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프맥 리뷰 - aipon 13 peumaeg libyu

전자기기 아이폰 13 프로 맥스 후기 - 장단점 위주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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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아이폰 13 프로 맥스를 사전예약으로 구매해서 어제 받아 사용을 해봤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시에라 블루 256기가 자급제 모델입니다. 11번가를 통해서 구매를 했고 CJ대한통운 택배로 어제 저녁때쯤에 받아서 사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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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일차밖에 안되지만 기존 아이폰 12프로 맥스 유저로써 혹시 구매를 고민중이신 분들을 위해서 짧게 사용해보면서 느낀 내용 위주로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단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1) 아이폰 12 프로 맥스랑 거의 똑같은 디자인?

아래 좌측이 원래쓰고 있던 12프로 맥스이고 우측이 13 프로 맥스입니다. 한눈에 차이가 눈에 들어오시나요?

거의 같은 시즌에 나온 폰이라고 믿을 만큼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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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보면 두깨도 좀 다른것 같고 카메라 크기도 다르고 조금씩 다르긴하지만.. 디자인은 그냥 말그대로 재탕입니다. 흔히 아이폰 12.5, 12S 가 아니냐라고 말하는 것도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물론 저는 원래 12프로 맥스의 디자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만족 스럽습니다 (응? 단점이라매..)

2) 역대급이라고 말하기엔 미미한 성능향상? 

아래는 긱벤치로 측정한 점수인데 좌측의 12프로 맥스는 싱글 1595점, 멀티 4167점이고 우측의 13프로 맥스는 싱글 1689점, 멀티 4416 점으로 측정 되었습니다. 각각 약 6% 정도의 성능향상이 된부분인데.. 이걸 역대급 성능향상이라고 말해야할지는 ..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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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는 3디 마크 점수 인데, 아이폰 12프로 맥스가 8008점, 13프로 맥스가 9196 점으로 대략 13%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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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발표회에서 막 50% 성능향상! 어썸! 한거치고.. 뭔가 빈약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이 들기도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기존의 12프로 맥스는 이미 차고 넘치는 스맛폰 시장에서 거의 독보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기기였습니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가 M1을 달고 오면서 일반 세단에 람보르기니 엔진을 달고 하이브리드급의 연료소비량을 보여줘버리는 사기캐가 되면서 약간 각종 벤치 점수에서는 1등을 빼앗겼지만..

1년만에 그 엄청난 성능을 대략 6~15%정도 향상시킨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의 12 프로 맥스도 너무 좋은 성능이라.. 성능때문에는 굳이 안바꾸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최근 긱벤치에 Compute 라는 항목이 있어서 한번 보니 그래픽 성능을 체크해주는 것이라는데, 꽤 높은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무려 13프로 맥스가 전작대비 36% 정도 상승한 높은 점수를 보여주더라고요. 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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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벤치마다 성능을 체크하는 방식이 다르긴하지만.. 위 점수대라로면 이번 A15 바이오닉이 엄청 향상된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 뭐야, 단점이라며.. 왜 쓰다보니 칭찬 같아..?!)

전날에 아이패드 미니6를 테스트하면서도 우아아아 놀랐던 부분이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아이폰 13과 아이폰 미니에는 GPU코어가 하나씩 덜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애플이 M1 출시 이후로 같은 해에 나오는 라인업에 다 같은 코어를 넣고 GPU코어나 쿨링 차이등으로 급을 나누는 전략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왜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는 Prores 포맷

이번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애플의 유명한 코덱인 프로래스 코덱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죠. 지금은 베타 OS를 올려야만 사용할 수 있긴 한데요. 영상을 찍어보니.. 16초 분량을 찍었는데 영상 용량이 무려.. 1.3 기가나 되었습니다..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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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리뷰 제작을 위해서 찍은 영상을 프리미어에 올려보니 하이라이트가 아주 확 날라가더라고요. 이게 색 표현 범위가 다르다보니까 색 프로파일에서 감마 설정부터 바꾸고 영상을 제작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렇게 찍은 영상을 바로 유튜브로 올리거나 인스타로 올리거나 아니면 다른 mp4 형식으로 변환하거나 할때,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고, 그 장점을 잘 찾기가 어렵습니다.

10년전쯤에 어쩌다보니 자동차 모델 촬영 일을 해야해서 고화질로 찍느라고 프로레스니, 소니 코덱이니 막 찾고 422, 4444, 8비트, 10비트 촬영, 나아가 에이조 모니터를 사용해서 칼라 캘리브레이션을 하고 막 난리 부르스를 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영상에 대한 조예도 부족하고 열정이 부족하다보니 정말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이번 아이폰 13 프로 맥스의 신기능을 테스트할때만해도 프로레스? 프로레스 422? 좋지않았나? 뭐 이런생각으로 암 생각없이 촬영하고 테스트하다가 갑자기 주마등처럼 10년전 지식들이 하나둘씩 떠오르며 고려해야할 것들, 색 보정등에 대한 스트레스등등 각종 PTSD 가 나오더군요. ( 그 덕분에 평소에 암 생각없이 하던 칼라 보정 작업을 무려 2시간 가까이 해봄.. )

과연.. 이런 것들이 스맛폰으로 영상을 편하게 찍으려는 분들에게 필요할까..? 생각이 듭니다.

다만, 위에서 2번으로 언급해놓은 코어의 급격한 발전을 생각하면, 뭔가 앞으로 애플이 아이폰을 활용해서 기존의 디카 시장과 나아가서 편집 시장까지 먹어버리기 위한 포석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괴물같은 코어 성능과 나아가 점점 늘어나는 스토리지 용량, 클라우드 저장 기능 등등을 고려하면.. 언젠가는 폰 만으로 전문가급의 영상을 찍어내는 시대가 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 이것도 쓰고 나니.. 장점같은? )

네 지금까지 단점이라고 위장하고 있던 약간 애매한 포인트였고요, 이제 노골적으로 제가 느끼는 장점을 적어보려고합니다.

