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S 뱃살 효과 - EMS baes-sal hyogwa

운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EMS 운동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호날두도 EMS를 이용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국에서 EMS 기구들이 더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EMS 운동은 언제 하는 것이 좋고, 금기사항은 무엇이며 주의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EMS 는 electrical muscle stimulation의 약자로 전기 근육 자극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 수축하려면 전기 자극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근육을 우리 마음대로 움직일 때는 물론이고, 심장근육이나 위장근육처럼 우리가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근육들의 경우에도 수축을 하기 위해서는 전기가 필요합니다. 아주 미약하지만 틀림없이 전기 자극이 꼭 필요합니다

EMS 운동은 전기를 외부에서 근육으로 전달해 근육을 수축하게 하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근육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칼로리 소모가 있을 것이고 따라서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고 EMS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EMS 운동은 척추 손상 등의 이유로 근위축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등 특수한 의학적인 상황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즉, 의학적인 효과는 인정을 받았지만 체중 감량 목적으로 EMS 운동을 하는 것의 효과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부작용은 당연히 있습니다. 몸 밖에서 전기를 보내 근육을 인위적으로 자극하고 수축하게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을 수 없습니다. 외부에서 들어가는 인위적인 전기 자극이 영구 심박동기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이런 분들에게는 절대 금기입니다.

또 이런 종류의 기계를 대상으로 심각한 부작용 테스트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을 미국 보건 당국에서는 경고사항으로 정리해놓았습니다. 경고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만성 사용의 효과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즉, 장기간 사용했을 때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고, 따라서 주의를 하라는 뜻입니다
 

둘째, 경동맥 위치에서는 사용하지 마세요.
경동맥은 목 중앙에서 양 옆으로 1에서 2cm 떨어진 곳으로 손으로 짚으면 맥박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경동맥 위치에서 사용했을 때 박동이 느려지는 서맥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목이나 입에서 하지 마세요.
목이나 입 주위에서 EMS 기구를 사용할 때, 목의 근육이 수축해 기도폐색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가슴에서 하지 마세요
가슴에서 EMS 기구를 사용했을 때, 심장에 전류가 흘러 부정맥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머리에서 하지 마세요.
머리에서 EMS 기구를 이용했을 때, 뇌로도 전류가 흐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사항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여섯번째, 피부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부위에서는 하지 마세요

일곱번째, 암 병변의 주변에서 하지 마세요

그렇다면 EMS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미국 보건 당국에서 EMS의 적응증, 즉 이 때 EMS 운동을 하라는 경우는 어느 경우들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근육 경련을 완화시킬 때 사용하세요

둘째, 근 위축을 예방하거나 더디게 하기 위한 목적일 때는 사용하세요

셋째, 특정 부위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때 사용하세요

넷째, 재활치료에 이용하세요

다섯째, 수술 후 정맥 혈전을 방지하기 위해 종아리 근육에 사용하세요

여섯번째, 근육 가동 범위를 늘리기 위해서 사용할 때는 사용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력한 EMS 기구들의 경우 꼭 의료진의 지도하에 EMS 기구를 사용하라고 적혀있습니다

EMS 운동이 각광 받는 이유는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지 않아도 비교적 편하게 살을 빼거나 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미국 보건 당국에서 발표한 자료를 읽어봤을 때에 단순히 몸을 만들거나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EMS 를 사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보다는 밖에 나가서 뛰거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아직 EMS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보다는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치료'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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