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평 원룸 평면도 - 5pyeong wonlum pyeongmyeondo

알고보니 5평이었던 저의 작은 원룸을 다시 꾸며봤어요. 작은 평수다 보니 예쁘고 좋은 가구들을 못들여놓았지만 나름 아늑하고 편안하답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막 3년째 자취를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누워있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다른 건 몰라도 내 공간만큼은 아늑하고 편했으면 해서 이번에 집 구조를 조금 변경해보았습니다!

처음 집을 보러 왔을 때 신축건물이라 모든 게 다 깔끔하고 새 거라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창문이 양쪽에 있는 집이에요. 외풍은 있을 것 같았지만 햇빛이 잘 들어와서 화이트톤인 집이 더 예뻐 보이더라고요. 둘러봤던 집들 중 제일 괜찮아서 바로 계약했어요.

창문에 블라인드를 블라인드를 너무 달고 싶은데 못질을 못 해서 제일 강력하다는 3M 양면테이프를 사서 창문 몰딩에 붙였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안 떨어지고 있답니다. 

나중에 벽지가 찢어지거나 벽에 손상되는 일이 없어서 이 방법이 좋은 것 같아요. (* 테이프에 '지지 하중'이 적혀있는데 꼭 확인하셔야 해요)

그리고 무거운 커튼은 압축봉을 이용해서 달았어요. (이것도 역시 지지 하중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공간 분리를 위해서 짧게 짧게 달아놓은 커튼은 커튼 무게가 가벼워서 '3M 코맨드 양면테이프'와 다이소에서 산 다용도 걸이를 이용해서 달았어요.

코맨드 테이프는 화살표 방향으로 당기면 벽지 손상 없이 잘 떼어낼 수 있어서 완전 추천합니다!!

처음 이사하고 온통 화이트로만 꾸미고 싶어서 침구도 화이트, 블라인드도 화이트, 쉬폰커튼도 화이트로 꾸몄던 모습이에요.
바로 현관문 열고 들어오면 딱 이렇게 보이는데 앞에 책상이 있어서인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바닥에 앉아있을 공간이 여의치 않기도 했고, 정말 필요했던 전신거울과 티비를 구입할 겸  가구배치를 다시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다시 집 치수를 재봤는데.. 8평인 줄 알았던 제 원룸이 5평이었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가구배치를 요런 식으로 해봤어요
저의 집 구조는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데 물결무늬는 커튼을 달아놓은 위치입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모습이에요. 바로 앞에 있는 문은 화장실이랍니다.ㅎㅎ  현관쪽이 좀 좁아요..!

침대에 누우면 이렇게 보이는데 아직 정리해야 할 게 많네요.ㅠㅠ

어색한 저 튤립도 얼른 자리를 찾아줘야겠어요!

주말 낮에 찍은 사진이에요.

해 질 때까지 뒹굴뒹굴 누워있는게 세상에서 제일 좋습니다. :) 

우선 침대는 그대로 두기로 했어요. 대신 바로 옆에 책상이 있으니 공간분리를 위해 쉬폰 커튼으로 살짝만 가려줬어요.

침대 옆 허전한 벽엔 포스터를 붙여 보았습니다.

침대 발치엔 기본 옵션 책상이 있었던 곳인데 뺄 수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수납용 박스와 청소기, 물걸레 등 잡다한 것들을 이 곳에 놓은 뒤 커튼으로 가려버렸어요!

(빼꼼 하고 인사하는 브루트)

침대 옆엔 바로 책상이 있는데, 침대 머리 맡에 두고 화장대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각각 다른 화장품들을 깔끔하게 보관하고 싶어서 구매한 다이소 서랍이에요.

2단으로 되어있는데 4개를 사서 위아래로 연결시킨 다음 기초랑 색조를 나눠 사용하고 있어요.

책상 옆엔 바로 전신거울을 두었고 차단기를 가리고 싶어서 포스터로 가려줬어요.

(포스터나 엽서 이런 거 모아두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TV를 두고 싶어서 2단 책장을 구매했어요. 하지만 물건은 최대한 적게 두려고 하고 있어요.

보기 싫은 셋탑박스는 라탄 박스 안에 넣고 잡지들은 파일함에 넣어두었어요. (무지에서 구매한 파일함인데 책장은 무지가 아니라 다 안 들어가는게 함정,,)

좁은 주방은 최대한 서랍 안에 다 넣어두고 필요한 것만 꺼내두었어요.

빵을 너무 좋아해서 토스트기를 살까 고민하다 조그마한 오븐기를 샀는데 간단하게 해먹기 너무 좋네요!

원룸이고 제한이 많아서 크게 바꾸지 못했지만 최대한 제가 원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특별하지 않아도, 편안하고 예쁜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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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Sienna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공간은 20대 남성분의 5평대 오피스텔입니다. 최근 이 곳으로 이사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라이프스타일로 살고 싶으셨는데, 어떤 식으로 꾸며야 할지 몰라 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하셨다고 해요.

BEFORE -

비포 모습입니다. 공간이 비좁은 편인지라 집에 있으면 보통 침대에 누워있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그 이외에도 집에서 책을 읽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행동반경을 넓히는 방향으로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싶어 하셨습니다. 
 

