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정시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 카이스트 합격한 한 학생입니다... ebs연계교재가 점점 팔리기 시작한 현 상황에 대해서 예비고3들에게 조언을 좀 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역, 반수 모두 수능에만 집중한 스타일이었으니 (정시 문 너무 좁아요 ㅠㅠ) 수능에 적합한 스타일만 말씀드릴게요 . (내신쪽은 학교 선배들에게 여쭤보는것이 제일 적합할 것 같아요) 1. 국어 우선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비문학은 그냥 완전히 읽지도 마세요. ebs 지문 자체가 수능에 연계된다고 해도 내용적이나 구성적 측면으로는 연계가 거의 되지 않습니다! 평가원이 어디서 냈다 라고 말했던 지문과 실제 수능 지문을 비교해보면 완전 딴 내용이에요... 내용도 이상하고 문제도 가끔 지나치게 더럽고 애매하다 라고 할 문제들도 수두룩합니다! (심지어 가끔씩은 소설가지고 수능영어처럼 순서맞추기도 있어요...) 반면, 문학은 가급적 전 지문을 한 번쯤은 세세하게 다 보아줬으면 좋겟습니다. 제가 현역떄랑 반수할 때 유명한 인강 선생님들이 뽑은 주요 작품들 다 보았습니다. 물론 거기에 있던 것들도 나왔죠! 하지만, 거기에 있지 않은게 나올 경우 수능장에서 순간적으로, 혹은 꽤 긴 시간동안 패닉이 옵니다..... 15수능에서는 절대 예상 못했던 '조찬' 보고 패닉와서 시간만 어영부영 보내고 16수능에서는 '용비어천가'보고 순간적으로 주춤했습니다. (수능장에서 이게 나올줄이야 라는 생각을 한 5초정도 했네요) 뭐가 나올것 같다 라는 예상은 절대하지 마세요! ㅠㅠㅠㅠ 심리적인 영향이 제일 많이 미치는 수능 1교시 상에선 난이도나 문학작품에 대한 예상을 하고 문제를 풀면 정말 혼란만 옵니다... 물론 9평 이후에는 다 볼 시간이 없고 주요한 것들만 봐야겟지만, 그래도 6평 전에는 한번쯤은 모든 문학작품들을 세세히 공부해주는 걸 추천드려요! 2. 수학 요약하자면 그냥 다 푸세요. 입니다 선별된 문항만 골라 풀어도 되지 않겠느냐. 예제 쉬운것들은 안풀면 안되겠느냐 라는 질문에도 저는 다 풀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방법론에 대해서 얘기를 좀 더 나누자면, 수능 수학은 30문제 입니다. 그리고 100분이지요. 현역 6월, 수능 수학 100점, 9월 96점 / 반수 9월, 수능 수학 100점 (6월 미응시) 5번의 평가원 시험중 16학년도 9월을 제외하고 저는 수학 30번 문제를 모두 20분 이상이 걸리게 풀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10분 이하로 남은 적은 없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쉽고 빨리 풀 수 있는 유형화 된 문제들을 수능장에선 계산 실력으로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도 실력입니다. 정말 고난도의 21, 29, 30 을 차분하고 정확하게 풀기 위해서는 쉬운 난이도의 문항들을 빨리빨리 풀고, 최고난도 29, 30을 무조건 10분 내에 푼다? 글쎄요 빨리 고난도 문제 풀기가 수능 시험의 목적도 아닌데 그럴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실수 없이 빡센 계산과 문제를 푸는 key-point를 모두 잡는게 10분만에 하는 것도 웬만큼 수능수학 내노라 하는 분들도 힘들 것 같네요. 즉, 고난도 문제들에게 있어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쉬운 문제들을 명확하고 빠르게 푸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합니다. 다시 수능특강으로 되돌아와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예제, 유제, 1step, 2step 까지는 2,3점과 쉬운 4점들의 빠른 공략을 위해 문제를 정확하고, 계산력을 기르고 빨리 푸는 그런 훈련을 하는 용도로 쓰이는 수능특강이 되기를 바라서 입니다. (3step은 물론 시간이 오래걸리겠죠. 문제 난이도 결코 쉬운편은 아닙니다.) 내신으로든, 혹은 개정교과에서 적은 문제 수로 인하여 풀 게 적은 상황에서 수능특강 수학만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풀겠죠. 풀거면 현명한 방식으로, 기왕이면 효율적인, 수능적인 방식으로 푸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3.영어 아직 정확하게 발표가 안난 상태인것 같아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작년 수능처럼 간접연계가 지속된다면 그냥 인강이나 학원에서 집어주는 지문과 문항들만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5수능(직접 연계)과 16수능(간접 연계)에서 ebs 연계 체감은 정말 극과 극이었습니다 15때는 뭐 그냥 술술 다 연계네 풀었는데 16때는 빈칸 하나, 순서 하나, 삽입 하나 빼곤 다 비연곈줄 알았습니다. ebs자체를 비연계적인 요소로 영어 실력을 쌓기 위해 문제를 풀겟다 하면 말릴 생각이 있진 않습니다 (문제 안좋은 것도 있지만, 충분히 좋은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만약에 기출이나 우수한 비연계 문제 풀 게 꽤 있다 라고 판단되며, 수능에 나오니까 ebs 지문을 익숙하게 만들어야겠다 라는 용도로 ebs를 공부하겠다면 그냥 학원이나 인강에서 찝어주는 지문들만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 탐구 사탐은 제가 안해봐서 뭐라 논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ㅠㅠ 과탐 중점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만약 자신이 다니는 학원이나 인강이 ebs 변형문제나 자료 해석같은 강의가 있다면 기출에 적응하고 개념 머리에 박는것도 바쁜 예비고3에게 있어서는 수능특강이 필수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념 외우고 이해하고 기출도 쫙 다 푸느라 바쁠텐데... 수능특강을 풀어야 한다 하더라도 5~6월에 해도 됩니다. 실제로 저도 그랬구요 개념 + 기출이 과탐 원톱입니다! 설령 자신이 ebs 변형 강의나 문제를 못듣는다 하더라고 개념과 기출이 끝난 뒤 서서히 풀면 되지 굳이 지금 시간을 따로 쪼개서 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주의!! 본 글은 수능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ebs 공부법입니다 만약 본인이 내신준비를 위해 ebs를 공부해야한다고 할 경우에는 특히 국어와 영어같은경우에는 위와 같은 방식은 적합하지 않겠죠? 내신에 관한 경우는 학교마다 케바케이므로 학교 선배님들께 여쭈는 게 확실할 겁니다 ㅠ *잠이 안오다보니 글을 다 쓰고 자게되네요... 허허 Q&A는 댓글로 환영입니다! dreamto [861961] · MS 2018 · 쪽지 2021-02-24 10:25:04조회수 1,964 0안녕하세요 예비고3 학생입니다! 현재 저는 따로 학원을 다니지않고 인강을 들으면서 수능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2월달에 수능특강 책이 나왔고, 제가 듣는 과목을 각각 구매했습니다. 근데국어가 총 3권, 문학,독서,화작 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제가 알기론 수특 문제가 그대로 연계되는것이 아니라 같은 작품에서문제를 변형하여 내는걸로 알고있는데 맞나요? 그렇다면 문학이 양이 많던데 이 많은 작품들을 다 해석하고 지문 보자마자 무슨 작품인지 알 정도로 공부를 해야하나요? 나중에 수능완성도 나올텐데 그땐 또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ㅠ 국어 수특 공부법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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