1) 미친 카메라성능

최근의 하이앤드 스맛폰 시장을 끌어가는 것은 역시 카메라 성능일것입니다. 그리고 애플은 카메라성능 자체와 OS의 우수성 및 괴물 코어 성능등을 바탕으로 그중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회사중 한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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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매번 발표에서도 어썸을 남발하며 카메라의 우수성을 이야기해왔는데요. 뭐 하지만 매번 결과물을 보면 센서 자체가 획기적으로 커진 것은 아니기때문에 광원이 확보가 된 곳에서만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곤 해서, 그냥 애매하지만 그래도 가장 좋으니까 쓰는? 그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접사모드라던지 시네마틱 모드라던지 신기하고 멋져보이긴한데.. 과연 이걸 잘쓸까? 했는데

써보니.. 엄청 나더라고요.

먼저 접사모드는 신기함 그자체더라고요. 뭐야 이거 왤케 잘되? 이런느낌?

뭐 아직은 줌이 이상하게 전환되는 문제도 있고, 접사 모드때 뭔가 노이즈가 많아보여서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데, 찍어보면 결과물이 기똥차게 잘나옵니다. 폰카의 스펙상 단점을 소프트웨어랑 코어 성능으로 메꿔버린 느낌.. 이랄까요?

정말 결과물이 기대보다 잘나와서 놀랐습니다. 각종 사용자 및 리뷰어들이 칭찬하는데 이유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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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처럼 스맛폿 카메라에 돈을 쏟는 이유가 육아를 하면서 쌓이는 추억을 촬영하기 위한분들이라면 시네마틱 모드도 감동 그자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폰 받아본다음에, 아내가 왜또 폰 바꿨어? 물어보시길래 위기를 극복하기위해서 그냥 아는거 말해볼려고 시네마틱 모드가있데!! 한번봐봐 하면서 아무생각없이 구동해봤는데, 막 포커싱이 너무 잘되면서 사람 잘 따라다니고 막 얼굴 따라다니고 어머어머.

아무생각없이 폰 끄냈다가 아내랑 둘이서 어머어머 외치면서 아들 따라다니면서 벌써 10개정도 영상을 찍어놓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미친것 같습니다. 넘나 좋아요.

아직 야간 촬영이나 기타 촬영 기능들을 다 테스트해보진 못했지만 갑자기 256기가 산게 좀 후회되기 시작했습니다. 512 기가나 1테라 샀어야 했던거 아닐까.. 그리고 막 편집해지고 싶어지는게.. 이래서 애플이 코어도 계속 변태마냥 끊임없이 진화시키는 걸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서 야간촬영 테스트도 해보고싶은데, 그때도 만족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2) 드디어 적용된 120HZ 주사율

주사율이다보니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진 못했지만 스무스하게 움직이는게 아주 좋더라고요. 그리고 겸사 겸사 12프로 맥스보다 뭔가 화질이 쨍하진거 같은데.. 그낭 느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 프리미엄급 치고 가성비?

150만원대 기기를 구매해놓고 왠 가성비 타령의 미친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폴드 3를 한번 질러본 경험을 갖고나니 뭔가 아이폰 13프로 맥스를 살때 죄의식없이 결재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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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폴드 3처럼 멋지게 화면도 안펴치고 펜도 못쓰지만.. 카메라쩔고 성능 좋고, 이쁘고 iOS고? 오올? 가성빈데?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옹.. 삼성이 애플의 전략 파트너인건가..??

작년 12프로 맥스를 살때만해도 뭔가 손을 덜덜덜 떨면서 구매를 했는데 1년동안 덕분에 편하게 좋은 사진, 영상을 편하게 찍었던것을 생각해보면 금년에 구매했을때의 가격이 손해는 아니겠구나 생각이 들고, 기존의 12프로 맥스도 중고 판매나 중고보상 프로그램등을 통해서 처분하면, 꽤 합리적인 가격에 1년동안 애플의 신형 플래그쉽을 사용할 수 있는 거잖아!!!

라는 기적의 논리로 가성비!! 라는 생각이 드네요.

( 그냥 주말에 육아에 지쳐서 써보는 멍멍 소리로 봐주셔도 됩니다. )

그밖에도 무게나 지문이 잘 묻는 재질이나, 파손 위험성이나 기타등등 문제로 여겨질 수 있는 요소들이 원래 애플 제품을 오래써온 유저로써, 작년에 12프로 맥스를 사면서 뇌이징으로 다 해결된 입장으로써 오히려 익숙해서 편하다..? 라는 느낌으로 장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샀던 제품들중에서 가장 감탄했던 폴드3는, 막상 망가질까봐, 익숙하지 않아서 자주 사용을 안하게 되더라고요..

혁신은 없었지만 익숙한 경험가치를 진보시켜주는 애플의 신제품 자체가 장점인것 같습니다.

그밖에 개봉기부터 기타 테스트 과정들은 영상으로 열심히 제작해봤습니다. 재밌게봐주세요.

이상, 2일간 두뇌를 풀가동해가면서 아내님에게 왜 내가 이걸 샀고, 우리 가족을 위해서 어떻게 잘 써먹을 것인지, 불과 2달전에 200만원에 가까운 폴드 3를 사놓고도 신형 아이폰을 사야만 했는지, 그리고 왜 둘다써야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겸사겸사 클리앙에도 사용기를 남겨보았습니다.

아직 구매를 고민중이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는 겸사겸사 아내 뇌물용으로 구매한 아이폰 미니 13레드 간단 사용기도 올려볼게요. 살아남는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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