(가구배치도)

공간은 분리할수록 넓어진다,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제일 먼저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기준점을 찾았어요. 집 중앙에 좌식소파를 배치해 왼쪽은 침실 오른쪽은 취미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작은 거실로 공간의 역할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스타일링보드)

어느 정도 배치가 잡혔으니, 색감을 더해줘야죠. 
이 집은 옅은 그레이 색상의 벽면과 밝은 우드 톤의 틀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베이지컬러 가구를 선택해 톤 온 톤을 맞추고 그린컬러와 체크패턴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AFTER -

이 집은 현관을 딱 열었을 때 시원하고 큰 창이 가장 눈에 들어왔어요. 5평대로 다소 좁은 공간이지만 큰 창의 장점을 잘 살리면 개방감을 줄 수 있겠다 싶어, 창문을 가리지 않도록 대부분 낮은 좌식 가구들을 선택하였습니다. 

작은 거실 공간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작은 거실

공간분리 역할을 해주는 좌식 소파입니다. 짙은 베이지 컬러의 소파에 민트컬러와 네이비 체크 패턴의 쿠션을 활용하여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리고 좌식 소파 앞에 화이트 테이블을 두어 책을 읽거나 다른 작업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침대에 누우면 바로 손을 뻗어 닿을 공간에 원목 협탁을 두었어요. 
1단에는 책을 배치해 인테리어 효과도 주고, 2단에는 자기 전 핸드폰이나 안경 시계 등을 바로바로 올려둘 수 있어 작지만,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에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벽에, 이 집의 포인트 컬러인 그린 컬러가 가미된 액자를 걸어주었어요.

집이 새롭게 꾸며지면 스탠드 TV를 구매하실 예정이라고 하셔서, 거실장과 함께 TV사이즈도 추천해 드렸어요. 좌식 소파에 앉아서 TV를 볼 수 있고, TV 뒷면은 보이지 않는 위치로 배치하였습니다. 벽의 가로 길이 130cm 정도 되어서 양옆에 여백을 둘 수 있는 120cm사이즈의 거실장과 그에 맞는 TV도 함께 추천해 드렸어요. 그 옆에는 형광등 조명을 싫어하시는 의뢰인분의 성향을 고려하여 간접조명으로 활용하기 좋은 스탠드 조명도 함께 배치하였습니다.

오피스텔 옵션으로 있는 화장대 공간을 책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책상 밑에 원목 스툴을 배치하였어요.

높은 서랍장에서 물건을 꺼낼 때 활용할 수 있는 스탭스툴의 역할도 한답니다.

안락한 침실 공간

침대는 좌식소파 옆에 바짝 붙여 배치하였어요. 침대에 누워 뒹굴 거리면 소파의 등받이 부분이 약간의 바운서 역할을 해줘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에 수납침대를 사용하셨는데 서랍을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하셔서, 간단하게 매트리스를 받칠 수 있는 높이의 팔레트 추천해드렸어요.

햇빛과 잘 어울리는 예쁜 색의 그림

연한 베이지 컬러의 침구에 톤앤톤에 맞춘 체크패턴의 베개

창문에는 커튼이 아닌 블라인드를 추천해 드렸어요. 블라인드는 커튼보다 빛 조절이 조금 더 용이하고, 공간이 깔끔해 보일 수 있게 만들어 주어 작은 공간일수록 더욱더 추천해 드려요.

바닥과 몰딩의 우드와 잘 어울어지는 블라인드 색상

블라인드를 다 내렸을 때의 모습

Epilogue_

Q. 공간 스타일링을 신청하시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자취 생활을 10년 넘게 하면서 단 한 번도 공간을 꾸미고 살아본 적이 없어요. 주거의 조건이나 형태는 그때그때 학업이나 직장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뀌었는데 모두 공통적인 게, 단 한번도 "공간을 꾸미는 것"에 노력 해본 적이 없다는 거였죠. 아마도 이 모든 것은 내 집이 아니라서, 나중에 내 집이 생긴다면 그때 제대로 꾸며야지 하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문득 나중에 내 집이 생기게 되면 잘 꾸밀 수 있을까? 나의 공간 취향은 무엇일까? 라는 고민이 들게 되면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Q. 어떤 스타일링 서비스를 원했는지, 그리고 현재 달라진 집의 만족도가 궁금합니다.

사실 원했던 스타일링이 없었어요. 당시에 저는 제가 무얼 원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굉장히 추상적이고 명확하지 못한 요구사항을 드렸던 것으로 기억해요.

처음 달라진 집을 보았을 때의 느낌은 "와….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 였어요. 저 혼자였다면 죽었다 깨어나도 떠올리지 못했을 가구배치와 배색이 엄청나게 좋았습니다. 2019~2020년도 최고의 지출 중 하나일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Q. 공간 스타일링 이후 집에서 가장 best로 꼽는 가구나 소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좌식소파에요! 이 작은 공간에서도 공간을 분리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하나 더 만들어낸 게 놀라울 뿐이에요.

Q. 스타일링 후 찾아온 '삶의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사 전에는 좁은 방에 앉을 곳이 컴퓨터 책상밖에 없으니 퇴근하고 돌아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 하는 게 일상이었어요. 한 달에 책 두 권은 읽자는 2019년 목표가 있었지만, 의미없이 뉴스와 유튜브만 보며 퇴근 후 시간을 낭비한 한해였죠.

집꾸미기에서 스타일링 받은 이후에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씻고, 좌식소파에 앉으면 옆에 있는 협탁에 책이 있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책을 읽게 되더라고요.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살고자 하는 제 소망도 이루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