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슬링백 대중교통 - gang-aji seullingbaeg daejung-gyotong

 (이동장에 넣었더라도 다른 승객들에게 위화감을 주거나 아이가 많이 짖는 경우에는 탑승 거부 등의 이유가 될 수 있으며, 버스의 경우 기사님들마다 허용하는 범위에 차이가 있어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 어떤 기사님은 아이가 작고 조용하다면 그냥 안고 타는것까지는 허용하는 반면 어떤 기사님은 외부로부터 아예 차단이 안된 경우에는 승차 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저번에 길거리에도 슬링백에 넣어져있는 강아지가 뛰쳐나와서 나한테 뛰어오는거 보고 진짜 눈물 줄줄이었는데

이젠 지하철, 버스, 심지어 KTX에도 있더라...

아니 케이지에 넣고 다녀야지...

왜 규정을 어겨....

몸만 가방에 있음 된거냐구요 ㅠㅠㅠㅠ

공공장소 실내에선 케이지 / 길거리에서는 목줄 제발 지켜주시길...

주인한테나 이쁜 강아지지

저한테는 무서운 개 일 뿐이에요 ㅠㅠ

+)추가로 나도 반려묘 키우는 사람이야

우리집도 4마리나 키워

반려동문 키우는 사람 싸잡아서 욕하는거 절대 아니야

기본 예의나 법을 안지키는 사람들한테 하는 말이지

나도 무서워하는 사람 많은거 알아서 집에서 동물병원갈때도 꼭 이동가방에 데리고 가!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일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작스레 병원을 간다거나 자취를 하는 경우 본가에 다녀온다거나, 함께 여행을 간다거나 하는 경우들인데요, 운전을 하는 경우 자차로 이동하면 되기에 크게 문제 될 일은 없지만 저처럼 운전을 하지 못하거나, 차가 없는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탑승에 앞서 걱정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대중교통 이용을 하는 것이 가능한지,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전 준비사항

강아지 슬링백 대중교통 - gang-aji seullingbaeg daejung-gyotong
이동 전 아이가 켄넬에 적응할 수 있도록 편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강아지와 대중교통 이용하기는 기본적으로 가능은 하지만 무조건 모든 순간에 다 가능한것은 아닙니다. 대중교통 이용에 앞서 보호자들이 기본적으로 그리고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강아지 이동가방입니다. 강아지 이동가방이라고 하는 것은 켄넬, 슬링백, 백팩, 사각 이동가방 등을 말하는데, 이 이동가방들은 반드시 사방이 막혀있어야 하며 우리 강아지들이 밖으로 머리를 내밀지 못하도록 덮개가 있어야 합니다.

내 눈에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의 반려견 이지만 강아지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불편함 그 자체 이므로 덮개가 없어서는 절대 안되며 혹은 우리 아이가 답답할까 봐 덮개를 열어주는 행동 역시 해서는 안됩니다. 내 아이만 생각하는 잘못된 행동으로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면 안 되겠죠?

강아지와 버스 타기

여객 자동차 운수사업 규칙 제30조 2항- 승객에게 위해나 불쾌감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용 운반상자에 넣은 애완동물"은 탑승이 가능하다.

운송약관이 있기는 하지만 버스 회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작은 반려동물들은 이동장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는 탑승이 가능합니다. 이동장에 들어가 있고 아이가 밖으로 나오지 않았는데도 탑승을 거부하는 경우 신고가 가능하며 대신 반려인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아이의 머리를 내놓고 있는다거나 이동장 없이 탑승을 하려는 경우에는 기사님도 탑승 거부를 할 수 있음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강아지 슬링백 대중교통 - gang-aji seullingbaeg daejung-gyotong
머리까지 덮은 뒤 탑승완료. 도착까지 이 모습 그대로 이동을 한다.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이용 시에도 이동장이나 이동가방 사용은 필수입니다. 탑승 시의 마찰이 걱정되는 경우 이동 전 해당 운송회사에 문의하여 반려동물 탑승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정확한 영업지침을 확인한 뒤 그게 맞게 조치하여 아이와 탑승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형견의 경우  사실 버스 탑승이 쉽지는 않습니다. 버스 내에 같이 탑승하지 못하고 켄넬 채로 짐칸에 넣으라고 하는 경우들이 있으며, 이런 경우 아이들이 더위나 추위 엔진 소리 등에 노출되어 힘들어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강아지와 지하철, 기차 타기

