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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조선시대에 조상님과 살았던 동물들 1. 표범 돈점박이, 알락범, 매화범으로 불렸으며 민간에서는 호랑이의 암컷으로 여겨졌다 19세기 말까지 1000마리가 넘는 표범이 한국에 살았고 사대문 안에도 자주 들락날락했다고 한다 실제로 호랑이 그림이라고 전해지는 것들 대부분은 표범이다 마지막 표범은 1970년 합천 오도산에서 포획되었고 지금도 종종 목격담이 들려온다고 한다 2. 원숭이 태조 이성계, 세종, 문종, 성종 때 일본 사신이 바쳐서 잠깐 키우다 일본으로 돌려보냈다 세종은 제주목사가 잡아 길들인 원숭이 여섯 마리를 잘 길러 번식에 힘쓰라 명하였고 문종 역시 일본에서 원숭이를 지속적으로 선물하기를 바랐다 특히 동물 애호가였던 성종은 손수 흙집을 만들어주고 옷까지 입혀서 지극정성을 보살폈다고 한다 연산군대에는 일본에서 보낸 원숭이를 두 차례나 되돌려 보냈고 그 이후로 선조대에 원숭이를 선물로 받은 기록이 마지막이다 3. 물소 베트남이나 남중국에서 수입해서 키웠다고 한다 물소의 뿔인 수우각은 활을 만드는 최고급 재료라서 전량 수입에 의존했기 때문에 아예 우리나라에서 키워보자! 하고 살아있는 물소를 들여와 해랑도라는 곳에서 키웠지만 기후가 맞지 않아 전부 죽었다고 한다 하지만 전부 죽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게 물소 그림이 꽤 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일본 학자들은 조선의 소가 우람하고 잘생겨서 물소와 교배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했었다고 한다 물소와 한우를 이종교배시키려고 했던 조상님 당신은 도덕책... 4. 페키니즈, 라사압소, 시츄 시츄는 페키니즈와 라사압소를 교배시켜 만들어낸 견종이다 반려견으로 많이 키우는 시츄의 조상은 놀랍게도 조상님들이 키우고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중국 사람이 데려와 키웠는데 중국에서 왔다고 당구, 웃는 모습이 팔자 같다고 합팔구라고 불렀다고 한다 5. 보르조이 사도세자의 개 그림은 보르조이와 놀랍도록 유사하기 때문에 보르조이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연암 박지원은 1780년 중국 열하로 가는 여정에서 보르조이를 보고 다음과 같이 평했다 "아라사(러시아) 개는 높이가 거의 말 턱에 이쁘고, 몸뚱이 뼈대는 가늘고, 털은 짧고 날씬한 것이 우뚝 서면 여위기는 학 같아 보인다. 꼬리는 뱀같이 놀고 허리와 배는 홀쭉하게 가느다랗고, 귀로부터 주둥이까지는 한 자나 되는데 모두가 입이다. 범과 표범이라도 쫒아가 죽인다고 한다" 6. 전갈 중국에서 약재용으로 수입해왔다고 한다 조선 초까지만 해도 전량 수입하다가 이맹손이라는 사람이 산 전갈 100마리를 잡아와서 궐내에 전갈방이라는 전갈 전문 사육기관까지 만들어 키웠다 수입 과정에서 도망친 전갈이 황주와 경복궁에서 발견되고 파주 장릉을 이전할 때 무리지어 나왔다고도 한다 참고로 약재용으로 키웠던 이 전갈은 사진의 극동전갈이라는 종인데 만주와 중국, 북한에 산다고 한다 북한에도 사는데 전량 수입했던 걸 보면 심각한 멸종 위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7. 마스티프 군견으로 유명한 마스티프도 조상님이 키운 견종이었다 위 그림의 커다랗고 쭈글쭈글한 맹견이 바로 마스티프였다 8. 야끼리 이건 스펀지에서 방영된 적도 있다 태종 11년 일본 사신이 코끼리를 선물로 줬는데 먹이값이 엄청나 신하들의 불만이 많았고 급기야 못생겼다며 침을 뱉은 신하 1명을 빡친 코끼리가 밟아죽이는 사고가 일어난다 죽이자니 친선용 선물이라 그럴 수도 없고 살리자니 사람 죽인 죄가 막씸하기에 무려 '어명'으로 여수 근처의 해도로 귀양을 보내게 된다 귀양을 간 코끼리는 날로 수척해지고 눈물을 흘리는 등 괴로워해서 마음이 여린(?) 태종은 다시 육지로 보내 키우게 했다고 한다 그러나 코끼리를 돌보는 일을 떠맡은 지방 관리들은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밥만 축내는 코끼리를 싫어했고 문제의 코끼리는 또 사람(공주에서 밥주던 노비)을 밟아죽여 다시 귀양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9. 고슴도치 한국에는 애완용 말고 야생 고슴도치가 산다 얘는 아직까지 잘 살고 있는데 은근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넣어봤다 지금도 최전방 GOP 가면 자주 보인다고 한다 필자도 군복무 시절 한번 봤었는데 생각보다 크고 귀엽다 조상님도 귀여웠는지 저렇게 귀여운 그림으로 남겼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는 속담도 있다 요즘은 애완용 고슴도치를 산에 유기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토종 고슴도치와 애완용 고슴도치는 얼굴의 색과 앞발가락 갯수로 구별할 수 있다고 하니 잘 알아두자 토종 고슴도치는 포획이 불법이기 때문에 귀엽다고 데려왔다가 쇠고랑 찰 수도 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땅콩빠다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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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다 실수했을때 들어본 말앱에서 작성

ㅇㅇ(211.217) 2021.03.27 01:45:14

조회 771 추천 1 댓글 17

'아 ~게 하라고 몇번을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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