러 번 실험해 본 결과 원판 유리는 평균 3m 높이에서 깨졌고, 일반 강화유리는 10m 높이에서 떨어트려도 깨지지 않았는데 반해 파노라마 선루프용 강화유리는 1.4m 높이에서 떨어트려도 산산조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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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뉴스

파노라마 선루프는 강화유리를 차체에 접착하기 위해 세라믹으로 코팅하는데 이 과정에서 강도가 떨어지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제 기준은커녕 국내 기준조차 없는 상태라 운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몇몇 운전자들은 선루프 옵션이 없는 차를 출고 후 나중에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선루프를 구입 후 개조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선루프를 고려하지 않고 차체 지붕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품질 문제가 발생하기 쉽고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순정 선루프가 달린 차들보다 더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선루프 개조는 절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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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가 번거롭다

선루프 관리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편이다. 틈새 사이에 이물질이나 물이 고이면 고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깨끗한 물로 세척 후 잘 말려서 소량의 윤활유로 코팅하듯이 발라줘야 한다. 특히 방수용 고무패킹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관리를 잘못하여 고무가 삭으면 풍절음이 들리고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일반 면 재질의 천을 이용해서 닦는 것은 금물이다. 먼지는 닦이지 않고 천에서 떨어져 나오는 직물이 윤활유에 달라붙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자주 쓰지 않더라도 1주일에 한번 작동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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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루프는 진동에 약하기 때문에 고속 주행,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 개방하게 되면 부품에 변형이 생길 수 있으니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선루프가 고장 날 경우 수리비가 만만치 않다. 파노라마 선루프의 수리비가 보통 50~100사이로 책정되는 편인데 생각보다 고장이 잘 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유지비 증가의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보증기간이 끝난 경우 지출이 더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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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르노삼성자동차

연비 하락

무거운 철판 대신 유리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무게가 가볍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유리는 강도는 강하지만 연성이 약하기 때문에 연성을 높이려고 여러 가지 처리를 하고, 두껍게 만들다 보면 철판보다 무거워지게 된다.

또한 선루프 작동에 관련된 모터 등 부속장비들이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 무거워진다. 실제로 선루프를 달면 차체 중량이 50~80kg 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사람 1명을 더 태우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적용할 경우 연비는 5% 정도 하락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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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 쓰지 않는다

차량 구입 시 선루프의 장점을 보고 선택했지만 막상 잘 쓰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이는 날씨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데 한국의 4계절을 한번 잘 생각해 보자.

봄에는 뒤늦게 찾아오는 꽃샘추위 때문에 생각보다 추운 편이다. 꽃샘추위가 지나가면 본격적으로 꽃이 필 시기라 꽃가루가 많이 날려 선루프를 잘 열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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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화첨단소재

여름에는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고 에어컨을 주로 틀기 때문에 선루프를 잘 열지 않는다.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선루프를 열겠지만 태풍, 장마로 인해 강풍, 폭우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선루프를 다시 닫게 된다.

가을에는 더위가 서서히 가는 시기라 선루프를 열고 다니기 좋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지구 온난화로 인해 무더위가 10월까지 가는 경우도 있으며 이후 급격히 추워지기 때문에 선루프를 열 수 있는 기간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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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날씨가 추워 히터를 틀고 운행하기 때문에 열 일이 없다. 그리고 선루프 부품이 잘 얼기 때문에 작동하다가 고장이 발생하기 쉽다.

이 외에도 까먹고 안 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운전하다 보면 선루프는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선루프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여름에 창문은 다 열면서 선루프는 열지 않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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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감이 좋고 감성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지붕이 막혀있기 때문에 뒷좌석에 탑승할 경우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 꽤 많다. 그렇기 때문에 투명한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할 경우 천장이 탁 트여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경우 시원한 풍경을 차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천장을 통해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으며 비 오는 날 천장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감성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유리는 단열 효과가 좋기 때문에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할 경우 겨울에 실내를 좀 더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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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효과가 좋다

선루프는 환기 효과가 좋은 장점이 있다. 특히 틸팅 모드로 선루프를 비스듬하게 열어놀 경우 효과가 극대화되는데 이때 창문까지 열어두게 되면 선루프를 통해 들어온 공기가 창문을 통해 나가면서 순식간에 환기가 이루어진다.

이를 잘 이용하면 여름에 차 내 더운 공기가 빨리 빠지게 되며 차 내 이산화탄소를 빨리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졸음운전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고속에서는 창문을 열면 강한 바람과 소음 때문에 운행에 지장이 생기지만 선루프를 열 경우 고속에서도 은은하게 바람이 들어온다. 그리고 차 내 쌓여있는 먼지를 빠르게 빼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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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K엔카

중고차로 팔 때 유리하다

차를 구입할 때 일반 선루프는 60~80만 원 정도, 파노라마 선루프는 100만 원 이상 하는 비싼 옵션이다. 그렇지만 중고차 딜러들의 말에 의하면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하는 것이 중고차로 팔 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선루프가 있는 차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혹시나 잘 쓰지 않더라도 있으면 좋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고 한다.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차가 금방 팔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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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중고차 사이트에 올라온 그랜저 IG 3.0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트림 모델 두 가지를 가져왔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없는 차는 17년 1월식이며 51,000km을 주행했고 중고 가격은 2,220만 원이다. 반면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된 차는 16년식 12월식이며 64,000km을 주행했는데 가격은 2,750만 원이다.

연식은 차이가 거의 없고 주행거리가 13,000km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파노라마 선루프로 인해 가격이 530만 원 이상 차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노라마 선루프 외에도 후측방 경보, 미끄럼 방지 경보, HID 램프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를 감안해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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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기아자동차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는 양쪽 의견을 들어 보았다. 추천하지 않는 쪽은 “사고 위험성, 관리의 번거로움, 생각보다 잘 쓰지 않는다.”를 내세웠고 추천하는 쪽은 “너희가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선루프를 잘 활용하면 장점이 많고 감성 있다.”를 내세웠다.

아직도 끝나지 않는 갑론을박 때문에 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고민이 되고 있다. 없으면 아쉬울것 같고 단점을 보니 넣기 망설여지는 선루프,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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