지하철의 경우 동물은 데리고 탈 수 없다고 하지만 예외적으로 안내견의 탑승은 가능하며 작은 동물의 경우 이동장에 넣어 안이 보이지 않게 하여 탑승이 가능합니다. 사실 작은 동물이라는 게 어디까지인지, 작은 새나 햄스터만 가능한 건지 조금 애매한 부분도 없지 않으나 제가 이전에 탑승 전 도시철도공사에 문의한 결과 이동가방에 들어가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 경우 탑승이 가능하다고 했으며 버스와 마찬가지로 버리를 내밀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기차의 경우도 코레일 사이트에 보면 이동가방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한 경우는 탑승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승차권을 검사할 때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접종기록을 가지고 탑승하시는 것이 좋으며 탑승을 했다고 해서 아이들을 밖으로 빼서 안거나 머리를 내밀 수 있도록 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조금 더 편하게 이동하고자 하는 경우 두 자리를 예약하여 이용하시는 경우들도 많으니 그 부분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강아지와 비행기 타기

비행기 탑승은 항공사별로 운송약관과 영업지침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직접 문의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해 반려동물과 이동할 경우 보호자가 이용하는 항공사에 연락을 하여 반려동물 수화물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7KG까지 기내 탑승이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9KG까지 탑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부 항공사의 경우 반려동물의 종류나 무게에 따라 탑승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예약 전 해당 항공사에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강아지와 배 타기

최근에 반려동물과 제주도에 가시는 분들이 아주 많으신데요, 여객선 역시 전용 이동가방에 아이들을 넣으신 경우 탑승이 가능합니다. 대신 덮개가 없고 머리가 들어가지 않는 슬링백이나 강아지가 훤히 보이는 이동가방은 탑승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여객선에 따라 객실 내에 같이 입실 가능한 경우가 있고 펫존이 따로 있어 탑승 후 펫존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 부분은 출발 전 확인해 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강아지 슬링백 대중교통 - gang-aji seullingbaeg daejung-gyotong
가방의 입구를 닫아주면 팁승OK

저 역시도 처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얼마나 많은 걱정들을 했는지 모릅니다. 거절당할 때의 속상함 두려움 때문에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했으나, 이동가방을 이용하고 탑승 지침을 잘 지켜 탑승한 경우 따로 탑승 거부를 당한 적은 없었습니다. 반려인들도 지킬 것을 제대로 지키면서 함께 한다면 조금 더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며 비 반려인들의 인식 또한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차가 없는 뚜벅이들에게 대중교통은 필수죠.

아무래도 걱정이 더 많아지는 게 사실이에요.

저 역시 여울이를 데리고 온 후로

잘 이용하던 버스나 지하철, 기차를 탈 때 

시비가 걸리진 않을까...

평소보다 더 많은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오늘은 이용 방법과 거기에 맞는 이동장까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요!

대표적으로 서울과 부산만 

간략히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어요.


제 7 장 휴대금지 및 제한 물품

제34조(휴대금지품) 1-4

동물. 다만, 소수량의 조류, 소충류 및 크기가 작은 애완동물로서 

전용 이동장 등에 넣어 보이지 않게 하고,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경우와 

장애인의 보조를 위하여 장애인보조견 표지를 부착한 장애인보조견은 제외한다.

출처: 서울 교통공사 공식 홈페이지

2010년부터

전용 이동장에 넣어 이동장 안이 보이지 않게 하고,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경우에 한하여 승차를 허용한다.

출처: 부산 교통공사 공식 홈페이지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것은

'전용으로 쓰는 이동장' 에 넣어서 보이지 않게 하고

'냄새가 나지 않게 하는 것'

이에요.

여울이의 경우 지퍼를 닫아도

자꾸 얼굴이 튀어나와서....

(사진 좀 보세요ㅜㅜㅜㅜ)

게다가 억지로 넣으려고 하면 더 짖고 난리를 쳐서ㅠㅠㅠ

빼꼼창으로 얼굴은 내밀되

결국엔 담요를 하나 들고 다니면서 가리고 다녔어요.

(현재는 다른 가방을 사서 쓰는 중이에요)

1. 매쉬망 필수, 지퍼가 가방 끝까지 달려있을 것.

매쉬망이나 막혀있는 부분이 없다면

그 가방으론 대중교통을 할 수가 없어요 ㅠㅠ

달려있어도 만약 끝 부분이나 지퍼가 없는 틈이 있다면

바로 발버둥치고 얼굴 빼꼼 하고 튀어나와요...ㅎㅎ...

가방에 들어 가지지 않는 큰 친구들이라면

하드 캔넬을 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2. 크기는 넉넉할 것

이건 사람들마다 이야기가 다른데

여울이는 좁으면 엄청 힘들어하고 발버둥 쳐서

오히려 넉넉한 사이즈로 사주니 좋아했어요.

3. 대중교통용이라면 슬링백 형태

숄더나 캔넬은 애들이 4키로만 넘어가도 후들거리더라구요...ㅎㅎ

슬링백 (지퍼 완벽히 달린)가 데리고 다닐 때

가장 편하고 안전한 느낌이었어요.

숄더는 옆이 판판한 것, 부드러운 것 모두 써 봤는데

판판한 것들은 짐 넣기가 조금 불편했어요 ㅠ

4. 빼꼼창 여부

여울이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답답하면 오히려 짖고 난리를 쳐서 빼꼼창이필수에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