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1학년 때는 공통 과목을 배우고, 2~3학년 때는 선택 과목을 골라서 배운다. 2~3학년에 편성된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학교 지정 과목과 선택 과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택 과목은 보통 자신의 진로 방향을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다만 학교의 여건에 따라 선택 과목의 종류와 수는 큰 차이가 있다. 학년별 선택 과목으로 어떤 과목들이 편성됐는지 살펴보고, 현명한 과목 선택 요령도 알아봤다. 취재 │ 민경순 리포터 [email protected] 초보맘의 SOS! 개학해서 한창 새 학기 기분을 만끽해야할 때인데 개학이 늦어지고 있네요. 고1은 대부분 학교 지정 과목이라 하라는 대로 하면 되는데, 2 ~3학년은 선택 과목이 다양하다고 들었어요. 학교에 따라 선택 과목의 학기 편성도 다양하고, 그룹으로 묶여 있는 과목의 수나 영역도 다양하더라고요. 2학년 선택 과목으로 되어 있는 과목을 2학년이 아닌 3학년 때 선택할 수는 없는 건가요? 학교에 따라 2학년 때 선택하지 못해도 3학년 때 선택할 수 있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 이 주의 교육노트교육을 두고 흔히 ‘백년지대계’라고 하죠.그러기엔 우리나라 교육 너무 자주 바뀝니다.바뀔 때마다 실험대 올라가는 것 같아 화나죠.불안감에 ‘사교육 마케팅’ 휘둘리기도 쉽습니다.일단 무엇이, 어떻게 바뀌나 스스로 살펴볼 것.뭘 알아야 비판하고, 전략도 짤 수 있습니다. “개정 교육과정 내용, 뜻풀이 읽어보면 쉬워요”알쏭달쏭한 용어 알아보기공통과목, 성취기준, 이수단위…. 누구나 아는 단어 조합이지만, 막상 개정 교육과정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그 뜻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신문이나 티브이(TV) 뉴스 등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관련 용어를 알아보자.⓵문·이과 통합: 문·이과 계열 구분에 따른 지식 편식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개념이다.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라는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맞춰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문·이과 공통과목이 새로 만들어졌다.(사진) 현재 중3의 경우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배운 뒤 수능은 현행대로 치르게 돼 논란이 있지만, 중2는 고교 진학 뒤 문·이과 관계없이 수능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필수 과목으로 시험봐야 된다.⓶공통과목: 현재 중학교 3학년이 고교 입학한 뒤 배워야 할 필수 과목이다. 학생들의 기초 소양 및 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 일곱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⓷한 학기 한 권 읽기: 내년부터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 국어과에 도입된다. 교사와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함께 볼 책을 의논해 결정한다. 수업시간에 책 한 권을 다 읽고 토의·토론, 독서일지 쓰기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게 목표다.⓸성취기준 재조정: 학습자 수준에 적절하지 않은 내용을 선별해 상급 학년·학교급으로 상향 조정하거나 하급 학년·학교급으로 하향조정했다. 예를 들어 이차함수의 최대·최소는 중3에서 고1 과정으로,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중3에서 중2 과정으로 조정됐다.⓹이수단위: 이수단위는 한 주당 수업한 시간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국사 수업을 주당 4시간 들었다면 이수단위는 4가 된다. 이수단위가 많다는 것은 비중 있는 과목이라는 뜻인데, 개정 교육과정은 균형학습을 하기 위해 국어, 영어, 수학 등 기초(주요) 교과 비중을 90단위에서 84단위로 줄였다. 국·영·수 등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을 수 없도록 했다.김지윤 기자 [email protected] |